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학년 바뀌고..전학 가잔말을 수시로 하네요..ㅠㅠ

고민맘 조회수 : 2,068
작성일 : 2013-04-25 09:57:48

이제 초등학생이예요..

지금까진 별 말 없이 학교 생활 잘 했구요..

나름 친구들이나 담임 선생님께 인정 받고 그래서..더 열심히 하려 했던 녀석입니다..

평범한 보통의 남자 아이..활달하고,,,좀 장난도 좋아라 하는..그런 보통의 남자 아이 인데요.

올해 학년 바뀌고,,,열흘 정도 다니더니..전학 가면 안되냐고 일주일 간격으로 물어보네요..ㅠ.ㅠ

담임 선생님이 너무 이해가 안된다고 해요. 그 이유가..

1- 남녀 차별이 너무 심하다고 하네요. 예를 들어 쉬는 시간에 여자 애들은 놀게 하시는데,,남자 애들은 놀게 함 말썽 생긴 

    다고 화장실만 다녀 오라 하신대요.(공개 수업때 선생님이 직접 엄마들 앞에서 하신 말씀도,,울반 몇몇 남자 애들은 문 

   제가 있다 하셨습니다..공개적으로..)

2-아이말에 의하면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하세요..예로 어떤 남자아이가 두번정도 숙제를 안해 오면 칭찬막대를 뺏어 가신 

   대요..그런데 선생님 맘에 드는 여자아이는 8번이나 숙제를 안해와도 안 뺏긴다고 하네요.

3-실력이 없으신거 같다고 합니다..수학시간에 먼저 가르쳐 주시는게 아니라 교과서 풀어보라 하시고,,정말 처음으로 제

   아이가 수학문제가 이해 안되 여쭤보니...그런건 친구한테 물어 보는거라 하셨대요..그리고 가끔가다 제 아이한테 수학

   문제 어찌 푸는 거냐고 물어 보신다고 하네요..선생님도 잊어 버린다고...

4-남자 아이들을 너무 싫어 하시다 보니..직접적인 말씀으로 상처를 많이 주시는듯 합니다.

 

우선,,대충 아이의 불만은 저 정도 입니다..크게 보면...

직접적으로 아이한테 상처를 주시지는 않는듯 한데,,,몇몇 남자 아이들을 대놓고 문제아 취급 하시니...

그것도 아이는 이해를 못하고,,,

남녀 차별이 심하다 보니..반 여자 아이들을 너무 싫어 하더군요.ㅠ.ㅠ

남자라는 이유로 부당한 대우를 받는 것이 아이 입장에서는 이해도 안되고...

그러다 보니 불만은 쌓여 가고..

며칠전 상담 갔을땐...그 직설적인 선생님께서..아이 칭찬을 엄청 하셔서....헷갈리기 까지 했어요...제가..

어제도 겨우 달래고 달래..좀 진정은 시켰는데...

앞으로 갈 길이 막막하네요..ㅠ.ㅠ

그렇다고 덥석 이사를 갈수도 없는 노릇이라...

올 한해가 무지 길 듯 합니다....ㅠ.ㅠ

IP : 175.209.xxx.112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고민맘
    '13.4.25 10:06 AM (175.209.xxx.112)

    그러네요..님..맘에 위안을 얻었어요..감사합니다.

    저도 항상 좋은 선생님만 만나는건 아니라고 말해주고,,,더 할일 열심히만 하면 선생님도 뭐라 안하신다..

    전학 간다고 더 좋은 선생님 만나라는 법도 없다..라고 말을 해주곤 하는데..집에선 이해하고 알았다 해도..

    학교가서 저런 생활이 반복되다 보니...또 다시 원점..ㅠ.ㅠ

    저도 비밀 일기장을 만들라 할까봐요..

    하소연이라도 하게 말입니다...

    엄마들끼리 우스개 소리로 그러네요..

    남자로 태어난 죄,,,남자 아이 엄마인 죄,,,ㅠ.ㅠ

  • 2. ..
    '13.4.25 10:08 AM (58.180.xxx.253)

    저희아이 2학년때 담임쌤이랑 성향이 비슷한거 같네요
    나이든 쌤 인데 쉬는시간 조차 교실엔 정적이 흐르고
    화장실만 허용하고 나머지는 앉아서 책보기
    이 선생은 꼬집기의 달인 아이 팔 안쪽에 멍이 있길래
    왜 이렇냐 하니 선생이 꼬집었다고...
    조금만 본인맘에 안들면 상담와라 그리고 무슨 문제아인거 마냥 협박아닌 협박 결국 여럿엄마 갖다주기 바쁘고
    지금 생각해보면 남자아이의 성향자체를 싫어 하는 듯
    수학 시간에는 갈쳐주기보다 시험봐서 틀리면 비슷한 문제 3개씩 만들어 오기... 10개 틀리면 숙제가 30 문제
    한순간 제자신이 문제출제 위원이 되어 있더라구요

