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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난한 미래가 두려워 헤어졌다는 분

옆에 대문 조회수 : 6,445
작성일 : 2013-03-21 14:45:39

일단 이해합니다.

먼저 산 사람으로 보자면 현실적으로 지금 그 결혼 추진못합니다.


지금은 시대가 바껴서 옛날처럼 숟가락 2개로 시작못합니다.
살집은 월세방으로 한다쳐도 애도 가질수없고, 애낳으면 애한테 뭘 해줄수 있습니까.
백번 만번 생각해도 답없는 결혼은 하는게 아닙니다.

결혼은

두사람이 함께 사는 '생활'이지 연애의 연장이 아닙니다.

 

근데 님이 한가지 잘못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왜 상대남친에게 그걸 솔직하게 얘기하지 못했나요?

그랬으면 오해라도 안생기죠.

지금이라도 오해풀수 있으면 푸세요.

결혼은 도저히 자신없다, 라고요.

아마, 그 상대남자도 윗님말에 동의할 겁니다.

원글님이 말한 대로 서로 잘맞는 남자였으면 현실적인 안목도 그만큼 있으리라 봅니다.

또 한가지 아쉬운 것은,

그런 사람 만나기 쉽지 않은데,

왜 관계를 끊었나요?

결혼은 안해도 나중에 결혼할때까지 연애는 하고 살아야할거 아닙니까.

 

나중에 결혼을 할지 안할지 모르지만, 그건 미래의 얘기고,

적어도 원글님이 생각하는 결혼상대자로는 이 남자는 아닌건 분명하고

글타고 좋은 인간관계이자 애인관계인 그 남자를 끊을 필요는 없을거 같습니다.

사실대로 이야기하고

그냥 연애만 하세요.

나중에 둘중 누구라도 다른 사람과 결혼할수도 있겠지만 그건 그때의 일입니다.

인생 별거 아닙니다.

결혼이 다가 아니고,

결혼을 위해 현재의 인생을 희생하지 마세요.

현재의 삶도 소중한 겁니다.

 

 

 

 

IP : 115.136.xxx.239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말을 못한건
    '13.3.21 2:50 PM (180.65.xxx.29)

    헤어져도 좋은 여자로 남기 위한 이기적인 마음이죠
    그리고 결혼생각 없으면 남자 놓아 주는게 맞습니다. 그남자도 남의집 귀한 아들인데
    연애만 하라는건 그렇네요

  • 2. 나참
    '13.3.21 2:54 PM (115.136.xxx.239)

    그남자도 남의 집 귀한 아들이지만
    쉽게 결혼할수 있는 조건의 남자는 아니잖아요.

    결혼은 생활인거고,
    결혼생활은 언제 시작해도 됩니다. 늦어도 됩니다.

    상대를 속이지만 않는다면, 결혼에 대해 원글님과 생각이 같다면
    상대와 합의하에 결혼은 못하고 연애관계만 계속하는건데 뭐가 문제겠어요?

    피차 저쪽도 헤어져서 고통스러울텐데
    둘다 힘들어하지 말고 그냥 현재에 충실하란 얘깁니다.

    미래만 중요한거 아닙니다.
    현실도 중요한거고, 현실의 내가 없이 미래도 없습니다.

  • 3. ...
    '13.3.21 2:56 PM (180.231.xxx.44)

    참 깝깝하고 이기적인 소리를 무슨 연륜있는 사람의 조언마냥 하고계세요. 남자가 34살, 결혼과 아이를 원했으니 여자분이 고민하다가 핑계대고 헤어진거잖아요. 아마 남자분도 여자분의 얄팍한 거짓말 뻔히 다 눈치챘을거고 상처는 받았겠지만 오히려 내가 저 정도밖에 안되는 사람과 연애했구나 더 쉽게 단념할 수도 있죠.

  • 4. 점세개님은 원원글을 다시보세요
    '13.3.21 2:58 PM (115.136.xxx.239)

    그 남자가 지금 결혼할 형편인지 잘 보세요.

    부모는 사업망해, 본인 모아논 돈 한푼 없어, 도데체 뭘로 결혼하고 애를 낳습니까.

    집도 없고 돈도 없이 무슨 새가정을 꾸립니까.

  • 5. 원원글님이 쓴대로 잘맞는 남자라면
    '13.3.21 3:00 PM (115.136.xxx.239)

    현실적인 생각도 할줄 아는 사람이겠죠.
    자기 현실 뻔히 자기가 아는데
    너랑 그래서 결혼못한다, 이소리가 무슨 상처이고 좌절입니까?
    지금 무슨 80년대 드라마 씁니까?

