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장사꾼 똥은 개도 안 먹는다더니....정말 힘드네요.

미침 조회수 : 5,095
작성일 : 2013-04-03 01:44:01
정말 사람 상대하는게 너무 힘들어요.

특히나 오프라인도 아니고 저는 인터넷 쇼핑몰을 하고 있는데도, 진상들의 진상짓에 지칩니다.

제가 파는 물건이 특정 지역에 한한게 아니라 전세계로 팔고 있어요.
가격이 애매한 물건이라서 몇개 이상 하면 세관에 걸리는데,
사실 해외로 파는건 주 거래가 아니라서 요청하면 가격 다운도 해주고, 선물로 기입도 해줍니다.

그런데 프랑스 사는 모처의 사람이 선물에 프라이스 다운으로 해달라고 해서 그렇게 보내줬는데
프랑스 인보이스 규정 보면 선물엔 굳이 인보이스를 넣을 필요가 없어요.
오히려 괜히 인보이스 넣었다가 문제 생길까봐 일부러 안 넣었는데
그거 안 넣어서 세관에 걸렸다고 난리난리, 책임지라고 ㅈㄹㅈㄹ...
(원래 이 사람하고 거래를 여러번 했는데 한번도 안 걸렸거든요. 안걸린땐 땡큐, 걸리니까 내 탓...)

서로 영어로 이야기하는데, 프랑스식영어인지 동사 문법 다 틀려서 대체 뭘 원하는지 몇번이나 물어봐야하고
자기 세관 걸려서 책임지라고 돈 다 내놓으라고 하는데, 원래 가격으로 쓰면 당연히 내야 하는거고
걸린건 그쪽 책임 아닌가요? 그런데 인보이스 안 넣어서 그렇다고 난리치면서 화를 내기에
그냥 다 환불해줄테니 오더 취소하겠다고 하니까 길길이 날뛰면서
제가 파는 물건의 소비자 커뮤니티에 쓰겠다, 자기가 프랑스 그쪽의 파워블로거인데(헐...블로그 허접합니다. 가봤어요.)
너 가만히 안 두겠다 난리를 치는 겁니다. 그러다 안 먹히니까 1분 간격으로 계속 메일 보내면서
오더 취소했냐? 니 맘대로 취소하냐? 그거 내 생일 선물인데 너 진짜 잔인하다 부터 시작해서
페이스북 링크 보내주면서 1시간안에 세관 걸린거 처리 안해주면 이거 진짜 올린다고 협박...
아무리 생각해도 진짜 똥인거 같아서 그냥 6만원 세관 물어주고 말았는데
내 잘못도 아닌데 그거 물어준게 분통하고 억울해서 지금까지 잠이 안와요.

오늘 웬일로 일도 잘되고, 기분 좋아서 저녁에 와인 한잔 마시고 느긋하게 반신욕이나 하려던 계획이
진상 메일 주고 받으면서 이 시간이 됐습니다. 그놈 잘못인데,(사실 여자예요.) 소문이나 진상짓 때문에
눈감고 말도 안되는 헛짓거리 받아줘야하는게 너무 싫습니다.

그러면서 반성하게 됩니다. 혹시나 서비스직분들에게 내가 실수한건 없었을까?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에서 모나게 굴지 말고 내 생각만 하지 말자....저렇게 진상처럼 굴지 말자..구요..


그런데 프랑스 애들 좀 그래요. 대륙 기질이 있나...중국애들하고 비슷해요.
벌써 이번 주만 프랑스 애들하고 트러블이 3건이나 됩니다.
그냥 프랑스 쪽은 판매 안한다고 공지로 쓸까봐요. 위에 구멍이 뚫릴 것 같습니다. 


저 프랑스 좋아했던 여자인데요, 진상들 계속 겪고 나니까 이젠 프랑스 쪽으론 얼굴도 돌리기 싫고
프랑스 물건도 싫어집니다. 
IP : 120.75.xxx.24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4.3 1:49 AM (180.231.xxx.44)

    헐 진상의 세계화네요. 고생이 많으십니다.
    참고로 제가 거래하는 해외판매자는 아예 프라이스 다운 안하고 세관에 걸리더라도 책임지지않는다고 처음부터 공지를 하던데요. 님도 그게 판매율에 큰 영향을 미치는 거 아니면 지금부터라도 좋은게 좋은거다 너무 맞춰주지 마시고 규칙을 정하세요.

