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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잘못한 건가요?

착잡 조회수 : 12,204
작성일 : 2013-02-19 07:14:44

객관적으로 한번 봐주세요 현명한 82님들

우선 저는 결혼 13년차 소극적이고 내성적인 사람입니다. 사람들과 어울리는걸 좀 두려워하구요

친해지는데도 많은 시간을 요하는 사람입니다.

남편은 시댁일을 제외하고는  좋은사람입니다.

남편의 성격은 주목받는것 인정받는걸 무척이나 중요시합니다

우리의 싸움의 원인은 주로 집안행사나 기타 등등의 행사가 있을때 일어납니다

지난일요일 사촌여동생(시작은아버지의 딸)의 결혼식이 있었습니다

남편이 부조받는 일을 맡게 되었는데 12시 결혼식을 혼자서 들떠서 9시부터 재촉해서

10시 출발 10시 40분 도착 신부측도 안오고 우리가 일등(이건 뭐 그럴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식이 끝나고 식당에서도 다른친척은 가만히 있는데 혼자서 일어나서 여기저기 인사하러

다니고 마치 뭐에 붕떠 있는 사람마냥 (어릴때부터 양쪽 집안으로부터 둘째지만 기대와 인정을 한몫을

받고 자란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항상 본인이 집안에서 특별한 존재라는 의식이 강합니다-이것이

저와 트러블 원인입니다.) 저는 좀 오버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혼주측도 아니고 왜 본인이 일일이

챙기고 다니는지...그것도 패스 성향이러니 하구요...문제는 제가 밥먹을때 아이들끼리 먹길래

그옆에 앉아 먹는다고 "또 혼자서 끼지도 못하고 그러고 있다고" 말하고

식이 끝나고 작은집에 어머님만 모시다 드리고 가자고 말하더군요(형님네 차 없음) 알았다고

했구요 작은집 주방이 너무 좁아 한두사람 정도만 일을 할수 있고 방세개에는 한방은 할머니와 시고모님

이 화투를 치시고 한방은 남자어른들이 술드시고 한방안 아이들이 가득하고 형님은 사촌동서랑 궁짝이

맞아 주방에 계시고 (형님오시기전에 제가 먼저 도착해서 이것저것 거들었구요) 저한테는 웃지도 말도 시키지

않으시더니 사촌동서랑은 웃고 이야기 꽃을 피우시더군요.

그집은 거실이 너무 작아서 앉을 자리도 없는 그런구조예요.  주방에서 형님이 일을 하시니 앉아 있기도

뭐하고 또 어디 앉자니 안을 자리가 없는 어중간한 상태가 되었어요..(저는 친척들을 거의 본적이 없어서

직계뺀 나머지-지방에서 오래살다가 왔어요)

남편은 모셔다가 드리고 간다더니 어른들에게 어필하기 바쁘고 갈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그러면서 저보고 고개를 계속 저으면서 마치 안된다는 듯이 "여기도 못끼고 저기도 못끼고" 하는 말고

행동을 계속하는거예요 자꾸만 제자신을 비참하게 만드는거예요...마치 왕따인것 처럼

남편은 항상 시가족행사(여기는 어머님 친정포함)가 있으면 이성을 잃습니다..자기가 마치 다 해결하고

자기 아니면 안된다는 어른들이 자기만 믿고 인정한다나 어쨌대나..본인이 그러던지 말던지 그건 알겠는데요

왜 자꾸만 저한테 강요하는지 제가 주도해서 뭔가를 해야한다는 식 그렇게 안하면 저보고 못났다는 말을

계속하는거예요...저는 묵묵히 항상 뒤에서 뒤치닥거리 다했구요..생색내는것은 남편과 형님이 다 하셨지요

그래서 그들에게 항상 칭찬이 갔구요...서운했지만 내 그릇이 그것라서 그러려니 하려는데

남편이 자꾸만 스트레스를 주는거예요..못났다 그것밖에 안되는냐....

