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울하네요

신철원 조회수 : 692
작성일 : 2013-03-20 00:24:05

우여곡절 끝에 이곳 신철원으로 일자리를 옮겼는데 출퇴근은 안되고 원룸이건 투룸이건 방이 없어 이번주 까지는

 

이래저래 사무실에서 먹고자야되고......따신물이 안나와서 아침에 목욕탕 가서 씻으며 지냅니다.

 

지인도 몇분 있지만 그들의 생활도 있기에 3끼 식사중 2끼를 혼자 해결하는 입장이다보니 끼니때마다 생각이 많아지고

 

우울하네요.....쏘주한잔 찌그리고 싶어도 것도 여의치 않고 ...대충 떼우고 들어와서 컴앞에 앉아 있다보니 자꾸 체하고

 

살맛이 안납니다.

 

어제는 하도 울적해서 5일장 파장중에 눈에 띈 족발 팩 하나 사들고 쫄래쫄래 삼실와서 소주일병 나발불고 알딸딸하다가

 

술을 적게 먹어서 그런가 드라마 보다말고 술이 깨서 이게뭔가.....하는 마음에 군청건물 4층에 올라가서 콱~ 죽어버릴까

 

싶다가 용기가 없어 그냥 소파에서 잤네요

 

지금도 지인 덕분에(?) 소주2병 마시고 삼실에 앉아서 퀭한 두눈으로 이게뭔가....하고 있습니다.....ㅎㅎ

 

가장이 뭔지.......남한테 눈꼽만큼의 상처도 주기 싫어서 또 받기도 싫어서 나름 열심히 살아왔고 아둥바둥 살고있지만

 

너무도 힘든 이 현실과 고독감에 여지없이 무릎을 꿇으며 소리조차 내지도 못하고 통곡하는 제모습에 구역질 납니다.

 

착하게 살고 베풀며 살면 언젠가는 다 돌아온다던데.....제 자식들이라도 받으면 감사하겠네요.....

 

착하게 살고 베풀며 살면 결국 남는건 상처와 금전적 어려움뿐인게 제가 뼈저리게 느끼고 있는 현실입니다.

 

제발 돌은 던지지 마세요....그냥 푸념입니다...술주정입니다.....

 

진정 신은 없는건가요........있다면 제가 버림받은건가요........

 

어릴때 학생회장도 하면서 나름 참 열심히 살아왔는데 이젠 최소한의 신뢰조차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래도 이모든게 다 신의 문제가 아니라 제문제이며 다 제잘못이겠지요......

 

단지 자식들에게 가장으로써 조금 더 잘 해주지 못하고 조금 더 잘 먹이지 못하고 조금 더 잘 가르치치 못한게

 

미안할 뿐이네요.....가을도 아닌데 왜이리도 우울한지......가슴이 먹먹하네요.....

 

큭큭큭......

IP : 183.108.xxx.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물고기
    '13.3.20 1:55 AM (220.93.xxx.191)

    기운내세요~
    아자아자 화이팅!!!

  • 2. 신철원
    '13.3.20 6:59 AM (183.108.xxx.8)

    감사해요.....정말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6810 드부이에 관리법좀 알려주세요 3 불맛 2013/04/25 2,445
246809 재판중이던 CNK 전부회장 숨진채 발견 2 MB심판은 .. 2013/04/25 2,669
246808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대신 안철수가 나왔다면 야권이 이겼죠. 24 ... 2013/04/25 2,646
246807 나인 14회 봤어요..ㅠㅠ 3 엉엉 2013/04/25 1,683
246806 굽있는 컨버스화 괜찮은 거 있으면 2 편하게 2013/04/25 1,623
246805 검정색 흰색 신발 다리길어보이는 정도? 3 신발 2013/04/25 1,973
246804 초등 저학년 학원비로 최저 얼마정도가적당할까요? 1 ... 2013/04/24 1,053
246803 수면마취 하고 해보신 분 있나요? 6 충치치료 2013/04/24 3,636
246802 운동화는 좀 크게 신나요?? 아식스 운동화 샀어요..^^ 8 아식스 2013/04/24 22,902
246801 홈쇼핑에서파는 핸디형 스팀다리미 괜찮나요? 2 스팀다리미 2013/04/24 2,668
246800 장옥정에서요 11 드라마 2013/04/24 1,902
246799 `우체국폰` 나온다고?…이통사 `충격파` 우왕 2013/04/24 1,810
246798 칼에 손을 베어 살점이 떨어졌을때 13 응급처치 2013/04/24 36,715
246797 나인...나인...나인... 6 프라하 2013/04/24 2,085
246796 알바를 하는데요.. 3 ... 2013/04/24 1,171
246795 남편이 내 엉덩이 만지며 한 말 19 쩝. 2013/04/24 21,742
246794 생각날때 남편유혹 어떻게 하나요? 19 부부 2013/04/24 12,596
246793 중1수학 문제 좀 풀어주세요 6 웃자 2013/04/24 974
246792 유진은 나이들어 더 이뻐지는것 같네요. 31 ..... 2013/04/24 4,566
246791 네이버 메인페이지 뉴스스탠드 어떠세요? 8 .. 2013/04/24 691
246790 제가 좋은 사람이 아니라서... 아이를 좋은 사람으로 키울자신이.. 9 힘들다..... 2013/04/24 1,846
246789 키톡에 글 좀 찾아주세요ㅠ ㅠㅠ 2013/04/24 790
246788 미국에 아마존쇼핑몰 일본제품 방사능수치 검사하고 들어가는건가요?.. 3 스프링 2013/04/24 1,692
246787 잘 된건데 마음이 좋지는 않네요.... 11 음... 2013/04/24 3,972
246786 저 20일만에 6킬로 뺐습니다. 19 꾸꾸 2013/04/24 11,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