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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댓글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제주도 포기했어요 ㅠㅠ

어머머 조회수 : 4,556
작성일 : 2013-03-27 16:11:18

여러분의 댓글들, 꼼곰하게 읽었고, 일단 무척 감사합니다.

위로가 많이 됐어요.

곰곰히 생각해봤더니 열불이 나서요.

제주도 여행, 저는 빠지기로 했습니다.

아무래도 안될 것 같아서요 . 불 보듯 뻔한 일이니까요.

왜냐하면 꼭 모임때도 애기를 데리고 나와요. 그녀는.

작년 연말 모임때도 데리고 나와서는, 까놓고 말해서 진상짓이죠,

술도 마시고 노래방도 가는데, 술과 노래가 함께 있는 곳도 가는데.

애기 짐은 좀 많나요. 그러고도 나오는 걸 보면, 안쓰럽기도 하지만.

분유에 우유에 두유에... 장난감에 ㅠㅠㅠ

1차로 갔던 고깃집에서 기저귀갈고 대화 끊기는 건 예사고.

애도 피곤하니 울고불고.

동료 언니들은 자기네 끼리 놀고 , 그냥 그려러니....

이번 제주도 여행도, 말해보니 그녀가 애기 데리고 온다는 것을 사실 다들 꺼려 하긴 하는데,

다들 애기를 좋아한다,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한다, 이렇게 생각을 하나봐요.  

언니들도 이번 한 번만 그러겠지. 지도 힘들어서 못와, 그러는데,

내가 아는 그녀는 꼭 옵니다. 술자리도 안빠지니까요. 모임 정보 흘리는 사람, 아주 그냥 ㅠㅠ

해서, 저는 빠지기로 했어요.

전시회, 요즘 좋은 거 많이 열리더리구요.

혼자 커피나 마시고 서울에서 즐기려구요.

아, 제주도여 ㅠㅠ

그녀는 아주 들떠 있어서 벌써 짐 챙기고 쇼핑하고.

바람막이 점퍼까지 산다고.

눈치가 그렇게 없을 수가 있나요? 늘 즐거워요, 그녀는. 좋은게 좋은거래요. 자기 인생 철학은.

아.... 82쿡 아니었음 속터져서 돌아가실뻔 ㅠㅠ

IP : 110.35.xxx.120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으악
    '13.3.27 4:13 PM (171.161.xxx.54)

    너무 싫으네요. 아니 대체 왜 애기를 남편한테 맡기고 나오지 않을까요?? 본인도 그게 훨씬 편하고 좋을텐데????

    저도 두살짜리 애기 엄마여서 너무너무너무 이해가 안돼요.

  • 2. ..
    '13.3.27 4:15 PM (110.14.xxx.164)

    헉 아이동반 모임도 아니고 .. 제정신인지
    거기다 제주도까지요?
    잘 빠지셨어요 다녀오면 다른분들도 학을 떼겠지요

  • 3. ㄹㄹㄹㄹㄹ
    '13.3.27 4:15 PM (58.226.xxx.146)

    어머..
    그 사람이 빠지는게 아니고, 님이 안가신다고요 ㅠ
    제주도 여행가서 공동육아 (어제 이 댓글 재밌었어요~ ㅋㅋㅋㅋ) 하시느니,
    그것보다 더 여유있고 보람있게 잘 보내세요 !
    그 사람 눈치 없는거 아니고, 눈치 엄청 난거에요.
    누울 자리를 보고 발을 뻗는거지요.
    만약 다른 모임에서 누군가 한소리라도 하면 그 곳에서는 절대 민폐짓 안할 사람이에요.
    아.. 정말 못됐다.

  • 4. 잘하셨어요
    '13.3.27 4:16 PM (116.125.xxx.243)

    다른 분들은 맘이 아주 좋거나 이번에 갔다오셔서 정신차리실듯....

  • 5. 봄이오면
    '13.3.27 4:16 PM (220.76.xxx.72)

    잘하셨어요!!!!!

  • 6. 우왕
    '13.3.27 4:20 PM (115.140.xxx.99)

    애기데리고 제주도까지 갈 생각을 하나요?
    일행들이 같이 봐주고 하니 그거 믿고 가는거 아닌가요?
    정말 그거 민폐인데...


    몇년전 친구집 집들이에 4살짜리 막내 데리고온 친구.
    그아이 오다 멀미해서 친구집서 토하고 정말 짜증났죠.
    초대한 그친구 말은못하고 열받아 울그락 불그락...

    그렇게 애기있음 오라고해도 . 노땡큐~ 해야는거 아닌지...

