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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도 꾸미고 살고싶은데, 자존감이 너무낮아 용기가 안나요.

001 조회수 : 13,093
작성일 : 2013-04-11 05:03:13
 현재 막 20살된 참이구요, 제가 할 말은 아니만 참 창창한때고 막 꾸미고 살 나이에요(라고...생각하는데...아닌가요?) 
20살 전까지는 솔직히 꾸미는데 관심도 없이 살았는데
20살이 되니 저절로 생기더라구요, 꾸미고 싶다는 욕구가.

근데.......저같은것 한테는 주제 넘는다는 생각이 사라지질 않아요
인터넷 옷 쇼핑몰들 옷 둘러보면 예쁜 옷들 많더라구요, 모델분들도 참 예뻐요.

근데 아무리봐도 제 분수에 안 맞을것같아요 

저같은게 저렇게 차려입은 옷을 입고 다닐 생각을 하다니 말도 안된다는 생각밖에 안들어요. 

저같은건 동네에서 적당히 산 티셔츠가 딱 적절하고 분수에 맞을것만같아요. 

심플한 옷이면 되지 않느냐고 물으실분 있으실것같은데,

그게 문제가 아니라 저같은게 옷을 쇼핑한다는 점이 너무 부담이 되는거에요. 

저같은게 동네에서 적당히 산 옷 말고 이것저것 생각해서 산  옷을 입는다니, 너무너무 주제넘는것같아요 

쓰고나니까 진짜 자존감 낮네요 사실 그동안 안 꾸미고 살았던것도 남들 눈치 안 보고 뻔뻔한 성격이어서가 아니라
저같은거 어떤 꼴로 다니든 남들은 신경도 안쓸거라는 생각 때문이었거든요.
맞아요, 제가 무슨 옷을 입든 남들은 신경도 안쓸거에요. 근데 스스로 주제 넘는다는 생각밖에 안들어요.

입고 싶으면 입으면 되는거지 이까짓것에도 남들 눈치보고 신경쓰고 비굴하게 구는 제 자신이 너무 답답해 죽겠어요
혹시 저랑 같은 경험해보신적 있는 분 계실까 싶어서 올려봅니다.

솔직히 없을것같지만 혹시나해서......

평범한 사고의 소유자시라면 글 읽으면서 얘는 왜 이런걸 신경쓰는거야 많이 이상한애네 생각하셨던 분들이 더 많을거에요 


이거 꾸밀 생각하는것보다 이 바닥을 치고있는 자존감부터 어떻게 해야하는게 먼저일까요?

자존감이 낮다기보다는 스스로의 주제나 분수를 알고 사는거라고 느꼈는데

쓰고 나니까 완전 병적이네요; 이 정도일줄이야 스스로도 눈치 못챘습니다.  

근데 이 글 쓰면서도 자존감 낮을수도 있지 자존감 낮다고 뭐가 문제인가 이 생각하고 있는게 더 문제네요
평범한 사람들이 보니 이상한거지 , 평균보다 훨씬 밑인 전 스스로의 분수나 주제를 알고있는것 뿐이라고밖에 못 느끼겠어요  

자존감 없는게 뭐가 문제일까요? 그냥 자기 수준을 알고 있는거라고 생각하는건 잘못된 생각인걸까요?

제가 평균수준의 자존감을 갖다니, 마치 범죄자가 스스로 난 도덕적이고 깨끗한 인간이라고 생각하는거랑 동급?(비유가 좀 이상한가요? 스스로는 딱 이 느낌입니다)    

저같은게 평균수준의 자존감을 갖고 살다니 분수에 안 맞는것도 정도가있지......    


하아 상담소나 찾아봐야겠네요 옷같은거보다ㅎㅎㅎ..... 



IP : 114.160.xxx.148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행복한요즘
    '13.4.11 5:05 AM (180.229.xxx.142)

    도대체 왜 그런 생각을 하실까요?.......

