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외국남자들 요리 자랑하는 이유가 있나요?

--- 조회수 : 1,747
작성일 : 2013-03-20 18:35:10

우리 나라는 아무래도 남자 부엌에 안 들이는 관습도 있어서 요리 잘한다고 내세우는 남자는 많이 못 본거 같아요.

정작 특급 호텔 유명 요리사라고 TV에 나오는 거 보면 다 남자던데...

비슷한 외모의 중국, 일본은 전혀 모르겠지만  북미, 유럽 쪽 남자들은 요리 잘하는 게 큰 자랑같더라구요.

요리가 여자들의 자랑거리가 아니라 남자들의 자랑거리인듯?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IP : 94.218.xxx.4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3.20 6:37 PM (203.226.xxx.207)

    아시아쪽이 보수적인걸 아는거죠.. 아시아에서 여자가 거의 요리 다하는걸 압니다.

  • 2. 주로
    '13.3.20 6:39 PM (121.160.xxx.45)

    여성취향에 맞춰 만들어진 외국 프로그램을 봐서 그런 거 아닐까요?
    외국에서도 남자들 사이에서는 요리 잘하거나 악기 다루는 것보다는 운동 잘하고, 좋은 차 타고, 여자들 잘 만나고... 뭐 그런 남자들이 더 부러움의 대상이던데요.

  • 3. 문화차이
    '13.3.20 6:41 PM (84.74.xxx.183)

    요리 잘하는 남자 = 섹시한 남자... 로 보는 관점이 존재해요. 물론 다 그런건 아니고, 삼사십대 이하의 비교적 젊은 층, 대도시에 살고 문화적으로 깨어있는 층에서요.
    요리 잘하고 치즈나 와인과 매칭 잘 시키고, 식재료에 신경 쓰고... 하면 어떤 자리에서건 여성들의 호감을 좀 받죠.

  • 4. 같이
    '13.3.20 6:42 PM (123.224.xxx.124)

    둘다 밖에서 일하고 둘다 집에선 요리하는 게 당연한데...우리보단 일상화되어 있나 보죠.
    서양이라도 미드 위기의 주부 보면 여자들만 요리하고 남자들은 거의 안 하던데.. 공통점은 전업주부이고 남편들은 밖에서 일이 하드한 경우. 분업하는 거겠죠.

  • 5. 아...
    '13.3.20 6:51 PM (94.218.xxx.45)

    질문에서 뺐네요. 미혼 남자들 경우요^^
    여자들이 좋아하니까 그러나보네요.

    근데 중국도 여자가 요리하나요? 의외네요. 그 쪽 남자들 집안일 다 한다고 들은 것 같은데..

  • 6. 문화차이
    '13.3.20 7:01 PM (84.74.xxx.183)

    죄송해요. 제가 댓글을 제대로 못썼네요. 물론 여자들이 좋아하니까 요리에 관심을 갖는 경우도 있구요, 근본적으로는 본인이 '맛있는 음식을 제대로 해서 먹는다'는 상황을 즐기는거죠. 몇가지 이유를 생각해보면,

    1. (경제위기때문에 그런 경향이 좀 줄긴했어도) 어쨌든 십대 후반 혹은 이십대 초반이면 집을 나가서 독립하는 문화가 있죠. 사먹거나 본인이 직접 해먹거나, 둘중의 하나가 되는데, 남자들 중에 삼시 세끼 사먹어도 (그것도 싸구려로...) 전혀 문제가 없는 사람이 있고, 이제 더 이상 이런건 못 먹겠어! 하면서 앞치마 두르는 사람들도 있어요. 처음엔 수퍼마켓 진열대에서 대충 싼 식재료 사서 요리하다가 나중에 점점 깊이 빠져들면서, 파머즈 마켓이니 고급 델리카트슨같은데서 파는 고급한 식재료 섭렵하면서 자신의 요리를 업그레이드시키는 남자들... 제 주위에도 꽤 있습니다. 심지어 결혼하고, 심지어 부인이 전업인데도 불구하고 부엌을 꿰찬 남편들이 있어요.
    2. 또 어떤 면에선 개인의 성향이라고 봐야죠. 똑딱이 카메라 심지어 휴대폰 카메라로 사진 찍으면서 전혀 문제없이 행복하게 사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데세랄이니 아빠백통이니 뭐니 하면서 장비병 걸린 사진광 카메라광들도 있잖아요. 10만원짜리 중고 자전거로 행복한 사람이 있고, 아까 게시판에서도 회자되었듯이 천만원짜리 자전거 타는 사람도 있구요.
    요리에 대한 관심과 열정, 실력도 비슷한 관점으로 볼수 있겠죠? 다만 서양에선 요리에 대한 관심을 가진 남자의 비율이 좀 더 높다는 차이 정도?

