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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 잘못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요........

mom 조회수 : 19,475
작성일 : 2013-03-11 09:34:56

 

 

그냥 주말내내 결혼 잘못했구나. 라는 생각이 계속 들어

잠도 설치고......괜시리 우울하고......웃음기도 사라지고 그랬네요.

 

신랑. 나이는 서른인데 요즘 젊은사람들에 비해 많이 가부장적이고 보수적이면서

꼭 아빠세대의 남자같은 남자에요.

속정깊고 맘 따뜻하지만

결혼후 지금까지 집안일 손하나 까딱안하고 머든지 서투른.

조금만 잔소리해도 남편 존중안해준다고 화내고

월급 조금 줄어들어 저축 못하겠다고 했더니.. 이것보다 더 적은돈으로도 살림하는여자들많다고 큰소리!

육아 일절 내 몫..........

주말에는 밤 11시에 잠들어 다음날 오후1시에 일어나고

그것도 모자라 밥먹고 티비보다가 또 코골고자고,

애보라면 컴퓨터방에들어가 좀 컴퓨터하다가 다시 거실나와서 티비보다 또자고.

계속 반복.......

동네 친한 아빠가 조기축구회 같이나가자고 아침에 전화왔는데 못받고 계속 쿨쿨.

 

저는 육아나 살림. 이런건 제가 다해도되요..

그냥 제가 실망스렁운건 너무 게으르다는거에요.

전 주말이어도 10시간 자면 충분하다고 생각되거든요.....아무리 피곤해도 말이죠.....

전날 12시쯤 잠들면 그래도 10시엔 일어나서 씻고 싸우나도 가고 헬스도 가고

가족과 함께하라는 소리가 아니라, 좀 계획을 세워 부지런히 지냈으면 하는데

주말만되면 하루에 16시간은 자고 집에서 앉아있는꼴을 못봐요 계속 누워만있고..

 

제부는 같은 업종에서 일하지만 주말되면 동생이랑 같이 자전거 타러 공원가고

아침일찍일어나서 운동하고

책본다고 도서관도 가고........... 그러고 낮잠도자고 저녁엔 딩굴하기도하고..........

비교가 되네요.

쉬지 말라는게 아니라, 좀 적당히 쉬엉가며 부지런히 주말을 보냈으면 좋겠는데

게을러도 너무게으름.......... 손하나 까딱하기 싫어하고..........

좀 움직이라고 머라하면

니가 일해보라고 얼마나 힘든지 아냐고. 넘무 열심히 일해서 주말되면 꼼짝하기 싫은거라고....이런식.

 

 

정말 제가 일해야겠어요.

저는 하루 평균 5-6시간 이면 피로 다 풀리고,

부지런히 움직이는 스타일이라 솔직히 잘 이해가 안되요...

직장다닐때도 다니면서 야간에 대학원다니면서도 친구들만나고 할꺼 다했는데...

신랑은 맨날 시간없어 못한다 투덜투덜.....

존경하고 싶은 남자였으면 좋겠는데 그게 안되고 제눈에 한심하니

저도모르게 그런 말투가 나오나봐요.

신랑도 자기 은연중에 무시한다고 저한테 짜증내고............

사는게 재미도 없고, 멀 부지런해야 어디 놀러다고 가고 그러죠...........

요즘엔 그냥 애랑 단둘이 사는게 더 잼날것 같단 생각이 드네요.

 

이런생각 어떻게 떨쳐버릴까요?

참 힘든 주말이었네요 ㅠㅠ

 

 

IP : 211.255.xxx.173
5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3.11 9:38 AM (180.65.xxx.29)

    체력이 남자라고 다 똑같지도 않고 같은 여자라도 전 20대 초반에도 5-6시간 자고 피로 풀리고 하지 않았어요
    원글님이 유난히 체력이 좋은거지 주말에 쉬고 싶은 남자 게으르다 하는건 좀 그렇네요
    단 육아는 같이 해야겠죠. 살림은 전업인 원글님 목 맞고

  • 2. 점점점점
    '13.3.11 9:42 AM (211.193.xxx.24)

    결혼생활에서 도박, 폭력, 주사를 빼고나서 최악의 배우자는
    비교하는 배우자, 항상 투덜거리는 배우자, 날 무시하는 배우자에요.

  • 3. ,,,
    '13.3.11 9:42 AM (119.71.xxx.179)

    몸이 안좋은거 아닌지 싶네요

  • 4. //
    '13.3.11 9:45 A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게으르고 잠많은거 맞아요,,울 신랑이 소시적에 그랬어요,, 아침 차려놓으면 12시 넘어 일어나서 밥먹고,,
    움직이는 자체를 굉장히 싫어하죠,, 근데 그게 몸을 움직이는게 싫으니 점점 체력이 바닥,,
    점점점 더 안 움직이려하구,,,아이 있구 해도 코앞에 잇는 공원도 가기 싫어하구,,그랬어요,,
    저도 밖에 나가는거 엄청 좋아하고 그런 스탈 아닌데 신랑은 너무하더군요,, 스트레스 너무 많이 받구,,답답하구.. 이런 스탈 전혀 안고쳐져요,, 그러니 님이 즐겁게 사세요,주말에 친구 만나고 싶음 만나시고
    아이 있음 님이 델고 공원 가고 그러세요,

  • 5. 외벌이신가요
    '13.3.11 9:46 AM (125.178.xxx.170)

    직장다니면 이해해주세요. 저도 몸약한 직장인인데 주말이면 남편이 애들 다챙겨요. 남편은 보통 재택근무하거든요. 모든사람이 원글님처럼 건강하지않습니다 남편도 빈둥거릴 여유시간이 있어야 주중에 일할기운이 나지 않겠어요? 제 남편은 피곤하다고 막 자라고 하는데....

  • 6. 비교는 악마의 행동
    '13.3.11 9:46 AM (49.176.xxx.78)

    무슨 일이 있어도
    비교하지 마세요.
    그러는 순간 지옥 시작입니다.
    상대도 님을 적의와 악의로 대하게 됩니다.

    남편분은 님보다 더 이쁘고 돈도 잘 벌어오고
    육아도 알아서 잘 하는 여자 이야기를 어디서
    들을 일이 없겠어요?

