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그림그리는걸 좋아하는 우리큰아이

다행이네요 조회수 : 610
작성일 : 2013-03-25 22:49:12
제목을 저리 달고보니 무슨 거창한것 같은데
그냥 만화에요...
게임캐릭터를 스케치북에 그리는걸 좋아해요.
정밀묘사하는 식으로 자세하게 묘사하구요..
표정하나하나까지도요..

아이가 내성적이고 친구사귀는거 어려워하는아이에요.
중3 남아이고요.

그런데 게임캐릭터 그리는걸 그렇게나 좋아하네요.
하루일과를 마치고 나면 다른애들은 스마트폰을 한다던가 티비를 본다던가 그럴텐데
우리애는 스케치북 가지고와서  게임캐릭터를 그려요.
그러면서 하루의 스트레쓰를 푸네요.

어느날은 학원갔다와서 밥먹고 시간이 늦어 바로 자야할때가 있었는데(다음날 학교도 가야하니 바로 자라고 
시켰더니)
엄마 내일아침 6시에 깨워주세요..그림좀 그리게요...라고 해요.
그날 깨워줬더니
아침부터 일어나 캐릭터를 그리더라구요.
전날풀지 못했던 스트레쓰를 아침이라도 풀려고한것 같더라구요.

우리아이처럼 내성적이고 감수성예민하고 친구와 어울리기 힘들어하는애는
미술이 그렇게나 좋다네요.
그림그릴때만큼은 자기가 신적존재가 된데요.
자기가 원하는데로 그림을 그리며 표현하니
억눌렸던 감정들도 해소가 된데요.

우리애가 그림그리는걸 좋아하는게 저는 너무 다행이네요.
좀전에도 학원다녀와서 저녁먹고 마음껏 그림그리다 기분좋은 얼굴로 잠자리에 들었네요.

지금은 같은반에 우리애처럼 스케치하는걸 좋아하는 애가 있는데 모범생에
피아노도 잘치고 배려심깊고 착해서 인기도 많은 아이가 있다는데
그애와 절친이 되었어요. 취미가 같다보니~

우리애 초등때부터 예민하고 섬세해서 상처잘받고 친구관계힘들어했는데
그나마 좋아하는 취미생활발견하고 단짝친구도 생겨서 다행이에요.

IP : 180.182.xxx.109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좋은 취미
    '13.3.26 1:36 AM (1.247.xxx.247)

    좋은 취미네요.. 남자아인데 거친 게임도 안하고 그림그리는 거 듣기만해도 아이의 품성이 느껴집니다. 섬세하고 부드럽고 자상한 아드님...부러워요.
    저희 둘째가 그렇거든요. 일곱살인데 그림그리는 걸 어찌나 좋아하는지....방바닥에 배깔고 엎드려서 늘 그림을 그려요. 고맘때 그리는 공주 왕자 .....어찌나 세세하게 잘 표현하는지 초2인 언니보다 더 잘 그려요. 어떤때는 아침에 눈뜨자마자 연필잡고 엎드려서 두어장 그리고 유지원가고... 어떤날은 시간이 늦어서 그냥 가라고 했더니 그림 못 그리게 한다고. 울먹거리고..
    내일 아침 일찍 일어나 한 시간동안 그리고 가라고 일찍 깨워준다고 해서 재우고

    혹시 그림책이나 다른 교재를 공부한건가요? 어찌해야 아드님처럼 취미로 쭉 갈수 있는지 팁 좀 주세요.

    야밤에 잠 못자고 댓글 올립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5805 아들이 집단폭행 당한 후 재판중입니다 15 도와주세요!.. 2013/04/22 5,212
245804 이런 집은 인테리어를 따로 한건가요? 2 궁금 2013/04/22 1,793
245803 주정차위반 스팸문자도 있나요? 새들처럼 2013/04/22 665
245802 저.. 이런거 해보고 싶은데... 어떨까요? 7 상상의 나래.. 2013/04/22 1,348
245801 이 넓은 우주에서 우리의 인생은 그저 일장춘몽 1 ㅇㅇ 2013/04/22 848
245800 (방사능) 기자회견>학교급식으로 아이들에게 방사능식품을 먹.. 1 녹색 2013/04/22 620
245799 지금 본 빵터지는 오타 25 보헤미안 2013/04/22 3,679
245798 놀라운 서울의 변화 3 수도권거주자.. 2013/04/22 748
245797 결혼기념일 꽃다발을 받았는데요 7 에~~~휴 2013/04/22 1,473
245796 돈의 화신 박상민 5 아리강아지 2013/04/22 2,167
245795 1분도 현미 --정미해주는 정미소 좀 알려주세요 1 지니제니 2013/04/22 705
245794 발사믹식초 어떤게 좋은가요?코스트코에서 3 나조 2013/04/22 2,101
245793 길냥이들이 사료가 맛이없나... 1 ,,,, 2013/04/22 523
245792 돌미나리엔 거머리 없나요? 11 미나리 2013/04/22 7,259
245791 쪽파와 생미역요리법 뭐가 있나요? 2 풍년 2013/04/22 887
245790 결혼식을 다녀와서... 14 마음 2013/04/22 4,526
245789 집에서 샐러드 자주 해드시나요? 3 집밥 2013/04/22 1,281
245788 배드민턴으로 살빼신분 계시나요 3 배드민턴 2013/04/22 1,583
245787 포스코에너지 '승무원폭행' 임원 '보직해임' 19 zzz 2013/04/22 5,305
245786 포스코 왕서방 수타면 출시 6 우리는 2013/04/22 2,103
245785 직장다니는 분들, 옷 쇼핑 조언 좀 해주세요. 6 ... 2013/04/22 1,660
245784 섬유 유연제로 식초쓸경우요ᆢ 4 2013/04/22 1,765
245783 우연의 일치이겠죠 3 철학관 2013/04/22 1,019
245782 돌미나리가 잔뜩 있어요. 음식 한 가지씩만..... 8 해리 2013/04/22 1,014
245781 굉장히 의외인데 남편이 출장가니까 제가 시간이 남아요. 3 이힛 2013/04/22 1,5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