그날도 자꾸만 그래서 언제갈꺼냐고 왜 약속을 안지키냐 했더니 좀있다고 화가 나서 가자고 하더군요

그리고 서로 말이 없습니다..저는 이제 제 성격을 인정해주길 바라는데 남편은 자기 성격에 맞추려고 해요

남편은 자기체면 깍았다고 화가 난 상태구요..

제 친정일에 똑같이 하면 이러지 않겠지요...제친정일은 나몰라라 하구요 자기집 친척들일에는 늘 저런식

이예요 항상 오버에 과잉대응 부조도 작은집 아가씨들이 저 결혼할때 십원도 안했구요

작은아버지가 하셨겠지요 물론 어머니한테 갔구요...근데 아가씨 결혼할때 또는 친척들 부조할일이 있으면

과하게 늘 하자고 해요 제가 너무 많다고 하면 화를 내구요 반대로 친정에 제 조카가 결혼할때는 좀 하자고

하면 뭐 그렇게 많이 하냐고 하구요

제가 잘못한건가요? 저는 서로 인정 좀 해주고 살면 좋겠어요...남편은 저랑 7살 차이가 나고 고지식하고

튀고 싶은 본인도 인정할테니 소심한 저도 좀 인정해주면 좋겟는데 본인은 제가 왜 화가 났는지도 모르고

본인 화를 나게 했다는게 중요한것 같더라구요..서로 말도 제가 해주는 밥도 안먹어요...참나

제가 뭘 그렇게 잘못한걸까요?

그리고 한가지 더 어떻게 하면 남편으로 부터 정서적 독립을 하는지도 가르쳐 주세요

저 자존감 무척 낮아요...이일도 제가 화낼일이 맞는것 같은데 시간이 지나니 제가 잘못한건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현명한 님들 혜안을 보여주세요

 

IP : 175.115.xxx.142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ㄹㄱㄱㄱ
    '13.2.19 7:25 AM (175.206.xxx.215)

    에구 저도 님같은 문제로 고민입니다
    화를 내야 되는데 내쳐야 되는데 내가 잘못됐나 싶은

  • 2. -----
    '13.2.19 7:27 AM (121.125.xxx.241)

    님이 무얼 잘못했는지 모르겠어요
    님 잘못한거 하나도 없는거 같은데...
    반면 남편이 참 웃기네요. 뭘 또 못낀다고 옆에서 빈정되는지...그럴떄 옆에서 챙겨주지는 못할망정...

  • 3. 티를 내세요.
    '13.2.19 7:33 AM (118.36.xxx.172)

    잘못한 것은 없어요..원글님..

    다만 티를 좀 내세요.
    처음엔 힘 드시겠지만...

    가만히 있으면 오히려 무시해요.
    힘드시겠어요....ㅠㅠ
    설치는 남자..저도 참 싫어요.

  • 4. ...
    '13.2.19 7:33 AM (222.109.xxx.40)

    원글님 잘 못 없어요.
    남편은 그렇게 길러진 사람이고 그게 자기 성격에 맞는 사람이고요.
    저희 남편 5남매중 두째인데 원글님 남편보다 한수 위에요.
    자영업인데 집안에 초상 나면 문닫고 삼오제 다보고 힘들다고 이틀 더 쉬어서
    일주일 쉽니다. 시부모님 영향이 더 클거예요.
    저 속터져서 그냥 그렇게 살아라 하고 옆에서 구경만 하고 있어요.
    처음엔 저도 동참시키고 같이 하기를 원했는데 딱 잘라 거절 했어요.
    친정일도 형제는 의무적으로 참여해도 사촌부터는 모른척해요.

  • 5.
    '13.2.19 7:37 AM (58.143.xxx.246)

    애초부터 호탕하게 이빨 두들김서 어려운 사람도
    잘 주무르는 부인을 얻으시지 이제와서 왜 그리 못난짓을
    하는지? 요즘세상에 조용히 따라주는것만도 감지덕지죠
    남편는 왜 친정에 고따구리 상 못난짓은 하는지?
    다 자기 자존심 하나 살리기위한 개수작일뿐!

