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도 술자리 성희롱얘기 하나..

대리 조회수 : 2,624
작성일 : 2013-03-10 01:36:16
해외법인에서 출장자(현지 외국인)가 와서 저희 팀장과 함께 저녁자리를 가졌습니다.
분위기 띄운다고 팀장이란자가 출장자의 나이를 묻더니 저보다 위인걸 알고는, 저더러 "오빠"라고 하라는 겁니다.
저더러 너무 뻣뻣하다며 "오빠 술한잔 하세요" 이런 말도 할 줄 알아야 한다고 하네요.
비굴한 웃음으로 얼버무리고 화제 돌리고 화장실 다녀 오면서 어찌어찌 피했는데,
자리가 끝나고 출장자가 머무는 호텔앞에 데려다주고 인사하는데 잊지도 않았던 건지 거기서 또 말을 꺼내선,
아까 안했지 빨리 오빠라고 불러. 이 ㅈㄹ을 합니다.
출장자는 기대하고 서있고 도망갈 곳 없이 결국은 "아 예.. 오빠.." 하고 집에 오는데 정말이지 치욕스런 기분이 들더군요.
현명하게 대처하지 못하고 결국은 그런 것에 굴복해 버린 자신에 대한 자괴감도 들었습니다.
휴..
IP : 175.114.xxx.3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13.3.10 2:08 AM (203.226.xxx.184)

    음 님 좋은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자괴감에 며칠은 잠도 안왔었어요. 팀장을 만나 따로 어필을 해야 하나 아니면 그 윗선이나 인사부서에 정식으로 문제제기를 해야 하나 고민했는데 결국은 시간 지나며 흐지부지 해버렸네요.
    만약 또 저런 일이 불행하게도 발생한다면, 어떻게 대처하는 게 좋을까요?

  • 2.
    '13.3.10 2:28 AM (175.114.xxx.118)

    사회생활 하다보면 ㅁㅊㄴ 많이 만나지만 저 놈도 참 한 ㅈㄹ하네요 ㅡㅡ;;
    저 같으면 정색하고-_-!! 그건 100% 사적인 자리에서나 "술집!!!"여자들이나 쓰는 표현인데
    어떻게 이런 자리에서 권하시냐고 딱 잘라 얘기하고 술을 권하던 화장실을 가던 하겠네요.
    ㅁㅊㄴ들은 좀 창피한 줄 알게 해야되요. 그런 놈들이 한국 온 외국인마저 버려놓죠.
    어휴 진상들...나날이 입만 험해지게 해요 ㅠㅠ

  • 3. ..
    '13.3.10 2:43 AM (211.176.xxx.24)

    여자 아이들에게 "싫어요"라는 말 연습시키듯 여자 어른들도 싫다는 걸 당당히 표현하는 연습이 필요한 듯 합니다. 사실 하면 아무것도 아닐 수 있는데, 연습이 안 돼 있어서 괜히 맘고생하는 일이 생기지 않나 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8225 설씨 불안해보인다는글 17 2013/04/02 4,120
238224 내성적이신 분들 결혼식 어떻게 견디셨어요?ㅎ 16 ㅇㅇ 2013/04/02 4,719
238223 질문요! 아이패드 미니 와이파이만 되는거 사려는데.. 1 아이패드미니.. 2013/04/02 839
238222 평택 비전2동 아시는분 2 아파트형 원.. 2013/04/02 1,112
238221 예전에 OTTO (otto) 라는 수입 보세 의류 (?) 사이트.. 12 에버린 2013/04/02 4,041
238220 운동화 빨리 말리기 13 떡볶이는 또.. 2013/04/02 2,817
238219 빵 먹고나면 묽은 침이 자꾸 생겨요.. 1 2013/04/02 1,153
238218 피부과에 다니면 피부탄력에 도움 될수도 있을까요? 2 저두 팔자주.. 2013/04/02 1,886
238217 갓 김치 질문입니다~ 7 올빼미 2013/04/02 813
238216 헤어 팩? 트리트 먼트? 어느 제품 쓰세요? 1 ㅅㅅ 2013/04/02 913
238215 (급)로넨펠트차 구입처 알려주세요. 4 애플 2013/04/02 1,188
238214 위가 안 좋은 사람.. 쑥 괜찮을까요? 9 .. 2013/04/02 1,882
238213 어느정도 포기한 자식 있나요? 15 .. 2013/04/02 5,237
238212 친정아빠가 너무너무 싫어요 3 순돌이맘 2013/04/02 7,610
238211 정말 옷 잘입고 피부 관리 눈부시게 잘하는 사람 딱 두번 봤어요.. 7 패셔니스트 2013/04/02 5,220
238210 미역국 급질이요! 진간장밖에 없는데 이거라도 넣어야 하나요? 13 급하다 2013/04/02 8,475
238209 낮에 있었던 추워서 코트 입는다는 글 4 코트 2013/04/02 1,877
238208 오리고기는 정말 몸에 좋은가요? 5 구이 2013/04/02 2,597
238207 대기업(금융권포함)취업할때 1 취업준비생 2013/04/02 878
238206 우리신랑이 냄비밥한다는데 알려주시어요.ㅠㅠ 8 냄비밥 2013/04/02 1,173
238205 대구 지리 잘 아시는분 도움좀 ^^ 14 대중교통 2013/04/02 1,131
238204 설레는 봄입니다 3 부끄러움 2013/04/02 605
238203 아사이베리가 효능이 그럴게 좋은가요? 5 토끼 2013/04/02 10,765
238202 근데 설ㄱㄱ송ㅇㅇ을 옹호한 사람은 별로 없는데. 왜 색칠하는지?.. 10 ..... 2013/04/02 1,040
238201 초중고 음악 교과서 노래 모음집 같은 것 있으면 알려주세요~ 1 아가야 2013/04/02 5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