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곱슬이 넘 심해서 미장원 가기가 넘 싫어요.

55 조회수 : 2,648
작성일 : 2013-04-13 10:08:17
전 곱슬이 너무 심해요 ㅠㅠ
어릴 땐 그냥 앞머리만 곱슬이어서 부시시 하긴 했지만 뭐 그럭저럭 괜찮았구요.
사춘기 지나면서 머리 전체가 부시시...
흑인머리까진 아니지만 한국에선 보기 힘든 정도의 곱슬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중고등학교땐 학교규정이 단발이라 짧게 잘라 머리 전체가 부시시하게 떠서 머리가 남들 두배 싸이즈. 스트레스 말도 못했구요.
20대부터는 별 효과도 없는 스트레이트 하고 다니고
23살쯤 매직스트레이트에 신세계를 맛보고
6개월에 한번씩 매직하고 살았어요.
매직으로 머리가 잘펴지긴 했지만
곱슬이 심하다보니 새로 머리가 자라기 시작하면 뿌리쪽만 또 부시시 하면서 뿌리쪽은 뜨고 아래쪽은 착 가라앉아있고 ㅠㅠ

아무튼 늘 머리때문에 스트레스에 컴플렉스도 심하고 그랬어요.
아무리 잘 차려입고 다녀도 머리가 항상 엉망이었구요.

매직으로 깔끔하게 유지되는 시간도 한달정도로 짧다보니
평생 제 머리 스타일은 뒤로 질끈묶기 아니면 똥머리

이제 나이도 30대 후반인데 언제까지 질끈 묶고 다녀야하는건지 ㅠㅠ


미장원도
해주시는분이 이런 곱슬 처음 봤다는 말 계속 하시는 분 종종 있거든요.
그럼 또 저는 그게 상처가 되요.

그런말 듣기 싫어서 미장원 가는 것도 정말 싫고
큰맘먹고 머리하러가면서 그런말 하는 사람아님 좋겠단 생각해요.

지금 이사를 멀리와서
새로운 미장원 가야하는데 두려운 제 마음 아실라지 ㅠㅠ


저도 이제 머리 질끈 묶는 거 그만 하고 싶고
매직도 좀 그만 했음 좋겠는데 답이 없네요



다음 생애에는 꼭 머릿결 좋은 사람으로 태어나고 싶네요 ㅠㅠ
IP : 60.242.xxx.125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4.13 10:12 AM (180.70.xxx.139)

    매직한후 새로 머리 자라 곱슬거리는 부분만 또 매직하세요
    4개월주기로..
    뿌리매직이라고..
    새로 자란 부분만 계속 하면 관리 하기가 좀 수월해요

  • 2. 저보다
    '13.4.13 10:13 AM (180.65.xxx.29)

    더 하실려구요 전 심한 곱슬에 머리 숱도 엄청나고 머리 올도 다른 사람 3배로 굵어요
    삼십대 중후반인데 파마를 해본적 딱 4번이네요 그것도 대학다닐때 하면 바로 옛날 미스코리아 폭탄 머리 되서
    최장 일주일 하고 풀었어요 이제 시도도 안하지만

  • 3.
    '13.4.13 10:14 AM (180.70.xxx.139)

    머리 스타일은 봉 고데기나 매직기로 하고요
    저 아는 동생도 심한 곱슬인데 그렇게 관리하더라구요

  • 4. ///
    '13.4.13 10:17 AM (219.241.xxx.69)

    저도 엄청난 반곱슬인데요..스트레이트같은건 머리감으면 바로 펴지고..매직도 효과 한달도 안가요..그래서 생머리일때는 매직기로 펴고 다녔어요 매직기가 나와서 얼마나 좋은지,,지금은 나이들어서 초라해보여 생머리 못하고 웨이브파마하고 다니는데 저희아들이 저보다 더한 반곱슬이 똭!! 너무 미안해요 아들한테 ㅠㅠ 하여간 매직기 추천합니다

  • 5. ㅇㅇ
    '13.4.13 10:23 AM (71.197.xxx.123)

    저도 그래서 펌을 안해요. 그냥 매직기로 피고 다녀고 똑같더라구요.
    근데 원글님, 우리 같은 곱슬은 펌이 없는 상태에서 감고 수건으로 약간만 말리고 빗지도 않고 자연 건조시키면 웨이브 펌 한 것 같은 스타일이 되거든요.
    전 정성이 뻗친 날은 웨이브를 만들고 평소엔 스트레이트로 다녀요.