  • 6. 사이비처방전
    '13.2.19 7:54 AM (59.2.xxx.134)

    위로와 공감은 윗님들께서 많이 해주셨으니 저는 일단 넘어가고
    효과가 있을런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한번 해보세요

    - 시댁 관련 행사 있을 때마다 남편이 저렇게 오바한다 싶을 때
    가만계시지 마시고 남편 옆에 가서 티파니처럼 활~~~~~~~~~~~짝 미소지으며
    "여보, 당신은 어쩜 그렇게 사람이 적극적이고 선선하게 일처리를 잘해? 정말 대단해"
    - 시댁 식구나 친족들을 보면서 남편이 자랑스럽다는 듯 "그렇죠, 예, 맞습니다"류의 맞장구치기만 하면서 대화에 슬쩍 끼어드세요. (남편 볼때 주로 하세요)
    - 여기 끼기도 그렇고 저기 있기도 그런 상황이 되지 않도록
    일단 저런 자리에 가면 부엌에 가셔서 먼저 앞치마를 확 입으신 후 내 영역을 딱 차지해 보세요
    그 다음에 형님 오시고 동서 오면 조절하세요 (남편분이 늘 먼저 1착으로 가신다니 가능해 보여요)

    사실 저도 원글님과 비슷한 성격이고 저런 문제는 아니지만 다른 문제로 남편과 많이 마찰이 생기는데
    저는 그 부문에 있어서 남편의 오바, 오지랖이다 싶은 행동들을
    적극성, 선선함, 수더분함 이런걸로 덮어 마구 칭찬을 날려주었더니 이게 오히려 효과가 있었어요.
    남편의 그런 부분이 좀 줄었거든요.

    아내에게 인정받고 나니까 아 이젠 다른 쪽에서 인정받아야 겠구나 싶었던 걸까요? 남자들은 어린애같은 면이 좀 있는데다가 원글님 남편분은 7살 더 많으시다니, 어린(죄송) 아내에게 인정과 존경을 받고 싶은 마음이 당연할거고, 그걸 시댁쪽 친족분들 앞에서 더 드러내고 싶으실 거예요.

    마음 푸시고, 잘 해결보시길 바래요.

  • 7. 원글이
    '13.2.19 8:00 AM (175.115.xxx.142)

    모든분 위로와 질책 감사드리구요 사이비 처방전님 남편 칭찬은 안하지만(어른들 앞에서 할수가 없음
    10년동안 백수인 안그래도 남편하네 가려지고 매사에 자신감 없는 아주버님이 계신데 거기서 그러면
    형님 눈밖에 나겠죠...형님도 8살이나 많으시고 시어머니보다 형님 눈치를 더 봅니다) 주방을 먼저 차지
    하고 일 안빼고 열심히 하구요 문제는 그저 열심히만 하는 여우같은 기질이 없죠...근데 문제는 저는 친척들
    과 만나면 일상적인 이야기 몇마디 말고는 공감대가 없어서 더이상 이야기가 이어가질 않아요..저두 그쪽들도 크게 말이 없어서 근데 왜 그게 나만 문제가 되는지 남편의 행동어디까지는 이해하는데요 혼자서 너무
    그러는게 다른사람들에게 오히려(형이나 사촌형제들)민폐것같아서요 남편에게 가려져서 다른사람은
    보이지 않거든요...제가 남편에게서 정서적 독립을 해야하나봐요...

  • 8. 원글이
    '13.2.19 8:05 AM (175.115.xxx.142)

    그리고 울남편이나 형님은 보이는 것만 하세요 예를 들면 어머니 환갑에 어머님 친구분들 접대한다고
    본인이 초반에 술이 더 취해서(형님)뒷치닥거리는 늘 제차지, 남편은 친척어른들께 술김에 차비준다고
    다 가까움 오만원권을 남발하고 양주를 몇병이나 가져오고 (한마디로 나 잘나간다를 보여주려는)
    그다음 경제적 손실이나 마무리 계산 치닥거리는 다 내차지....그리고 다음에는 친적들은 모두 형님과
    남편 칭찬일색....쓰고 보니 힘드네요....저 댓글그만 달아야겠어요.,..어린아이처럼 82님들한테 위로
    받고 싶었나봐요...