  • 2. 행복한요즘
    '13.4.11 5:07 AM (180.229.xxx.142)

    아고......답글을 보니 더더욱....ㅠ 정말 상담받아보세요.....

  • 3. ,,
    '13.4.11 5:08 AM (72.213.xxx.130)

    집안 형편이 힘들면 그럴 수 있어요. 내가 돈을 벌고 취직하면 다 꾸밉니다.

  • 4. ,,
    '13.4.11 5:20 AM (72.213.xxx.130)

    스무살 나이에 꾸민다는 게 운동 하면서 식이 조절 하면서 살을 빼시면 되고요,
    저렴이 화장품도 많잖아요. 굳이 립스틱 바르지 않아도 상큼한 립글로스로 입술 보호제 바르듯 해도 되고
    특별히 비싼 옷을 구입 안 해도 치마 또는 요즘 유행하는 스키니 진 하나 입어도 예쁠때거든요.
    꾸민다는 게 크게 돈을 써야 하는 것도 있긴 한데, 그것이 명품가방이나 명품옷으로 꼭 맞춰야 하는 건 아니에요.
    자존감까지 생각하게 되는 건 스스로 내가 꾸미는데 쓰는 돈을 마련하지 못할때 그 비용까지 부모에게
    달라고 얘기하는 게 아니라는 걸 알기 때문이에요. 그렇다면 그 비용을 마련하기 위한 아르바이트를
    여름방학때 할 수도 있고요, 현재 상황에서 꾸밀 수 없다면 용돈을 모아서 하는 방법도 있어요. 시간이
    조금 늦춰질 뿐 원글님 나이에선 전혀 늦은 게 아니니 천천히 하셔도 됩니다.

  • 5. ..
    '13.4.11 5:24 AM (125.141.xxx.57)

    경험상 결핍으로부터 생기는 태도라고 여겨집니다.
    형편이 안좋을때, 무언가 실패를 해서 성취하지 못했을때...그래서 자신감이 없어지고 스스로를 미워할때 그런 생각과 태도를 갖게되었죠.
    내가 왜 이럴까 자학하지 마세요.자괴감에 빠지는 것도 중독인 것 같습니다.
    노력으로 되는 것이 있다면..내가 가진 악조건 중에서 어느 것 하나라도 괜찮아지면 최악의 순간에서 극복할 수 있는 날이옵니다.
    부정적인 태도를 긍정으로 바꿔야되요.억지로라도 어떻게라도 노력하세요.

  • 6. ,,
    '13.4.11 5:28 AM (72.213.xxx.130)

    자존감이 낮다면 그 원인을 찾아보세요. 님이 어른이라면 부모님 탓이나 교육 탓을 하기엔 늦은 감도 있어요.
    자존감을 회복하는 건 본인이 할 수 있으니까요. 남이 나를 어찌 볼까 이게 두렵다면 불법이 아니라면 남에게
    눈치를 볼 필요가 없다고 본인 스스로 자신감을 키우는 것이 중요해요.

  • 7. 제가 그랬어요
    '13.4.11 5:43 AM (221.162.xxx.139)

    집안형편이 어려워 직장다니며 돈벌어도 여유가 없어 어느순간 먹는거 입는거엔 투자하지말자 라고
    결혼해서 그럭저럭 사는 지금도 그래요
    명품백하나 하이힐하나 없어요 .그런데 전 자존감 문제라 생각치는 않아요
    옷이나 화장엔 신경안쓰지만 늘 운동하고 책보고 그런 노력은 해왔거든요

  • 8. 스무살
    '13.4.11 5:50 AM (209.195.xxx.201)

    스무 살이면 무얼 입어도 젊음이 자체발광하는 이쁜 나이인데
    왜 스스로를 한없이 낮추기만 하는 지
    글을 읽는 마음이 너무나 아프네요.

    이쁜 님!
    스스로 자존감이 없다는 걸 깨달았다니
    정말 다행이구요.