  • 7. 대화
    '13.3.11 9:47 AM (1.238.xxx.221)

    혼자서 끙끙 앓지 마시고
    언성 최대한 낮추고 대화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자극적인 것도 필요해 보이기도 하고
    운동한다 ,약속 있다 하시고 애좀 봐 달라고 하세요!

  • 8. 심난하시겠어요.
    '13.3.11 9:49 AM (14.63.xxx.149)

    게으른 사람들 정말 싫어요...
    더 싫은 건 가부장적인 거..
    저런 사람과 평생 어떻게 살겠어요.사는 재미가 하나도 없을 거 같아요.
    한 번 고쳐보세요. 쉽지 않겠지만요..

  • 9. ㅇㅇ
    '13.3.11 9:49 AM (203.152.xxx.15)

    어쩔수 없어요. 그냥 결혼전에 잘 살펴보고 결혼하셨어야 했는데
    이제와서 어쩌겠어요..
    참고 살든지 얼르고 달래서 살든지, 이도 저도 안되면 이혼하셔야죠..

  • 10. 원글
    '13.3.11 9:49 AM (211.255.xxx.173)

    네 외벌인데 전 집에서 애 얼집간시간에 용돈이나마 조금 벌려고 예전에 했던일 재택으로 조금씩 해요. 그래봤자 월 백도 안되는 작은일이지만요^^;;

    그냥 제 요지는.....너무너무 피곤한거 알고 저도 쉬게끔 오전엔 아이가 자꾸 아빠 깨우니까
    주말 오전만되면 애랑 저랑 눈꼽만 떼고 동네 빵집으로 나가요
    둘이 브런치 해결하고와요. 애때문에 못자니 그시간에 푹 자라구요.

    근데 저는 그거에요.......나름 제가 비려하고 거의 14-15시간씩 자게 해줬는데
    오후엔 조금 애랑같이 공원도가고 같이 자전거도타고 멀리 가자는것도 아니고
    좀 움직여줬으면 좋겠는데.................밥먹고 또자고, 또자고 또자고..........빈둥빈둥......아니면 티비......
    애보라면 컴퓨터방으로 슝.

    그냥 이런모습들이 의욕이 없어보이고, 활기차보이지않아서 저까지 다운되는 느낌이에요 ㅠㅠ

  • 11. 겨울아이
    '13.3.11 9:51 AM (210.115.xxx.46)

    솔직히 좀 한심해 보여요.
    돈 버는 유세도 정도껏이어야지...위에 남편 편 들어주는 분들은 정말 맘이 넓으신가 봅니다.
    남한테 피해를 주지 않는 한도 안에서야 게으르건 말건 자기 맘이지만, 한 가정을 이루었으면 어느 정도 육아 등은 동참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저는 직장맘이고 체력도 그닥이지만, 일한다고 전업 무시하며 암것도 안하고 저런 말투로 돈 버는 유세하는 남자들 참 싫네요.

  • 12.
    '13.3.11 9:54 AM (222.237.xxx.150)

    남이랑 비교하고 집에서 대해주는것도 다 티날텐데 남편은 뭐가 좋아서 신나게 아침부터 일어나고 싶겠어요? 힘들테느 쉬라고 더 자라고 하면 미안해서라도 일어나죠. 더 자면 좀 자게 내버려 두고 먹을거라도 더 해주세요. 남이랑 비교하자면 끝이 없어요.

  • 13. 피치피치
    '13.3.11 9:55 AM (119.64.xxx.158)

    진지하게 대화를 해보시면 좋겠네요.
    절대로 비교하거나 화내시지 말고요.
    당신 그런 습관 때문에 내가 이러이러하게 힘들고
    아이한테도 이러이렇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씀해보세요.

    너무 무리하게 생활습관을 바꾸는 건 어려우니까
    한달에 한 두번쯤으로 시작해보시는 게 좋을 거 같아요.

    속상해 하지 마시고 힘내세요^^

  • 14. 풍요로운오늘
    '13.3.11 9:56 AM (124.254.xxx.197)

    저는 26살 인데 주말에 12시간씩 자야 피로가 풀려요..제 남자친구도 갓 서른인데 일요일에 15시간씩 자요 원글님이 강철체력이란 생각이 듭니다..

  • 15. 남편이
    '13.3.11 9:59 AM (220.79.xxx.139) - 삭제된댓글

    무시한다고 할 정도면, 님이 인지 못하는 사이에 그런 듯 하네요....서로 원만히 대화를 해 보세요..그러다 서로 골 깊어져요. 그리고 원글님 못마땅하고 한심한게 한두가지가 아닌데...그러다 남편 꼴도 보기 싫어지시면 사는데 얼마나 팍팍하겠어요..

  • 16.
    '13.3.11 10:00 AM (115.21.xxx.7)

    진지한 대화를 해보세요
    일요일 두시간만은 아이가 아빠와 놀아서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게 하면
    아이의 성장과 자존감 형성, 나아가 성적 향상에 사춘기도 잘 넘길 수 있다구요

    '애보라'고만 하지 마시고
    그럼 남편도 심사가 뒤틀리니 ..

    요즘은 아빠 역할도 중요하고
    아빠 어디가 같은 프로도 그냥 틀어놓고 보시도록 해보시구요..

  • 17. 그거
    '13.3.11 10:04 AM (180.64.xxx.146)

    안고쳐지더라고요.
    20년이 넘었는데도 주말 공휴일 평균기상시간이 11시12시예요.
    일어나자마자 밥달라고 하죠.밥먹고 컴.조금있다 보면 앉아서 졸다 소파로 침대로 ..살짝 잠이 깨면 시간 헤아려보고 또 밥달라고 난리.
    아무리 늦게 일어나도 하루 세끼는 먹어요..
    정말 보고 있음 가슴이 터질것 같아요.
    아이들이 닮는것도 같고,,

  • 18. 서른후반직딩
    '13.3.11 10:04 AM (121.141.xxx.125)

    저도 엄청시리 게을러서 뭐라 말씀드리기가...

  • 19. 원글님
    '13.3.11 10:05 AM (211.36.xxx.77)

    댓글보고.....저도 그런 남자랑 살고 경상도 종가집 막내입니다. 저는 맞벌이였다 일 쉰지는 일주일 되었습니다. 드리고픈 말씀은 그 사람이 원하지 않는 내가 알아서 한 배려라고 느껴지는 행동은 배려가 아닙니다. 그걸 아는데 5년 그것도 상담을 통해 알게 되었어요. 치사하고 짜증나도 하나하나 일일히 다 말로 해야 겨우 응? 합니다. 인내를 가지세요! 화이팅!