  • 9. ..
    '13.2.19 8:15 AM (220.149.xxx.65)

    저희 집이랑 비슷해서 댓글 답니다

    저희 남편도 성향이 원글님 남편과 비슷해요
    아마, 그래서 원글님이나 저같은 사람이랑 결혼했을 거에요

    자기가 외향적인 사람은 내성적인 사람이랑 맞는 경우가 더 많은 거 같아요
    우리 남편도 자기가 밖에 나가 놀고, 사람 만나는 거 좋아하는데
    제가 같이 그러면 싫어했을 거에요
    실례로도...
    남편 지인 부인이 굉장히 사교적인 성격인데 남편은 이해를 못하더라고요
    저처럼 그냥 집-회사 이 패턴이 딱 굳어져서 자기 바운더리 안에 있으니까 편해라 하고요

    여튼, 지금 결혼하신지 얼마 안되신 거 같은데
    처음엔 님의 그런 모습에 뭐라뭐라 하실지 몰라도
    나중에는 다 적응합니다

    시집식구들도 그러실 거고요
    저도 시집가면 거의 말 한마디 안합니다
    근데, 저희 친정에서도 말이 없는 편이고
    시집이나 친정이나 분위기주도는 늘 남편이 해요

    저는 남편이 그러거나 말거나 냅두고
    너무 오바한다 싶으면 얘기하고요
    저한테... 너는 왜 그렇게 말도 없이 그러고 있냐고 그러면 나도 당신 냅두니까
    당신도 나 냅두라고 합니다

    서로 성향차이인데 그걸로 자괴감 느낄 것도 없고
    그냥 다르다는 걸 인정하면 돼요

    그런데, 한마디는 꼭 해두셔야 돼요
    경제적으로 너무 많은 짐을 지지 마라... 그러다 호구된다고요

  • 10. 저는
    '13.2.19 8:28 AM (124.49.xxx.162)

    원글님이 더 자존감?을 갖고 본인이 그만큼 하는 것에 대해서 생색내시면 좋겠어요
    돈 문제에 대해서도 똑부러지게 더 자신있게 말씀하시구요
    남편분이 잘못하신 거예요
    부인분은 남편분의 성향이 맘에 들지 않아도 이해하려 애쓰는데
    남편분은 자신의 성향과 다르다고 비난을 하신거네요
    평소에는 소극적이시고 소심하시더라도 님이 나름 최선을 다해 한 일에 대해 불만족을 말한다면
    아주 무섭고 단호한 태도를 보이시길 바라요
    그래야 남편도 조금이라도 바뀔겁니다

  • 11. 그냥 성격이 안맞을뿐
    '13.2.19 8:35 AM (180.65.xxx.29)

    두사람중 누가 잘하고 잘못하고는 없고 남편 성격을 원글님도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것 같네요
    큰집에 아들이 작은집 결혼식이나 행사 나몰라라 할수없어요
    저희 남편도 작은집 행사에 부조도 받고 인사도 드리고 해요(요즘 같이 친척이 많이 모이기 힘들때는 결혼식이나 장례식 말고는 못만날수도 있으니 더 그렇지요)
    그리고 작은집은데 결혼식 끝나고 바로 나오지도 않고 그집에서
    저도 손님들 챙기고 했어요. 부엌이 좁아도 눈치있게 거들고 눈치있게 인사하고 했으면 하는것 같고
    원글님은 그게 힘들고 성격 차이 같아요
    글만 봐서는 원글님이 겉돌고 있다 느껴지거든요
    친정행사에 남편이 혼자 겉돌고 있는것도 그렇잖아요

  • 12.
    '13.2.19 8:50 AM (175.212.xxx.133)

    남편분 참 실속없는 스타일이긴 한데 그게 낙이면 고치기 어렵지 싶고요.. 원글님도 적극적으로 본인 기여도를 꼬박꼬박 챙겨서 상기시키고 나같이 뒤에서 받쳐주는 사람이 있어야 당신처럼 나서는 사람이 빛날 수 있는 거라고 자꾸 세뇌시키세요. 근데 그러려면 시댁행사에서 표정 말투라도 밝게 하시고 가자고 재촉하는 건 안하셔야 겠죠. 에고 힘드시겠어요.

