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무엇이 문제인지 객관적으로 봐주세요

상심 조회수 : 2,519
작성일 : 2013-04-07 10:19:23

먼저....

남편은 성실한 사람입니다

십삼년 결혼 생활 어찌 다 좋기만 하겠습니까?

하지만 최선을 다하려했고

이젠 어느정도 내려놓을건 내려 놓았고..절 위해서..

그저 사소하지만 행복하게 사는게 제 바램입니다

제가..

더 많이 배려하고 이해하면 되는거라 ..

그리 삽니다.

 

남편은 많이 바쁜 편이고

그래서 전 잘해주려 노력하고 집안일 신경 안쓰게

애들 케어하고 잘 맞춰주려합니다

남편도 저 믿고..고마워하는거 알구요

말한적 없는 무뚝뚝한 사람이지만..그냥 느껴져요

한달에 두번 정도 술먹고 새벽에 들어 오지만

이것도 좋게 이해합니다

그렇게라도 풀어야지요

 

얼마전에 카드명세서로 단란 주점 간거 알았는데

항목에 봉사료라고 6만원 찍혀 있더군요

자주 가는 곳인지는 알고 있었구요

어이 없었지만

믿었고 좋게 넘어갔습니다

 

누가 뭐라던 믿으니까요

그때 제가 그랬습니다

믿지만 기분 안 좋으니까 거긴 가지 말라고..

알았다더군요

 

어제 직원이랑 밥먹는다기에 또 술마시겠구나 했지만

요즘 스트레스가 많아서 좋게 이해했어요

11시쯤 전화하니 어디라며 들어온다더군요

근데 또 거기더군요

차라리 속이지

일찍 들어왔다며 기분 좋게 들어오더군요

거기갔냐고?내가 싫다지 않았냐고 했더니

눈이 풀리며 마치 망치로 맞은 듯한 표정으로

왜?의심하냐며  흥분하더군요

술이 좀 취해 있었고..

의심 안한다고

안가기로 한데 가서 약속 깨서 실망 스럽다며 말했더니

계속 날 뭘로 보냐고??

어떻게 의심하냐며?

그럴수가 있냐고?

거기다 촛점 맞추며

 

자신을 어떻게 보면 그럴수 있냐며 괴로워 하더군요

믿고 한번도 의심한적 없더고 수십번을 말해도

본질을 벗어나

계속 거기에 집착하더군요..

낼 얘기하자고 애들 방에 가서 누웠더니

계속 거실에서 날 어떻게 의심하냐며 중얼거려서 다시 나와서

본질이 그게 아니고 내가 싫다면 약속 지켜줘야 하는거 아니냐고해도....ㅠㅠ

그래 갓으니 어쩔거냐고..

아는데라서 갔다고

그렇게 못 믿으면 이혼하자고..

처음 한 말이예요

 

그와중에 애들 깨서 싸우는거 알까봐 넘 고통스러워하고..

이것도 서운해요

애들에겐 그렇게 자상하면서

제 마음 따윈 왜 모른척 하는지...

 

아침에 출근하는데

안갈것처럼 있더니 한시간 늦게 나가네요

그 와중에 애들 안아주고 미안해하고...

남편을 못 믿는게 아닙니다

아니 그저 믿습니다

자기가 아니라면 아닌거니 제가 넘어가고 참아야하나요?

제가 늘 배려한게 실수인가요?

차라리 미안하다 하면 될것을..

애들에겐 저리 맘 약한 아빠면서

제겐 자존심인가요?

맘이 넘 쓰리네요

 

 

너무 맘이 아프네요

 

 

 

 

 

 

 

 

 

IP : 221.167.xxx.26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님은
    '13.4.7 10:25 AM (118.222.xxx.82)

    믿는다면서요~술먹을때 익숙한 곳이 편해서
    거기서 자주 한잔 하는 사람들
    많거든요~
    말은 믿는다면서
    하는 행동은 불신이 가득하시네요.

  • 2. 님이 지나치십니다
    '13.4.7 10:25 AM (118.209.xxx.117)

    6만원으로 님이 생각하는 그런 서비스까지 받을 수 없어요, 단란에서.

    그리고 님은 바깥일 하는 남편분 사정도 모르면서
    나 싫다면 가지마 라고 하시는데
    그거 좀 철없는 소리입니다.

