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조건 좋은 애들이랑만 친구하려는 대학동기가 짜증이나요.

조건 좋아 조회수 : 6,233
작성일 : 2013-04-18 01:28:18
익게를 자주 보고 있는 대학생입니다. 오늘은 고민이 있어 글을 씁니다. 이 친구를 어떻게 대해야 되는지 좀 알려 주세요.

저와 같은과 재학중인 동기 A가 있어요. 저는 집안환경도 평범하고 유복하거나 못 살지도 않아요. 한달에 용돈 40만원 받고, 방학땐 알바도 틈틈이 해서 배낭행갈 용돈으로저축하는 스타일 입니다. A친구는 인천, 부천에서 서울로 통학하는지라 친해졌어요. 그렇게 올해로 2년째 되었네요.
또다른 과동기 B.C.D가 있어요. A는 B의 친구들과 마음도 잘 맞고,통하는 점이 많다고 자주 이야기를 해주었어요. 그래서 좋은 친구인가보다 했어요. 자주 이야기를 듣다 보니까, B의 이야기를 저한테 고스란히 전하더라구요.
-B는 해외여행을 다녀왔는데 그게 천만원짜리었다. 3백짜리 피부박피를 3번했다. 방배동에 산다.서초구에 산다.등등 이런 이야기만 주로 해요....꼭 건설적인 이야기만 나눠야되는건 아니지만...듣다보면 계속 돈이야기만 하는거죠.. 저와 A는 천만원짜리 여행을 다녀올 형편은 못 되어요. 그래서 A가 b친구들과 더 어울릴려고 애ㅆ는거 같아 안쓰렇기도 하고 그랬어요. 상대적 박탈감을 많이 느낄텐데 그런 내색없이 친구하는 A가 대견하기도 하고 그랬어요.

문제는 마음도 잘 통하는 B친구들과 좋은일과 힘든일 공유하면서 친구하고 지내면 되잖아요? A가 힘든일을 B에게 부탁을 했대요. 10번을 부탁했는데 바쁘다면서 다 거절했대요. 힘든일을 저에게 가지고와서 매번 도와달라고 해서 제가 힘들고 짜증이나요. 그렇게 마음도 잘 통하고 쿵짝도 잘 맞는다면서... 왜 좋은일은 B친구들과 공유하고 어렵고 힘든일은 저와 공유하려는지 모르겠어요...
-3줄 요약을 하쟈면
평범한 A가 부유한 B와 친구가 되었어요. A가 B에게 도움을 달라고 하면 B는 매번 거절을 해요. 그럼 A는 저에게 찾아와서 도움을 달라고 해요.그러면서 B한테는 "일이 잘 해결됬어" 이렇게 대화나누고 전처럼 친구하고 지내요. 전 A가 안타까워 도움을 주다가 수차례반복되니까 저도 짜증이납니나. 이런 어떻게 대해야 되나요...
IP : 61.43.xxx.31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4.18 1:34 AM (180.231.xxx.44)

    답은 이미 스스로도 알고 계시잖아요. a가 잘 사는 친구들과 동등한 친구관계를 맺고 있는 게 아니라 어떻게든 자기 인맥으로 삼아 신분상승 하고 싶어 시녀병이 발동된거고 그걸 그 잘 사는 친구들도 바보가 아닌 이상 다 알고 그냥 적절하게 어울려만 주는 것 뿐인데 님한테는 전혀 다르게 이야기 하는거죠. 그 친구 잘 사는 친구들 무리에 가면 아마 님에 대해서도 안좋게 여러 이야기 전할거에요. 거리를 두세요.