  • 13. 음음
    '13.2.19 8:57 AM (121.167.xxx.115)

    남의 남편이지만 흉 좀 봐도 되나요?
    그 남편분 진짜 웃기네요. 내 집안에서 잘나봐야 얼마나 잘난다고 그리 대단한척 하시는지? 그래봤자 이불 속에서 활개치기지... 밖에 나가서 그리 잘나 보라고 하세요. 집안 사람에게 인정 받으려고 애쓰는 사람치고 밖에서 인정 받는 사람 없던데? 밖에서 잘 나가면 피곤해서 가만 있게 돼요. 남편분도 자존감 없는 것의 또다른 표현입니다.
    남편분과 같이 행동하려 하지 마시고 핑계 대고 행사만 마치면 돌아오세요. 안 보면 열 받을 일도 없지요.

  • 14. 복인줄 알아
    '13.2.19 9:24 AM (1.235.xxx.119)

    남편분이 자기 복을 모르시네요.
    솔직히
    원글님이 남편분이 원하는 좀 튀는 성격이라면
    남편 하는 꼬락서니들.....하나도 봐주기 힘듭니다.
    어디서 허세만 가득차서 ㅠㅠ

    그나마 딱 원글님 성격이시니
    이해해주시고 그걸 좋게 생각해주시는거지요.

    제 성격이 남편분 원하시는 주도적 성격인데
    우리 남편이 그렇게 행동했다면
    바로 비웃음, 무시 말투 들어갔을 겁니다.

    복인줄 알고 살라고 전해주세요^^

  • 15. ..
    '13.2.19 9:24 AM (72.213.xxx.130)

    누구 잘못이 아니라 성격이 다른 사람끼리 결혼하면 이런 경우가 많아요. 반대 성격끼리 만났으니 이해력이 떨어지는 일

  • 16. 음음
    '13.2.19 9:29 AM (218.157.xxx.9)

    님이 힘든만큼 남편도 힘들거같단 생각도 드네요.
    그렇다고 님이 잘못했단 소린 아닌데 그야말로 서로 성격탓.
    남편도 기쁜 마음으로 잔치를 즐기고 싶은데
    뭔가 꿍한 아내를 계속 보면 마음이 편치 않아서 저러는듯 보여요.
    단지 본문에서 예를 든것만 보면 저라면 제 성격이 안내켜도 금방 들렀다 말은 그렇게 했을지언정
    정말 부모님만 내려드리고 오는걸로 생각하지는 않았을거예요. 또 그렇게 되지도 않구요.
    결혼 13년이면 그정도는 충분히 아실듯 한대요.

  • 17. 원글이
    '13.2.19 9:40 AM (175.115.xxx.142)

    금방온다는 말이 오해를 불렀나본데요 도착하고2~3시간경과후구요 남펀이 자꾸만 못어울린다 문제다라는 제스쳐를 계속하니 화가난겁니다 주변에는 티안냈구요 자꾸만제자신이한심한사람이라는생각을들게만든어서 있고싶지가 않았어요

  • 18. ..
    '13.2.19 9:42 AM (220.149.xxx.65)

    저 위에 님과 비슷한 성향의 사람이라고 댓글 단 사람인데요

    성향이 다른거지,
    님이 잘못하거나 남편이 잘했거나 하는 문제가 아닙니다
    스스로 자괴감 느끼지 마시고
    서로 다르다는 걸 남편에게 어필하세요
    그 부분에 있어서는 물러섬이 없어야 남편이 다시는 그런 소리 못합니다

    그리고 댓글들에 남편분 성향에 대해서 뭐라 하시는 분들 계시는데
    그런 소리 귀담아 듣지 마세요
    허세니 뭐니..
    집안에서 활개치는 사람 밖에 나가 별소리 못한다느니...
    남의 성격에다 대고 그렇게 얘기하는 것 자체가 남과 다름을 인정 못하는 겁니다

    그냥, 인정하세요
    서로 다른 겁니다

  • 19. ...
    '13.2.19 10:21 AM (112.155.xxx.72)

    원글님이 왕따다 라는 말을 함으로써
    원글님을 통제하려는 거죠.
    내 식구 말 안 들으면 너 죽어 그 말입니다.
    그럴때는 휘둘리지 마시고
    그냥 시댁을 가지 마세요.
    왜 안 가냐고 하면
    가서 일만 죽어라고 해 봤자 왕따인데
    안 가겟다고 당당하게 말씀하세요.
    한 몇년 안 가면 가주는 것만도 감지 덕지할지도 몰라요.