  • 3. 오버..
    '13.4.7 10:26 AM (122.35.xxx.66)

    남편분이 왜 그렇게 오버할까요?
    왜 갈까요?? 애들한테는 회사에 출근하지 않고 기다렸다 볼 정도로 미안해 할까요?
    왜 갑자기 이혼하자고 할까요??
    저는 글을 읽으면서 이런 질문들이 떠올랐습니다.

    어쩌면 원글님은 매우 합리적이고 이성적으로 판단하는 반면
    남편분은 감성적인 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데.. 믿고 말고의 문제를 떠나서 유흥주점 출입자체는 큰 일의 씨앗이 될 조짐이 많은 것 같아요.

  • 4. 점세개
    '13.4.7 10:27 AM (118.32.xxx.169)

    맞아요
    6만원으로 잠자리 서비스 못받아요..ㅋㅋ
    남편분평소 태도 아시면
    믿을거같은데...
    너무 남자를 몰아세우거나 숨막히게 해도
    남자는 튕겨나갈수있지않나요..
    여태껏 믿어오신대로 앞으로도 믿으면될텐데....
    설사 그런곳에 가서 어쩌다가 한번 2차를 갔다해도
    님 남편분이라면
    당신은 절대 그럴리없다 믿는다 그러면
    찔려서라도 안갈거 같은데요

  • 5. 제 말은
    '13.4.7 10:31 AM (221.167.xxx.26)

    못 믿어서가 아니라
    약속을 지키지 않은것이 화가 납니다
    제가 차라리 다른데 가라고 했습니다
    그냥 미안하다 하면 될걸
    오ㅐ 그리 화를 내는지요

  • 6. ..
    '13.4.7 10:33 AM (221.167.xxx.26)

    보통 봉사료 같은건 안 찍잖아요
    저 보라고 일부러 찍어 놓은것 같은 그 여자가 너무 얄미워서 가지마라 한거예요
    카톡도 오기에
    화내지도 않았고
    그 여자가 카톡하는거 싫으니 가지말라 한거예요

  • 7. 원글님이
    '13.4.7 10:39 AM (121.139.xxx.138)

    너무 바르고 예민하십니다
    우리나라 남편들은 그렇게 바르게는 직장생활 할수없으니
    계속 갈등이있을수밖에요
    남편분은 원글님이 아속하시겠네요

  • 8. 저 가격으로
    '13.4.7 10:41 AM (14.52.xxx.59)

    그래도 싸게 먹는데가 단란주점이고
    찔리는데 없으니 카드그었죠
    이제 님이 뭐라고하면 현금계산하고 다른데 간척 합니다

  • 9. 헉~
    '13.4.7 10:42 AM (39.7.xxx.11)

    단란주점 종업원이랑 카톡하는 사이라고요?? 내가 원글님 댓글 잘못이해한거지요? 듣도보도 못한 일인데.

  • 10. ..
    '13.4.7 10:42 AM (121.124.xxx.239)

    님의 직감이 뭐라 하는 상태인 것 같아요. 직감을 믿으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 11. 그게 잠자리 시중이면
    '13.4.7 10:46 AM (180.65.xxx.29)

    봉사료라고 카드에 안찍혀요. 바보들도 아니고 누가 봉사료라고 찍나요?
    이름 다 바꿔요

  • 12. 제이에스티나
    '13.4.7 10:52 AM (211.234.xxx.226)

    봉사료면 여자부른거죠. 1시간에 3만원짜리 2명 불렀네요. 짧게 노셨네요. 근데 어쨌든 잠자리를 하든 말든 원글님은 그 단란주점 자체가 싫다잖아요. 근데 남편은 오바 떠는거고. 안가면 그만이지 이혼할만큼 그 주점이 중요한가? 2차로 간단히 호프 한잔 정도 하면되지 굳이 그럴필요가... 저에 비하면 정말 양반이시네요. 저는 노래방도 치를 떨어요.