  • 20. 까치머리
    '13.3.11 10:08 AM (14.40.xxx.4)

    제 남편이 그런데 25년 째 잘 살고 있어요.

    저는 강철체력, 맞벌이고 부지런한 성격이라 초기엔 이해를 못해 원글님 같은 심정이었지요.

    남편의 건강이 걱정된다면서 밖에 나가서 취미 활동을 하라고 부추기세요.

    아이들 교육 잘 시켜놓으니 20년 넘어 인정해줍니다.이젠 제가 싸돌아다녀도 이해해줘요.

  • 21. 게으르기도하고..
    '13.3.11 10:12 AM (182.209.xxx.113)

    체력이 많이 안좋은가보네요. 너무 건강한 사람은 체력 딸리는 사람을 잘 이해못하죠..

  • 22. 에고
    '13.3.11 10:13 AM (117.111.xxx.134)

    짜증나시겠다....
    그냥 포기하세요. 그게 정신건강에 좋을듯...
    그냥 아빠 제끼고 애데리고 둘만 맛있는것먹고 재밌는것보고 다니세요.
    친구있음 친구랑 다님 더 좋구요. 여기 육아교육게시판에 체험정보 많이 뜨잖아요. 그런것 참고 하시고요.
    젊어서 저러면 늙어서 처자식한테 소외되고 고개숙인아빠된다는것 왜 모르는지....

  • 23. 이건 비교가 아니죠
    '13.3.11 10:15 AM (203.226.xxx.47)

    안당해본 사람은 몰라요. 점점 더 나빠져요. 그래도 잘해주자라고 참고 인내하면 결론은 왕자님 등극입니다. 이혼도 안해주네요.

  • 24. ...
    '13.3.11 10:23 AM (78.225.xxx.51)

    하루 아침에 고쳐질 문제가 아닙니다. 우선 사람마다 타고난 역량이 다른 건 있습니다. 체력이 떨어질 수도 있고 집중력이 떨어질 수도 있고 머리가 떨어질 수도 있어서 그 흔한 직장생활이 남보다 배로 힘들 수 있죠. 그리고 가부장적인 사고방식을 갖고 있으니 집안 일도 무관심, 아내의 감정 챙기기나 육아에도 무관심...이건 30년 동안 형성된 가치관인데 어떻게 한 순간에 바꿀 수 있을까요? 그런 남자들은 결혼 전엔 엄마가 쫓아 다니면서 밥해 주고 빨래해 주고 자기는 집에서 손 하나 까딱 안 하고 살다가 엄마를 아내로 대체한 것뿐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속정 깊고 따뜻한 면이 있다는 그 이유로 님이 결혼을 하셨으니 역량이 다른 제부나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지 말고 장점을 보려고 노력하셔야 그나마 남은 결혼 생활을 유지할 수 있을 듯하네요. 정말 배우자로서는 치명적이고 최악인 약점을 가졌으니 결혼을 안 하셨으면 좋았겠지만 이미 해 버린 것을....님이 잘못 본 게 아니라면 속정 깊고 따뜻한 면이 있다고 하니 님이 진심으로 얘기하고 부탁한다면 중간 지점에선 만날 수 있겠죠. 님은 하루 5, 6시간만 자면 되고 직장 다니면서 대학원도 다닐 수 있는 부지런한 스타일이고 남편은 게으르고 잠 많은 스타일이면 서로 사랑하는 마음이 있다면 중간에서 만날 수 있겠죠. 대화를 통해 설득 가능하길 바랍니다. 남편 나이 이제 겨우 서른이면 님도 서른이나 그 이하일텐데 안 됐네요. 앞으로 기나긴 세월 속 끓이며 살 거 생각하니...

  • 25. 원글님도..
    '13.3.11 10:27 AM (14.37.xxx.93)

    살짝 같이 게을러지세요..
    그것밖에는 방법이 없을듯싶네요..

  • 26. ...
    '13.3.11 10:27 AM (61.74.xxx.243)

    서로 라이프스타일이 달라서 힘드실듯해요. 그런 남자는 똑같이 게으른 여자 만나면 딱인데, 원글님같이 바지런한 분하고는 안맞죠. 단순히 힘들어서 휴식을 취하는 정도가 아니고 생활태도자체가 게을러터진 부류.. 참 한심하게 보여요. 읽기만해도 부아가 나고 속터지는 느낌인데.. 게다가 권위적이고 유세까지 떤다니. 참 재수없는 부류의 인간이죠. 부부사이에 수직관계를 당연시하는 사람이니 대화도 당연히 안될듯.저런 사고방식과 행동 본인이 스스로 잘못되었다고 인지하기전에는 절대 못고치죠. 알아도 잘 못고치는 게 습관인데... 근데 남편분은 절대 고칠일이 없을듯하고.. 같이 사는한, 답이 없을듯.

  • 27. ...
    '13.3.11 10:34 AM (118.38.xxx.84)

    인식의 문제도 있지만
    더 본질적 인것은 자기관리 의 문제 인것같아요.

    자기관리가 철저한 사람과 자기관리가 미비한사람

  • 28. 정말
    '13.3.11 10:53 AM (164.124.xxx.147)

    남자들은 다 그렇다는 말이 맞는 걸까요?
    도저히 로그인 안 할 수가 없었어요.
    원글이나 댓글이나 저랑 비슷한 분들 왜케 많은가요.
    제 남편도 가만 두면 24시간중 20시간 자는 사람이예요.
    주말 이틀 중에 하루는 실컷 자라고 무조건 빼주는데 어쩔 땐 여행계획이나 다른 계획을 세울 때도 남편 수면 시간을 제가 너무 고려하고 있는 것 같아서 짜증 나거든요.
    그런 얘기를 하면 또 남편은 자기를 이해해 달래요. 니가 힘이 약해서 무거운 걸 못 드는 것 처럼 자기도 기초체력이 약해서 일주일에 하루는 자야 한다고 받아들여 달래요.
    지금은 그나마 애가 커서 손이 안가고(9살이예요) 애한테 필요한건 말하지 않아도 자기가 알아서 먼저 움직여주니까 괜챦은데 애 어릴땐 정말 원글님 같은 생각 많이 했어요.
    난 회사도 다니고 애도 보고 집안일도 하고 왜 슈퍼우먼이 돼야 하는가 하면서요.
    에효, 말해봐야 제 입만 아프겠죠.

