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6세 친구관계.. 조언부탁드려요

친구 조회수 : 2,297
작성일 : 2013-04-09 01:06:24

 

6세 남아인데요.

거의 엄마랑만 집에서 지내던 아이에요. 5세때 첨으로 유치원 가기 시작했구요

유치원도 생각보다 적응을 빨리해서 잘 다니고는 있어요

그런데 또래 친구들과 그닥 잘 어울리지를 못하는거 같애요..애 성향이나 여러모로 예상은 했었거든요.

5세때 선생님 말씀이 자유탐구 시간에 아이들이 놀고 있으면 옆에서 지켜보던지 혼자 놀던지하다가

재밋어 보이거나 자기가 하고싶으면 참여 하기도 한다고 해요..그래서 유치원밖에서 또래 친구들과 더 울릴 시간이 많으면

좋지 않을까 말씀하시더라고요. .

그런데 그럴 기회가 잘 없었어요. 꾸준히 만나는 친구도 없고 동네에 같은 유치원다니는 친구도 없어요 .

원에 갔다오면 2,3시쯤 되는데 집에서 좀 놀다가

저녁먹고 이러면 하루가는거죠 날따뜻할때는 놀이터 나가고요.

 

애기때부터  밥먹고 책보고 놀고 간식먹고 이러다

아빠일찍오면 (남들보다 일찍 퇴근하는편이라..)같이 놀다가 저녁먹고 이런식이라 누구 만나서 같이 오래 놀고

그럴시간도 많지 않고요..가끔 동네 친구 오기도 하고 가기도 하는데 꾸준히 자주 있는 일은 아니었죠.

엄마의 성향적인 부분에서 그런것도 있었구요..

 

이번에 이사를 해서 전에 살던 동네에(바로 옆동네로 이사갔거든요)

또래 친구집에 오랜만에 놀러를 갔어요. 그친구네도 얼마전에 울집에 왔었거든요..

근데 우리애가 자기도 그친구집에 가고싶다고 해서 또 갔습니다.

또래 친구들좀 만나게 해주고싶었거든요.

(아 억지로 찾아간거 아니에요~. 제가 연락을 자주 안했긴 한데.. 좋은 이웃이에요^^.)

가니깐 다른집애 2명도 와있었죠 그애들은 3년째 자주 보고 만나는 사이라 애들 넷이서

(7세두명,5세두명) 잘놀아요.

우리애는 그동네 살때도 가~끔만나다,,,한 반년만에 다시보는거죠

역시나 잘 끼어서 놀기보다는 거의 따로 놀았어요..그래도 잘놀았죠

나중에 집에와서는 그집에 또 놀러가고 싶다고 말하네요..

그러다 애들이 점프하는 놀이를 하는데 뛰어내린 거리만큼 점수를 매기면서

100점이면 같이 손을 잡았어요

마지막애 우리애가 뛰어내리니 멀리 뛰었는데도... 빵점이라며 넷끼리만 손잡고

우리애는 뭐 약간 상기된 얼굴로 눈물글썽..옆에서 지켜보던 저도 좀 맘이 안좋았어요..

물론 그애 엄마도 그때 아이한테 주의를 줬죠..뭐 애들이 잘못했다는건 아니고요

자기들끼리 잘노는데 좀 낯선? 애가 들어오니 애들맘에  벌어질수 있는 일이긴 하다고 생각해요

7세애가 그랬는데..7세면 그럴수도 있는나이인거죠?...

 

어쟀거나 집에 오면서 이런 저런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우리애도  친구..만들어 줫어야 하지 않았나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친구랑 어울리는 법도 잘 모르고,,,그래도 집에 누구 오는 거나 놀러가는건 좋아해요

그래서 오늘도 놀러도 간거 였는데..잘안되네요..

이사온곳이 주택이라 아파트보다 사람 만나기가 더 힘들고 그런것도 있고요..

 

여기 게시판 보면 초등가면 아이들 알어서 맘에 맞는 친구 잘 찾아서 지낸다 이런 말 많이 봤어요.

그래서 그냥 쿨~하게? 지내다가 인연있으면 또래 친구도 생기겠지 하다가도

유치원 갔다 집에 오면 심심해하는 아이를 보면 참 그래요...

작년엔 별로 안그랬는데 올해는 많이 그러네요.. 

