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랑 대판했어요..

.. 조회수 : 4,961
작성일 : 2013-03-09 01:42:26

저도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남편이 술에 취해 들어오면 일단 화가 머리끝까지 나요..

그래서 항상 술마시는 날엔 싸우기 싫으니까 말도 걸지 말고 들어가서 씻고 자라고 해요.

술마시고 싸우는 경ㅇ우가 많으니 최대한 피하자구요

일단 남편은 술을 마시면 사람을 툭툭 건드리는 버릇이 있어요

어깨도 툭툭 치고

머리,얼굴도 툭툭 치고..

그게 평소에 그러면 상관없는데..술마시고 그러면 정말 분노가 일 정도예요..

제 반응이 비정상적인 건가요?

전 화가 나있는데..남편은 제 감정은 아랑곳도 안하고 아무일도 아닌양 깐죽거리고..

알겠다고..하면서 들어가지도 않고..

거실에서 잠들것 뻔하니 빨리 들어가서 자라고 해도..

실실 웃으면서 깐죽거려요...

그러면서 어젠 얼굴을 툭툭 치더라구요.

제가 화를 내니 오늘은 꽤 아프게 볼을 치더니 자기도 화를 내요..(진짜 아프더라구요,,) 한번 정말 꾹 참고..

전 싸우기 싫으니..들어가 자라고...그만해라..그만해라..싸우기 싫다..주말 또 망치지말아라.....등등..

들어가는 듯 하더니..또 거실로 나와요..

그러다가 또 툭툭..치는데 거기서 더이상 못참고 제가 폭발했어요..

화가 머리끝까지 나서 집나갔다가 삼십분 헤매다가 들어왔는데..

불도 다 끄고 코골면서 자고 있어요..

정말 너무너무 화가나요..

전화까지 안바래도 잠은 안자고 기다릴줄 알았는데...걱정도 안되나보네요

하긴 술마신 놈이랑 싸우는 제가 ㅂ ㅅ 이죠...

주말 또 엉망진창이네요..

매번 이런식으로 싸워서 부탁하고 부탁했는데..술마시면 들어와서 나 건드리지 말고 들어가 자라구요..

정말 꼴도 보기 싫어요..남편은 툭툭치는게 별일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별일 아닌걸로 제가 과하게 화낸다고 생각하는듯요..

제가 비정상적으로 화가 나는 건가요?

IP : 1.231.xxx.52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뇨
    '13.3.9 1:46 AM (180.71.xxx.145)

    저라도 백번도 더 화나겠어요. 으휴 머리나 얼굴은 건드렸을때 굉장히 기분나쁜곳이잖아요. 원글님 안타까워서 제맘이 다 아프네요. 다음엔 동영상으로 잠깐 찍어서 맨정신일때 한번 보게 하는거 어떨까요.. 본인이 느껴야 고칠듯해요

  • 2. 그냥
    '13.3.9 1:47 AM (14.52.xxx.59)

    님이 들어가서 문을 잠그세요
    술먹은 사람하고 왜 씨워요 ㅠㅠ
    술깨면 기억도 잘 못할걸요 ㅠㅠ

  • 3. ..
    '13.3.9 1:49 AM (1.231.xxx.82)

    그러면 또 문열라고 난리더라구요..저번엔..정말 미치겠어요..짜증나서..자꾸 반복되니 술마신 날은 더 예민해지고 더 화가나고 짜증이 밀려와요......남편은 별일도 아닌일에 제가 불같이 화낸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 4. ...
    '13.3.9 1:52 AM (122.42.xxx.90)

    뭐더러 쓰잘데기 없이 술 취한 사람 잡고 화내고 말씨름 하셔요. 상대는 내가 화 나 있다는 사실도 인지를 못할정도로 이미 개가 되어 있는데 그래봤자 나만 손해지요. 담부턴 좋게 타이를 필요도 없이 집에만 안전하게 들어왔다 확인됐으면 그냥 냅두고 원글님이 자리를 피하세요.

  • 5. 휴...
    '13.3.9 1:53 AM (58.126.xxx.111)

    글만봐도 싫으네요.. 와이프가 그렇게 싫어해도 계속 술먹고 먹어도 적당히 마시면 될걸 취할정도로..
    그것도 짜증나는데 툭툭치다니 제정신인강 진짜 속된말로 GRㅠㅠ....
    이거 계속 되면 님 스트레스가 정말 극도로 치닫고 안좋아지실거 같은데..멀쩡할때 계속 술먹고 들어와서 사람치면 이혼한다 하세요 쎄게 나가야해요

  • 6. 어휴
    '13.3.9 2:00 AM (211.246.xxx.94)

    핸드폰으로 찍으세요 자기모습을 보면 좀 깨닫지않을까요

  • 7.
    '13.3.9 2:07 AM (175.118.xxx.55)

    술먹고 실실 웃는거 진짜 싫은데ᆞᆞ툭툭 건드린다니 짜증나시겠다ᆞ그래도 낼 일어나 사과하면 받아주세요ᆞ주말 망치지 말고요ᆞ

    혹시 아까 12시에 남편과 대판하고 범계에서 술친구 구한다는 분이세요?

  • 8. 으악
    '13.3.9 7:10 AM (121.165.xxx.189)

    술먹고 실실...입 찢어버리고 싶죠.
    술먹고 실실거리면서 툭툭? 입찢은후 손구락 뿌러뜨리고싶죠.
    댓글들 보여주세요 꼭.

