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식당에서 저녁먹다 싸이렌이 울렸어요

아나키 조회수 : 4,294
작성일 : 2013-04-07 22:02:30

주상복합 지하에 갈비집이고 사람들도 꽤 많았어요. 갑자기 싸이렌이 울리니 그 큰 식당이 일순간 물을 끼얹은 듯 조용해졌어요. 30-40초 정도 되는 시간이었는데 모두들 서로 쳐다보며 얼어 버리더라구요. "지하 1층에 주차하신 서울 33너 XXXX 차주께서는~" 뭐 이런 안내 방송이 나오자, 얼음-땡 된 듯 다들 다시 고기를 구우며, 여기 저기서 전쟁에 대해 두런 두런.

한국뉴스는 믿을 수가 없어서 요 며칠 외신을 보는데, 한국사람들은 economy, celebrity scandal에 신경쓰느라 전쟁에는 무감하다는 내용을 묘한 어조들로 보도하는데...다들 대책이 없으니 전쟁 걱정 안한다 해놓고서도 싸이렌이 울린 몇 초 동안 얼어버린 사람들 표정들을 보니 세계에서 몇 안되는 핵무기를 가진 나라로부터 전쟁위협을 받는게 우리나라구나 절감이 되네요...

그나저나 이런 시국에 싸이렌 울리는 미친 아파트 관리사무소 뭔가요 -_-

IP : 198.208.xxx.20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나키
    '13.4.7 10:05 PM (198.208.xxx.20)

    보통 안내방송할 때, "딩동댕동~" 이런 벨소리를 쓰잖아요. 왜 싸이렌을 울리냐고요.

  • 2. 관리사무소가
    '13.4.7 10:06 PM (121.139.xxx.138)

    뭔 잘못인가요?
    차 잘못 주차한 차주가 잘못이죠
    그렇게 큰 상가건물에서 딩동댕거려서 들렸겠나요?
    잘못 주차된 차때문에 된통 고생해본 사람으로서 적고갑니다

  • 3. ``````
    '13.4.7 10:06 PM (210.205.xxx.124)

    그런사이렌소리 들으면 놀랄거 같아요

  • 4. 아나키
    '13.4.7 10:10 PM (198.208.xxx.20)

    아니요. 스스로가 과격하다는 생각은 안들고, 글의 주제가 그게 아닌데 이 사람이 관리사무소에 말꼬리 잡는 이유가 뭘까 생각하게 되네요

  • 5. 건새우볶음
    '13.4.7 10:13 PM (112.149.xxx.145)

    역시 그런 방송은 시골동네 이장님 스타일이 제일 푸근하죠

  • 6. 요즘
    '13.4.7 10:19 PM (1.227.xxx.103)

    뭔일 생기면 먼저 싸이렌이 울리겠지 상상?을 하고 있어서...ㅜㅜ
    싸이렌 울리는 안내방송 정상은 아니죠. 사람들 놀라게
    제발 이상한거에 말꼬리 잡지 말자구요

  • 7. 저라도
    '13.4.7 10:23 PM (183.101.xxx.9)

    저라도 놀랄만한데요????정말 싸이렌 울리는 아파트도 있나요?
    다들 딩동댕이거나 클래식음악같은거 나오지않나요?
    이시국에 왠 싸이렌이래요
    요즘같은 시국엔 오토바이소리만 크게나도 싸이렌인가싶어서 심장이 철렁하던데
    제가 그자리에 있었으면 전 심장마비로 쓰러졌을거에요

  • 8. ..
    '13.4.7 10:24 PM (112.148.xxx.220)

    아....ㅠㅠ 다들 마음 졸이고 살고 있었군요..사이렌 울렸을 때 너무 공포스러웠을 듯.

    고생하셨습니다.

  • 9. ㅁㅇㄹ
    '13.4.7 10:56 PM (39.114.xxx.67)

    사이렌 울리면 나라도 욕 나갑니다.
    괜찮다는 분들이 이상함.

  • 10. 황당
    '13.4.7 11:33 PM (124.56.xxx.33)

    싸이렌은 위급상황에 울리는건데 저게 위급상황인가요?
    꼭 전쟁이 아니더라도 혹시 불났나해서 놀랄수도 있는건데..
    관리사문소가 오바육바한거 맞아요.

  • 11. 아나키
    '13.4.8 1:05 PM (211.234.xxx.28)

    저랑 닉이 같네요.^^

    정말 공포스럽고 놀랐을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8098 흰색 니트 겨드랑이 누런 땀자국 어떻게 없애나요? ㅠㅠ 4 누렁이 2013/04/29 25,796
248097 금요일부터 오늘 밤9시까지 글 한자 안읽은 애에게 '공부 왜 안.. 5 부모가 되어.. 2013/04/29 1,404
248096 멜라루카 정말 그렇게 대단한 거예요? 코셔 마크는 뭐래요? 7 ㅇㄹ 2013/04/29 5,339
248095 동물원입구에 인형가게 가보신분 질문좀 ㅠ 3 궁금 2013/04/29 891
248094 허황된 말 하는 남편이 싫어요. 5 -- 2013/04/29 2,661
248093 마천동 살기 어떤가요? 3 노인분 2013/04/29 2,547
248092 속궁합 때문에 이혼한다면... 너무 그럴까요... 79 ... 2013/04/29 55,554
248091 우울증 아내와 남편 5 ᆞᆞ 2013/04/29 2,680
248090 90년내 송도신도시 바닷물에 침수 가능성 2 ㄷㄷ 2013/04/29 1,700
248089 미용실 같은데가면 화장도 해주나요? 6 ㅇㅇ 2013/04/29 2,394
248088 베트남 커피 믹스 글 읽다가... 8 커피커피 2013/04/29 4,375
248087 문과가 약대 (peet)준비하려는데 조언 좀 부탁드려요 3 약대 2013/04/29 5,882
248086 방앗간가서 쑥빻아 오려구요. 찹쌀가루도 되나요? 2 방앗간 2013/04/29 1,707
248085 아기가 말을 시작했는데... 먹는 얘기만 한다면 좀 문제가 있는.. 15 당황스럽구나.. 2013/04/29 2,554
248084 목동 지역 수학과외 4 수학 2013/04/29 1,684
248083 전화안받는 심리 12 아휴 2013/04/29 6,944
248082 부정적인 말 잘 하는 사람...ㅜ,ㅜ 29 ㅜ,ㅜ 2013/04/29 9,041
248081 황토 찜질기 써보신 분 계시나요? 5 문의 2013/04/29 2,461
248080 이선균 나온, 드라마 스페셜, 조금 야한 우리 연애, 재밌었어요.. 2 ........ 2013/04/29 3,074
248079 청소기 얼마줘야 쓸만한거 사요? 2 고민 2013/04/29 1,004
248078 지금 딱 떠오르는 음식 뭐예요? 27 만약 2013/04/29 2,112
248077 얼마나 더 많은 가슴이 무너져야 삽질이 중단될까요? 8 ... 2013/04/29 3,584
248076 아이언맨3 초등 아이보기 어떤가요? 3 자동차극장 2013/04/29 1,526
248075 스킵하다란 말이 여기에 쓰이나요? 4 영어 2013/04/29 1,603
248074 아이의 재능을 찾기위해 이것저것 시켜봐야 할까요? 6 웃기는짬뽕 2013/04/29 1,7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