    이걸 아셔야 해요. 님이 자기를 바라보는 눈은
    님의 눈이 아니에요.

    스무살까지 자라면서 누군가 가까운 사람이 곁에서
    님을 부당하게 대우한 적이 없나요?

    님의 존재가치를 끊임없이 낮추거나 무시하거나
    더욱 심하게는 학대한 그런 사람이 있다면
    님은 지금 그 사람의 눈으로 자신을 보고 있는거에요.

    나도 이제 예쁘게 꾸미고 싶다는 작은 소망은
    그런 부당한 대우에 익숙한 환경에서 벗어나
    어엿한 한 사람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고 싶다는
    억압된 내면의 욕구일거에요.

    그동안 얼마나 억압받아 왔는지
    순수한 그 욕망마저도 자신없어 하는 님의 모습이
    글을 통해 보이네요.

    그 조그만 목소리 외면하지 말고
    지금 님이 할 수 있는 것부터 조금씩조금씩
    노력해 보세요.

    이쁜 옷 입고 피부와 머리 모양새를
    챙기는 등의 외모를 가꾸는 일부터 시작하지만
    결국 님이 넘어야 할 장벽은
    님에게 자신을 끝없이 낮추도록 단단히 세뇌시켜 놓은
    그 사람을 넘어가는 것이랍니다.

    스무살이면 아직 변화할 수 있는 여유가
    아주 아주 많아요.

    앞으로 님을 함부로 대하는 사람은 우선 마음 바깥으로 내몰아버리고
    자신의 장점과 이쁜 점을 찾아 잘 가꾸면서
    내면의 힘을 길러가세요.

    공부를 하든 일을 하든 님을 부당하게 대우하는 사람을 만나거든
    그 부당한 대우가 님 탓이 아님을 꼭 기억하고
    그 대우를 그대로 받아들이지 말아요.
    외모도 이쁘게 가꾸고 자존감을 높히는
    마음 공부에 관한 책도 찾아서 꼭꼭 읽어보고
    공부든 일이든 지금 님이 하고 있는 일
    열심히 하면서 소위 스펙이라는 것도
    쌓아가고요.

    어느 누구도 타인을 함부로 하면 안되듯
    스스로도 넌 무얼무얼 할 자격이 없어!!
    하고 판단하고 비난하면 안되는거랍니다.
    그건 분수를 아는 것과는 정말 다른 이야기에요.

  • 9. 히야...
    '13.4.11 6:40 AM (121.165.xxx.189)

    스무살도 82하는군요 ^^ 내 아들보다 더 어리네..

  • 10. 스무살
    '13.4.11 8:08 AM (209.195.xxx.201)

    이쁜 스무살 님!

    아까 저 위에 댓글 쓸 때 꼭 님의 부모님을 염두에 두고
    쓴 것은 아니랍니다. 하지만 님이 부모님으로부터 사랑을
    많이 받고 자라났다는 것을 알게 되어 참 기뻐요.

    그런데요, 이쁜님!
    나에게도 스무살을 살짝 넘긴 이쁜 딸이 있어요.
    아마 님글을 읽으며 마음이 무척 아팠던 것은
    나에게도 님과 비슷한 연령의 딸이 있기때문일거에요.

    엄마 입장에서 내 딸이 님과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다면 나는 딸이 고민하는 몇 배로 고민이 되고
    마음이 아플 것 같아요. 나름 사랑을 듬뿍 주고 키웠는데
    내가 무얼 잘못했나, 언제 나도 모르게 아이에게
    아픈 말을 했던가 등등 밤잠을 못자고 내 양육방식을
    되돌아보며 반성하며 마음 아플거에요.

