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2남아 고민

학교생활 조회수 : 993
작성일 : 2013-04-24 00:29:34
 아직도 책 줄줄 못 읽고 글쓰기도 한참 뒤집니다.
 초등 입학때 책 못 읽었어요. 
 그래도 많이 발전했다고 생각하는데 심각한가요?

 이번 담임선생님 연세가 많으신데 항상 화를 내신다고 해요.
 공개수업때 봤는데 너무 수업을 못하셔서 놀랐어요. 그 연세면 
 경력이 많으니 어느정도 능숙할줄 알았는데 말이에요.
 스무명 개구쟁이 아이들이 힘들기도 하겠지만 정도 없어 보였구요.
 옛날 고지식한 선생님 스타일...

 어쨌든 정말 고마운건 아이가 한참 늦되다보니 좀더 봐주시는데
 아이가 너무 싫어해요. 매일 혼나고 때리고(엉덩이, 머리 툭치기)
 해서 학교 절대 안간다고 하는 날이 부지기수에요.

 늦게 트이는지 이제 한글이고 수학이고 개념이 조금씩 잡히는데
 학교 진도는 아이보다 한템포씩 빠른 느낌...
 아이가 순진하고 어리다며 잡아주시겠다고 해서 감사하다 했는데
 너무 잡으시는것 같아서 걱정이에요.

 아침에 한숨 푹푹쉬고 오늘은 집에와서 엉엉 우는데 참...
 제가 독하게 집에서 공부 열심히 가르쳐서 진도 따라가게 만들어야
 겠죠? 조금씩 하는데 얼마나 힘들어하고 괴로워하는지 보는 제가 괴로워요.

 남자애라 레고 같은건 정말 잘 만드는데 이런애가 나중에 제대로 
 공부 하긴 할까요? 등교거부 할까 걱정이에요. 
 

 
IP : 121.169.xxx.19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4.24 12:43 AM (121.151.xxx.8)

    그 정도면 아이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거같은데 엄마가 끼고 조금씩 봐주세요.
    내일 수업할거 책 미리 같이 읽고 수학은
    연산 학습지도 시키시고 예습 복습 꼭 같이 해보시구요..

  • 2. 학교생활
    '13.4.24 1:01 AM (121.169.xxx.196)

    공부 시작한지 얼마 안되었어요. 반성합니다.
    얼마전까지 직장 다녀서 바쁘기도 했지만 그것도 핑계겠죠.
    어쨌든 앉아서 책이고 공부고 너무 싫어해서 마냥 놀렸답니다.
    그냥 잘 노는게 이쁘기도 하고 저와 있는 얼마 안되는 시간을 싸우고
    싶지 않아 그랬던것 같아요.
    직장 다시 가야하는데 걱정이네요.

  • 3. 늙은선생
    '13.4.24 1:53 AM (223.62.xxx.25)

    나이든 선생들은 학부모 얘기도 잘 안들어요
    애가 힘들겠어요
    애기우는거 얘기하셔요 자꾸 찾아가세요

    그대로 있으면 트라우마 생겨요
    원글님 화이팅!

  • 4. dd
    '13.4.24 9:05 AM (125.128.xxx.77)

    주변에 공부방 알아봐서 보내세요.
    직장맘이면 아이 봐줄시간도 만만찮은데, 학교다녀와서 뭐 배우러 다니지는 않나봐요?

    공부방보내고 선생님이랑 전화통화자주하고, 집에와서도 교과서 진도 한번봐주고
    그래야 학교진도 따라가겠어요.

    솔직히 엄마가 너무 안챙겼네요. 요즘 초2에 책못읽고 그러는애들 없어요.

  • 5. ..
    '13.4.24 9:43 AM (125.128.xxx.145)

    저도 이번에.. 2학년됐고
    얼마전 공개수업갔는데
    1학년때하고 너무 비교되서 놀랐어요
    1학년때도 주임선생님 반이었고
    이번에도 주임선생님 반이었는데
    아이들 가르치실때 장악력? 이런것도 없어뵈시고
    덧셈과 뺄셈 가르치시고, 게임하면서 문제 푸는것도 있는데
    맨뒤에까지 선생님 말씀이 잘 전달 안되는 듯이 느껴졌고
    그냥 듣는데로 아는 애만 끌고 나가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도 그럴게 저희애가 시험을 봤는데 2개를 틀렸다면서
    어떤애는 10점을 받았고 틀린갯수가 15개라고 하는데
    공개 수업 보면서 느꼈어요
    선생님은 열심히 가르치시는 거겠지만..
    적당히 아이들을 끌고 가시는거로 느껴졌어요
    그러니 멍하게 있는 아이는 선생님 말씀이 공부가 되지 않는거죠..
    그리고 2학년되니 1학년과는 좀 다른 느낌도 들어요
    일일이 옆에 끼고 알려주고 될때까지 기다려주지 않는거 같아요
    알아서 아이도, 아이 엄마도 챙겨야 할거 같아요
    그리고, 지금 덧셈, 뺄셈, 배우시죠?
    저는 국어, 수학을 책 1권씩 인터넷에서 샀어요. 지금은 품절인지 모르겠지만
    가까운 대형 서점 문의하셔서 꼭 사시고요
    그 책으로 예습 복습 아이 가르쳐주세요
    다른 문제집 보다 그 책에다 문제풀이하는게 더 중요할거 같구요
    국어책도 진도 나가기 전에 한번 읽게 하고, 집에 와서 복습으로 한번 더 읽으시고요
    무엇보다, 아이가 매일 혼나고 맞는다고 하니..
    벌써부터 학교가기 싫다 소리 나오는것보다
    엄마가 아이 어느정도 알려줘서 자신감 갖게 하는게 더 중요한거 같아요