  • 3. 에효
    '13.4.25 10:08 AM (110.10.xxx.232)

    정말 남자아이 엄마들은 어느정도 각오해야하는 문제같네요.
    딸이 초2 .. 하지만 밑으로 아들이 둘 있어서 ;;;;

    저 초5~6때 담임이 본인이 아들만 셋인데 아들이라면 진저리가 난다며 어찌나 여자애들만 예뻐해주셨는지
    모든 남자애를 괴롭힌건 아니지만 한번 잘못 얻어걸리면 ;; 남자애는 맞고 난리였네요.
    그쌤을 저는 2년을 만나 괜찮았지만 아닌경우도 있었겠죠 ㅠㅠ
    에효.. 그런데전학가도 어떤사람 만날지.. 또 그 다음해에 누구만날지 모르는게 초딩인생인가봐요.
    전학은 참는게 낫지않을까요

  • 4. ..
    '13.4.25 10:11 AM (58.180.xxx.253)

    얘기 들어보면 남자아이 자체를 싫어하는 여자쌤도 있는 듯..
    남자 여자 차별한다는 소리 젤 많이 들었어요
    학년 바뀌면서..

  • 5. 울아들 5학년때 쌤이 거의
    '13.4.25 10:13 AM (175.117.xxx.231)

    미친수준...
    조금만 잘못하면 반성문 수십장씩.. 그리구 남자아이들만 더 혼내고..
    남자의 부잡스럽고 산만한것을 용납하지 못하셔서..

    매일 조금만 어긋나면 머리 쥐어박고, 때리고...

    순한 아들이 학교 가기가 정말 싫다고..

    그래서 제가 그랬어요. 앞으로 고학년 되고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가다보면
    별별 선생님 다 있다,그런 사람을 내가 싫다고 피할수 있는 사회는 아니다,
    아마도 이번에 이런 선생님 배정받았으면 담에는 보상으로 좋은 선생님들 너에게 오실거라고..

    이번해는 우리 착하고 좋은 사람으로 남을수 있는지 인내테스트라 생각하고,
    되도록이면 선생님앞에서 튀지도 않게 그냥 조용하게 지내자고..

    아들이 대강 이해하는 눈치였는데 실행은 그냥 죽어만 지내고 힘들어했어요.
    그런데 다른 방버이 없어요. 전학 가기도, 초등에 그런쌤이 많다는것,
    어디걸려도 또 걸릴수있다는것...

    저는 쌤에게 비굴하게 비유맞췄어요. 가끔씩 과일 간식 싸다가 갖다드리고..등등

    에구에구, 저도 힘든 해였는데 그래도 그 시간이 지나고 나니 울아들이 삶을 살아가는
    방법을 하나 얻은것 같기도...

    엄마가 중심을 잘 잡아주셔요.

  • 6. 고민맘
    '13.4.25 10:14 AM (175.209.xxx.112)

    ..님..혹시..그분이 저희 학교로 오신건 아닐까요??^^;;

    넘 비슷하시네요..연세 있으신 것도 그렇고..

    저희 선생님은 저희 학교 수준이 떨어져...그만큼만 갈켜 주신다 했어요..

    공개수업때..ㅋㅋㅋ

    엄마들 단체로 놀래고,,,본인이 강남에 있다 오신 분이라 그런지..저희 동네를 좀 무시 하시더라구요..ㅠ.ㅠ

    나이드신 분들중..좋으신 분들도 계시겠죠???ㅠ.ㅠ


    에효님...

    하루 하루 지나갈때 마다...저도 스트레스 장난 아니게 쌓이더라구요.

    그럼서 이제는 반 포기...

    전학은 가고 싶어도 갈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서..

    그저 아이가 잘 견뎌 주기만 빌어 봅니다..

  • 7. 고민맘
    '13.4.25 10:19 AM (175.209.xxx.112)

    울 아들..님..

    저희 아들도 올해 잘 보내면..한층 더 성숙해지고,,현명해 지길 바래 봅니다.

    저도 올해처럼 롤로코스터 탄 기분은 처음이라..

    갈팡질팡 하고 있었네요...두달이 지나가는 동안..

    아이를 많이 다독이고 이해 시키고 더 사랑해줘야 하는데..

    그러질 못한거 같아요...ㅠ.ㅠ

    내년엔 조금만 더 좋은 선생님 만나길....