 

 

 

IP : 203.81.xxx.2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저희 동네시면 좋겠어요~
    '13.4.9 6:10 AM (180.230.xxx.17)

    저도 6세 아들 둔 엄마입니다. 이전 어린이집이 집과 멀어서 어린이집 친구가 동네에 없었어요. 그래도 어릴때친구들이 있어서 (다들 어린이집 안다니는..) 가끔 어울려 놀았지만 그 아이들은 성향이 순해서 금새 섞여서 잘 놀더군요.. 그러다 이사를 오고 유치원을 보내는데.. 역시나 집과 거리가 있어요 (자리가 없으니까..)
    제가 바랬던건 아파트에 유치원 친구들이 바글대는거.. ㅎㅎ 근데.. 그렇게 안되더군요.
    이사와서도 저도 성향상 일부러 막 친구를 사귀려고 애쓰진 않는데.. 저희 아들도 원에서 자유놀이때 혼자노는 시간이 많았고 그걸 즐긴다는게 걱정이 됐었어요. 집에 오면 동생이 있고.. 여전히 자기는 집에서 엄마랑 노는게 좋데요.. 지금은 성향이 순한 친구들과 어울려 논다고 하는데..가끔 왕따 얘기가 나오면 남일같지 않게 느껴진답니다. 이런 성향으로 초등가서 잘 버틸 수 있을까? 그런 걱정도 되고..
    근데 억지로 좀 쎈친구랑 붙여놓으니 애도 즐겁지 않고 보고있는 저도 힘들더군요.. 6~7세면 한참 놀리고 장난치고.. 그런게 심해질때니까요.
    요즘은 순한 동갑내기 친구를 찾아주려 하고 있구요. 저도 조급한 마음을 좀 접었어요.
    이제 날씨 풀리면 놀이터 같은데 자주 나가셔서 놀다보면 아이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게 될꺼에요.
    그리고 초등가면 알아서 사귄다는거 맞는말 같아요. 유치원 친구들이 계속 가는것도 아니고 한살한살 먹어가면서 대처법도 익히게 될테니까~ 엄마가 좋은 친구해주면서 천천히 하면 되지 않을까요?
    아이를 친구관계로 억지로 몰지는 마시고 천천히 기회를 만들어 주시고 지켜봐 주셨음해요~~
    정말 저랑 가까운 동네시면 좋겠단 생각이 드네요~
    지역카페에 올라온 글이였음~ 당장 만남 추친했을꺼에요~~^^

  • 2. ..
    '13.4.9 8:01 AM (203.81.xxx.20)

    어머 친절한 댓글 감사해요 그러게요 친구하면좋을텐데요ㅋㅋ여기 분당쪽인뎅..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2338 굴비로 조림해도 되나요 ㅇㅇ 21:56:20 16
1772337 이영자가 남은 삶은 온전히 2 .. 21:53:45 479
1772336 동아일보 조혜선 .. 21:53:38 54
1772335 10시 [ 정준희의 논 ] 그들이 사는 세상의 진리, 적반하.. 같이봅시다 .. 21:53:22 26
1772334 헬스 운동 중에 복근 강화가 제일 빠르네요 1 ㅇㅇ 21:52:36 168
1772333 사람이 너무 귀찮아요 ㄹㄹ 21:50:31 163
1772332 저보다 심한 리스 있을까요? 결혼 15년차 관계횟수 30번도 안.. 6 21:49:58 356
1772331 장윤정 도경완 부부요 2 ㄷ느 21:48:31 576
1772330 혼자라서 자다가 웃는게 아니라.. 5 ... 21:47:47 329
1772329 주식 배당금 계산 여쭐게요 2 헤헹 21:47:27 179
1772328 대장동 배임, 뇌물 재판 항소포기는 8 ... 21:43:30 165
1772327 껍질두껍고 왕큰 맛없는 귤 어떻게 처리하나요? 먹을 방도 3 미치 21:40:59 188
1772326 당근에 모피며 롱패딩 2 세월 21:32:51 583
1772325 버핏은 우째 저리 건강할까요 2 ㅗㅎㅎㄹ 21:32:20 321
1772324 '3교대' SPC 또‥6일 연속 야간근무 뒤 숨져 2 ㅇㅇ 21:31:13 526
1772323 런닝하면 젊어지나봐요 1 런닝의 효과.. 21:31:06 848
1772322 남편은 왜 이럴까요 3 .. 21:30:18 543
1772321 순창분들 지멱 맛집 부탁드립니다. ,순창 21:29:32 60
1772320 지귀연이 내란 재판 하게 내버려둬야 하나요 이게 21:26:24 110
1772319 법정서 증인이 말하는데 비웃는 윤수괴 13 미친새 21:22:37 809
1772318 ㄷㄷ장동혁 공직선거법 위반 1심 무죄, 검찰 항소 포기 6 .. 21:21:47 538
1772317 봉지욱 '대장동은 부산저축은행 돈으로 사기쳤다 2 0000 21:20:13 347
1772316 땅콩버터 드시는 분 9 ... 21:19:51 893
1772315 우리들의 발라드 최은빈은 교회에서 5 Hk 21:17:44 667
1772314 엄마 모시고 살기(강릉 vs 제주도) 7 어디로 21:11:16 6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