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몇초의 침묵

Commontest 조회수 : 1,525
작성일 : 2013-03-01 22:26:37
EBS를 보는 중인데, 

암과 암 치료에 대한 이야기 같습니다.

지나가는 화면 속에는

젊은 암 환자의 충격과
초기에 암을 발견하고 치료 받는 아주머니,
나이든 노 부부 등 많은 사람이 나오더군요.

가족 중에 암 병력이 없어 별 관심 사항은 아닙니다만,

나이든 노 부부의 화면 속 대화가 화면을 고정 시키더군요..

의사가 할아버지가 암이라고, 입원해서 검사받으시는게 좋을꺼 같다고 합니다.
할아버지는 몇초간 말이 없으시더군요..
놀라셔서 그런거구나...라고 생각이 들때 쯤 할아버지의 목소리는 매우 작은 목소리 였습니다.

입원할 형편이 안됩니다..

그 몇초간 할아버지 마음속에는 얼마나 많은 생각이 있으셨을지...

글을 적으면서도 슬프네요.

의사도 몇초간 말이 없다가 다시 입원을 권유 합니다.

그 작은 방 안에

할아버지, 할머니,의사... 얼마나 많은 생각들이 있었던 건지..

돈이 참 좋은거긴 한데, 
유전무죄 무전유죄,
참 마음이 무거운 저녁이네요

모두 건강하시길 빕니다.
IP : 119.197.xxx.18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스뎅
    '13.3.1 10:32 PM (124.216.xxx.225)

    짠하네요...그분들 맘이 얼마나 막막 하실지...ㅠ

  • 2. ...
    '13.3.1 10:36 PM (1.236.xxx.210)

    배고플때 먹을수 있도록 그리고 아플때 치료받을수 있도록 국가적인 보호장치가 많이 마련되었으면
    좋겠어요.
    마음이 아프네요.

  • 3. Commontest
    '13.3.1 10:41 PM (119.197.xxx.185)

    스뎅님 말씀 감사합니다. 정말 보는데 맘 아프더군요..지금 뭘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님 말씀 감사합니다. 저도 그 생각 들더군요..그런 복지에 대한 지원은 아직 먼걸까요..먹먹하네요

  • 4. Commontest
    '13.3.1 10:43 PM (119.197.xxx.185)

    그 방송 못봤지만...님 말씀 감사합니다. 정말 그 할아버지 한분만이 아니겠지요..힘내시길 빕니다 좋아지시길 빕니다..

  • 5. 노무현대통령
    '13.3.1 10:46 PM (218.209.xxx.59)

    국회 첫 연설문이 생각나네요.

    "제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사회는 더불어 사는 사람..모두가 먹는것 입는것 이런 걱정 좀 안하고
    더럽고 아니꼬운 꼬라지 좀 안보고..그래서 하루 하루가 신명나게 이어지는 그런 세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일 이런 세상이 지나친 욕심이라면 적어도 살기가 힘들어 져서..아니면 분하고 서러워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은 없는 세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아파도 죽을병에 걸려도 돈이 없어서 포기하는 일이 없는 세상은 요원 할까요?

  • 6. Commontest
    '13.3.1 10:53 PM (119.197.xxx.185)

    노무현대통령님 감사합니다. 닉네임으로 적다 보니 묘하네요 ㅎㅎ; 저도 그런 세상이 되면 좋겠네요 정말.. 그 몇초의 침묵과 작은 목소리에 마음이 너무 무거워 지네요..

  • 7. 쓸개코
    '13.3.2 2:00 AM (122.36.xxx.111)

    침묵일 수 밖에 없는 순간이었네요. 참 뭐라할 수 없이 슬픈감정이 드네요.
    세상은 불공평 하다는 말로 다 표현이 안될.. 그럴때가 살다보면 있는데 참 맘이 무거워요.

  • 8. Commontest
    '13.3.25 8:30 AM (125.149.xxx.110)

    늦었지만 쓸개코님 말씀 감사합니다 ^^;
    다시 기억해도 참 무거운 기억이네요...상상도 아니고 현실이라는게 더 무겁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0216 집에서 닭곰탕을 끓였는데 시판처럼 뽀얗지 않아요. 닭곰탕 18:26:57 26
1600215 엘베에서 사람이 먼저 일까요? 순한 대형견이 먼저 일까요? 6 ㅇㅇ 18:23:20 142
1600214 동해 석유'에 이언주 "듣보잡 1인 기업에 휘둘려…미개.. 속이다 시원.. 18:22:03 145
1600213 팝콘 큰 봉지 이틀만에 다 먹었어요 3 18:19:17 103
1600212 피임약 성욕 저하시키나요? ㅇㅇ 18:17:55 65
1600211 시골집 보리수가 익었습니다 1 좋네요 18:17:40 159
1600210 난이도 비교 로스쿨vs 행시 5 ㅇㅇ 18:13:08 238
1600209 왜 혼자서 인도는 가가지고... 19 어휴 18:07:28 1,239
1600208 윤석열의 금강파괴 막아라 최전선의 천막농성 가져옵니다 18:06:19 145
1600207 부부와 대딩아이 목포숙소추천해 주셔요^^ 3 여름 18:05:12 189
1600206 옆집 고양이가 우리집을 화장실로 알아요 3 ㅠㅠㅠ 18:03:58 476
1600205 6년 사귀었던 전남친 결혼하네요 9 잘가 18:03:18 1,315
1600204 덕수궁 전시 강추 강추 강강추 4 미추홀 18:01:08 812
1600203 세안제는 중성 약산성 약알칼리? 제품추천 해주세요 ㅇㅇ 17:59:48 47
1600202 50대 후반/60대분들에게 질문 - 50대도 한창 나이때이던가요.. 10 궁금 17:57:41 802
1600201 인도가는 비행기 기내식, 구더기 기레기들도 분명 먹었을 텐데 5 123 17:55:41 900
1600200 아까 조카가 키가 작고 잘 못먹는 다는 분.. 2 ..... 17:55:36 517
1600199 4년차 수험생 맘의 도시락 및 준비물 팁 방출2 12 합격합격 17:55:24 363
1600198 김건희는 눈은 왜 저래요. 14 17:55:21 1,571
1600197 6월 3째주 날씨 장마 17:52:26 176
1600196 비빔면은 소화가 잘되는데 짜파게티는 늘 거북 5 ..... 17:46:29 613
1600195 일처리 실수가 많아요 ㅠ 5 스트레스 17:44:30 653
1600194 서울 강서구 소나기 쏟아져요 3 서울 17:43:11 786
1600193 15년전 성균관대졸 7급이면 잘간건가요? 2 ㅇㅇ 17:38:00 770
1600192 앞니 레진 잘하는 치과 찾아요 4 간절 17:35:53 2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