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여자친구들과의 대화에서 느껴지는 열등감 질투

사실 조회수 : 4,558
작성일 : 2013-04-12 13:02:21

분명 글읽고 나면 절 욕하시는 분들도 계실것 같긴한데 ㅎㅎ

여자친구들과의 모임이나 대화에서 느껴지는 저의 이런 감정들이 보편적으로 여러분들도 느끼시는 건가 해서요. 가끔 여자친구들과의 단체모임이 부담스럽거나 불편할 때가 있어요. 근데 대체적으로 어떤 경우에 제가 그런 감정을 느끼는가 생각해봤더니 그중 한명에게 대화의 화제가 집중되거나 또는 한명이 굉장히 좋은 일이 있어서 화제의 중심이 되는경우. 예를 들면 이성문제로 고민중인 친구를 만났을 때 저보다 연애경험이 풍부한 친구의 조언 앞에 저의 조언이 묻혀버린 경우라든지 한 친구가 만나는 이성과 잘되어가는 경우 등 사소한 경우에요. 이런 경우에 참을 수 없는 열등감을 느끼지만 절대 표현하지 않고 그것에 대해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고 저 자신을 탓하죠. 당연히 안좋은일보다 좋은일이 생겼을때 함께 축하해주고 기뻐해줘야하는 것이고 누구보다 소중한 친구인데 그런 친구를 상대로 이따위 감정이나 느끼고 있다는 사실에 자괴감이 들때도 있어요. 이것밖에 안되는 나도 그저그런 속물인가보다 하는 생각에 괴로워요.

평상시에 남들의 일에 이러쿵저러쿵 하는 성격도 아니고 남일에 오지랖을 펼치는 성격도 아니건만 가끔씩 한번 저런 경우 그런 감정을 가지면 제 자신을 제가 참을 수가 없어요. ㅜㅜ 저 너무 못됐죠.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요?

IP : 175.196.xxx.13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인정하면되요
    '13.4.12 1:07 PM (218.238.xxx.159)

    EFT라는 심리요법중에 하나가 '인정'하기 인데요.
    내 의견이 타인보다 나아야 한다는 강박?증이 있으면
    스스로 힘들어하게 되는거 같아요
    즉, 우월감과 열등감은 공존하는데 내 의견이 우월함을 입증받지 못하면
    분노가 일거나 패배감마저 일어나게되잖아요.

    인정하는거에요.
    아 저사람 의견이 더 낫구나.
    저 사람이 더 이쁘구나, 저 사람이 더 똑똑하네.
    그래서 나는 이게 뭐야로 잇지 마시고요. 거기까지만요.
    이렇게 내가 대단한 사람이 아니라는걸 자꾸 무의식적으로라도 인정하고 받아들이면
    겸손해지고 마음이 편해져요

  • 2. 전에
    '13.4.12 1:08 PM (222.106.xxx.102)

    아는 분이 하신 이야기,

    "상대방의 슬픈 일에 진실로 같이 슬퍼해주는 사람은 많지만, 기쁜 일에 진실로 같이 기뻐해줄 사람은 거의 없다."

    이 말이 상당부분 맞다고 봐요.

    아무래도 열등감이 인간의 숨길 수 없는 속성인 것은 맞는 것 같아요.

  • 3. ㅇㅇ
    '13.4.12 1:30 PM (121.166.xxx.231)

    누구나 같아요.
    원글님은 그런 자신을 인지하고 있으니 다행인 겁니다. 질투하는 다른 사람들을 이해할 수도 있으니까요.
    참고로 저는 어렸을 때는 질투란 걸 몰랐어요. 뭔가 다른 사람에게 무심했다고 할까.
    그래서 열등감이니 질투니 하는 사람들을 좀 무시하고 그랬어요.
    지금은 그게 참 가소롭네요... 드러나지 않았을 뿐이지 누구나 그런 못된 감정들이 있어요.

  • 4. 흑흑
    '13.4.12 2:36 PM (175.196.xxx.130)

    어쩜 댓글들이 그리 다 주옥같으세요? 인정해야 한다는 말, 누구나 가지고 있는 속성이라는 말, 자기의 핵심욕구를 알아야한다는 말씀까지 너무 너무 와닿아요. 참 쉽지 않겠지만요.. 그런 감정을 안가지려 해도 어쩔수없이 고개를 치켜드는 그럼 감정들때문에 저도 괴롭고 친구한테 죄책감이 들기도 하고..가끔 괴로워요..

  • 5. 211.212.xxx.243
    '13.4.12 3:56 PM (182.216.xxx.250)

    본인 내면을 찬찬히 잘 써내려 가셨네요. 평소에 블로거 욕들 여기 많이 올리던데 질투 자제하셔야 할듯.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80856 당근에 신고하면 신고자를 알 수 있나요 ㅇㅇ 06:53:01 95
1780855 탁재훈하고 견줄만한 여자연예인? 1 탁사마 06:52:37 286
1780854 12000% 살인 이자에 못 갚으면 SNS 박제…초등 자녀에 '.. ㅇㅇ 06:18:23 696
1780853 드라마 불꽃 보신 분들만...... 5 불꽃튄다 05:34:27 704
1780852 좋은기회 명어맘 05:18:57 319
1780851 이재명과 SK는 대장동 깐부라 짝짝꿍 하나요? 17 ... 05:15:38 1,110
1780850 의료장비 차고 쿠팡 택배 2주…‘몸 박살’ 3가지 신호 잡았다 1 ㅇㅇ 04:53:53 1,099
1780849 태국과 캄보디아는 전쟁중이군요 ........ 04:33:08 781
1780848 무안 참사 잊었나…부산시, 김해공항 코 앞 철새 대체서식지 추진.. ㅇㅇ 04:17:36 850
1780847 권오을 장관 "송구하다" 사과는 했으나...유.. 1 ㅇㅇ 03:50:39 1,708
1780846 멤버십 결제카드 지웠는데…“쿠팡, 다른 카드로 결제 시도” ㅇㅇ 03:21:29 1,563
1780845 자백유도제를 사용하려 했다네요 7 .. 02:30:30 2,176
1780844 이부진 장남 임동현군 서울대 경제학부 합격 10 .... 02:13:06 4,135
1780843 현금은 함부로 막 못쓰겠네요 절약하기 7 ㄷㄷㄷ 01:50:25 2,756
1780842 잠이 안오네요ㅜ 6 인썸니아 01:44:35 1,469
1780841 CU 하와이점 일매출 4천만원 후덜덜 3 링크 01:36:52 2,124
1780840 [펌글] 컬리N마트 할인하는거 4 01:28:39 868
1780839 미 의원이 한국 국회에 "쿠팡 차별 말라"…워.. 6 ㅇㅇ 01:13:45 1,234
1780838 신간서적도 챗지피티 등이 요약해주나요? 3 궁금 01:02:43 576
1780837 산부인과 방문때문에 지하주차장 들어갔는데요 2 맞나이게.... 01:00:12 1,511
1780836 백강현 어린이 유튜브 채널 들어갔다가 6 00:56:59 2,824
1780835 죽도록 회사가기 싫을땐 어떻게들하시나요 4 ㄷㄴㄷ 00:53:59 1,257
1780834 명언 - 달갑지 않은 일 1 ♧♧♧ 00:47:52 661
1780833 청룡으로 핫한 박정민 연극 봤어요 3 00:45:20 2,034
1780832 머리카락으로 간지러울 때 약도 있나요. 9 .. 00:35:43 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