  • 6.
    '13.4.24 10:52 AM (112.152.xxx.135)

    요즘은학교가기전에 쓰는거는 몰라도 다 읽고가는 추세니 우선 수업시간에 아이자체가 힘들것같아요ᆢ받침글자는 좀틀린다 하더라도 ᆢ반에서ᆢ약간 많이 못하는 애로 인식되면 아이스스로위축되요 ᆢ올 여름겨울 방학 충분히 활용해서 시키세요ᆢ3학년되면 사ᆞ과 도 과목늘어나니 선행복습 시켜주세요 특히수학요ᆞ울아이 반에 3년부터 너무 느린아이 관리해서 담임말고 다른 선생님이 와서 관리하더라구요 수학시간어요ᆢ3학년에 세자리 곱하기 나오니2학년때 안된경우 어려워해요ᆞ아이가 학교에서 흥미를 붙이려면 신경써주세요ᆢ울아이 2학년때 손가락으로 계산하는아이가 있었는데 그렇게 해서 언제하나며 한달 나머지 공부하고 일년내내 프린트물 따로 받아 관리하더라구요ᆢ좀독한샘걸리면 애느린거 못기다리는 샘도 있어요 평균까먹는다고ᆢ지금지나고 보니 아직 어린데 너무 심하게 했다는 생각들어요ᆢ

  • 7.
    '13.4.24 11:05 AM (112.152.xxx.135)

    국어 수학 매일매일 시키세요ᆢ느린부분이 한꺼번에 따라기지않아요ᆢ다른아이들이 멈추어있지 않으니ᆢ진도도 매일 나가니ᆢ연산은따로ᆢ기탄엄마표나 꾸준함이안되면 학습지 시키면 단순연산은 3년올라갈때쯤되면 그래도 괜찮다고 봐요ᆢ아직수가 작을때 시작하세요ᆢ익힘책수준이 학교 단원평가 수준이니 교과서 풀리고 문제집 가벼운걸로 풀구요ᆢ3학년되기전에 덧뺄 곱셈좀해놓음편해요ᆢ이번학년은 맘비우고 일년 준비시키세요ᆢ애가 재미가 있어야 학교도 가고싶어요 아직어린데요ᆢ

  • 8. 학교생활
    '13.4.24 11:36 AM (121.169.xxx.196)

    정성들여 써주신 답변들 모두 감사합니다. 열심히 해볼께요. 시간내서 읽어주시고 써주시고 감동 받았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2614 스텐 설거지통 사용하시는 분 음음 09:15:53 39
1592613 뭐가 씌이지 않고는 사람을 죽이진 못할 것 같아요 1 그게 09:15:01 90
1592612 어버이날 수금액이 짭짤하다는 놀람 09:12:41 219
1592611 최재천 채널에 김형석은 왜 초대한건지 1 아마존 09:10:26 161
1592610 드래곤백 냄새 없애보신분 계신가요? 2 으아아 09:02:50 180
1592609 정직하게 살 필요가 없는 걸까, 결국 자기포장 잘 하는 사람이 .. 2 ... 09:01:43 301
1592608 친구의 투자 11 아리송? 08:57:33 669
1592607 영화배우로 크게 성공하면 ㄷㄷ 1 08:55:23 697
1592606 5/10(금) 오늘의 종목 나미옹 08:54:25 155
1592605 일주일째 이불킥 중 4 부끄럽 08:50:57 764
1592604 콘택트렌즈는 소량으론 판매 안하죠? 4 ... 08:49:18 170
1592603 재테크 젬병 남편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 8 08:46:56 534
1592602 어제 올케언니가 유방암 1기 진단 3 08:43:41 1,258
1592601 37살 여자.. 11 ., 08:37:56 953
1592600 부엌 씽크대 배수구 청소시 과탄산으로 하면 그냥 녹아요ㅠ 14 배수구 청소.. 08:26:52 1,220
1592599 왜 엄마는 외식할때 밥값한번 안낼까요? 26 ㅇㅇ 08:24:52 2,157
1592598 수영 잘하는 분 있나요? 9 수태기 08:15:25 542
1592597 생각해보니 전 시가에서 받은게 없는데 17 아니 08:15:24 1,426
1592596 82 오는 기자분들 중국의사 설문조사 좀 해보세요 8 찬반 08:06:20 294
1592595 며느리한테 아무 것도 안 바랄 건데 그래도 해줄건 해줘야 할까요.. 48 ... 07:58:34 3,036
1592594 월세 싱크대 수전 헤드 교체 질문 4 ... ... 07:46:14 318
1592593 머리 힘 없고 숱 적으신 분들 12 살자 07:44:06 2,124
1592592 어버이날 동생과의 대화 25 호캉스그녀 07:42:57 2,508
1592591 미용실 드라이 하면요 5 현소 07:42:50 825
1592590 페넬 Fennel, 허머스 Hummus 살수 있는곳 7 마트 07:34:29 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