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과의 문제]이런 경우....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skavus 조회수 : 1,692
작성일 : 2013-04-16 13:00:49

일단 남편과 저의 캐릭터부터 설명하겠습니다.

남편은 한달 전화요금이 거의 10만원대입니다.

요즘 많이 절제해서 그렇고 그렇지 않을 때는 20만원 정도 나온적도 많았습니다.

남편은 영업직? 이런 쪽은 절대 아닙니다.

남편의 주요 전화 대상은 형이랑 누나...그리고 친구들과의 수다입니다.

네...남편은 전화하는 걸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저희 부모님께도 엄청 자주 전화합니다.

보통 우리 부모님 소식을 남편을 통해 듣습니다.

반면에 저는 예상하신 대로...기본도 다 못채우는 달이 허다합니다.

무소식이 희소식이려니 하고 삽니다.

저희 가족들 다 그렇습니다.

평소에 수다는 좋아하지만, 자주 전화하는 타입은 아닙니다.

문제는 아이 돌 때문에 생겼습니다.

저희는 돌잔치는 하지 않았구요...

타지에 사시는 친척들에게 선물이 택배로 배달되어 왔습니다.(저의 친정오빠, 남편의 형과 누나...남편의 대학동기형...)

그런데 남편은 그런 선물들이 오면 꼭 저에게 전화를 하도록 시킵니다.

그런데 저는 이게 너무 부담스럽고 불편한 숙제 같아요...

그래서 이시간 미루고 저시간 미뤄서 억지로 형님과 시누이게 전화를 드립니다.

그 과정에서 남편은 하루 종일 전화했냐 제발 전화좀 해라...왜 아직까지 전화를 안했냐 채근합니다.

뭐 여기까지는 제가 당연히 해야할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남편의 대학동기형이 선물을 택배로 보내셨어요...

저랑 남편은 동문이고 제가 후배입니다. 그러니 그 대학동기형도 아는 사이입니다.

그 형에게 제가 전화를 드리라고 채근하는 거에요...

전화를 했지만, 받지 않았고 그래서 선물이랑 아이 사진을 문자로 보냈어요...너무 감사하다고...

한참 후에 남편은 계속 전화하라고 전화하는 게 뭐 별 거라고 전화를 안하냐고 하는 거에요...ㅜㅜ

괜한 반발심도 생기고 그럼 왜 당신은 우리 오빠 가족에게 고맙다고 전화했냐고 맞받아쳤더니...

그 말이 여기서 왜 나오냐고...

그렇게 하기 싫으면 자기가 하겠다고 해서...

남편이 그 동기형에게 전화하고 마무리 됐어요...

전 그 형이랑 학교 다닐 때는 얼굴 알고 친하게 지내는 사이였지만, 졸업후에는 본적도 없고...전화통화는 더덕욱...

남편은 자주 연락하고 얼굴 보는 사이구요...

제가 전화하기 싫은 게 제가 이상한 건가요?

IP : 124.153.xxx.8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4.16 1:08 PM (180.231.xxx.44)

    님처럼 굳이 전화하지 말아야할 이유를 대기 시작하면 끝도 없어요. 저도 전화하는 거 별로 좋아라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다른 것도 아니고 하지도 않은 돌잔치에 선물 보내준 사람들이라면 당연히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자주 연락하는 사람이니 고맙다 전화 도맡아 하는 게 당연한게 아니라 연락 뜸한 사람이 이때라도 좀 고맙다고 연락 할 수도 있는거지요. 그냥 회사원이 거래처에 감사전화 한다고 생각하고 하세요.

  • 2. ...
    '13.4.16 1:12 PM (175.223.xxx.52)

    각자 고마운사람 알아서 전화하면되지 하라마라 시키면 좀 짜증나긴하죠...원글님도 먼저 전화좀 작작하라고 잔화요금 십만원선에서 끝내라고 잔소리 달달하시고 반발하먄 그럼 각자 알아서 하게.나보고 전화하라고 시키지도 말라고 해보세요.

  • 3. 원글
    '13.4.16 1:19 PM (124.153.xxx.88)

    네...맞아요...
    돌잔치도 안 했는데...일부러 기억하고 챙겨주신 고마운 사람들에게 고마운 마음과 인사는 당연한 건데...

    좀 뻘쭘하다고 해야하나요?
    그 전화가 뭐 별거라고 선뜻 안하게 되네요...

    시댁에도 남편이 하고 저를 바꿔주든지...아님 남편이 인사하고 끝내면 너무 고맙죠...
    남편은 꼭 저에게 전화를 하라고 시킵니다. 명령은 아닙니다 부탁합니다. 제발 해달라고...