  • 7. 세대 차이
    '13.3.20 7:10 PM (123.224.xxx.124)

    세대 차이도 있는 거 같아요. 서양, 동양 이런 차이 빼고 생각해 봤을 때
    우리나라도 인식이 좀 달라지고 있잖아요. 대학생들 소개팅 할 때 저 요리 잘해요~하고 적극적으로 어필하는 경우도 많아요. 취미는 요리라고 쓰는 경우도 있고.
    그 이유를 한번 생각해 보니까 독립기간이 길어져서인 거 같아요. 엄마품에 있다가 바로 장가가면 본인이 요리에 흥미가 있어도 할 기회가 거의 없잖아요. 근데 요새는 혼자 사는 젊은이들이 늘고 (럭셔리하든 반지하방이든 간에) 결혼을 늦게 하니까 독립기간도 길어지고 슬쩍 동거문화도 자리잡고...
    하다 보니 미혼 남자들의 생활이나 인식에도 서서히 변화가 오는 게 아닐까요?
    구세대 마초남들보다는 살림 이라는 것에 대한 현실적 인지를 하게 되는 거 같아요.
    초식남도 늘어가고..

    드라마에서도 요즘 많이 나오잖아요. 럭셔리한 오피스텔에서 스파게티 만들어 주는 왕자님요..^^
    옛날 같으면 여자가 우렁이각시처럼 한상 차려놓고 기다릴 텐데 요샌 같이 하거나 남자가 만들어 주는
    장면이 많이 나오는 거 보면 작가들도 세태 반영한 거죠...라고 생각해 봅니다.^^

  • 8. ....
    '13.3.20 7:21 PM (218.103.xxx.103)

    저 요리사고여
    서양권에서 오래 살았는데요

    요리사중에 남자가 많은건 요리가 체력적으로 힘든 일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여자체력보다 남자체력이 유리해서예요.

    그리고 요리 잘하는건 국적이나 남자 여자를 떠나서
    모두에게 어필할 수 있는 자랑거리 중 하나지요.

    그리고 요새 우리나라 남자들 중에서도 요리에 관심있는 사람이 많아요
    위에 어떠 분이 말씀하신 것처럼
    서양남자들 중에 요리에 관심있는 사람 비율이 더 높긴 하지만요

  • 9. 원글
    '13.3.20 7:55 PM (94.218.xxx.45)

    감사합니다. 도움되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7306 내가 이상한 건지... -_- 14 ... 2013/04/26 3,465
247305 강릉A여중서 교직원이 여중생 '폭행'…고막 파열 2 참맛 2013/04/26 1,908
247304 '자영업자 80%','가정주부 75%' 24 대체휴일반대.. 2013/04/26 4,030
247303 열무김치 파김치 부추김치 쉽고 맛있는 레시피? 2 김치 2013/04/26 2,343
247302 안철수·김무성·이완구, 오늘 국회 첫출근…의원 선서 세우실 2013/04/26 747
247301 어깨관절 잘~~보는 병원 추천해주세요. 강북이나 일산지역이요. 2 ;;; 2013/04/26 1,490
247300 최고다 이순신 아이유 친아빠 5 프라푸치노 2013/04/26 6,842
247299 40대 유부남인데 제가 예민한건지 이곳에 물어보고싶습니다. 73 당산사람 2013/04/26 21,016
247298 어제 소리질렀다는 엄마인데요.. 조언말씀대로 했는데ㅠ 12 .. 2013/04/26 2,885
247297 강아지 키우면 원래 이렇게 예쁜가요? 20 .. 2013/04/26 3,070
247296 괴로워서 코가 없었음 좋겠데요(코뼈가 많이휘고 비염까지.) 7 초등5학년 2013/04/26 1,490
247295 애 훈육을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어요~ 2 육아실미도 2013/04/26 773
247294 꿈해몽 부탁 드려요. 1 2013/04/26 944
247293 브라운색 바지에 맞는 상의 추천부탁드려요 8 패션조언 2013/04/26 1,754
247292 초1여아. 친구가 자꾸 돈을 달라고 한다네요 5 조언 부탁드.. 2013/04/26 1,294
247291 [의견구함] 조금은 황당한 경험담.txt 3 처음글올려요.. 2013/04/26 1,087
247290 고르곤졸라에 흰곰팡이가 폈어요 1 먹어 말어 2013/04/26 3,646
247289 '대체휴일제' 유보…재계 반발 성명 1 세우실 2013/04/26 1,250
247288 배란유도제를 먹어야 할까요?? 2 happy 2013/04/26 1,379
247287 온라인으로 입금한 돈 바로 취소할 수 있나요? 2 송그미 2013/04/26 929
247286 플륫을 배우려고 하는데요 2 예쁜봄날 2013/04/26 637
247285 총각 과외샘이 드실 간식거리 추천 좀 13 부탁드려요 2013/04/26 2,448
247284 이말이 문법적으로 이상한 말인가요? 4 저기요 2013/04/26 894
247283 화이트 도자기 그릇-행남자기,한국도자기-골라주셔요 13 푸른빛 2013/04/26 3,922
247282 반찬 주문할 곳 추천좀 해주세요.. 2 mn 2013/04/26 1,5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