  • 6. 55
    '13.4.13 10:23 AM (60.242.xxx.125)

    제 머리의 특성은 곱슬이면서 머리카락이 무지 가늘고 숱이 많아요. 잘 엉키고 머리 잘 안 마르고 너무 가늘어서 손상도 잘 되고 더 부시시한 머리에요 ㅠㅠ
    매직기는 매일매일 쓰고 있는데요. 전체머리를 혼자 매일 필 수는 없으니 앞머리만 사용하고 질끈 묶는거죠 ㅠㅠ평생 이러고 살고 있어요 ㅠㅠ

  • 7. 저도 심한 곱슬이라
    '13.4.13 10:24 AM (125.178.xxx.48)

    비라도 오는 날이면 부스스하게 다 일어나요.
    어릴 때는 매직으로만 했었는데, 지금은 볼륨매직으로 관리해요.
    컨디셔너 사용하지 않고, 항상 트리트먼트와 세럼으로 관리하고 있어요.
    지금은 사람들이 제가 곱슬끼 있는 머리인줄 몰라요.
    미용실 원장님만 머리하러 갈 때마다 놀랄 뿐이죠.

  • 8. .....
    '13.4.13 10:24 AM (110.70.xxx.15)

    저도 반곱슬이 심해서 어떤 심정인지 잘 압니다ㅜㅜ
    거진 저도 육개월에 한번은 매직을 해야하더라구요
    머리가 차분해야 어떤 스타일도 세련되게 소화하기 때문에 속상한 적 많았어요. 심지어 반곱슬이나 곱슬은 묶어도 잔머리들이 너저분 ㅜㅜ.. 앞머리도 천연 파마 상태라 시스루 뱅이니 뭐시니 할거 없이 깻잎머리;;

    미용실에서 이런 **머리 처음 본다, 라고 말하는 거 넘 개의치 마세요. 실력 없는 사람들이나 그러더라구요 경험상. 그럴땐 그냥 "어머, 다른 미용실에선 그래도 잘만 해주던데요^^" 이러고 마세요

  • 9. 아예 멋진 웨이브 어때요
    '13.4.13 10:38 AM (96.10.xxx.138)

    웨이브를 넣어보세요. 저도 반곱슬이라 아침마다 드라이로 머리 펴는거 지겨워서 아주 길게 길러 웨이브펌을 했더니 아주 좋네요. 얼굴이 갸름하시면 한번 시도해보세요.

  • 10. 저두 반곱슬...
    '13.4.13 10:40 AM (182.212.xxx.21)

    저두 엄청 심한 반곱슬이라
    학창시절에 엄청난 컴플렉스였고
    뭐 지금도....
    머리결 좋은 사람만 보면 눈이 절로 돌아가고
    전생에 나라를 구했나... 싶을정도로 부럽구요.
    출산후엔 더 심해진 곱슬....흑...
    아이땜에 미용실 갈 시간도 없어서 머리 풀르면 거의 야수 수준. ㅠ.ㅠ
    저두 다음 생이 있다면 찰랑거리는 머리결~ 꿈꿔봅니다.
    머리하러 가면 저두 이런 머리결 처음이다.... 이런 소릴 많이 들어서 엄청 스트레스였는데 윗분 말씀처럼 당당하게 얘기해봐야겠어요. ㅎㅎ

  • 11. 저도 알아요
    '13.4.13 10:41 AM (112.220.xxx.6)

    저도 곱슬이 심해요. 중학교때 단발로 자르면 완전 삼각김밥모양으로 머리가 부해지고,
    그래서 고등학교 땐 허락받고 딱 묶을 만큼만 길러서 묶고 다녔어요. (너무 심하니까 선생님들도 허락을 ㅠ)
    친구들도 제 머리 상태 아니까 머리 기른다는 걸로 욕하거나 질투하지도 않을 정도;;;;;

    미용실가서 매직할 때도 왜 제가 미안한건지... 곱슬이 심해요. 죄송해요. 먼저 이렇게 말했어요.