  • 29. ...
    '13.3.11 10:53 AM (112.155.xxx.72)

    속정 깊고 마음 따뜻하다는 증거가 뭔지.
    써 놓으신 거 보면 완전 무한이기주의인 사람인데.

  • 30. 에고
    '13.3.11 10:57 AM (203.234.xxx.100)

    서른밖에 안되신 분이 너무 무기력하신듯 하네요~
    좀 심한 축에 속해요...
    게으르고 체력 저질인 저보다 더 심한걸 보면요..
    평소 야근이 많나요? 어느정도 노동강도인지를 안써주셔서, 파악하기는 힘들지만
    다른 사람과 비교는 하지 마세요~ 정말로 체력이 약한것일 수도 있으니까요.

    저같은 경우는 남편이 부지런하고 제가 골골거리는데
    우리는 맞벌이거든요.
    그래서 주말에는 제가 골골거리고 있으면 남편이 잡아끌고 밖으로 나가요~
    물론 강압적으로 하는건 아니고, 저를 잘 꼬셔서요.
    게으른 저도 막상 밖에 나가면 상쾌하고 좋더라구요~

    님도 먹을거 좀 사셔서 가까운 공원 산책부터 같이 가보셔요~
    일단 집에서 벗어나야 누워서 게으름 피우는 버릇 없애죠~
    남편도 막상 나가보니 좋다! 라는 것을 깨닫게 될거에요~

    아이랑도 밖에 나가야 놀거에요 아마..

    남자는 살살 꼬드기고 칭찬도 해가며 다뤄야하니
    너무 한번에 바꾸려 하지 마시구요, 조금씩 하다보면 바뀌지 않을까 싶네요~ 화이팅 하세요!

  • 31. ㄴㄴ
    '13.3.11 11:06 AM (58.226.xxx.146)

    제 남편도 저래요.
    하루종일 침대에 붙어서 티비 켜놓고 보다자다 하다가 밥 때되면 밥 먹고 또 들어가서 자고.
    아이 어려서 못 나갈 때는 집에서 놀았는데, 자기 잠 못잔다고 짜증내고.
    아이도 제 눈 피해서 아빠 한번씩 찔러보고 오는데, 끝까지 안일어나고.
    그래서 저랑 아이랑 둘이 놀러 다녔어요.
    회사에서 힘들었을 때는 가만히 두고, 주말에 힘 좀 있어보일 때는 자기 좋아하는 취미 생활 하러 가자고 꼬셔서 저랑 아이도 같이 나가서 놀고요.
    써놓고보니 진짜 나쁜 사람이고 정말 재미없게 사는 것같지요, 원글님하고 똑같이.
    그런데 저희 재밌어요~
    저는 절대로 비교 안해요.
    자기가 회사에서나 친구들에게서 듣고 오는게 많은데, 자기처럼 대접받고 잔소리 안듣고 하고 싶은대로 하고 사는 사람이 없다는거 저보다 더 잘 알거든요.
    미안하다는 감정을 마음 한구석에 가지고 있는데, 제가 그 마음 안건드리니까 더 짐이 됐나봐요.
    그래서 점점 아이랑 같이 하는 시간이 늘었어요.
    자기 어릴 때 자기 아버지가 안놀아줘서 아이랑 어떻게 노는지 모르는 사람인데,
    모르는건 제게 물어가며 노력하고 있고요.
    비교하지 마시고, 가장 대접 해주고, 은근히 이끌어주세요.
    시간이 좀 걸려서 그렇지 (저희는 2.5년.. ㅠ) 인간 자체가 이기적인 인간의 완결판이 아닌 이상 바뀔거에요.
    그러다 좀 느슨해지면 은근하게 나중에 아이 크면 너랑 눈도 안마주치고 네 말은 무시한다~ 얘기해주시고요.
    다른 아빠 비교하지 말고, 훈계처럼 말하지 말고,
    남편을 정말 걱정해서 조언해주듯 말해주면 거부감없이 받아들여요.

  • 32. ..
    '13.3.11 11:06 AM (218.235.xxx.6)

    이글을 복사해서 우리 남편한테 보내주고 싶네요.


    요즘이야 좀 덜하지만 몇 년전만 해도 주말이면 밤 9시, 10시 에 일어났어요.
    주말엔 햇빛을 구경못하고 사는 사람이었습니다. 한 여름에도 해지면 일어나니.

    그런데도 잔소리 안하고 살았는데 남편이 결혼 전 여자친구를 사귀어 본 경험이 없어서인지
    제가 잔소리를 하는 사람으로 알더군요. 아들 사랑이 지극하다 못해 비정상적인
    시어머님은 아들을 상전 모시는듯 해서 벌벌 떨면서 키워서 잔소리를 전혀 안하고 키우셨거든요.
    지금도 아들 한마디면 꼼짝을 못하세요, 자식인데 왜 그렇게 어려워하는지 원~

    한참 사춘기에 해당하는 딸아이조차도 성격 쿨한 엄마라고 인정하는데 (다른 집 엄마랑 비교해서)
    배려를 해줬는데도 저런 소리를 하니.......다른 여자였다면 난리가 나도 열댓번을 났을텐데
    참아주고 배려해주니 돌아오는 소리가 저모양이네요. 어이가 없어서....

    저런 사람하고 사는 저도 있습니다.위안 받고 사세요.
    당연히 집안일 안하구요. (저는 외벌이이니 남편한테 시키고픈 맘 전혀 없습니다. 사회 생활 힘든것도
    잘 알기에 그저 안쓰러운 맘이 드는 것도 사실이고요)

    주말이면 축구를 보고 게임을 하며 온밤을 지샙니다.
    그러다가 배고프면 냉장고를 뒤져 먹을건 챙겨 먹습니다. 그리고 새벽이나 아침이 되면 잠이 듭니다.
    그러고 계속 잡니다. 당연하죠. 밤을 샜는데 어찌 잠이 안오겠습니까?
    그러다 저녁이나 밤이 되면 다시 일어나서 인터넷으로 축구를 보고 게임을 하기 시작합니다.

