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침부터 영어에 기가 확 눌렸네요 ^^;;

... 조회수 : 2,660
작성일 : 2013-02-25 10:58:03

학교때는 발음에  집착해서 공부도 많이 하고 혀를 엄청 굴렸었어요.

취업하고 나서는 문서 말고는 직접 응대할 일이 거의 없어서  가끔씩만, 갈고 닦았던 굴림영어를 선보이고

꽤 잘하는 척을 했었고요.  그냥 척하기 , 지금 생각하면 부끄럽죠 ^^;;

그리고 이직,  지금 직장에 입사를 했는데 매출처가 전부 외국인거예요. 동남아 ^^;;

입사하고서 긴장도 되고 얼떨떨한 가운데 전 첨에 직원들이 영어로 말하는지 몰랐었어요. 

귀에 안들어오더라구요.  뭐라는거지? 어느나라 말인지

며칠 지나다보니 들리는데 정말 정직한 발음에 짧게 짧게 각자 지역 사투리까지 섞어가며 말하더라구요.

직원 한명은 그게 충청도 사투린가요?  그렁게이~, 이이이

영어도 그렇게 해요. 모든 말끝에 ~이를 붙이죠.  " 다이렉트리이  이이이"  "퍼스트으"

왜 저렇게 하지?  생각했었는데  얼마지나지 않아 바로 알겠더군요.

상대방에서 말귀를 못알아들어요.  제 한국식 사투리가 섞인 어설픈 영어, 상대방도 그나라 발음 영어

혀를 꽈서는 대화가 안되더군요.   답은 따박따박 정직한 발음이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어느새 다른 직원들과 똑같이 되었어요 ^^

그렇게 벌써 5년인데...

이번에 새로운 거래처를 컨텍중인데 미국이예요.

오늘 아침 처음 통화했는데, 멘붕, 기가 확죽었어요.

헉 안들려요 전혀 ㅠㅠ  어쩜좋아요.  메일만 주고받자고 해야하나, 만나면 또 어쩌나  얼굴보고 하면 좀 덜하겠지만

땀나고 얼굴이 화끈화끈,  머리가 다 아프네요.    저 어쩜좋아요. 지구를 떠나고 싶어요.

미드라도 볼것을...

IP : 119.197.xxx.7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코스코
    '13.2.25 11:04 AM (61.82.xxx.145)

    ^^* 몇번 하시면 들릴꺼에요
    저는 영어가 한국말 보다 쉬운사람인데도 싱가폴에 가서 싱글리쉬 듣고는 뭔소린줄 못알아들었어요
    시간이 좀 지나니 그런 말투가 정겹게 느껴지더라구요
    괜히 피하지 마시고 부닥처보세요
    잘 하실꺼에요 ^^*

  • 2. 장점은...
    '13.2.25 11:09 AM (121.147.xxx.224)

    그 미국인은 어쨌든 자기네 나라 말이니
    원글님이 뭐라고 죽을 쒀서 말하든 딱 알아들을거라는거요 ㅎㅎ
    동남아인들과 영어로 말하다 보면 그 사람 말 들리긴 잘 들려도
    피차 서로에게 외국어이다 보니 어느 순간 뭐라는겨.. 싶은 때가 있잖아요;;;

  • 3. ...
    '13.2.25 11:13 AM (119.197.xxx.71)

    영혼이 분리되는것 같았어요.
    그사람 제말 못알아 듣겠는지 말끝마다 롸잇? 롸잇?
    말도 못하는 애가 우리 담당이다 이렇게 말하고 있는건 아닌지 귀가 간질간질요.
    최장거리 뒷담화. ㅠㅠ 바로 공부시작해야겠어요. 미드라도 틀어 귀에 꼽고 있어야겠어요.

  • 4. 다크하프
    '13.2.25 11:17 AM (203.219.xxx.146)

    그런데 실제 원어민들은 인도식의 저런 발음이 한국인들이 혀꼬아서 발음하는것보다 더 알아듣기 편하다고 하더군요...
    결국 또박또박 발음하는게 중요하지 혀 굴리는게 중요한게 아니라는거죠.
    한국에서야 영어강사들이 있어보이려고 혀 굴리지 그런 발음으로 외국 나오면 아무도 못알아먹습니다.