    저도 원글님 마음 알아요. 가장 충격적이었던 건 고등학교 생물시간에 곱슬이 우성이라는 걸 알았을 때였어요. 제 눈엔 당연히 생머리가 우성인데;; 유전적으로는 곱슬머리가 우성이라서 유전이 되고
    생각해보니 외할머니 엄마 모두 곱슬머리시더라구요. ㅠㅠ 아.. 그 때의 충격이란.

    저도 그냥 매직하거니 늘 똥머리.. 매직해도 다시 금방 부해져서 늘 묶고 다니구요.

    전 정말 앞머리 한 번 해보는게 소원이에요. 할 수 있다고도 하지만 생머리랑은 다르잖아요.
    앞머리 예쁘게 잘라서 (어울리건 말건;;) 찰랑한 스타일 해보는 게 평생 소원이랍니다. ㅠㅠㅠㅠㅠ
    아.. 슬퍼요.

  • 12. 반곱슬의 슬픔
    '13.4.13 10:49 AM (175.223.xxx.210)

    전 반곱슬인데
    3-4개월에 한번씩 뿌리매직해요 ㅜㅜ
    끝부분은 고데기루 해결하구요..
    생머리 정말 부럽죠

    임신중인데 남편은 숱맡은 직모라 우리 아기가 아빠 머릿결 닮길 간절히 바래요 ㅜㅜ

  • 13. 저, 저, 저요!!
    '13.4.13 11:14 AM (111.168.xxx.120)

    한국에 살땐 2달에 한번씩 매직하다가 일본 사니 돈이 넘 비싸서 몇달 모아서 앞머리만 해요...;;;
    담에 한국가면 전체적으로 펌 넣어서 걍 똥머리로 살까 싶어요..ㅠㅠ
    저흰 신랑도 동화책속 서양어린이 스타일..?의 완전 곱슬이라 2세는 백프로 꼬시랑이에요..ㅠㅠ

  • 14. ㅋㅋ
    '13.4.13 11:44 AM (110.70.xxx.15)

    반곱슬이나 곱슬은 일명 여신 머리라고 불리는 긴 머리 밑부분만 파마나 웨이브 하는 거 전혀 못해요 ㅋㅋㅋ 정말 무슨 해리포터에 해그리드 됨ㅋㅋㅋㅋ 정하고 싶으면 위에는 매직 밑에는 파마 해야하는데 (돈 두배로 듬) 그때뿐이고 머리 자라면서 매직 기 없어지면 진짜 대책 없더라고요...

  • 15. 우히우히
    '13.4.13 11:49 AM (124.50.xxx.11)

    어머 제 이야기인줄 알았어요.
    미용실 일년에 2번 가나
    그것도 머리 자르러..흑흑..

    미용실만 가면 완전 주눅 들어요.
    나같은 머리 처음 봤다고.

    나이가 들면 곱슬이 좀 차분해진다던데
    전..더 심해져요
    지금은 머리감고..머리빗질 한번 하고 나오면
    왜..해리포터에 나오는..그 오두막에 사는..교수는 아니고 이름이 뭔가요
    암튼 그 사람 머리처럼 보여요.

    젊었을땐 매일 미장원 가서 드라이 했어요
    아줌마가 5천원에 해줬거든요

    매직 처음 나왓을때 40만원 주고 했는데
    눈물 흘렷다는..
    그런데..며칠만에 풀려버리더라고요.

    거기다..머릿결은 굉장히 얇고 손상도 굉장히 잘되어서
    매직해도 얼굴에 찰싹 달라붙어..이상하고
    시간 지나면 다 상해버리고.
    상해버린 머리..물도 흡수가 잘 안되요.지푸라기..처럼 완전 건조..

    거기다 이젠 머리도 빠지네요
    흑흑.
    저도 정말 머릿결 좋은 사람 너무 부러워요
    머리 때문에 저도 늘 부시시하고 사람이 정돈되지 못해보이는것 같아
    큰 콤플렉스랍니다.