  • 2. --
    '13.4.18 1:37 AM (188.110.xxx.39)

    괜히 바보짓하지 말고 거리두세요. 왜 시다바리짓이래요;;

  • 3. ...
    '13.4.18 1:49 AM (182.218.xxx.191)

    간단하게 말해서 님이 만만하니 어려운 부탁 하는겁니다

  • 4. 나중에
    '13.4.18 1:58 AM (14.52.xxx.59)

    옆에 남는 친구가 누구인지 알면 그런짓 못할텐데,,,참 가엾은 인생 많아요
    적당히 거리 두세요
    인맥이란거가 얼마나 부질없는지 살다보면 아는데 ,아직은 그거 알 나이가 아니죠 ㅠㅠ

  • 5. 파란하늘보기
    '13.4.18 2:13 AM (1.231.xxx.2)

    제가 님하고 똑같은 친구가 있어요.
    중고교시절부터 반에서 1-2등하는 애들 옆에 착 달라붙어 놀고( 그닥 공부는 별로였어요 그 친구 )
    자기 필요할때마 저한테 와서 니가 제일 좋다는둥. 니가 최고의 친구라는둥
    그 친구들 욕하고 말이죠.

    그런가부다했는데

    대학졸업하고,, 30 넘어가는 시기 똑같아요.
    지가 필요할때 연락하고 맨날 하소연....
    다른 지역사는데 언제 보러 오냐고.. 몇번 갔거든요 지는 오지도 않으면서
    그런데 지 남친 보러는 또 오더라구요.
    그러면서 너 없이는 못산다 이런식..

    그냥 님이 늘 군소리 없이 해주고, 잘 받아주니까
    님을 만만하게 보는거에요. 말로는 친구고 어쩌고 또 좋은소리 해대겠지만요
    앞으로 쭉 그러고 살겁니다.

    윗분말대로 거리 두세요.. 인생 도움 될것 하나 없는 친구에요..

  • 6. 비타민
    '13.4.18 2:44 AM (211.204.xxx.228)

    b 라는 친구는 건강한 사람이네요.
    자기가 싫은 것을 정확히 표현하니까요.
    님 친구는 b의 재력, 배경에도 혹하겠지만 아마 그 당당함에 또 끌릴 거에요.
    동경하는 대상이죠.

    반면 님에게는 그런 끌림을 갖고 있을까요?
    님은 만만하고 마음이 약해선지, 자기 주장이 없어선지 친구의 그런 부탁을 들어줍니다.
    여기에서 님은 a 라는 친구를 측은히 여기거나 혀를 찰 것이 아니라
    자신을 들여다보세요.

    저는 b라는 친구가 이기적이거나 그렇다고 생각 안합니다.
    자기 자신을 소중히 여기도 남의 요구를 거절할 수 있는 것은 부러운 점이에요.
    님도 그 b라는 친구처럼 거절하세요.
    바쁘다. 하기 싫다. 귀찮다.
    다른 핑계 대지 말고요.

    그때 a의 반응을 보세요.
    화를 내거나 짜증을 부리거나, 왜 안 들어주냐는 식으로 나오면
    님이 호구라는 증거입니다.
    '너는 만만해서 사귀는데, 만만치 않으면 내가 왜 너랑 친구하겠어?'라는 표현이죠.
    님이 거절하고 그래도 b 에게 하듯이 아무렇지 않게 다가오고 더 친하게 지내려고하면
    이 친구는 그런 당당한 사람을 동경하는 겁니다.
    a를 측은하게 볼 이유가 없는 거에요.

  • 7. ...
    '13.4.18 6:19 AM (219.240.xxx.178)

    비타민님의 글을 읽으니 망치로 머리를 한 대 맞은 느낌이 들어요.
    저도 원글님 같은 스타일이거든요.
    앞에서는 아무말 못하고 뒤에서 궁시렁거리는......
    욕 먹거나 따돌림 당할까봐 거절을 제대로 못해요.
    저희 부모님이 절 키울때 제가 당신들 말을 안 듣거나 의견이 다르면 아주 차갑게 구셨어요.
    아마 모르실거에요.
    본인들이 그렇게 당하고 사셨고 그걸 저한테 그대로 대물림 하셨다는 것을.
    이제 저라도 대물림하지 말고 이 응어리를 없애버리려고 합니다.
    이 글을 읽고 나니 가슴에 있던 매듭이 풀리는 기분입니다
    원글님과 비타민님에게 감사합니다.