  • 5. 영어
    '13.2.25 11:52 AM (118.34.xxx.172)

    동남아 영어발음이 특이해서 저도 처음에
    영어로 말하고 있는 사람에게 영어로 말해달라고 한적도 있어요.
    영어퉁번역하는 친구에게 말하니 자기도 첨에 그랬다고해서 좀 위안이 되었지요.
    3~4년쯤 살다 뉴질랜드 아줌마의 전화를 받았는데
    도통 알아들을수가 없어 이메일로 보내달라고 한적도 있습니다.
    요즘도 가끔 당황해서 버벅거리고나면 기분 나쁘기도한데,
    어쩌겠어요. 우리에겐 외국어인데요~
    그냥 맘 편히 당당해지자구요~~

  • 6. ...
    '13.2.25 12:29 PM (218.234.xxx.48)

    그게 희한.. 아태지역 모임을 주로 싱가포르에서 하는데,
    미국애들이 우리 귀엔 이상한 싱글리시를 더 잘 알아듣더라는..
    = 걔네들은 크게 말하고 당당하게 말하거든요.

  • 7. ...
    '13.2.25 12:30 PM (119.197.xxx.71)

    미드 본다고 했던건, 그사람들 말하는걸 듣다보면 좀 쉽게 들릴까 싶어 그런것이구요.
    저는 제가 영어 뛰어나진 않아도 막히는건 없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보니 순 후루꾸예요.
    101.3 참고 하겠습니다. 영어를 실전에서 쓸땐 공부할때랑은 많이 다른것 같아요.
    미국식보다는 영국식 영어가 더 유용한것 같구요.
    조언 모두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5891 서로에게 같은 시각에 전화하느라 통화중걸릴때,, 자동으로 연결시.. 1 뻘소리.. 2013/03/07 633
225890 왜 컴퓨터 전산직을 노가다라고 하나요? 12 2013/03/07 2,970
225889 넌 나에게 왜 그러는거니? 8 2013/03/07 1,660
225888 1학년입학 초등학교운영위원회 꼭 참여해야하나여? 3 초보엄마 2013/03/07 1,552
225887 나와 다르다와 나의 틀리다를 구별하지 않는 분들이 보이네요. 1 변태마왕 2013/03/07 504
225886 하와이 섬 마우이 음식점 추천해주세요^^ 3 마우이 2013/03/07 1,409
225885 진정한 자기주도학습..... 2 크리스티나 2013/03/07 1,189
225884 막 날로 비벼먹을수 있는간장을 무슨간장이라고 하나요? 5 저기.. 2013/03/07 1,579
225883 새 식구로는 사랑많이 받고 자란 사람이 좋은것 같아요. 72 ..... 2013/03/07 15,340
225882 구미시 '사고 도시' 오명 뒤집어쓰나 .. 2013/03/07 296
225881 콘텍트렌즈가 눈 뒤로도 가나요? 10 냔냥 2013/03/07 4,442
225880 진영 “4대 중증질환 보장은…선거 캠페인과 정책은 차이“ 5 세우실 2013/03/07 575
225879 친구와 더치페이. 6 롤롤 2013/03/07 1,946
225878 비타민 추천.. 20초반 3 힐링 2013/03/07 682
225877 놀림을 당할때 대처법? 21 초6 2013/03/07 5,070
225876 전신거울 사서 집에 가져오는법 알려주세요 12 승용차? 2013/03/07 2,549
225875 박시후-A씨 무삭제판 카톡 21 바람 2013/03/07 17,065
225874 입시제도가 싫다 대구서 고교생 아파트 투신 2 참맛 2013/03/07 1,554
225873 관리자님, 악질 회원 게시판 글 차단하는 투표제 도입합시다. 62 건의 2013/03/07 1,639
225872 중고등학교.. 수준별 수업하는 학교가 많은가요? 5 궁금해요 2013/03/07 903
225871 아들 군대보내면 보험 변동있나요? 3 군인 2013/03/07 902
225870 카드포인트 마일리지 전환시에요 1 알려주세요 .. 2013/03/07 383
225869 옷입기님의 조언을 읽고 느낀점 써보아요. 84 감상문 2013/03/07 13,672
225868 세상에는 참 꼬인 사람들이 많은 듯 해요 8 워너비 비단.. 2013/03/07 2,808
225867 빵 만들 때 드라이 이스트 말고 생이스트 쓰면 확실히 맛이 다른.. 2 이스트 2013/03/07 2,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