    그러니 님도 이제 사랑하는 부모님 생각 조금만 해보세요.
    부모님께서 사랑을 듬뿍 주시며 키워주셨는데
    나쁜 환경때문에 님이 지금처럼 "나같은 것은...
    나같은 것은..." 하며 자신을 하대하고 가치를 깍아내린다면
    부모님 마음은 더더욱 아프실 것 아니에요?
    왜냐면 스무살 정도까지의 환경은 대부분 부모님이
    살아온 처지에서 비롯되니까요.
    그러니 부모님께 감사드리고 그분들을 사랑한다면
    더더욱 자신을 아끼고 사랑해야 하는거에요.

    무얼 하든 자신을 가치있는 사람으로 아끼고 사랑하는
    자세야 말로 낳아주고 키워주신부모님께 드리는
    최고의 효인거에요.

    그리고 나같은 것....
    이런 표현으로 자신을 부르는 것도 좋지 않아요.
    그건 자기비하이지 겸손이 아니랍니다.

    상담받는 것도 고려해 보겠다고 했지요?
    좋은 상담 선생님 만나서 님이 왜 이렇게까지 자신을
    비하하고 가치없는 사람으로 대우하게 되었는지
    그런 트라우마가 어디서 시작되었는지 찾아내고 치유받고
    원래 있는 그대로의 사랑스럽고 이쁜 님의 본모습을
    만나게 되길 빌께요.

    자신에게는 그런 노력조차 뻔뻔해보인다는 마음이 또 들거랑
    나를 이만큼 키워주신 부모님을 생각해서라도
    꼭 본연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건강하고 튼튼한 내면의 눈을
    회복하도록 노력하세요.

    스무살이면 아직 애기인데 무엇이든 맘먹은대로
    이룰 수 있어요.

  • 11. 킬리만자로
    '13.4.11 9:09 AM (210.90.xxx.130)

    전에 어디서 읽은 글 중에 너무 웃겨서 실제 후배들한테도 잘 쓰는 표현인데요.

    스무살이면,....

    길가다 배가 고프면 짱돌 하나 줏어서 우그적우그적 씹어먹어도 소화가 될 나이래요.

    원글님 글, 댓에 맞지 않는 표현이지만, 어떤 사정으로 그렇게(?)되신지 잘 모르겠지만,

    스무살임면 거적을 입혀놔도 반짝반짝 빛이 날 나이입니다.

    뭐든 시도해보세요.

    이십대 후배들한테 저는 무조건 '나가서 뛰어놀아라' 라고 합니다.

    얼마나 이쁠 나이인가요?

    하늘이 주신 선물이예요.

  • 12. 아이고
    '13.4.11 9:20 AM (1.213.xxx.131)

    참 좋은 나이네요. 재밌게 사세요. 공부도 일도 욕심껏 해보고 좋은 사람 덜 좋은 사람 다 겪어보고.. 그러면서 내가 어떤 모습으로 보이고 싶은가 주변을 잘 보시고 하나씩 꾸며보시고요. 내가 감히.. 이런 생각은 아예 눈 질끈 감고 하지 마시고. 여태 둥지에서 힘 키운 아기새가 허공에 몸을 던져서 날개를 시험해 볼 그런 때인데 이상한 비하감에 발목 잡혀선 안돼죠. 자기 심리가 혼자서 극복이 안된다 싶으면 정말 상담도 고려해보시고요. 학생이면 학교 안에 상담소가 있을텐데요. 아무튼 본인의 문제를 잘 파악하고 있으니 그것도 참 대단한 거예요. 전 그 나이때 진짜 꿈 속을 헤매다니느라고 나에 대해서 제일 잘 몰랐거든요. 나중에 깨지면서 알게 되더군요.ㅎㅎ 암튼 위에 좋은 말씀들 진짜 많으니까 참고하시고.. 좋은 봄날에 힘 내세요.

  • 13. 한나이모
    '13.4.11 12:24 PM (58.120.xxx.27)

    저같은게..저같은게..저같은게....도대체 님같은건 어떤거길래 그런소리를 하시죠..님 부모님은 님같은거 낳고 미역국도 못드셨답니까...