  • 6. ...
    '13.3.21 3:00 PM (180.231.xxx.44)

    아휴 천상천하 유아독존 답답이 나셨네.

  • 7. 님이 더 이상
    '13.3.21 3:03 PM (72.213.xxx.130)

    그 남자가 그 형편에 결혼을 할지 못할지는 님이 모르는거죠.
    혼인신고, 이거 말 그대로 법적으로 미혼에다 미성년자 아니면 충분히 가능한 거에요.
    그런데, 결혼도 안 하면서 희망고문으로 계속 붙들여 놓는 건 무슨 심보랍니까?
    나이가 20대라면 모를까 시간 낭비죠. 상대에 대한 예의가 아닙니다.

  • 8. 지금은 시대가 달라졌다니까요
    '13.3.21 3:04 PM (115.136.xxx.239)

    결혼이 인생의 전부가 아니잖아요.
    부자랑 결혼해도 이혼하면 그뿐인데 결혼을 위해 자신의 현재를 희생한다는건 이미 현실정에 안맞습니다.

    지금이 괜히 시대가 달라졌다고 합니까.
    이미 빈부격차 심해지고 계급간 이동이 힘들어진 시대잖아요.

    그럼 가난한 남녀는 연애도 못합니까.
    결혼은 못해도 서로 잘 맞으면 연애는 할수 있는거 아닙니까,

    피차 결혼못할 조건이라는 거 안다면 상처받을 것도 없고 오히려 편하죠.

    그러다 나중에 피차 돈있는 상대랑 결혼할수도 있구요,
    결혼은 생활이니까, 돈없인 못살잖아요.

  • 9. 그니까
    '13.3.21 3:07 PM (72.213.xxx.130)

    연애를 하고싶으면 연애만 할 사람끼리 만나면 되는 거에요. 결혼 생각이 있는 사람들은 놔 줘야 합니다.

  • 10. 지금 문제는 두 남녀 다 돈없을뿐 아니라
    '13.3.21 3:08 PM (115.136.xxx.239)

    돌봐야할 부모가 각자 있다는 겁니다.

    이런 상태에서 무슨 새가정을 꾸립니까.

    부모도 먹여살려야하는 사람들이 돈도 없는데 무슨 새가정을 꾸려서 새로운 부양가족을 또 낳겠습니까.

  • 11. 원글님 깝깝하시네요
    '13.3.21 3:08 PM (180.65.xxx.29)

    그남자는 결혼을 원한다구요 결혼!!!!!!
    연애만 하자는게 아니고

  • 12. 제이에스티나
    '13.3.21 3:09 PM (211.234.xxx.14)

    연애만 하라니. 남자분이나 여자분 둘다 결혼생각없는 경우에 가능한거죠.

  • 13. 왜 이러세요?
    '13.3.21 3:11 PM (220.149.xxx.65)

    그 원글님은요

    더 좋은 조건의 남자 만날 수 있을 거 같아 헤어지는 건데
    솔직하게 어떻게 얘기합니까?
    네가 가난해서 헤어진다고 말 못하죠

    말이 좋아 미래가 안보여 헤어지는 거라는둥 하지만
    결국엔 그거에요, 핵심은
    그 글과 댓글에 있습니다

    그런데, 그걸 인정하자니 자기가 너무 몹쓸 여자 되는 거 같고
    못된 짓 한 거 같으니까
    자기 선택에 잘한 일이라고 위로받을라고 쓴 글이에요

    솔직한 사람이 상처를 많이 줄 수도 있지만
    그 솔직함때문에 받은 상처는 극복이 쉬울 수도 있어요

    괜시리 이래저래 말 돌려가면서
    이러쿵저러쿵 사랑해서 헤어지니 마니..
    이런 말들로 상대방에게 예의 차린답시고 그러지들 맙시다

  • 14. 그남자가 결혼생각이 있는지 없는지
    '13.3.21 3:11 PM (115.136.xxx.239)

    그것도 현재 모르잖아요.
    그냥 여자생각에 나이가 34살이니 결혼생각이 있겠구나 지레짐작해서 그런거잖아요.

    결혼과 연애에 대해 얘기도 안해보고 그냥 세간의 관념대로 따르려다보니 현실에 막힌거죠.

    현실 조건이 다르면 결혼에 대해서도 입장이 달라져야하는거죠.

  • 15. 요지는 현실을 인정하자 이겁니다
    '13.3.21 3:29 PM (115.136.xxx.239)

    없는 부모, 빚진 부모, 부양해줘야 할 부모를 가진 자식은 이제 결혼상대자에서 제외되는 세상입니다.