    그런 생활을 16년을 했는데도 왜 그러고 사냐고 잔소리 한번 안했습니다.
    며칠 전 부부쌈을 하다가 자신은 자유로운 영혼인데 왜 결혼을 했는지 모르겠다고 하더군요.푸하하 (지가 하자고 졸랐으면서...ㅉㅉㅉ)

    헛웃음이 나와서 미치는 줄 알았습니다.
    여기 눈팅하시는 남자분들 많으시죠? 제가 과연 옹졸한 부인이면 저런 식으로 살아도
    평일엔 직장다녀 고생하니 그냥 본인이 하고 싶은거 하게 냅두자는 맘으로 16년을 놔뒀겠습니까?
    심지어 애 어릴때는 아빠 깨우려는 아이를 혼내기까지 했습니다. 아빠 주무셔야 하니
    깨우지 말고 조용히 하라고......

    그런데 이제 와서 자유로운 영혼 운운하네요. 나참~ 어이가 없어서
    주말에 잠 많이 자는 남편 때문에 고민이신 분들은 절 보면서 위안 삼으세요.
    정말 맘같아선 이꼴 도저히 못볼 다른 여자랑 살아보라고 내쫒고 싶네요. ㅎㅎ


    그런데 원글님.
    아무리 화가 나도 월급 조금 줄어들어 저축 못하겠다는 얘긴 하지 마세요.
    줄은 월급에 속상한 건 남편분도 마찬가지 일겁니다.

  • 33. ..
    '13.3.11 11:08 AM (112.161.xxx.231)

    저는 좀 중간입장인데요.
    저는 하루에 8시간은 자야해요.
    그리고 아무것도 안할 수 있는 시간을 즐기는 편이구요. 것도 애낳고 나선 못하지만요.
    그런데 남편은 하루 4시간만 자도 충분하다고 하구요. 항상 뭔가를 하고 있어요.
    잠시도 가만히 있는 법이 없죠. 아주 바지런.. 합니다. 그런면이 편하면서도 정말............ 힘들어요.

    애낳은 엄마가 게을러 봤자 얼마나 게으르겠어요.
    애 재우는 시간에 자서 애보다 2시간 정도 일찍 일어나요. 물론 잠자다 중간에 몇번 깨죠.
    애 쉬야도 밤중에 두번은 보고, 또 이불 차고 자니까 이불도 덮어주고요.
    그리고 집안일 광은 못내도... 가능한 정리하고 살아요.
    설거지 바로 바로 하는 편이구, 빨래, 걸레질 일주일에 두어번 하구요. 맞벌이구요.

    그런데도 우리 남편... 제가 게으르다고 생각해요.
    한참 지난 뒤에 울 형부가 그러더라구요. 술 먹을때 게으르다고 했다고.
    그때 저 얼굴이 얼마나 빨개졌는지....
    애 낳기 전이나 후나...
    애낳기 전에는 시집 식구들하고 같이 살았는데 얼마나 게으를 수 있다고 그런 말을 했는지.
    아이들이야 뒤돌아서면 장난감 뒤엎고 있는 거고.
    음식이야 만들다 보면 지저분해지는 건데.
    자취를 오래한 신랑은 음식 만들면서 지저분해지는 걸 이해 못하더라구요.
    음식 늦게 하는 것도. 본인이 만들어 먹어버릇했으니까요.

    신랑이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는 걸 아니까.... 사실은 낮잠을 자도 맘이 편치 못해요.
    저야 밤중에 자도 애 때문에 4-5번은 깨니까 푹 잠을 못자는데
    신랑은 애가 밤중에 깨는지 마는지도 모르고 짧은 시간이라도 푹자요.
    그래 놓고 단순히 시간으로만 따지죠.
    제가 저질체력이지만 할건 다 하는데도 저를 게으르게 생각한다는 걸 아니까
    한이불 덥고 사는 부부 사이라도 마음이 편치 않고 늘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신경이 쓰이더라구요.

    님도 남편분께 조금 너그러워져 보세요.
    모두 님같지는 않아요.
    그렇지만 님 입장도 충분히 이해는 돼요. 만약 울 남편이 님남편 같았다면 정말 답답할거 같거든요.
    에휴... 왜 중간은 없는지.

  • 34. 한심
    '13.3.11 11:17 AM (210.204.xxx.34)

    남편 편 들어주는 분들..
    저건 체력 약하고 잠 많은 문제가 아니예요.
    아무리 강철체력이라도 하루종일 침대에서 딩굴거리고 자다 깨다 하면
    온 몸이 나른하고 머리는 아프고 저녁되면 기운 하나도 없고 컨디션 나빠져요.

    저건 게을러서 그런 겁니다.
    내 몸 움직이는 게 싫으니까 그냥 일 핑계대고, 체력 핑계 대고 하는 거예요.
    적당히 늦잠 자고 바깥 공기 마시면 훨씬 체력, 컨디션 좋아져요.
    게으른 걸 저질체력이니 뭐니 포장하는 거예요.

    손 하나 까딱하기 싫어하는 게으름뱅이에 가부장적이라니...
    정말 최악의 남편, 아빠네요.

    기분 상하지 않게 어린애 다루듯 살살 달래서 조금씩 바꿔 가시거나
    대판 싸우는 걸 두려워하지 마시고 자꾸 싸워서 상대방을 지치게(?) 만들거나
    아예 포기하고 애기와 둘이 재미있게 사시거나 해야겠네요.

  • 35. 에휴
    '13.3.11 11:56 AM (218.232.xxx.92)

    글만 봐도 답답하네요
    정말 너무 게으르고 배려심도 없는 사람이에요
    저런사람은 잘해줘봤자 소용없구요 더 요구할 사람이에요
    님도 집에서 돈버신다면서요 애보면서 돈버는게 얼마나 힘든지 얘기하시구
    돈버신것 꼭 저축하세요 아님 님을 위해서 쓰시던지요
    나중에 니가 번돈이 얼마 된다고 그러면서 무시할 사람이에요
    혼자서 속썩으시다가 병납니다.
    조금씩 다독거리면서 바꾸시고 님은 님 하고 싶은것 하면서 사세요
    저런사람은 결혼하지 말고 살아야되요

  • 36.
    '13.3.11 12:25 PM (118.42.xxx.42)

    속정있고 속으로는 마음여리고 따뜻한, 그러나 겉으로는 무심한듯하고 무뚝뚝한 남자들에게서 저런 증상(?) 많이 봤어요..
    님 결혼전에 속은거 같아요..
    저런 남자들은 속정이 아니라, 그냥 자기몸 끔찍히 위하고 자기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남자에
    요...