    그래서 모자만 사대고 있네요

  • 16. ......
    '13.4.13 12:44 PM (121.169.xxx.129) - 삭제된댓글

    저도 곱슬인데요. 원글님 마음 너무 잘 알아요.
    진지하게 말씀드리는데, 혹시 가발은 어떠세요?
    곱슬이 원래 모발이 납작해서 상하기가 더 쉽다는데,
    매직으로 피는 것도 한두번이지, 그러다보면 머리 더 상해요.
    요즘 가발도 진짜 머리처럼 잘 나와요. 저도 하나 사봤는데 쓸만해요...

  • 17. 동네
    '13.4.13 8:44 PM (182.212.xxx.21)

    미용실에서는 기본 10만원부터 시작하네요. 쩝
    몇년전에 인터넷 쇼핑몰에서 미용실 할인쿠폰 구입해서
    매직 하곤 했는데 그땐 꽤나 가격이 저렴했거든요.
    근데 요즘은 큰 차이가 없어서....
    그냥 가까운 미용실에서 할까....
    몇만원이라도 아끼려 지하찰 타고 나가볼까.... 고민중이네요.
    위에 댓글...해그리드...
    푸압... 뿜었어요. 격하게 공감합니다. ㅋ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2332 방금 이진욱 글 쓰신 분... 25 삼촌 2013/04/19 4,549
242331 여자친구 있으면서 접근하는 놈 심리 6 여자친구 2013/04/19 2,689
242330 '아시아 최대규모 동물실험센터' 반대서명운동 참여부탁드려요!!!.. 79 --- 2013/04/19 1,504
242329 부동산 집 내놓을때 빨리 파는 팁이 있을까요? 9 우어워 2013/04/19 8,378
242328 뉴질랜드산 단호박 수입할때 약 많이 칠까요? 12 가을 2013/04/19 6,031
242327 추천해주신 러버메이드 밀대 제일 싼 가격은 얼마에? 2 ,,, 2013/04/19 1,696
242326 방배동에 쟈끄데상쥬 미용실 어때요? 3 머리고민 2013/04/19 2,395
242325 포멀한 영어를 배울 미드는 뭐가 있을까요? 17 열공 2013/04/19 2,426
242324 지금 cnn보세요.. 8 ㅇㅇㅇ 2013/04/19 2,963
242323 코스트코에서 노트북 사보신 분 계세요? 2 노트북 2013/04/19 4,395
242322 저는 많은걸 가졌지만 아무것도 가지지 못한 것 같아요 48 ..... 2013/04/19 13,613
242321 분당쪽 낙지요리 잘하는 곳/믹스드원 부페 문의 9 분당쪽 2013/04/19 1,210
242320 슬라이스 치즈 포장지. 저만 그런가요? 8 변했어 2013/04/19 2,277
242319 아파트 월세 조금 받고 있는거... 소득세 내야 하는지... 1 월세... 2013/04/19 1,553
242318 낸시랭 고모의 증언, 미국유학도 새빨간 거짓말.. 58 입만열면거짓.. 2013/04/19 22,060
242317 후진하다 사고(?)를 냈는데 어찌 처리해야할까요? 14 조언절실 2013/04/19 3,631
242316 지금 궁굼한 이야기.. 정말 쇼킹이네요. 8 ........ 2013/04/19 3,978
242315 양악수술 관심 있는 분들 꼭 보세요 1 // 2013/04/19 1,900
242314 채식주의자이신 분들? 7 ;ㅣ 2013/04/19 1,158
242313 궁금한 이야기Y-동백섬 자동차살인사건...정말 남자가 악마네요 17 어휴 2013/04/19 5,948
242312 허준 드라마 어떻게 됐나요? 1 ... 2013/04/19 763
242311 가벼운 노트북 살까요 말까요.. 안사는게 좋겠다고 해주세요 11 2013/04/19 1,391
242310 임성민이라는 남자 탈렌트 기억하시나요? 69 애란 2013/04/19 38,415
242309 24개월 여아 크록스 사이즈가 얼마 정도 될까요? 3 ㅇㅇ 2013/04/19 2,486
242308 건물임대료 부가세 아시는분 질문입니다 1 상가 2013/04/19 4,4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