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쉬었다 가요~ 건망증...

조회수 : 693
작성일 : 2013-04-04 01:27:13

지난번에 건망증 일등 먹으신 분 글 보고 얼마나 웃었는지 몰라요.

근데 설마 그런 일 있을까 싶었는데 ㅠㅠ

오늘 귀가길에 마트 들렀다가 좀 구석진 곳의 매대에서 

야채 포함 이것저것 괜찮은 것들이 쌓여 있길래

집으려고 홱 손내민 순간, 어떤 여자도 옆에서 같이 홱 뛰어들길래 

헉 뭐야 질겁하며 이 여자 놀래키기는 내가 집으려는 게 좋아 보였나 푸석푸석한 머리에 칙칙한 겨울코트 하고는!!!!

........

근데 저였습니다. (깨닫는데 0.5초)

자세히 보니 매대 바로 옆에 두 개의 얇은 기둥을 세워 놓았는데

그 사이가 (2~30cm?) 거울로 메워져 있는 구조였어요. ㅠㅠ  

그 거울에 마트 안 풍경이 비치고 있으니까, 기둥과 기둥 사이는 그냥 저쪽 풍경이 보이고 있는 줄 알았죠. ㅠㅠ  

사람 그림자 때문에 순간 가슴이 철렁한 건 그렇다 치고,

그 짧은 순간에 자기 모습 보고 놀래서 욕을 한 제가 넘 우습고 기가 막혀서 쫌 우울해지던데요.  

게다가 볼일 있어서 오후에 꽃단장 하고 나갔었는데.. 거울에 비친 여자는 참 그랬다는...ㅠㅠ

 

사실 지난번에도요 오래간만에 동창 친구 만나서 밥먹고 수다떨고

같이 백화점 이벤트 매장 구경하는데

각자 취향이 좀 달라서 각자 보기로 하고 돌기 시작했는데   

매대 앞에서 누군가의 뜨거운 시선이 느껴져 고개를 홱 들었더니

친구가 ''아이고옷 깜짝이야. 난 또 누군가 했네. 아는 사람인가 해서 유심히 봤네 깔깔깔''

헤어진 지 불과 5분도 안 되었는데 너 뭐야...하며 친구 놀려먹었었는데

 

이런 일 앞으로는 자주 생기려나 봐용.^^;; 

IP : 106.189.xxx.18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4.4 2:19 AM (119.71.xxx.74)

    계속 우울모드였다 웃네요 사실 처음에
    기냥 오싹?? 했어요 거울의 내모습을 흉 봤다는대목에서 그러다 빵~^^

  • 2. 쓸개코
    '13.4.4 3:26 AM (122.36.xxx.111)

    두번째 에피소드가 더 재밌어요^^
    저는 약복용할때도 두번도 먹고
    기초화장품 바를때도 스킨을 두번바른다던지 로션을 두번바른다던지 종종 까먹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7615 강용석 좋아하는 남편 32 2013/04/27 2,885
247614 안면윤곽 고민중인 처자입니다.. 17 .... 2013/04/27 4,371
247613 82csi님들 ~~ 저도 뭐하나 찾아주세요~ 님들~ 2013/04/27 696
247612 곰취가 넘 많은데 어떻해야되나요 5 곰취 2013/04/27 1,478
247611 사월의 노래를 들어보세요. 4 가는 사월에.. 2013/04/27 1,034
247610 승무원 "넌 하늘위의 식모" 28 중앙일보 2013/04/27 13,940
247609 나박김치가 소태예요 ㅠ.ㅠ 3 해리 2013/04/27 955
247608 고수님들 도와주세요! 이불빨래 관련.. 8 고요한달 2013/04/27 2,295
247607 한번 와서 안나가는 남편의 외사촌형 117 힘들어요 2013/04/27 14,674
247606 저 이떡해요 이불이랑 아기 기저귀랑 빨았어요ㅜ 2 하하33 2013/04/27 1,424
247605 고급 제과제빵 배울수있는학원 아시나요? 9 제과제빵 2013/04/27 2,109
247604 어제 황수경 관련 글 읽고 4 원더풀 2013/04/27 4,424
247603 대출끼고 전세준 아파트 12 푸어하우스 2013/04/27 2,911
247602 어디로 나들이 가시나요? 1 오늘 2013/04/27 740
247601 어제 씽크빅 상담받고 덜컥 결정해버리고 후회하고 있는데요 4 나원참 2013/04/27 1,288
247600 옷에 수성페인트가 묻었는데 물로 빨아도 될까요? 3 페인트 2013/04/27 1,246
247599 중학교 시험감독 처음 가는데요 15 학부모 2013/04/27 3,930
247598 주말인데 약속도 없고..한심 하네요 6 ... 2013/04/27 1,943
247597 도곡렉슬과 대치미도중.. 1 고민ㄱ 2013/04/27 3,601
247596 중부시장 가려는데 주차장이 있을까요 2 ... 2013/04/27 6,464
247595 난 엄마다~ㅠㅠ 2 ㅠㅠ 2013/04/27 1,194
247594 워킹화와 런닝화의 차이점이 뭔가요? 7 masca 2013/04/27 7,710
247593 혹시 잠원동 반포한신 거주하시는 분? 1 2013/04/27 1,557
247592 맵지만 맛있는 낙지볶음 레서피공유해주세요. 1 낙지 2013/04/27 1,037
247591 얼굴살 빠지니까 내 얼굴에서 아빠 얼굴이 보여요 5 ,,, 2013/04/27 1,8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