    원래 본모습이 게으르고 의욕이 없는게 저런 남자들 특징이에요..겨우겨우 먹고살 정도의 일하는거 돈버는거 빼고는 정말 게을러요..

    속정있는 남자 저는 개인적으로 비추합니다..
    그게 말이 속정이지, 남을 배려하는 법을 모르고 혼자 속으로 사랑한다고 하면 그건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해요...사랑한다고 말한다면 그남자 혼자만의 착각인거고요..

    자기몸밖에 모르고 남에게 무신경한 사람들은 정말 결혼하면 안되요...

    근데 저런사람들 특징이 또 집에서는 저렇게 식구들에게 무신경하고 자기밖에 모르면서, 정작 밖에 나기서는 과민하리만큼 남에게서 자기식구들 보호(?)하려고 딴에는 경계를 늦추지 않는다는거....
    일종의 무한이기심, 자기중심적인 태도같아요
    그게 좋게 보이려는 사람앞에서는 속정으로 포장되서 보일수 있구요..그렇게 결혼하다보면 집안에서의 그남자 본모습에 질리고 실망하고...;;;

    님남편성격이 저희친정아빠랑 비숫해서 적어봤어요...

    그냥 포기하시고, 님생활에 충실하세요
    밥만해놓고 님은 애랑 둘이 여기저기 다니세요
    님마음 충분히 이해되요..
    돈버는 유세도 정도껏하고, 뒹구는것도 정도껏해야지....저런 무개념 남자들은 사실 결혼하면 안되는데...;;

  • 37. ...
    '13.3.11 12:30 PM (118.42.xxx.42)

    근데 그냥 같이 사시려면
    애정을 가지고 강아지 다루듯 당근과 채찍 적절히 사용하면서...살살 구슬러서 데리고 사세요...
    대화할자세가 되있으면 대화를 통해 서로 조율하고 고쳐갈텐데 일단 짜증부터내고 변명과 합리화를 일삼으신다니...사람대하듯말고 강아지대하듯 일단 길들이세요...그다음에 개념좀 생기면 대화시도하시고...평생을 같이 사실건데 고쳐서 살아야지 저대로는 좀 힘드실거같아요...

  • 38.
    '13.3.11 12:34 PM (122.34.xxx.23)

    저흰반대인데요. 저도주중엔 애들때문에 신경곤두서잇다가 주말은 낮잠자고싶은데 저희남편은 진짜 꼭두새벽부터일어나서 부스럭부스럭시끄럽게 청소하고 왓다갓다하는데 솔직히 짜증 화악 나요.
    저희도 결혼초엔 갈등이 있엇던걸로 기억되는데 14쯤되니 이젠서로 안건드리려 노력하고 있어요

  • 39. 아이들키우는동안은
    '13.3.11 1:03 PM (211.234.xxx.190)

    엄마아빠 건강해야하고 밖에나가 잘놀아주어야죠..그게 애키우는 사람의 의무에요.직장인들 힘든거 알지만 그렇다고 매주말 이틀내내 나가자는것도 아니고 하루 두어시간정도의 산책정도는 해주어야죠.원글님도 아마 애가 아니었다면 남편에게 그런걸 바라지않았을겁니다.개인으로 있을때와 부모가 되었을땐 달라요.제가 보기엔 그런 남자들은 무책임한거라고 봅니다.애엄마가 아무리 직장다닌다고 주말에 잠만자며 애 방치합니까? 체력없으면 노력해서 길러야지 난 체력이 약하고 일을하고..이런 핑계로 하루종일 티비만보며 딩굴거리는거 당연한거 아닙니다.한달에 한번은 여행도 가고 두주정도는 집앞놀이터..한주는 그냥 딩굴거리기..이런정도로 계획을 미리 잡고 같이 하세요.그래봐야 애들크는데 십오년도 안걸려요.사춘기엔 친구들과 나갈텐데 부지런히 놀아주다보면 내시간도 생깁니다.남자분들 그러고는 은퇴후 자식도 마누라도 자기무시한다고 하죠.무시당할만한 사람들 있어요

  • 40. 음..
    '13.3.11 1:25 PM (183.101.xxx.9)

    일이 힘들어서 그럴수도 있어요.
    진짜 회사에서 기가 쫘악 다빠져서 집에오면 옷만벗어버리고 손하나 까닥도 못하겠는 사람도 있답니다
    남녀를 떠나 여러댓글들처럼 체력이 딸려서 그럴수도 있구요

    저도 하루에 아주아주 최소 7-8시간은 자줘야하고 쉬는날은 몰아서 더자야 살수있어요
    바빠서 하루 5-6시간 자기를 1년넘게했는데.
    절대 그게 습관이 되지못하고 맨날 머리가 붕붕떠서
    살짝 정신나간것처럼 다녔었어요

  • 41. 전업이신데,,
    '13.3.11 1:37 PM (125.128.xxx.77)

    저는 맞벌이인데도 그리 살아요.
    저희 남편이랑 똑 같아요..
    전 맞벌이지만 그리 살고 있고,, 저 같은 사람 보고 위안 삼으세요..
    전 전업이 부러워요..
    전 전생에 죄가 많아서 맞벌이하면서도 이렇게 사는데..

  • 42. wjf
    '13.3.11 1:58 PM (1.231.xxx.48)

    저러면 힘들죠
    아무리 힘들어도. 못 쉬게 하는것도 아니고..
    때로는 일어나서
    가족들하고 시간도 보내고 해야죠

    저라면 누가 좋아하겠어요

    애한테 어릴때 추억 하나 못 심어주는 아빠가 무슨 아빠라고...
    무조건 돈 번다고 이해 하라는 사람들도 이상하다고 봐요

    쉴때 쉬고 , 일어날때 일어나서 가족들하고 유대관계도 돈독히 하는것도 하나의 방법이죠

    나중에..
    꼭 시간 지나서 본인이 저리 무덤 파놓고선.
    돈벌어다 주니까..

