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머니 이제 그만하세요!!

막내며느리 조회수 : 2,037
작성일 : 2013-04-01 11:09:48

형제 많은 집안에 결혼 이십년차가 다 되어가는

막내 며느리인 저.

잘해도 욕 먹고 못하면 더 많이 욕 먹고

이제는 그러거나 말거나 내 할 도리만 하자 하면

무슨 말이든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러 듣는데.

 

연이튿동안 무안 반복 되는 소리에 참다 참다 나도 모르게...

어제 그만 짜증을 내고 말았어요.

 

다음 주에 이사를 하시는 시부모님 때문에

남편은 토요일 새벽에 내려 가고

전 꼭 참석해야 할 결혼식이 있어서

결혼식 끝나고 혼자 기차타고 시댁 내려가서

이사짐 싸는거 대충 거들고

일요일 아침 일찍부터 이사 들어갈 집에 가서

입주 청소를 열심히 했죠...

 

그런데 그 옆에서 우리 시어머니 틈만 나면

"이사하는날 오니?"

"어머니 전 평일날 회사 빠지기 힘들어요.

아범도 시간이 안된다고 하는데...죄송해요."

똑같은 대답을 토요일 저녁부터 일요일 점심때까지

수없이 반복하시는데 나중에 나도 모르게...

"어머니 이제 그만하세요, 저 회사 못 빠져요..."

 

그 뒤에도 서너번은 더 반복되는 이사날 못오냐는

우리 시어머니.

누가 말리겠어요.

 

이사는 이사업체에 다 맡기고 그날 둘째 며느리도 있고

큰딸도 있고 시아버지가 모든 일을 다 알아서 하시는데도...

나이가 드시니 점점 애가 되어가면서 당신만 바라봐 달라는

시어머니가 안쓰러우면서 안타까워서 그냥 주절거려 봤네요.

 

 

 

 

 

IP : 112.170.xxx.11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4.1 11:30 AM (1.229.xxx.9)

    안쓰럽긴 머가 안쓰럽나요? 따로 내려가서 정리에 청소에 그정도 해드렸으면 됐지
    자꾸 그러시면 아예 입다물고 댓구를 하지마세요
    다른것도 아니고 직장다니는며느리한테..참
    다른자식들도 옆에 있다면서 해도 너무하신다

  • 2. 좋게 생각하세요
    '13.4.1 11:41 AM (58.236.xxx.74)

    직장 다니시니 그나마 덜 시달리시는 거지
    전업이었으면 늘 스탠바이상태로 있기를 원하셨겠어요.

  • 3. 답답하시겠지만
    '13.4.1 12:09 PM (115.136.xxx.162)

    어머니가 악의가 있거나 자기중심적이어서 그럴수도 있지만
    진짜로 치매 시작되려할때 몇년간 저렇게 반복해서 묻고 묻고 하시거든요...
    잘 살펴 보세요...

  • 4. 흐음.
    '13.4.1 1:42 PM (210.94.xxx.89)

    그럼 남편분께는 안 물어보시고 원글님에게만 물어보시는 거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8429 친정부모님 용돈 얼마씩 드리나요? 17 잠시만요. 2013/04/29 5,514
248428 도복이 너무 더러워요 1 도복빨기 2013/04/29 800
248427 목동 아이스링크 추운가요? 1 처음 2013/04/29 1,325
248426 야외갈때 도시락 메뉴 뭐가 좋을까요?(흔한김밥말고~) 2 // 2013/04/29 1,589
248425 오블리비언 vs 아이언맨3 어떤거 볼까요. 12 추천요망 2013/04/29 2,007
248424 풀무원 아임리얼딸기 몸에 좋을까요, 7 ᆞᆞ 2013/04/29 2,829
248423 안철수 재산때문에 상임위 배정도 못받고 있다는데 15 .. 2013/04/29 2,227
248422 묻지도 따지지도 말라는 소개팅 10 소개팅 2013/04/29 3,466
248421 (후기)제주 맛집 & 빵집 212 제주 한달 2013/04/29 15,621
248420 전화 받기 싫은 사람이 전화 오는 것도 스트레스네요. 2 아... 2013/04/29 1,656
248419 내곡동 보금자리 공고 났어요!!전용 85 34평이 9 ... 2013/04/29 4,797
248418 1일 택배 근로자도 쉬겠지요? 8 2013/04/29 1,654
248417 취나물....거품이... 2 원래 2013/04/29 1,902
248416 와이즈캠프나 아이스크림 홈런 하고 계신분들 7 효과있나요 2013/04/29 12,835
248415 고양이 원기회복 14 멍멍 2013/04/29 1,660
248414 이런 유치원 어떻게 생각하세요 12 유치원 2013/04/29 2,028
248413 남편이 저한테 체크카드를 줬어요 40 카드 2013/04/29 11,380
248412 먹다 만 약 환불? 5 가능한건가요.. 2013/04/29 1,376
248411 요즘엔 수학여행을 이렇게 가나요? 11 정말 2013/04/29 2,720
248410 EBS달라졌어요...여자가 너무 무서워요.. 16 2013/04/29 14,510
248409 일머리없고..건망증 심해서 힘듭니다.. 6 어쩌면 좋아.. 2013/04/29 2,301
248408 125만원짜리 샤넬 지갑 그만한 가치가 있을까요 74 ... 2013/04/29 36,871
248407 우리 친정엄마 3 5월로 가자.. 2013/04/29 1,625
248406 19금) 섹스의 경제적 가치 8 후덜덜 2013/04/29 7,296
248405 암신중인데 궁금한게 있어요 3 하나코 2013/04/29 8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