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로 유럽여행 했어요.
전에 호스텔 보고 충격받아 동유럽 안가려고 했는데 가이드 일행이 동선에 넣는 바람에 체코를 가게 되었어요.
프라하 근처 호텔에 예약했는데, 프라하까지 계속 고속도로로 연결된다는 일행의 말과는 달리 고속도로에서 빠져나와 좁은 길로 네비가 안내하는거에요.
날은 춥고 음산하더니 눈까지오지,,자꾸 좁은 길로 안내하더니 결국 비포장 도로로 가라해서 갔는데...
세상에 끝이 낭떠러지인 공사장인거에요.
사람은 하나도 없고.
낮이었길래 망정이지 밤이었으면 추락했을지도 몰라요.
차 돌려 나오려는데 컨테이너에서 사람이 나오데요.
우리들 사색이 돼서 도망치듯 나왔고 호텔은 가야하는데 네비가 갑자기 먹통되고....
네비 교란장치로 자동차 여행객 잡으려는건 아닐까..별별 생각 다 들었어요.
네비 리부팅하고 어찌어찌해서 고속도로 합류해서 호텔 찾고 저녁 먹으러 동네 돌아다니다 식당으로 보이는 곳에 들어갔는데 그 넓은데 동양인 하나도 없고 마침 자리도 없길래 냉큼 호텔로 와서 비상식량 먹었어요.
지금은 귀국해서 웃자고 쓰는 글인데 당시 공포감은 정말 저릿저릿했어요.
호스텔 본 뒤에 동유럽와서 호스텔에서 자면서 클럽가서 술먹고 화장실 가는 사람이 제일 강심장일듯해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영화 호스텔 보고 동유럽 여행했는데
강심장 조회수 : 3,540
작성일 : 2013-04-17 04:19:51
IP : 114.93.xxx.8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ㅇㅇ
'13.4.17 4:27 AM (119.69.xxx.48)인간지네1이 호스텔보다 더 세련되고 재밌죠~
2. ^^
'13.4.17 5:17 AM (114.93.xxx.80)오션님 미국에서 오래 사셨군요.^^
그런데 레드넥이 뭔가요?3. ...
'13.4.17 5:19 AM (221.162.xxx.59)원글님 저도 아까 궁금해서 검색했는데요..
레드넥이 볕 받아서 빨갛게 된 목을 얘기하는거래요..
미국촌놈을 레드넥이라 부르는건가봐요..4. ^^
'13.4.17 5:26 AM (114.93.xxx.80)그렇군요.
그런데 왜 레드넥을 피하셨어요?5. ㅎㅎㅎ
'13.4.17 6:38 AM (180.182.xxx.153)미국의 레드넥 = 한국의 가스통 영감과 일베충이겠군요.
6. 저도
'13.4.17 9:39 AM (211.216.xxx.31)호스텔 영화보고 어찌나 무섭던지..
터키여행갔다가 미리 마음의 문을 꼭 걸어 잠궜는데
돌아오면서 얼마나 내가 어리석었는지 .. 미안해졌어요. ㅠ7. 후들들이네요.
'13.4.17 11:14 AM (183.103.xxx.99)저도 동유럽하면..그 호스텔 영화의 음침한 분위기가 생각이 나요.
정말 너무 끔찍하면서도 재미나게 본 영화라..
원글님 적으신 글보니..상상이 가네요.
진짜 무서웠겠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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