    자기는 이 집에서 왕따라는둥 그런 소리나 해대죠.
    본인이 다 한 짓인데

  • 43. ....
    '13.3.11 2:06 PM (211.215.xxx.78)

    비슷한 연배는 거의 맞벌이 하고 있고,젊을 때 함께 버는게 더 좋을텐데...
    요즘 저마다 힘든 시기이고 작은 월급에 심리적 부담감도 많을텐데
    그렇게 쉬고 싶을 만큼 지쳐있기에 그런 모습을 보일거란 생각이 드네요.
    물론 남자위주의 마인드는 고쳐야 하지만 쉬는것은 그냥 서로 편하게 놔두셔야 할 듯.
    댓글 다시는 분들은 한참 위 연배들이시구요.

  • 44. 체력문제
    '13.3.11 3:12 PM (125.137.xxx.115)

    모든 사람이 같은 일을 한다고 해서 똑같게 행동하진 않겠죠.
    체력문젤꺼라 생각하는데요..

    제가 전업이었을때 잠깐 밖에 몇시간 외출하고 집에 오면 몇십분이라도 쇼파에 푹퍼져 자야해요.

    지금은 맞벌이인데 집에 가서 저녁차리고 정리하고 쇼파에 앉으면 9시 넘는데 어느새 자요.
    그런데도 아침에 매번 늦잠....
    요즘 애들, 신랑이 절 깨워줘요...

    체력에 문제가 있으면 아무리 자도 피곤해요.
    특히 성격상 대인관계에 예민한 사람은 더욱더 피곤함을 느끼는거 같아요.

  • 45. 장단점
    '13.3.11 3:51 PM (222.102.xxx.148)

    저도 네남편이 너무 비교되는데....
    어쩔수 없나봐요 한순간에 안바뀌더라구요
    비교하면할수록 결혼 잘못했구나 생각밖에 안들어요
    그러니 비교는 안좋은거 같아요
    누구나 다장단점 있나봐요~

  • 46. 13년
    '13.3.11 3:52 PM (59.5.xxx.182)

    차인 제 남편도 그럽니다. 저희도 외벌이라 애 둘 연년생 키우며, 한번도 육아, 가사 도움 요구해본적도 없네요.
    주말엔 매끼 밥에 간식, 야참까지 차려대느라 넘 힘들어서 전 평일이 더 좋아요.
    살아보니 천성이 게으른거 맞구요, 못배워서도 맞아요. 저도 맞불작전으로 게으름으로 나갑니다.
    밥 달라기전까지 안주고 안깨우고 저랑 애들만 주말이고 평일이고 놀러다녀요.
    맞벌이요? 하면 나만 개고생인데 안하죠. 애들 다 크고나도 집에있으니 친정식구들조차 저보고 팔자 좋답니다. 하하하. 그저 웃지요.
    그럼에도 부부관계라는게 또 마냥 나쁜것만은 아니라 좋을때도 있고, 그냥그냥 그럴때도 있고, 싫을때도 있더라구요.
    포기할건 포기하고, 이해할건 이해하고 사니 뭐 지금은 그냥저냥 안정됐어요.

  • 47. ㅠㅠ
    '13.3.11 3:56 PM (203.250.xxx.71)

    원글님이 체력이 좋으신 편인거지 남편분이 나쁜분이라서 그런건 아니라고봐요 저도.
    전 여잔데 원글님 남편만큼 체력 안좋아요.. 어릴때부터 그래서 한약을 몸에 들이붓고 요가 헬스 수영 필라테스 태권도 진짜 여자치고 안해본 운동이 없어요. 근데 별로 차도는 없더군요. 경험상 나이가 들수록 체력은 조금씩 더 안좋아지지 좋아지지는 않는다는거예요.
    그렇다고 제가 막사냐구요? 아뇨..

    빡센 직장 다니면서 야근도 하고 연애도 하고 다해요.
    다만 주말엔 정말 힘들죠. 진짜 시체처럼 자요
    알아요 저도 이런 제가 싫어요 그치만 어떡해요. 주중에 먹고살아야 하고 먹고살려면 출근해야 하잖아요
    근데 남편분이나 저같은 사람들은 주말에 죽은듯이 자주지 않으면 다음 일주일을 버텨낼 수가 없어요.
    대신 저도 토요일날 죽은듯이 잤다면 일요일은 가족들이랑 가까운 곳 산책도 가고 목욕도 하고...그렇게 지내요. 힘들지만 노력하는 편이죠. 주중에도 퇴근하고 돌아오면 씻을기운도 없고 침대에 누우면 곡소리가 절로나요 아이고 아이고 ㅠㅠ 그래서 저도 심각하게 고민중이네요 나같은 타입은 살림도 육아도 일과 병행하기 힘들테니 결혼하지 말아야하나 싶어서....

    근데 제가 보기에는 남편분 최선을 다하시는 걸꺼예요.
    조금만 이해해주세요 ㅠㅠ 더위많이타는 사람이 추위 많이타는 사람 답답해하고 못견디는 것처럼 서로 다름을 이해해주신다면 ㅠㅠ 지금처럼 꼴보기 싫다거나 그런일은 줄어들거예요.

  • 48. ㅠㅠ
    '13.3.11 3:59 PM (203.250.xxx.71)

    덧붙여서... 위에 댓글쓴 사람인데요.
    그렇다고 제가 우리가족을 소중하게 안생각하냐? 절대 아니죠. 소중해요.
    부모님이랑 같이 영화보러 가는것도 좋고 동생이랑 노는것도 좋고. 근데 너무 힘들어요. 진짜 힘들어요.
    제 담당선생님은 저 보고 웃으시면서 돈 안벌어도 좋으니 제발 아프지 말라고 당부하십니다.

    저도 가끔 나같은게 왜 태어났나 싶어요. 이렇게 약해빠져가지고는...
    그나마 부모님은 부모니까.... 이해해주시고 받아주시니 원글님은 배우자가 그러시니 더 힘들거예요.
    원글님 힘드신거 알아요 아는데 ㅠㅠ 그냥...남편분도 일부러 그러는건 아닐거라는 생각에 안쓰러워서 댓글이 길어졌네요.