  • 9. ,,,,
    '13.3.9 7:47 AM (1.246.xxx.47)

    제가 그렇게 싸워서 20년 넘는 결혼생활동안 없던 큰일 당했어요
    싸우다 맞았어요 이혼을 할수도없고 어처구니없어서 각서쓰고 말았지만
    무척 화나요 기록남기세요

  • 10. .....
    '13.3.9 8:08 AM (108.180.xxx.193)

    술버릇 정말 고약하네요. 원글님 착하셔서 그렇지, 아무리 취해서 그래도 내 얼굴에 감히 손 가져다 대고 툭툭치고 그것도 쌔게 치고 화냈으면, 어디다가 함부로 손을 대냐면서 술 확 깨라고 기싸대기 한대 날렸을 거 같아요. 내가 맞은거의 배로 아프게. 더 때리려고 들거나 하면 다 엎어버릴꺼에요. 아주 무섭게. 다시는 절대로 못건드리게. 본인이 당해봐야 알아요 이런 사람들은.

  • 11. ,,,
    '13.3.9 8:20 AM (175.196.xxx.147)

    진짜 짜증나시겠어요. 술버릇 나쁜 사람은 술 자체를 못마시게 해야해요. 먹는 양도 조절을 못하고 마시니깐요. 제 남편은 술마시면 자요. 근데 아무데서나 필름끊겨 자요. 결혼전엔 술주정 없어 좋다했더니 미치겠어요. 회식날만 되면 밖에서 먹으니 불안하고 연락도 갑자기 안돼요. 깨서 연락오면 종점이라고 그러고...술 자체를 끊지 않으면 못고쳐요.

  • 12. ..
    '13.3.9 8:59 AM (1.231.xxx.52)

    제가 화가 나는게 비정상은 아닌가보네요.....그것만으로도 마음이 좀 편해지네요..항상 난 왜 이렇게 화가 날까..내가 이상한가..죄책감 비슷한 마음이 들었었거든요...그래서 화 내지 않으려고 참고..하다가 폭발하고..그럼 별일 아닌일에 화낸 사람 되고... 댓글들 보여줄까봐요..

  • 13. 투덜이스머프
    '13.3.9 10:42 AM (1.235.xxx.119)

    평상시
    남편분 술 안취했을때
    몸을 톡톡 건들이세요!
    얼마나 짜증나는지
    당해봐야 고치죠ㅠ

  • 14. ,,
    '13.3.9 11:34 AM (116.34.xxx.6)

    들어 가서 자라고 하시지 말고
    그냥 거실에 놔 두시고 님이 들어 가세요
    맘 먹기에 달렸어요

  • 15. Torch
    '13.3.9 3:41 PM (122.3.xxx.166)

    남편 제정신일때 님도 술먹고 늦게 와서 괴롭히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8151 (방사능)타이완의 핵폐기물의 피해-우리남해,동해에 영향 3 녹색 2013/04/02 1,061
238150 나이들면 반 점쟁이가 되나봐요? 2013/04/02 905
238149 사랑과 전쟁 그거는 진짜 실화 바탕인가요? 6 ㅇㅇㅇ 2013/04/02 3,040
238148 풍년 2인용 쓰시는분들~ 10 오래된초보 2013/04/02 2,136
238147 모래시계같은 드라마 뭐 있나요 6 추적자는 봤.. 2013/04/02 997
238146 국민티비...듣고 계시나여 3 2013/04/02 1,148
238145 나는 왜 이리 재수가 좋을까? 3 소소하게 2013/04/02 1,722
238144 삐용이(고양이) 며칠간 못 봐요. ㅠ.ㅠ 14 삐용엄마 2013/04/02 1,189
238143 들깨 칼국수집 7 kbs 2013/04/02 1,934
238142 콘서트나 좋은공연 추천부탁드립니다~ 3 60대부모님.. 2013/04/02 613
238141 피클링스파이스 없이 오이피클 만들어도 되나요? 5 지혜 2013/04/02 3,733
238140 분당,판교,수지엔 머리 잘하는 디자이너분 없나요? 3 호두와플 2013/04/02 1,672
238139 안방에 천장 빨래 건조대 설치하면 보기 싫을까요? 12 하루8컵 2013/04/02 4,735
238138 여행다닐수록 자꾸 더러운것만 눈에 들어오네요. 19 .... 2013/04/02 4,445
238137 주말농장에 심을 씨감자는 어디서 구하나요? 5 농사 2013/04/02 990
238136 경남(홍준표)에 안사는게 다행! 5 인서울 2013/04/02 1,471
238135 결혼이 왜 현실이냐 생각해 본적이 있는데. 9 리나인버스 2013/04/02 1,594
238134 여기서 말하는 아이허브 싸이트가 여기가 맞는지좀 알려주세요. 6 .. 2013/04/02 878
238133 남을 속이지 않고 돈잘버는 직업이 있을까요 12 무서운세상 2013/04/02 3,325
238132 개원의사 하다가 대학병원 교수로 가기도 하나요? 1 ? 2013/04/02 1,895
238131 심각한 분위기중에 감자볶음 비법 좀 여쭐께요^^ 9 Yeats 2013/04/02 1,660
238130 도배 견적은 몇대 몇으로 하는건가요? 1 궁금 2013/04/02 1,135
238129 맘모톰이 날까요? 수술이 날까요? 6 .... 2013/04/02 2,101
238128 요리 어플 소개함니다 11 123123.. 2013/04/02 1,679
238127 노처녀 임플란트 하러 왓어요ㅠ넘 무섭네요 6 2013/04/02 2,2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