  • 14. ..
    '13.4.11 12:32 PM (112.151.xxx.80)

    조금씩 꾸며보세요. 한꺼번에 확 달라지려고하지마시구요
    위에 어떤분말씀처럼 예쁜 속옷을 하나 사입어본다던가, 에뛰드같은데서 천원짜리 매니큐어를 사서 발라본다던가... 앞머리를 조금 다듬는다던가...
    그럴때마다 기분좋아지고, 나를 대하는 마음도 더 소중해지는거 느낄거에요.
    날도 좋아졌으니 시간날때 햇볕받으며 걷기운동도 하시구요.

  • 15. ..
    '13.4.11 5:12 PM (203.226.xxx.231)

    스무살 스무살 정말 좋은 나이예요..
    돈주고 살 수 없는 귀한 나이..

  • 16. ㅅㅅ
    '13.4.11 6:45 PM (112.186.xxx.6)

    20살이 82쿡에 들어와서 글 남기는것도 좀 그러네요
    쭉빵이나 파우더룸이나..이런곳에 가서 또래들한테 이런글 남겨 보세요
    또래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알수 있고 좋지 않을까요?

  • 17. 생각해보세요
    '13.4.11 7:04 PM (112.149.xxx.61)

    원글님은 스스로 주제파악을 잘 한다고 생각하시는듯 한데
    주제파악 잘하는건
    자기 스스로의 장단점을 잘알고
    장점을 더 어필할수있는 스킬을 연구?하고 단점을 커버할수 있는 내적외적 노력을 하는거에요

    원글님은 지금 자란 환경은 문제가 없는데
    지금 닥쳐진 환경이 안좋아 자존감이 낮다고 생각하시네요
    원글님 글을 보면 그런거 같지 않아요
    건강한 자존감을 갖고있는 사람은 원글님 나이정도에 어떤 시련이 온다 하더라도
    원글님처럼 자신을 그렇게 함부로 내팽기지 않아요
    환경에 쉽게 좌우되지 않는게 자존감입니다..

    원글님이 자란 환경을 곰곰히 생각해보세요
    원글님과 주변을 객관적을 인식하는게 중요해요
    부모님을 욕하고 탓하라는게 아니라..
    내정서의 근원을 이해하는게 자존감 회복의 열쇠에요

    자존감 따위가 뭐가 중요하냐구요?
    행복은 성적순이라는 옛말있지만
    전 행복은 자존감 순이라고 생각해요...인생에서 절대적인 영향력을 주는게 자존감이더군요

  • 18. ...
    '13.4.11 7:18 PM (118.208.xxx.135)

    잡지하나 추천할께요,, 코스모폴리탄..
    제가 20살부터 정기구독까지 하면서 즐겨읽었던 잡지인데요,, 제 자존감을 높이는데 엄청난 기여를 했습니다..
    근데,,부작용은 사고방식이 너무 서양식이 되버렸다는거죠,,
    허나 덕분에 지금 외국으로 이민와서 직장다니고 잘살고있어요,,^^;;;
    좀 뜬금없을수 있지만,, 한번읽어보시길,,

  • 19. 쓴글 읽어보니
    '13.4.11 7:19 PM (211.208.xxx.93)

    자기자신을 과소평가 한다는 것인데
    그것때문에 자기마음이 불편하다는 얘긴지?

    그게 아니라면 본인 말대로 무슨 문제겠어요.

    '자존감이 높아야한다'도 일종의 관념이죠.

    다시말하자면 마음에 크게 불편함이 없다면 규정해 놓은 관념에 나를 끼워 맞출 필요는 없겠죠.

  • 20. .....
    '13.4.11 7:26 PM (175.223.xxx.249)

    우리 애도 이런맘일지 가슴 아파요.
    원글님 정말로 화이팅 빌어요.
    그일이 무엇이든지요.
    뭐든지 화이팅 !