  • 2. 봉주르8678
    '13.4.3 1:53 AM (95.91.xxx.88)

    저 유럽에 살면서 이베이에서 활동하는 여러 한국 셀러들 존경하고 있어요.
    근데 저도 윗님처럼 다운 밸류 이런 거 안하시는 게 좋지 않을까 싶어요.
    한국에서 물건 사면, 너무 친절하게 먼저 제의를 하시더라구요.
    저도 그럼 맘이 흔들려서 좋은 게 좋지 모~ 이러고 사게 되는데 가끔 찜찜해요.
    배송상의 문제가 생겼을 때 처리하는 것도 그렇구요... (보험 등)

    그리고 원래, 프랑스 사람들이 그냥 가볍게 사귀기는 좋아도
    같이 비즈니스 하기에는 영~ 힘들다 하더라구요. 털어버리시고 걔랑은 더이상 거래하지 마세요.

    토닥토닥~~

  • 3. 글쓴이
    '13.4.3 1:56 AM (120.75.xxx.24)

    감사합니다. 너무 분통이 터져서 어딘가 털어놓고 싶어 쓴글인데 그래도 다정한 말씀 한마디에 마음이 녹네요.

    저는 한국에 살지 않고 일본에 살고 있는 한국 사람입니다. 원래 규정대로 하고 있는데, 정말 간곡하게 늘 부탁해서 해준 거예요. 그런데 이렇게 난리를 치니 배신감도 들고 기가 막힙니다.

    프랑스사람하고 이번에 좀 큰 계약을 맺었는데 중간에 그냥 아무 말도 없이 캔슬을 해서 손해도 보았고 해서
    아주 이미지 안 좋아요.

    그래도 두분의 따뜻한 댓글에 이제 좀 잘 수 있을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왠지 울컥하네요. T^T

  • 4. ..
    '13.4.3 1:57 AM (39.7.xxx.67)

    하아 글만봐도 힘빠지네요.

    내가 남 배려해주면 상대도 알아주겠지..이런 기대를 버리세요
    좋은 마음으로 하셨던 일인데 저런 진상들보면 애초에 해주지 말았어야 하는 일이에요
    ㅌㄷㅌㄷ

  • 5. 불년 요구 무시하시지...
    '13.4.3 2:02 AM (119.69.xxx.48)

    유럽의 중국이 프랑스잖아요. --;

  • 6. ..
    '13.4.3 2:03 AM (39.121.xxx.55)

    이베이에서 판매하시나봐요..
    이베이보면 한국사람한테 안판다고 크게 써놓은 셀러도 많아요.
    프랑스인도 그런가보네요..
    어휴~

  • 7. 글쓴이
    '13.4.3 2:08 AM (120.75.xxx.24)

    저는 이베이에서 하는게 아니라 제 개인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어요. 한국 셀러가 아니라 일본에서 살고 있습니다. 운송비는 당연히 그쪽에서 물고요. 그런데 요즘 회의가 듭니다. 일본 안에서의 트러블은 그나마 적은데
    오히려 그 매출의 1/10도 안되는 해외쪽 특히 프랑스, 중국, 미국쪽에서 트러블이 너무 많네요.

  • 8. 궁금
    '13.4.3 2:13 AM (120.75.xxx.24)

    운송비와 관세는 당연히 구매자쪽에서 무는거 아닌가요?
    운송기간도 그쪽에서 감수해야 하는 거고 EMS로 보내면 프랑스도 이틀 안으로 가던데요..

    서양쪽 사고방식은 아까 프랑스 진상처럼 세관에 걸리면 판매자가 물어야 하는건가요?
    정말 이해할 수 없는 논리네요. T^T

  • 9. 프랑스 교민
    '13.4.3 2:13 AM (89.157.xxx.189)

    제가 프랑스에 오랫동안 살고 있는데
    모든 프랑스인들은 이렇다고 할수없지만
    대체로 성질이 까탈스럽고 까다롭고 이기적인 사람들 많이 살아요.
    말씀을 들으니 그 프랑스 사람 찌질이네요.
    제가 무역수업을 10여년전에 코스코에서 들었는데 수업하던 교수가
    세계에서 가장 무역하기 힘든나라가 프랑스라고 하더군요.
    이 교수는 주로 업무상의 서류 지체에 대해 말씀을 하셨는데
    그것 뿐만 아니라 제가 10여년 살아 본 결과
    여기 사람들이 자기 이익에 관해서는 절대로 호락호락한 사람들이 아니더군요.
    본인한테 손해가는 일은 절대 하지 않는 사람들이고,
    본인들의 이익에 차질이 생기는 일은 절대로 용납을 못하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남을 방해하면서까지 자기 이익을 챙기더군요.
    제 말을 참고삼아 액땜했다고 생각하시고 다음부터는 프랑스 거래는 특히 주의를 하시는 게 좋을 것 같군요.