    제가 좀 못된 며느리라고 인정합니다...ㅜㅜ

  • 4. 성현맘
    '13.4.16 1:44 PM (175.196.xxx.19)

    님이 먼저 남편에게 하나씩만 맞추어보세요....
    돈 들지않고,
    어쩌면 당연히 해야 할 도리라 여겨지는 부분인데...
    난 그런거 잘 못해, 좀 그래...라는 이유로 자신을 고집한다면
    언젠가는 쌓이고 쌓여서 서로를 정말 힘들게 하는 분분이 생길지도 모르잖아요...
    결혼 20년이 다가오는 연차라서인지 몰라도...
    이젠 먼저 양보함이 더 좋은 결과를 ...
    결국은 나에게도 맞추어가는 남편을 많이 보게되는 지름길이란걸 알게되네요....

  • 5. ...
    '13.4.16 1:46 PM (118.218.xxx.236)

    전화하는 거 싫어하는 게 잘못은 아니지요.
    남편의 전화 좋아하는 특성 이해하듯
    님이 전화 싫어하는 특성도 이해받아야지요.

    근데 전화하라는 채근에
    우리 가족에게 왜 전화 안했냐는 식으로 받은 것은 잘못같네요.
    물론 전화 싫어하는 님에게 채근한 것도 잘못.

    님네는 다행이 남편이 전화좋아하니 좋아하는 사람이 하고 살면 될 듯.

  • 6. 싫어도 가끔은
    '13.4.16 2:34 PM (115.178.xxx.253)

    남편뜻에 맞춰주세요.
    저도 원글님과에요. 저는 친구들과도 수다 전화로 안합니다.
    그럼에도 꼭 해야하는 전화들 있으니 저도 합니다.

    시어머니 같이 사니까 여행가면 매일 1번정도 전화합니다.
    아이들도 있으니까요. 그런데 저는 이전화 불편해요.
    불편해도 합니다. 해야하니까요.

  • 7.
    '13.4.16 4:02 PM (121.139.xxx.140)

    다른건 그렇다치고
    원글님도 도리라 생각하신다니 문제도 아니고

    근데
    그 선배랑 통화는 남편이 하는게 낫지요
    부인시키는게 이해 안되네요
    이상함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4478 펌) 49세 공무원..15세 여중생과 성관계..서로 사랑했다 9 모야 2013/04/25 4,791
244477 용산개발 무산, 국회 청문회 열린다 세우실 2013/04/25 274
244476 김치가 미쳤(?)어요 1 김치.. 2013/04/25 908
244475 아이가 장기간 입원하고 링겔맞은 다리쪽을 자꾸 절뚝거려요. 3 엄미 2013/04/25 849
244474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여자.. 2 노크 2013/04/25 1,565
244473 5세 여아 첫째아이 어록.... 10 2013/04/25 1,600
244472 세탁기 어딘가에 걸려서 모서리가 튿어졌네요..붙이는 수선법 없을.. 4 새로산 거위.. 2013/04/25 412
244471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경찰청까지 수사 개입했다니.. 2 0Ariel.. 2013/04/25 442
244470 에버랜드 소풍가면서 친구들이 2만원씩 가져가기로 했다며 9 5학년 2013/04/25 1,750
244469 월남쌈 라이스 페이퍼 안 붙게 하려면.. 2 라이스페이퍼.. 2013/04/25 14,682
244468 엄마 철들다 3 자식 2013/04/25 839
244467 20대후반, 시험낙방...조언부탁해요. 12 비타민 2013/04/25 1,720
244466 이번달월급?? 2 ..... 2013/04/25 921
244465 저 어플좀 추천해주세요~~ 어플 2013/04/25 233
244464 둘째가 저한테 엄마 이쁘다고 하면서 하는 말 9 아이맘 2013/04/25 2,041
244463 6살 여아가 좋아할만한 선물 뭐가 있을까요? 4 이모 2013/04/25 1,469
244462 옥상에서 혹시 파라솔 쓰시는 분 계세요? 3 여름이다가온.. 2013/04/25 2,776
244461 미숫가루에 들어가는 겉보리 ,,,, 2013/04/25 706
244460 아기를 낳아보니 다양한 감정을 느껴요 9 ... 2013/04/25 2,060
244459 安의 정치, 金의 역할이 시작됐다 外 세우실 2013/04/25 894
244458 어제 짝을 보고.. 7 .... 2013/04/25 2,683
244457 혹시 일에서의 성공이 인생목표이신 분들 계세요? 4 syui 2013/04/25 754
244456 버스패키지 딸기따기 체험 어떨까요?? 2 딸기체험 2013/04/25 623
244455 아침부터 고3 딸 혼내놓고 28 고삼 2013/04/25 4,049
244454 백운학 작명소 원조는 어딜까요? 3 *** 2013/04/25 13,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