  • 21. //ㅅㅅ님
    '13.4.11 7:26 PM (175.212.xxx.175)

    82쿡이 무슨 20금 커뮤니티도 아닌ㄷㅔ 스무살 아가씨가 고민을 토로한들 어떻습니까. 또래만이 이해할 수 있는 고민도 있지만 그 시기를 거친 선배만이 줄 수 있는 충고도 있는 건데요. 개인적으로 82가 좀더 젊고 개방적이었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기존 회원과 함께 늙어가기만 하는 고인물이 되지는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 있거든요. 자기 눈에 거슬린다고 별 이유없이 배제부터 하려드는 태도는 답답합니다.

  • 22. 쓴글 앍어보니
    '13.4.11 7:27 PM (211.208.xxx.93)

    원글이 댓글 읽어보니
    생각이 뭐랄까 또래들하고 뭔가다른 살짝다른 4차원 스럽달까

    좋은 의미예요. 난 이런 정신 구조가진 소녀들 매력있던데요.

    유행이라면 우르르 쫒아가는것보다 이뻐보여요.

  • 23. 175.212님
    '13.4.11 7:36 PM (112.186.xxx.6)

    ㅅㅅ입니다.
    제 말을 오해 하셨네요
    저는 20살 이라면 그런 고민을 또래가 많은 싸이트에 한번 올리고
    그리고 그런거에 대해 또래들과 함께 고민하고 의견을 나누는게 더 좋을꺼 같다는 생각에서 였습니다.
    님이야 말로 자기 눈에 거슬린다고 댓글까지 달아 가면서 비방 하는거 별로 안좋아 보입니다.

  • 24. ...
    '13.4.11 7:39 PM (203.229.xxx.134)

    저도 원글님이 매력적이네요.
    전 33으로 님보다는 한참 아줌마이긴 하지만. ㅋㅋ 누가 저보러 정신연령은 일곱살이라는데.(의존증세)
    뭐 어쩌겠어. 이러고 삽니다.

    원글님이 궁금해졌어요.
    어떤걸 좋아하시는지?

  • 25. 닥치고 즐겨
    '13.4.11 9:17 PM (110.12.xxx.38)

    과격하죠?
    원글님.
    글만이라도
    저같은 사람이
    내가 감히란 말 앞으로 쓰기 없기요.^^

    나이만으로도 원글님은 가진게 많은거임...

    그리고 그렇게 비하하며 사나
    나 자신을 사랑하며 사나
    시간은 똑같이 흐른답니다.

    그러가 자기를 안쥐어짜도 ,,된다구요.
    과격한 표현이지만,
    그냥 여러생각 말고 봄햇볕 쬐며 즐기세요.
    롤러코스터 같은 버라이어티한 20대가 기다릴거예요.

    지금 절 아는 모든 사람은 20대때 비관적으로 이렇게 죽어도 좋다..라고
    하루하루 살아간걸 상상도 못할거예요.
    그 때 그렇게 힘들어 하고 다듬고 해서 지금에 이르렀지만,
    좀 아깝긴하네요, 그 시간이요,여행이든 알바든 연애든 더 찐하고 신나게 해볼껄 하구요.^^

    힘내요 ^^

  • 26. 12
    '13.4.11 9:28 PM (125.130.xxx.85)

    저 살 엄청 찌구 뱅글뱅글 돌아가는 돗수 높은 안경 쓰던 고딩, 재수 시절 생각나네요. 비슷한 처지의 친구랑 옷 사러 가서, 저건 날씬한 애들이 입어야지 그 얘기만 수십번 했던. 20살, 어릴 때니까 그런 어리석은 생각도 하게 되는 거 같아요. 정말 이쁜 나이인데, 정작 본인은 모르죠. 이쁜 친구들 너무 많고, 난 초라하고.
    안타깝네요.가능하심 심리상담 함 받아보심 좋겠어요. 저도 일년간 받고 정말 좋아졌거든요^^ 부모님께는 아무 문제 없다고 하시니, 아무래도 성장과정 학교에서 받은 충격이 원인이 아닐까 싶은데 ㅠ 전 초딩 때 왕따였던 경험이 10대 내내, 20대 중반까지 계속 갔었거든요. 다른 이쁜 아이들에 비해 난 넘 초라하고 공부도 못하고, 글씨도 못쓰고 등등 ㅠㅠ 그 트라우마 극복하는데 오래 걸렸어요