  • 13. 그 술집 여자와
    '13.4.7 10:56 AM (117.111.xxx.69) - 삭제된댓글

    카톡도 한다고요?
    그럼 의심을 안하는게 더 이상하죠.
    그 술집에 계속가고 그여자와 카톡하고 지낸다는건 그집에 단골손님으로 계속가겠다는 거잖아요
    술집 단골로 드나드는게 사회생활하고 무슨 상관인가요
    적정선???에서 가볍게 즐기며 지내겠다는 의도잖아요.
    그래놓고 적반하장으로 이혼 운운하며 상대방 제압하려드는 꾀?로 밖에 안보이네요

  • 14. ...
    '13.4.7 11:12 AM (211.181.xxx.19)

    친구통해 소개받은 술집이라
    주인이랑 인사를 나누고
    카톡은 그여자가 안부인사처럼 보냅니다
    따로 답 을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알기론 그런 성격은 아닙니다
    전 이성적인 사람도 아니고
    아는데가 편할수 있는것도 이해합니다
    근데
    제가 믿는만큼 허용해주고
    따라준다면
    최소한 제가 싫다고 했고
    약속한 부분은 지켜주는게 예의라고 생각합니다
    윗님 말씀처럼 가볍게 호프한잔 바라지만
    그또한 안된다면...ㅠㅠ
    제가 다른데 가라고 했습니다
    못믿는다고 화를 내면
    제가 나쁜 사람인가요?
    제가 경솔한건지요?

  • 15. 속상하시겠지만
    '13.4.7 11:24 AM (211.63.xxx.199)

    이쯤에서 남편분 다시 믿어주세요.
    글을 읽어보면 남편분도 괜찮으신분 같아요. 물론 원글님도 좋은 아내구요.
    제 남편도 참 좋은 사람인데 가끔은 별거 아닌일로 발끈하고 자존심 팍팍 세워요.
    남편분은 내가 스트레스 풀겠다고 가는 술집인데 그런곳도 마누라가 가라는곳만 가야하고 가지말라는곳은 가지말아야 하는건지 자존심 상한거 같아요.
    원글님도 나름 남편분이 원글님의 조언을 안받아들여준게 화나셨겠지만 같은 맘일거예요.
    한번 이렇게 화를 내고 싸웠으니 적어도 다음번엔 거기 가려면 망설이거나 원글님 몰래 갈거예요.
    이쯤에서 화푸시고, 담번에 또 그 술집에 간다면 그 여자에게 전화해서 욕을 한바가지하세요.

  • 16. 흠...
    '13.4.7 11:33 AM (122.35.xxx.66)

    전 솔직히 남편분이 착하다는 생각 안드는데..
    답글들이 왜 다 참아주라고 하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단란주점에서 봉사료를 카드로만 내나요?
    현금으로 내요.. 진짜 봉사료는 현금거래가 주이지 카드로 안해요..
    몰래든 대놓고든 가지 말아야할 곳을 가는데 사회생활 못해서 이해못한다는 글도 전 이해가
    안갑니다. 그런 곳 안가고도 사회생활 하는 사람들 많아요..

  • 17.
    '13.4.7 12:16 PM (125.177.xxx.30)

    원글님 얘기는 약속을 어긴데 화가 나는거잖아요.
    일방적으로 가지마! 가 아니고,
    싫으니까 거기 가지말라고 했고,
    남편도 그런다고 약속했다잖아요?
    근데 그 약속을 안지키고 엉뚱하게 못 믿냐고,
    그럼 이혼하자고...이런게 화나는건데
    댓글들도 너무 이해 안되네요.
    왜 원글님한테 사회생활 이해 못하는 사람처럼 그러는지..
    저도 사회생활 오래했지만,
    남자들 저러는거 왜 이해하줘야하는데요?
    만약 여자가 저런다고 해도 이해해야 한다고 할까요?
    그가격으로 원글님 생각하는 서비스 못받는다고
    이해하라는 글은 참 어이없네요.

  • 18. ..
    '13.4.7 4:06 PM (117.111.xxx.186)

    정절을 지킬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도 배우자의 의무입니다.
    평생을 사랑해야 할 식구가 싫다는데도 일부러 비윤리적인 영업을 하는 곳에 가야 할 필요가 있나요. 가는 사람 안 가는 사람 구별을 하면 생활의 동선부터가 다릅니다. 유혹의 기회를 차단하느냐 열어놓느냐부터 두 부류가 갈리는 거예요. 사람은 종류와 분야만 달랐지 모두 유혹에 약한 존재이고 남편분은 이미 어느 정도 집착이 생긴 상태로 보입니다. 사람을 믿는다는 건요, 기본적인 선의가 있음을 믿는다는 거지 유혹을 받아도/ 찾아도 잘못을 절대 저지르지 않을 거라고 확신한다는 뜻으로 쓸 수 없는 말이예요. 남편분 본인이 스스로를 그렇게 생각한다면 그리고 그렇게 생각하라고 강요한다면 인간이라는 존재의 속성 자체를 오인하고 있는 겁니다. 이런 오만은 어떤 식으로든 사람을 함정에 빠지게 만들어요.
    남편을 엄하게, 인간의 몸으로 감히 유혹을 시험한 죄를 책망하세요. 유혹에는 언제나 몸을 낮춰 최대한 겸손한 마음이 되어, 마주치자마자 빠져나와야 하고 될수록 마주치지 않도록 피해야 합니다.
    비윤리적이고 심지어 범죄인 행동을 그만 멈추게 하세요.

