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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를 겪고 있거나 지난 분들 아이들 증상 이야기 함 해 봐요.

엄마 조회수 : 2,115
작성일 : 2013-04-09 11:20:41

저희 첫애는 무지 이뻐하던 동생 괴롭히기,

세상의 모든건 아빠로 통하는 파파보이가

어느 순간부터 아빠 말에 트집잡고 말대꾸하고 짜증내기,

그리고 별일도 아닌것에 불쑥 화내고 눈물 뚝뚝 흘리고

방문 걸어 잠그고 음악 크게 틀어 놓고 소리지르기....

그러던 녀석이 어느 순간 조금씩 사르르 풀려서

능글능글한 남자녀석이 되었네요.

 

첫애 사춘기 때문에 젤 힘들어 하던 저희 작은 녀석

그 녀석의 소원은 꿈에도 형아 사춘기가 빨리 지나가는 거였는데...

이제 그 녀석이 사춘기가 왔어요.

 

작은녀석은 바깥에서는 젠틀맨인데

집에 와서는 폭군이 되는거예요.

온 가족들을 상대로 시비에 짜증에 완전 삐딱선을 타고

틱틱거리는 거예요.

적당히 한번씩 식구들이 받아 주다가 정도가 넘어간다 싶으면

혼을 내면 "나도 내 기분을 모르겠어"라고 하면서 소리내서 엉엉 우는 거예요...

 

그 모습을 보고 우리 큰녀석 왈

"엄마, 나도 저렇게 심했어?" 라고 묻고 해요.

 

전 두녀석이니까 다행이다 싶어요.

지금도 도 닦는 기분인데 더 있었으면....으휴...

 

 

 

 

 

IP : 112.170.xxx.11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초6엄마
    '13.4.9 11:38 AM (221.147.xxx.209)

    옷방에 들어가서 (옷방이랄것도 없지만..) 문잠그고 이옷저옷 입어보기. 자기방에 들어가서 문잠그고 음악듣기. 앞머리 가지런히 물뭍혀서 빗어내리고 등교하기. 머리기르겠다고 조르기. 폭좁은 험멜스타일 바지만 입기, 엄마가 묻는말에 대답안하고있다가 엄마 고함소리에만 반응하기... 초6도 사춘기 맞죠? 암튼 작년이랑 다른 행동을 합니다..

  • 2. 사춘기
    '13.4.9 11:41 AM (180.67.xxx.178)

    그런건지 인간자체가 문제인지 멀쩡하다가 갑자기 팥죽끓이듯 사람 정신을 못차리게 휘둘러치니
    나도 내맘 모르는데 넌 오죽하겠냐 싶어 내색 안할려고 하면서 제가 마음공부를 하네요.
    금방 좋았다가 또 금방 뭐가 문젠지 삐쳐서 방문닫고 쾅...
    아침먹기 싫으면 안먹으면 되지 왜 계란후라이를 했느냐 김치가 몸통이 없다는등
    무슨 말하다가 갑자기 큰소리로 됐어, 됐다고요~ 이럼서 어그짱을 놓네요.

  • 3. ㅎㅎㅎㅎㅎㅎ
    '13.4.9 11:42 AM (1.247.xxx.49)

    대학생인 큰 딸 중학교 사춘기때는 첫애라서 사춘기증상인지 모르고 180도 변한 딸의 모습에 절망하고 남몰래 울기도 했었는데 그 때 초등학생이었던 작은딸 한테 위안을 받으면서 살았네요 그 당시에 작은딸 한테 너는 나중에 절대로 언니처럼 하지마라고 했더니 자기는 안그런다고 하더니 지금 작은딸이 중2 작년 1학년때부터 사춘기증상을 보이더니 지금 절정이네요 그런데 지금은 큰 딸한테 위로 받으면서 살아요 한번 겪었더니 지나가는 바람같은거려니 하고 생각하게 되네요

  • 4. 원글
    '13.4.9 11:44 AM (112.170.xxx.119)

    전 총지랄의 법칙을 되뇌이면서 살고 있네요.
    지금 이나마 하니까 다행이다 커서 했으면 더 감당 못 했을거라고...
    스스로 위로 해요.
    그래도 조금씩 시간이 지나니까 나아지네요.
    그리고 저희집은 규칙을 정했어요.
    기분이 오르락 내리락할때는 앵그리버드라고 외치라고
    그럼 될수 있으면 서로 부딪치지 않게 조심하자고.

  • 5. ㅡㅡㅡ
    '13.4.9 12:20 PM (58.148.xxx.84)

    초6남아 동생한테 안그러던 버럭질하는데 사춘기여서일까요 ㅜ.ㅜ
    다른식구한텐안그러고 동생한테 자꾸 예민하게 버럭거리는데 제가 못참겠어요
    어느날은 엄마~~ 요즘은 웃음이 나면 멈출수가없어하며 낄낄대고..
    조절안되는게..사춘기인가봐요;;

  • 6. ㅋㅋ
    '13.4.9 12:41 PM (119.194.xxx.239)

    이 바람불고 추운날 겉옷 안입고, 그지처럼 담요두르고 뛰어가네요. 욕이 절로 나와요.

  • 7. ....
    '13.4.9 2:55 PM (211.234.xxx.107)

    길에서엄마마주치면
    쌩까기
    82에서학습많이한덕에
    잔소리가슴에묻으면서지내니
    올해 중3이되었어요
    작년보다한결보드랍습니다^^

  • 8. 중2 남아
    '13.4.9 4:36 PM (203.226.xxx.48)

    떡진 머리 감지도 않고 분무후
    꼬리빗으로 빗고 나가기

    옷가지고 오만 패션쇼하기

    말마다 짜증내기

    자기 감정 자기가 모르겠다며 징징거리기

  • 9. 가을맘
    '13.4.9 6:28 PM (14.46.xxx.2)

    그런데 중 고등때 별 증상 없이 지났는데 대학생 되니 뒤늦게 변덕, 짜증내는 자녀들도 혹시 잇나요.
    저희 애들이 둘 다 그래서요.
    애들이 늦되어서 그런건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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