  • 27. ..
    '13.4.11 9:59 PM (124.53.xxx.143)

    그런생각을 갖고있는사람도 있다는 걸 오늘 처음으로알았네요.
    미안해요.

  • 28. 언니해주고파
    '13.4.12 12:51 AM (121.161.xxx.107)

    스무살 좋은 나이인데,
    사실은 앞으로도 계속계속 좋은 나이랍니다.

    저도 스무살 때
    '나 따위가' '난 못해'를 입에 달고 살았어요.
    그렇다고 내 자신이 없고, 자존감이 낮기만 한 건 아니더군요.
    저는 그렇게 말하는 것이 겸손인 줄 알았고
    자존감보다는 자신감이 없었어요.
    (그 둘이 뭐가 다른지는 정확히 말 못하겠지만)

    원글님도 비슷하지 않나요?
    사실, 자아가 너무 커서 '나'를 너무 의식하는건지도 몰라요.

    어쨌든,
    조금은 자기에게 관대해지세요.
    나는 뭐든 할 수 있어요.
    하는 것 마다 꼭 최고로 잘 해야 할 필요는 없잖아요?
    그냥 해보고 싶으니까 하는 거지.
    좀 못하면 어때요. 못해도 괜찮아요.

    못 꾸며도 되요. 잡지 그냥 읽어봐요, 재밌으니까.
    잡지대로 꾸미려고 의식할 필요도 없어요.
    잡지도 보고 인터넷쇼핑몰도 보고,
    또 미술관도 가고 음악도 듣고
    그러다보면 어느새 아름다운게 무엇인지 알게되요.

    그것도 꼭 남들 예쁜만큼 예쁠필요는 없어요.
    나는 나대로 예쁘면 되잖아요?
    어떤 날은 꾸민다고 꾸며도 못나보일텐데
    그러면 또 어때요. 그런날도 있는거죠.

  • 29. ㅇㅇ
    '13.4.12 1:22 AM (211.55.xxx.247)

    와...글읽고 깜짝 놀랐어요 딱 스무살때 제모습 같아서요 저도 그땐 정말 사는게 힘들었어요 아무일도 없는데 그저 혼자 모든게 버거웠어요
    작은 행동 하나하나 눈치보고 남이 어떻게볼까 신경쓰고 등등 꾸미는것도 옷입는것도 감히내가.. 아마 남이보면 웃긴다고 생각할거야
    싶은 맘에 참 인생을 소극적으로? 살았던것 같아요 지금은 그때랑은 많이 변했어요

    길가다 특이한거보면 어머!!!저건 내꺼야!!
    당장 사야해! 거의 이정도로..치마도
    교복을 마지막으로 한번도 입어본적없었는데
    23살때 처음 입어봤어요

    제가 어떻게 이렇게 달라졌는지 궁금하시죠?
    전 집이 지방이라 쭉 지방에서 살았는데
    일이있어서 서울에 간적이 있었어요
    좀 놀랐어요 ㅋㅋ 지금생각하면 웃기지만
    이런생각이 들더라구요

    헐 사람 대박많아 .. .
    저사람은 저렇게하고 어떻게 돌아다니지?
    창피하지도 않나..
    어?? 근데 아무도 신경도 안쓰네?