  • 19. 시크릿
    '13.4.7 4:28 PM (218.51.xxx.220)

    살아보고 내린결론은요
    남편은바뀌지않아요
    부인이 잔소리한다고 ,각서쓴다고 등등으로
    바뀌는존재가 아니구요
    자기가느껴서 바뀌는거고 늙어서 힘빠져서
    바뀌는거밖엔 없어요
    이혼할만큼 잘못한거없고 또이혼할생각아니면그냥냅두세요
    생각없는어린애가아니니 자기가알아서하겠죠

  • 20. ..
    '13.4.7 5:16 PM (117.111.xxx.186)

    윗님 기질은 안 바뀌지만 버릇은 바로 잡아야죠. 윤리와 윤리 아닌 것을 분별하는 습관을 들여보세요.

  • 21.
    '13.4.7 6:42 PM (110.10.xxx.173)

    아내로서 충분히 할 만한 얘기 하셨는데 의심한다고 이혼하자고요?
    남편 분이 너무 오버하시네요.
    입장 바꿔 남편이 싫다고 하지 말라는 일 아내가 연거퍼 하면 기분이 어떨지...
    저라면 진짜 정 떨어질 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9932 자소서 쓰려는데..성격의 단점 어떻게 쓰지요? 4 0k 2013/04/13 2,453
239931 주말농장 모종.상추 고추 토마토 심었는데 얼까요? 6 또또치 2013/04/13 1,075
239930 냉동오징어 김냉에 3일 뒀는데 5 급질문요 2013/04/13 700
239929 서인국 신곡 웃다울다 들어보세요 14 소심팬 2013/04/13 2,933
239928 40대도 몸짱허벅지 가능한가요? 7 2013/04/13 2,438
239927 아이가 컵스카우트 총보장이면... 5 ^^ 2013/04/13 1,184
239926 일본, 연이은 '북한 미사일 발사' 오보 해프닝 3 못된심보 2013/04/13 766
239925 어느 발빠른 외국인.... 3 잰틀멘 2013/04/13 2,551
239924 제가 지금 지갑을 잃어버려서 멘붕인데요 5 멘붕 2013/04/13 1,582
239923 취업문의/전산세무회계 5 질문 2013/04/13 1,818
239922 남자친구와 제주도 가는데, 여기좀 봐주세요.^^ 15 ... 2013/04/13 2,991
239921 알랑가몰라 5 중독성 2013/04/13 2,787
239920 싸이 '젠틀맨' 글로벌 돌풍 조짐, 베트남 1위·핀란드 6위… 6 ㅇㅇ 2013/04/13 3,097
239919 강아지를 키우지 마라는 시어머니. 19 나노 2013/04/13 4,036
239918 어쩔수 없이 나는 음식 씹는 소리도 듣기 싫어요 28 너무속좁아 2013/04/13 5,653
239917 젠틀맨 뮤비에 혹시 정인? 9 joy 2013/04/13 2,672
239916 혹시 이 블로거 아시는분 계실까요? 2013/04/13 4,177
239915 선배맘님들~ 도와주세요~!! 9 봄비003 2013/04/13 677
239914 요즘 이율이 정말 낮아서.. 도시형생활주택같은거 월세 놓으면 어.. 6 도시형생활주.. 2013/04/13 2,140
239913 젠틀맨 히트 칠까? 못칠까? 82 예측 해볼까요? 49 우리끼리 재.. 2013/04/13 8,805
239912 저 82 랑 드라마코드가 맞나봐요! 나인이요 10 저 82 2013/04/13 1,611
239911 싸이 콘서트 보고 돌아가는 길이예요 8 싸이 2013/04/13 11,928
239910 결혼후 행복했던 시절이 없었던 듯 해요 12 다바 2013/04/13 3,545
239909 싸이 젠틀맨 보셨나요? 소감좀 한마디씩 해주세요. 16 음... 2013/04/13 4,189
239908 엄청 짭짭거리며 밥먹는 남편 짜증 13 2013/04/13 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