  • 10. 프랑스 교민님
    '13.4.3 2:15 AM (120.75.xxx.24)

    정말 말씀 그대로인거 같아요.

    프랑스는 여행으로 몇번 가본게 다여서 정말 좋은 이미지였는데
    몇번의 진상같은 사람을 겪다보니 다시는 가고 싶지 않은 나라로 변했습니다.
    이것도 편견이라면 편견인데 고쳐지지가 않네요.

    좋은 조언의 말씀 감사드립니다.

  • 11. ..
    '13.4.3 2:19 AM (39.121.xxx.55)

    전 이베이에서 프랑스 사람들한테 물건 구입한 적이 많은데요..
    당연히 배송비 제쪽에서 내고 관세 나와도 당연히 제가 냈어요.
    님이 처음부터 다운프라이스등 배려를 해주니 그게 권리인줄 알고 그러는거예요.
    정말 왜들 그러는지..

  • 12. 글쓴이
    '13.4.3 2:24 AM (120.75.xxx.24)

    덧글들 보고 그래도 좀 힘이 납니다.

    내일도 일하려면 이제 자러 가야겠어요 82에 북미나 유럽쪽에 계신분들이 많군요.
    많이 도움이 되었고, 그냥 한말씀 거들어주신 걸로도 마음이 풀렸습니다.

    감사합니다. 모두들 행복한 하루 되세요~

  • 13. 프랑스 교민
    '13.4.3 2:53 AM (89.157.xxx.189)

    제 개인적인 경험으로는(혹시 이 나라에 대해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계신 분들께는 죄송...)
    프랑스인들이 미식가로 유명한데는 그 까다로운 성격이 아니었으면 미식가로 남기 힘들었을 거예요.
    살아오면서 최악의 경험들을 프랑스에서 했다고 하면 혹시 믿을련지 모르겠네요.
    저도 원글님과 같은 황당한 경험들을 여기 살면서 자주 해봐서
    원글님의 당한 사례가 놀랍지가 않군요.

    제 경험으로 몇가지 조언을 드리자면....
    프랑스인들한테는 본인의 심각한 과오가 아니면 형식적으로라도
    이사람들한테 미안이라는 말은 절대로 하지 마시고요.
    그러면 이 사람들,도리어 본인들 잘못을 다른 이에게 덤탱이 씌우는 사람들이 많아요.
    그리고 혹시 견딜만할 성격이 되신다면, 다음부터는 절대로 양보를 하지 마세요.
    그리고 그들의 행동이 터무니한 요구거나 무역법에 위배되면
    메일로 국제 무역법 조항들을 조항1, 조항2 상세하게 정확하게 카피해서 보내 주세요.
    프랑스인들 법조항 들이밀면 좀 조용해 져요.
    제가 만난 많은 프랑스인들이 약자한테 핏대 세우는 사람들 참 많아요.
    이런 사람들, 제가 강해져야만 강자 앞에서 꼬리를 내리더군요.

    마음이 안타까와 지나가다 한소리 거들어 봅니다.
    좋은 일만 있으세요

  • 14. 프랑스 교민
    '13.4.3 3:14 AM (89.157.xxx.189)

    예. 이 나라사람들도 공중 예의상 밖에서는 무특정 다수를 향한 메흐시, 빠르동,실부쁠레 입에 달고는 있으나
    정작, 일대일 대화에서는 미안하다는 말로 자기 잘못을 쉽게 인정을 하지 않습니다.
    그러면 일단 대화에서 자기 과오를 인정하는 겪으로 내가 상대방에게 지는 것이라고 생각하기때문에
    자기과오가 있더라도 쉽게 말하지 않더군요. 제 경험상으로요...

  • 15. ...
    '13.4.3 3:49 AM (61.105.xxx.31)

    진상은 세계 어디에나 존재하죠

  • 16. ,,
    '13.4.3 5:38 AM (39.119.xxx.206)

    아니 왜 6만원을 물어주셨어요?~~~~~ 끝까지 싸우지-

    프랑스 테제베때 규장각준다고 해서 한국이 일본꺼 안했는데 나중에 약속 바꾸고 규장각 안줬자나요

    그거 병인양요때 훔쳐간건데 말이죠.. 그리고 미국이 2차대전때 도와줬는데 지금 미국 안도와주자나요. 아프칸 파병 안했죠?? 아님 철수 시켰던지.