    하는 생각을 한번 갖다보니
    주변이 보이는거예요

    특이하고 예쁜건 전부 갖고싶고
    치마도 입어보고싶고
    여기서 포인트는 치마는 구두신으세요!
    하이힐 ㅎㅎ

    글이 엇나갔는데 아무리 뚱뚱하고 못나도
    자신감만 있으면 예뻐보이더라구요
    님도 느끼셨을거예요 자신감 넘치는사람
    부러우시죠?? 부러우시면 오늘부터
    그거 내꺼하면됩니다

    지나가다 멋있다 예~~쁘다
    그래 너잘났다 하는거??
    그거 전부 님 가지세요
    가지면 이제 그때부턴 그 멋있고 예쁜게
    님것이 됩니다

    백퍼센트 내것이 안되면 또 어떱니까
    팔십퍼 오십퍼만 가져도
    지금보단 몇배 더 나은 내가 될거니까요
    ㅎㅎ 무슨말이지 아시겠죠?

    길에서 혹은 인터넷에서 예쁜여자를봤다!
    그러면 비슷한 사진들고
    나름 괜찮아 보이는 미용실 가서

    이대로해주세요 무표정으로
    이거 한마디하면됩니다

    옷도 마찬가지예요
    남이 입어서 예쁘면 님이 입어드 예뻐요

    전 스무살 초기엔 진짜 자존감이 낮아서
    많이 힘들었어요
    이대론 답답해서 못살겠다
    그래...상담이라도 받자! 해서 대학 상담센터에
    접수하려고 갔더니 절차가 복잡해서 포기한적도있어요ㅜ
    정말 심했다는거 말하려고 이거 써요 ㅋ

    여름되면 다리가 굵든 예쁘든
    무조건 핫팬츠입어주고

    아무튼 전부 부러운건 작은것부터 하나하나
    님이 가지시면됩니다
    전부 님꺼예요
    누구도 님에게 뭐라할 자격같은건 없고

    또 욕좀 먹으면 어때요?
    욕먹고 오래살면 그것도 좋잖아요ㅎㅎ

    작은것부터 해보세요 힐사서 집에서만이라도
    신고다녀보고 가끔 슈퍼갈때도 힐신고

    치마도 집에서라도 몇번입고
    가끔 바빠서 옷못갈아입은듯이
    치마입고 슈퍼가보고~~

    위에 어떤님이 써주신것처럼
    작은것부터 해보세요
    혼자 카페가서 잡지읽기
    (4000원 커피값 냈으니 당당해도 됩니다
    그러려고 사천원 냈잖아요ㅎㅎ)

    모바일이라 글이 두서가 없이 써진것 같은데

    님 세상은 넓고 내인생은 길다!

    내가 얼마나 살지는 모르지만
    내방식대로산다
    뭘봐 xx 라는식으로 자유롭게 행복하게
    하고싶은거 다하면서 사세요

    유학파친구 부러우면 나도 돈모아서 가면되고
    뭐든 생각대로 하면됩니다 힘내세요

    퐈이팅!!!^^

    작은

  • 30. ㅇㅇ
    '13.4.12 1:26 AM (211.55.xxx.247)

    아. ..저 너무 글 잘쓴것같아요 ㅋㅋ 이런제모습이 부러우시다면 오늘부터라도 저랑 비슷한 마인드 가지시면됩니다 끝!

  • 31. 001
    '13.4.13 12:18 AM (114.160.xxx.148)

    아 조언 하나 더 달렸었네요; 확인이 너무 늦었습니다
    헤헤 하루 지나고나니까 좀 부끄러워져서 리플들 지웠어요 양해 부탁드려요
    조언들 다 잘 읽었구요 특히 저같은 상황에서 이제는 아니라는 분들 있어서 위안 많이 얻었어요
    저도 스스로 바뀔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할게요 조언들 감사합니다
    꾸미는건 아직도 많이 버겁지만 남들은 내가 읽을지 안 읽지도 모를 잡지정도는 읽을수 있게 되려구요ㅎㅎ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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