  • 7. 근데 회비낸거로 가는거 아니세요?
    '13.3.27 4:25 PM (61.74.xxx.243)

    그럼 님은 회비만 내고 못가는거에요?
    그렇담 너무 억울하네요..ㅠ

    어차피 가도 그 애기엄마는 애기때문에 아무것도 안할테고..
    모라도 할려면 대신 애기봐줘야할테고..
    어디 돌아다니려도 짐순이 해줘야할테고..(분명 애랑 짐이랑 둘다 혼자서 들진 않을테니깐요..)

    완전 제대로 민폐녀네요.

  • 8. ...
    '13.3.27 4:28 PM (114.129.xxx.95)

    잘하셨어요
    말들어보니 애기를 내팽게 칠 위인인듯
    같이 갔다간 뒷치닥거리 하게 생겼겠네요
    포기 잘했어요

  • 9. ㅇㅇㅎ
    '13.3.27 4:29 PM (183.102.xxx.125)

    회비는요??

  • 10. ^^
    '13.3.27 4:31 PM (14.53.xxx.1)

    참석 안 하면 회비는 일정부분 돌려주겠죠.^^

  • 11. 스마일01
    '13.3.27 4:32 PM (119.149.xxx.181) - 삭제된댓글

    그애기 델고 가시는 분이 82쿡을 보셔야 할텐데 진짜 진상 오브 진상이네요

  • 12. 한글사랑
    '13.3.27 4:35 PM (183.88.xxx.54) - 삭제된댓글

    애기는 비행기 공짜니까 데려간다는 말에 더 놀랬어요.

  • 13. ..
    '13.3.27 4:41 PM (39.121.xxx.55)

    미친..
    진상들보면 지만 편하면 되고..지만 좋으면 남들도 다 좋은줄 안다니까요.
    그래가지고 자식 잘~~자라겠다..싶네요.
    엄마닮아 민폐로 커서 온갖 밉상짓하고 살겠죠.

  • 14. 원글이
    '13.3.27 4:41 PM (110.35.xxx.120)

    저도 사실 가족들에게 양해 구하고, 아이도 친정 엄마께 맡기고 가기로 한 거거든요.
    야근도 많고 전투적으로 일을 하는 직업이라, 팀워크도 중요하기에, 간다고 했는데.
    차라리 혼자 즐기는게 낫다 싶더라구요.
    괜히 싫은 티 내며 제주도에서 스트레스 받을 일은 없잖아요.
    제가 이렇게 마음먹은 이상, 그녀의 아이가 어른처럼 적응하고 논다고 해도 저는 마음이 편치 않을 듯 해요. 특히 밝게 웃는 그녀의 얼굴을 보면. 더욱 더 ㅠㅠㅠ

  • 15. 마그네슘
    '13.3.27 4:47 PM (49.1.xxx.69)

    에구 잘하셨어요. 회비는 꼭 돌려받으셔요.

  • 16. ...
    '13.3.27 4:47 PM (203.255.xxx.49)

    저는 그 민폐녀 보다 원글님과 주변 인물들이 더 어이가 없습니다.
    다 싫어하면서 왜 말을 못 하나요?
    말하면 왕따라도 되나요?
    저라면 애 데리고 오는 거는 남들에게 폐를 끼치는 거니까 안 하는 게
    좋겠다 딱 잘라 말하겠습니다.
    원글님이나 다른분들처럼 착한 척 하면서 말을 안 하니까
    그런 진상들이 득시글 하는 거죠.

  • 17. 원글이
    '13.3.27 5:02 PM (110.35.xxx.120)

    맞아요. 물러 터져서 그래요.. 그리고 그녀가 하도 밝게 웃고, 아무렇지도 않게 행동하니까 말하면 괜히 우스운 사람 되는 거 같고..
    다음에 또 이런일 있으면 제가 가꺼이 총대를 매겠습니다!!!! 할 수 없어요.

  • 18. 원글이
    '13.3.27 5:03 PM (110.35.xxx.120)

    가꺼이 -- 기꺼이

  • 19. 잘하셨어요
    '13.3.27 6:46 PM (120.50.xxx.61)

    저도 의사표현 확실히 하는편인데 ..

    원글님 상황이 이해가 되요.

    본인이 너무나 아무렇지 않아하면 대놓고 말하기가 참 그렇죠. 나만 까칠한사람 되고..

    그런 사람들이 손해 안보고 사는거같아서 씁쓸해요.

  • 20. --
    '13.3.27 8:03 PM (188.99.xxx.54)

    애데리고 술집까지 가다니....완전 미친 년이네요;;
    저라면 모임 영구 탈퇴해요.
    모임 사람들도 반응하는 거 보니 또라이구요.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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