  • 49. 이해가
    '13.3.11 4:04 PM (141.223.xxx.32)

    속정깊고 맘따뜻하다셨는데 속정깊다는 게 뭔가요. 구체적으로 어떤게 속정깊다는 얘기인지.
    적으신 내용만으로는 너무 심하게 본인 위주로만 살고 계신 남편분같은데;;

  • 50. ???
    '13.3.11 4:34 PM (39.119.xxx.184)

    도대체 어디가 속정깊고 마음이 따뜻하다는건지 모르겠어요
    정말 마음이 따뜻한사람이라면
    월화수목금금금이래도
    아이랑 놀아주려고 하고
    여건이 안되면 미안해라도 합니다

    저러다 나이들어서 가족사이에 왕따되야 정신차리겠네요
    구슬러도 보고 협박도 해보고 잘 교육시키시던지
    아니면 남편돈으로 아이들이랑 즐겁게 지내세요
    그리고 님이 돈벌어도 절대 남편한테는 쓰지마세요

  • 51. 우리집이랑 반댈세
    '13.3.11 6:26 PM (1.240.xxx.142)

    저런건 못고쳐요,,,,고치려들면 싸워요,,,그냥 포기하고 사세요..

  • 52. ㅠㅠㅠㅠ
    '13.3.11 7:45 PM (203.229.xxx.14)

    게으른 사람과 사는게 얼마나 지옥인지 모르시는 분들이 많으시네요
    애들도 서서히 닮아가요
    아내도무기력증에 빠지구요
    결국 애들 교육 망치고 아내가 치매도 빨리 오더라구요

  • 53. 제이미 올리버
    '13.3.11 8:13 PM (116.39.xxx.87)

    레스토랑 오픈하고 무슨 프로젝트로하고 그러는데
    갑자기 주방에서 앞치마 벗고 나가요
    주방 스탭들이 어디가냐고 황당해 하는데 (본인들도 손 놓치 못하고 불앞에서 후라이팬 붙잡고 있으면서요)
    아내가 더이상 봐주지 않을거라 하면서 나가요.
    그때도 제이미 올리버 인기가 치솟을 때...

    한국에서 결혼이란게 뭔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 54. ....
    '13.3.12 2:04 AM (120.142.xxx.57)

    그냥 자기몸이 소중한거에요. 저런 남자 편들어주는 댓글은 아마 비슷한 아들 둔 예비시모들일거에요. 현재시모거나. 82 연령층이 높아서 남편 흉 보는 글에 바람, 도박, 폭력아니면 다들 옹호해주고 감싸주더라구요.
    요즘여자 대부분 맞벌이거나, 아이때문에 일 그만두었거나 그래요. 다들 빡쎄게 사회생활하고 온 사람들이라서 돈 버는거 얼마나 치사스럽고 힘든거 알고 결혼합니다.
    이분은 아이를 위해 외벌이가정이 된거지만, 다른 가정들은 여자가 빡쎄게 일도하고 퇴근하면 미친듯이 달려와서 애가 엄마 그리워했을까봐 물고 빨고하면서 아이를 위해 또 허겁지겁 밥 차리고 놀아주고 안아줘요.
    여자유전자는 타고나서 강철체력이랍니까? 지 자식이니깐 정신력으로 버티는거지.
    님 남편은 게으르고 이기적이고 지 몸밖에 모르는데 그걸 일하는 유세로 합리화시키는거에요.

    님아 부디 조언하건데 그 부업도 때려치고 철저하게 님 남편 월급으로 편히 놀고먹고 육아에
    몰입하세요. 남편은 밥만 차려주세요. 돈 벌어오니까 다 아니냐 그러면 여자도 밥 차려주니까 다 아니냐
    맞대응할수 있는거 아닙니까? 도우미도 쓰시고 아이와 본인을 위해 펑펑 쓰면서 육아만 하세요.

    가정이라는건 모름지기 두 남녀가 바지런히 가꾸고 쓸고 닦으면서 아이를 잘 키우려고 노력하는건데
    돈 벌어왔으니깐 난 이제 떙, 이러면 상대방 허탈하고 야속해집니다.

    남편한테 이 글과 댓글을 보여주세요. ㅉㅉㅉ

  • 55. ..
    '13.3.12 2:18 AM (180.70.xxx.181)

    근데 그렇게 주말에 아무것도 안하고 게으르기만 한 남자, 지금은 어떨지 몰라도 애가 클수록 육아에 악영향을 끼쳐요. 해가 갈수록 직장생활에 치이니 주말에 더 쉬고 싶은데 애는 커서 말할 줄 알게 될수록 주말에 아빠한테 달라붙을거고 그럼 아빠가 애한테 짜증이 난 나머지 고운 말이 안나갈 가능성이 있죠. 그게 아이의 공격성을 유발하는데 큰 영향을 줍니다. 실제로 제 지인이 그렇게 살다가 잠시 해외로 나가게 되서 본의 아니게 가정적인 생활을 몇 년 했었는데 한국에서 그렇게 지적받던 아들의 공격성이 싹 없어지더군요. 부부관계는 물론이고 아이의 정서적 발달을 위해서라도 남편 분께서 변화하실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 56. 극단적인 예
    '13.3.12 8:22 AM (211.234.xxx.250)

    반대여도 사는거 피곤해요.
    늘 뭔가를 하는 남편과 사는데
    쉬어도 눈치보이고
    뭐든 적당하면 좋겠지만
    자는건 저질체력인거 인정하시고
    남은 시간은 님이 잘 구슬러서
    변화시키세요.
    애들 가르치듯이
    가르친 호과 보실거예요.
    두분이 사랑한다면 서로 노력할테니까요.
    잘한 결혼으로 바꾸세요.
    가능해요.
    그리고 님이 기대한거에 못미치더라도
    행복해하면 남편도 바뀝니다.

  • 57. ..
    '13.3.12 9:02 PM (121.162.xxx.6)

    게으름은 죄예요
    그걸 모르는 사람이 너무 많아요
    적어도 노력은 해야 하는데 원글님 남편은 너무 뻔뻔하네요
    그런 배우자와는 살수록 지치고 허망해집니다
    저도 22년 살며 가슴에 한이 맺혔어요
    쉬는 날이면 무조건 하루10시간 이상 자고
    일어나면 컴이나 티비보며 뒹구는 남자들
    정말 뒤통수 갈겨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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