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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수영 배우고 싶은데...

.. 조회수 : 1,966
작성일 : 2013-04-24 14:35:32

앞에 하체 비만 때문에 수영 배우기를 망설인다는 분이 계셨는데

전 다른 고민때문에 수영 배우기를 망설이고 있거든요.

전 바다를 너무 너무 좋아하거든요.

바다에 관련된 건 뭐든 다 좋아해서 수족관에 가면 몇시간이고 질리지않고 시간을 보낼 수 있을 정도예요.

물론 바다를 좋아해서 여름이면 꼭 바다에 간답니다.

그런데 문제는 수영을 전혀 할 줄 몰라요.

그래서 튜브를 꼭 챙겨 가죠.

남편은 수영을 잘해서 바다에 가면 스킨스쿠버나 스노우쿨링도 하고 싶어하는데

제가 튜브 없이는 바다에 못 들어가니까 항상 해변가에서 노는 게 전부예요.

그래서 남편이 저한테 수영 배우라고 노래를 불러요.

수영 안 배우면 올 여름 휴가때는 바닷가에 안 간다고 협박까지...

저도 무진장 수영을 배우고 싶거든요.

집 근처에 실내 수영장도 있구요.

그런데 용기가 나지 않아요.

왜냐하면 제가 엄청 얼큰이거든요. 게다가 두상도 큰 편이구요.

평소에는 앞 머리로 얼굴을 가리고 다니니까 사람들이 잘 모르는데 (아님 그냥 말 안하는 것일지도)

올백하면 정말 헉 소리나게 얼굴이 커요.

그런데 한번 용기내서 상담 받으러 간적이 있는데

실내 수영장에서는 꼭 수영모를 써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등록하면 수영모를 사은품으로 준다고 보여주는데 무슨 신생아 모자도 아니고 너무 작더라구요.

아무리 늘어나는 고무재질이라고 해도 제가 억지로 쓰면 찢어질 거 같아요.--

그래서 포기했답니다.

그리고 인터넷으로 좀 넉넉한 사이즈로 고무재질이 아닌 방수천 재질인데 좀 큰 사이즈로 수영모를

사 뒀거든요. 작년에...

그런데 여전히 용기가 나지 않아요.

사람들이 내 머리만 쳐다보지 않을까 싶어서요.

제가 과민하는 걸까요?

IP : 60.38.xxx.102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13.4.24 2:36 PM (119.149.xxx.181) - 삭제된댓글

    사실 수영 배우면서 뚱뚱한 사람도 너무 많고 거의 나이 있으신 분들이 오시기 때문에
    님이 생각 하시는거만큼 남얼굴에 신경 안써요
    걱정 마시고 다니세요

  • 2. //
    '13.4.24 2:39 PM (121.186.xxx.144)

    수영모자가 실리콘 코팅 수모라고 있거든요
    그거 쓰면 괜찮아요
    그리고 아무도 신경 안써요
    저 완전 얼큰이인데
    수영 좋아해요
    그리고 수영할때 얼굴 거의 물속에 있어서
    아무도 몰라요

  • 3. 미도리
    '13.4.24 2:42 PM (115.93.xxx.6)

    아무도신경안써요 그냥가세요

  • 4. 아뇨아뇨
    '13.4.24 2:42 PM (175.212.xxx.175)

    정말 머리 크기 따위 지금 내가 물속에서 허우적거리며 산소가 모자라 죽겠는데 신경쓰이지 않습니다. 일단 수영복 입고 수모 쓰고 물에 젖으면 그냥 크고작은 사람이죠 뭐.. 남 신경쓰지 말고 배우고 싶은 수영 꼭! 배우세요.

  • 5. 맞아요.
    '13.4.24 2:45 PM (222.110.xxx.4)

    옆사람 머리크기만 보다간 다 익사해요 ㅎㅎ
    다들 물속에서 살아남으려고 발버둥 치느라 관심없어요.
    걱정마세요. 배우세요.

  • 6. //
    '13.4.24 2:47 PM (211.63.xxx.236)

    저두 수영배운지 인제 한달 좀 넘어가는데요
    그런거 아무도 쳐다안봅니다.
    배우세요..너무 재밌고 은근 스트레스풀려요.

  • 7.
    '13.4.24 2:48 PM (211.175.xxx.112)

    3월에 처음 수영장이라는 데를 갔습죠.
    몇 년을 배우고 싶었는데, 수영장에서 내 모습을 생각만 해도 얼굴이 화끈거리는 거에요.

    저 안경 벗으면 넙대대 평면에 수영모까지 쓰면 완전... 유구무언.
    뱃살과 허벅지는 또 어떠며.. 수영복을 입으니 허리 뒤 등판 살은 또 얼마나 도드라지게 출렁이시는지.

    근데 주변에서 하는 말이 니 아무도 안본다 하더라고요.
    속은 셈치고 갔지요.

    솔까 안본다 하는건 거짓말인데요.
    남의 살, 얼굴, 몸매 볼 틈이 없어요.
    얼굴은 거의 물 속에 박고 있으니 강사와 잠깐 설명들을 때 외엔 본인 수영하기 바쁜 거죠.

    이제는 보든지 말던지 하고요.
    누가 누군지 누가 몸매가 좋은지 안좋은지 기억도 못해요.

    머리가 크든 말든 수영모 큰거 쓰든 말든 아무 관심도 없고요.
    맘 놓고 수영장으로 가시죠. ㅋ

  • 8. ㅎㅎ
    '13.4.24 2:49 PM (61.73.xxx.109)

    전 살이 찌거나 몸매가 불만일때 오히려 수영이 다른 운동보다 스트레스 안받고 하기 좋은 운동같아요
    다른 운동은 거울도 많고 운동복 입은 내 몸 내가 보니까 신경쓰이는데 수영은 물속에 있는 시간이 대부분이고 수경 쓰고 물속에 있을때가 더 많아서 회원들끼리도 밖에서 만나면 얼굴 못알아보고 그렇거든요 진짜 그런건 하나도 문제가 안되니 꼭 배우세요

  • 9. 방금 수영하고옴
    '13.4.24 3:00 PM (14.52.xxx.82)

    목욕탕하고 똑같아요.
    수영할 때는 살기위해 하느라 바쁘고,
    끝나서는 씻고 나가기 바쁘지 아무도 안보거든요.

    다만 슈퍼모델처럼 정말 이쁘고 늘씬한 여인네는
    남녀 할것없이 저절로 눈이 돌아갑니다. @@

    빼어난 몸매만 주목받지 그외 뚱뚱하건 짧건 머리가 크건
    슬프게도 아무도 아무도...

  • 10. 게다가
    '13.4.24 4:16 PM (163.152.xxx.46)

    괜히 얼굴 가린다고 화장하고 갔다가는 아줌마 부대들한테 욕 바가지로 먹는다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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