  • 8. ..
    '13.4.25 10:20 AM (58.180.xxx.253)

    그쌤 전근 갔는데요 여기서도 본인 강남 있다온걸
    자랑하고 머 본인 집도 강남이래나..
    현장학습 가는날 옆반 쌤들은 운동화 혹은 구급약품 크로스 메고 가던데 이 쌤은 미니 스카프 둘러주시고
    백바지에 하얀 힐신고 가는거 보고 기함..
    나이도 드신분이 왜 그런지..

  • 9. ///
    '13.4.25 10:37 AM (110.14.xxx.164)

    대부분의 아이들이 학교나 담임께 불만이 있지요
    샘도 사람인데 항상 옳고 공평하진 않아요
    근데 그런다고 전학가자는 건 심합니다
    어머님도 거기 휩쓸리시는거 같고요 중심을 잡으세요

  • 10. ...
    '13.4.25 10:53 AM (121.151.xxx.8)

    저희 큰 애 1학년 담임이 남자애들의 부산함을 유독 못견뎌하셨어요.
    알아서 착착 잘 하고 조용한 여자애들을 정말 눈에 띄게 편애하셨죠.
    큰 애 친구가 호기심이 많고 보통의 남자애였는데 1년 내내
    애랑 엄마를 얼마나 갈궈대던지..
    애를 정신과에 데리고 가봐라 내가 얘땜에 살 수가 없다 등등
    근데 지나고보니 두어명 빼고 거의 모든 남자애들한테 그러셨더군요.
    그래도 그 엄마랑 아이 꿋꿋이 잘 견디고 다행히도 2학년때 너무 좋으신 분 만나서 그 엄마말로는 자기 아이가 드디어 정상인이 되었다고 쓴웃음 지으며 얘기했었어요.
    여자쌤들이 대부분이어서 그렇기도하고 우리 나라 교육현실이 남자애들은 좀 힘든게 없지않아요.
    그래도 어쩝니까
    그것도 사회 생활의 연장이니 아이가 울분을 토하면 맞장구쳐주시며 잘 달래주시는게 좋을거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9302 국민TV,뉴스타파후원했어요...^^ 2 ㅇㅇ 2013/05/02 1,009
249301 전남친이 결혼한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7 오호라81 2013/05/02 15,004
249300 새마을금고나 신협 예금자보호 각각 한곳만 되는건가요? 궁금 2013/05/02 1,940
249299 확장된집도 매매가는 같은지요? 11 매매 2013/05/02 2,399
249298 어린이날 중학생은 뭘 할까요? 4 이제 중1 2013/05/02 1,344
249297 카톡으로 읽을거리 많이 주시는데''' 1 답장을 뭐라.. 2013/05/02 1,142
249296 저 지금 통영,남해 놀러가고 있어요~~ 맛집,필수코스 추천 바래.. 2 봄바람~ 2013/05/02 2,516
249295 진짜 보기싫다! ᆞᆞ 2013/05/02 778
249294 올리브유 불순물있는데 먹어도 될까요? 1 아침 2013/05/02 2,317
249293 중학교도 반모임을 하나요? 5 궁금 2013/05/02 1,771
249292 특례학원에 관하여 묻습니다. ... 2013/05/02 792
249291 면역증 떨어져 생긴다는 질염 2 내음 2013/05/02 2,266
249290 영양제 싸게 사려면 어떤 방법이 있나요? 학부모 2013/05/02 820
249289 저 중1때 첫시험 생각나요 4 2013/05/02 957
249288 2억5천 집해가는데 혼수 천만원 글 읽고... 13 비가오네요 2013/05/02 7,650
249287 자기들 적금깨기 싫다고 돈벌려 달라는 사람. 20 mm 2013/05/02 4,375
249286 초등시험궁금해요. 1 토마토 2013/05/02 789
249285 어린이집에서 음식 협조를 해달라고 하는데요.. 7 ... 2013/05/02 1,946
249284 수능중독증 12 .. 2013/05/02 2,942
249283 공무원인데 남자가 2억5천짜리 집해오고 여자는 천만원 혼수 해간.. 4 ... 2013/05/02 3,845
249282 5월 2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3/05/02 643
249281 어느 진상엄마를 보았어요,, 50 코코넛향기 2013/05/02 17,628
249280 (층간)소음 측정 어플 있나요? 1 차차차 2013/05/02 3,726
249279 장옥정 같은 드라마 저만 불편한가요? 20 2013/05/02 4,426
249278 네델란드가 참 독특한 나라에요. 17 대국굴기 2013/05/02 5,5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