  • 8. 전업의신
    '13.4.18 8:11 AM (223.62.xxx.105)

    그런 시녀병들이 뒤통수도 잘치던데
    마흔 다되가도 그런식으로 만나는 엄마들이 있더구요
    결론은 이상한 여자들이던데 ㅜㅜ
    만나지 마세요

  • 9. ...
    '13.4.18 9:06 AM (182.219.xxx.140)

    비타민님 글 너무 좋아요.
    고맙습니다

  • 10. 둥글둥글
    '13.4.18 4:40 PM (220.81.xxx.220)

    비타민님 글 너무 좋아요.
    고맙습니다222222222222222

  • 11. ^^*
    '13.4.18 8:17 PM (203.226.xxx.2)

    가슴이 사이다 먹은것처럼 시원해요.
    나쁜 친구 얼른 아웃 시키세요!

  • 12. ㄱㄷ
    '17.3.11 7:54 AM (110.70.xxx.44)

    ●●●●● 오랫만에 비타민님 글 저장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9633 관람후기] 고령화 가족 - 스포없음 14 별4 2013/05/09 4,543
249632 어쩌다 보니 두번 씩이나 진상 고객 되었네요 5 비비안 2013/05/09 2,209
249631 전세공동명의 질문있어요 아시는분 1 ..... 2013/05/09 1,506
249630 영어 .. 7 ... 2013/05/09 1,049
249629 교사분들께 질문드립니다. 해외여행에 대해서... 3 ... 2013/05/09 2,952
249628 초딩1학년 ㅡ아파서 학교 안보내도 될까요 6 아들맘 2013/05/09 1,357
249627 [싸이코범죄] 10대 남녀…살인후 "내꿈꿔♥".. 2 호박덩쿨 2013/05/09 2,271
249626 회당 10만원이 넘는 과외,,,효과있을까요? 14 2013/05/09 3,040
249625 안방 샤시문 유리에 금이 갔어요 ㅠㅠ 5 dd 2013/05/09 1,320
249624 동생이 남자한테 사기를 당했어요... 9 머리아파 2013/05/09 3,126
249623 회사사람들과 친해져야할까요 2 봄비 2013/05/09 733
249622 같은 여자지만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것 96 이해못함 2013/05/09 23,600
249621 금리가 떨어지면 아파트값이 오르나요? 6 dma 2013/05/09 2,994
249620 5년동안 잊지못하던 전여친이 결혼했습니다 36 lswdra.. 2013/05/09 40,890
249619 피부관리실 마사지나 피부과 비타민 관리 받아보신분 질문드려요. 5 백옥피부 2013/05/09 10,031
249618 우리 집이 울릴 정도로 현관문을 닫는 아랫집. 8 .... 2013/05/09 2,674
249617 오메가3 살찌나요? 3 2013/05/09 5,456
249616 이모 시어머니상.. 조의금은 어느정도 하나요?? 7 김주부.. 2013/05/09 3,444
249615 입시에 관심있고 자녀 해외여행에 관심있으신 분들 설문부탁드립니다.. 6 포포퐁 2013/05/09 997
249614 왜들 미혼이냐고 묻는걸까요 12 // 2013/05/09 2,197
249613 뉴스타파, 최경영, 노종면,이상호 트윗 6 탄식의소리 2013/05/09 2,254
249612 3주 유럽 배낭여행가면 얼마나 들까요? 8 ... 2013/05/09 2,873
249611 기내로 한약 반입되나요? 5 비행기 2013/05/09 6,591
249610 남편 이런행동 궁금해요. 8 궁금이 2013/05/09 1,685
249609 공동명의 4 .. 2013/05/09 1,0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