    헐 1분마다 메일을 보냈다고요? 그거 그냥 페이스북에 올리게 하지 그깠거에 헤휴~!

    위에분 댓글처럼 규정을 화길히 하셔야 겠네요!

  • 17. ,,
    '13.4.3 5:43 AM (39.119.xxx.206)

    아휴! 제가 다 얄밉네요

    책임지지말던지

    선물을 못하게 하던지

    우리나라 사람들은 대개 해외에서 주문한거 당하지 않나요?

    요프랑스애는 먼거리에서도 손해배상을 받아내고 선물도 받아냈으니

    재주네요.

    하긴 님 입장에서도 고것이 1분마다 인터넷에 악담질을 할테니 걱정되셨겠네요.

  • 18. ㅇㅇ
    '13.4.3 6:04 AM (118.148.xxx.209) - 삭제된댓글

    비즈니스 하다보면 손해보는 일도(당연한건 아니죠절대)
    그 비즈니스의 리스크라고 그냥 생각하세요.
    그래야 속병 안생겨요.ㅠ

  • 19. ..
    '13.4.3 8:26 AM (218.39.xxx.196)

    남편 무역업인데 프랑스 젤 싫어해요 비지니스 깔끔하지 않다고 유럽의 중국인 같다나 .. 전 프랑스 이미지 다 깨졌어요~

  • 20. 이해가..
    '13.4.3 9:27 AM (222.107.xxx.181)

    이해가 안가는데
    관세를 왜 판매자가 물어요?
    운 좋아 안낸게 땡큐지
    낼거 내는데 왜 지랄? 웃기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0176 인터넷 검색해서 술빵을 만들었는데..... 9 술빵 2013/04/14 1,603
240175 윤몰라 아줌마 장관임명되면 어찌 되나요... 10 ㅇㅇㅇ 2013/04/14 1,578
240174 오리엔탈 소스 만들때요... 7 샐러드먹고싶.. 2013/04/14 1,569
240173 맥주의 계절이 다가오니 맥주 글이 보이네요 10 2013/04/14 1,126
240172 가족여행 인줄 알았는데ᆢ 36 참나 2013/04/14 14,243
240171 머리카락 빨리 자라는 방법 없을까요 5 ... 2013/04/14 1,398
240170 진짜사나이 재미없게 본 분들은 안 계신거죠? 5 2013/04/14 1,864
240169 아보카도로 할 수 있는 요리 알려주세요~~ 9 아보카도 2013/04/14 1,251
240168 진중권, 민주당 원색비난…"문재인 빼면 쓰레기더미&q.. 23 참맛 2013/04/14 2,272
240167 칸트키즈철학동화말이예요 5 눈큰 물고기.. 2013/04/14 1,165
240166 지루성피부염화장은 어떻게하나요? 2 햇살이 조아.. 2013/04/14 2,483
240165 소고기말이할때,어느부위사야되나요? 3 요리좋아요 2013/04/14 1,026
240164 가방 추천 좀 해주세요~ 중간고사 2013/04/14 433
240163 키플링가방,싸게 사고 싶어요. 4 어쩜 이리 .. 2013/04/14 2,936
240162 선글라스 도수 넣으면 렌즈 후져지나요? 4 괜히했나 2013/04/14 6,730
240161 중2 수학학원 조언바랍니다. 7 수학학원조언.. 2013/04/14 1,527
240160 수업중 여교사 폭행 학부모 경찰 조사 착수 2 초1 학부모.. 2013/04/14 1,135
240159 초등2학년 국어 교과서 .. 사진찍어서 카톡 보내주실분~ 2 국어 2013/04/14 1,919
240158 양념소스류 조미료 이건 꼭 사둬라 하는거 있을까요? 조언부탁드려.. 28 요리초보 2013/04/14 3,768
240157 드라마 최고다이순신 질문이요 2 ... 2013/04/14 907
240156 맥주 추천해 주세요 14 2013/04/14 1,880
240155 대형마트 휴무때문에... 4 ,,, 2013/04/14 1,191
240154 냉동실에서 김치냉장고로 옮긴지 일주일된닭 먹어도 되나요? 3 블루마운틴 2013/04/14 856
240153 한우 불고기감을 사왔는데ᆢ 2 불고기 2013/04/14 1,264
240152 애기고양이 뭘먹여야해요???? 6 신랑이 2013/04/14 7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