    누굴 고생시키려고 감히 결혼할 생각을 합니까.

    없는 사람은 없는 사람끼리 하면 되겠지만, 이건 결혼하면 더 스트레스일거 같은데요.

  • 16. 애만 안 낳으면
    '13.3.21 3:32 PM (118.209.xxx.246)

    둘이서는 나쁘지 않게 살 수 있어요.

    번식 꼭 해야 하나요?
    그런 삶을 물려주게요?

  • 17. 지금 부모된 입장이라면
    '13.3.21 3:32 PM (115.136.xxx.239)

    입장을 바꿔 생각해보세요.

    내딸이, 내아들이 결혼해서 상대방 부모까지 먹여살려야 할 집안이라면 결혼시키고 싶습니까?

  • 18. 라라
    '13.3.21 3:36 PM (223.62.xxx.67)

    저는 원글님 말씀도 일리 있다고 생각해요.
    헤어지는 것도 한 방법이라면 어차피 그 남친분은
    결혼하고 싶어도 현재 어려운 면이 있으니
    서로 현실의 장벽을 더 깨닫게 될 때까지, 아니면
    넘어설 용기가 생기기 전까지 어쨌든 ...
    사랑의 종착역이 결혼은 아닐 수도 있으니
    좀더 추이를 지켜보며 현재를 즐길수도 있어요.
    처음글의 원글님께서 본인이 힘들어서 더이상
    안되겠으면 할 수 없는 일이지만요.
    제 주변에도 형편이 안돼서 사십줄 넘기고도 혼자인 분들 꽤 많더군요. 그래도 형편에 맞는 소울메이트 애인들이 있는 분들은 더 열심히 사시는 듯 해요.
    참 안타까워요. 언제부터인지 교육도 돈이고, 효도도 돈이고, 사랑도 돈문제가 돼 버렸어요. 그 만큼 세상살이가 어려운가봅니다. 에혀...

  • 19.
    '13.3.21 4:12 PM (112.202.xxx.115)

    답답하시네요.

    전 원글님이 남친의 가난만을 극복하지 못한걸로만 보이시나요?
    그 남친과의 가난한 결혼이 넘 두려웠다면 원글님 말씀처럼 결혼 미루고 연애만 할 수도 있었겠죠.
    아니, 헤어지지 못할 정도로 사랑하는 마음이 컸다면 결혼도 그리 큰 장벽이 아니었을테죠.

    사람은 모두 이기적이예요.
    헤어짐 속엔 남친이 더 이상 결혼 상대자로써의 조건도 아닌데 만나서 연애만 하기엔
    다른 조건 좋은 남자 만날 기회 비용을 날려 버릴 수도 있단 계산도 있는거죠. 나이 30인데..

    남자가 결혼을 원하는데 이를 들어줄 수 없으니 마음 아프게 헤어짐을 고하는 식으로 보는건
    너무 드라마를 많이 본 영향이라고 생각해요.

    전원글님을 비난하고자 하는건 아닙니다. 그럴 수도 있죠.뭐.
    단지, 헤어짐을 안타깝게 여겨 옆에서 감내라, 팥내라 하는 사람이 무지 웃긴거죠.

  • 20. 그냥
    '13.3.21 4:21 PM (222.107.xxx.187)

    원글님도 이해가고
    저 대문에 오른 원글님도 이해하고 그렇네요.....

    사람 일이 어찌 정답이 있겠습니까......

  • 21. 답답한 정도가 명박스럽네요
    '13.3.21 5:41 PM (119.69.xxx.48)

    결혼생각 없으면 남자 놓아 주는게 맞습니다. 그 남자도 남의집 귀한 아들인데 연애만 하라는건 그렇네요 - 222222

    상대방은 결혼을 원하는데 본인은 싫다면 헤어져야죠.

  • 22. --
    '13.3.21 5:48 PM (94.218.xxx.8)

    무슨 연애만 하라고;;


    더 잘난 배우자 만나서 각자 결혼하길 빌어주는 게 맞죠.

  • 23. ㅇㅇㅇ
    '13.3.21 5:49 PM (110.70.xxx.165)

    상대는 결혼을 원하는데

    이런 사람 만나기 힘드니 일단 붙잡고 연애만 하라구요?

    원글이 멘탈이 좀....

    그 남자는 결혼못할꺼라구요?

    오지랖 끄세요

    누군가 알아서 데려가겠죠

    그남자가 돈많은 누님이라도 만나서 결혼해서 성공할지 뭐할지 어찌 알고 혼자 난리부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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