  • 20. 다른걸 인정 못하는건 남편임
    '13.2.19 10:30 AM (175.223.xxx.53)

    성격이 다른것이기만 한 상태가 아니네요 남편분이.
    부인의 성격을 이해못하고 계속해서 지적하며 불편하게 만드는거야말로 부인의 조용한 성격을 인정 안하는거죠.
    거기다 원래 성격이 그런 사람들은 처가댁 가서도 서글서글하니 장인어른과 술도 마시고 해요. 그런데 처가서는 전혀 안그런다? 그럼 그건 성격 아니에요.
    그냥 둘째병이고, 솔직히 애정결핍까지 의심되요. 심한 경우 부인뿐 아니라 자식 고생시켜 집안 칭찬 듣는데 골몰하기도 하죠.
    이걸 바꾸고 싶으시면..성격이 강하셔야할텐데..
    향후 집안 행사가 있을 때 사전에 조용히 말해놓으세요. 그 자리에서 면박주는 행동을 할 경우 바로 그 자리를 뜨겠다구요. 그리고 실제로 행동도 하셔야되요.
    다른 가족앞에서 망신 안당하려면 행동 조심하겠죠.
    부인 깔아내리며 칭찬 받아서 뭐하려는지 참 어리석은 남편이네요..

  • 21. 어쩌라고~
    '13.2.19 10:48 AM (72.194.xxx.66)

    남편분도 자존감 없는 것의 또다른 표현입니다. 22222222

    절절매지 마시고 혼자서 말해보세요!!!!

    "뭘 어쩌라고!~~~~~~~~ 참내 원!!!"
    이런 생각을 먼저하세요.

  • 22. 같은 여자들이라 두둔 하는데
    '13.2.19 11:18 AM (180.65.xxx.29)

    성격이 다른 겁니다 .

  • 23. ...
    '13.2.19 11:27 AM (59.5.xxx.202)

    님보다 남편분이 더 자존감이 없는 거구요. 진짜 제대로 된 사람이면 부인한테 그리 면박주고 구박하지 않죠. 원래 성격이 그런 사람들은 처가댁 가서도 서글서글하니 장인어른과 술도 마시고 해요. 그런데 처가서는 전혀 안그런다? 그럼 그건 성격 아니에요.222 괜히 본인이 집안에서 인정받고 주목받고 싶어서 나대는 거죠. 솔직히 님 남편 행동 보기 안 좋네요.

  • 24. ..
    '13.2.19 2:57 PM (220.85.xxx.38)

    남편이 님 사랑하는 거 맞아요?
    시댁에서 여기도 못끼고 저기도 못끼는 와이프를 안쓰럽게 생각해줘야 되는 거 아닌가요?

    님 친정행사에 님도 두팔 걷어 붙여 나서세요

  • 25. 悲歌
    '13.2.19 3:52 PM (183.108.xxx.8)

    일단 위로를 드립니다 토닥~토닥~

    ^^

    그리고 정서적 독립이라고 표현하셨는데요 ㅎ

    음....정서적 독립보다는 자존감과 자신감을 좀 키우시면 어떨까 싶네요

    글 내용으로 봐선.....남편한테 섭한것 보다는 그런것에도 별 신경 안쓰고 꿋꿋하게 지내고 싶으시다는

    마음이 있는듯 보여서요 ㅎ

    자기전 그리고 눈떴을때 한마디 하세요 자신에게~

    "넌 잘하고 있어~! 사랑한다 내 자신~! 화이팅~"

  • 26. 무시하세요
    '13.2.19 4:30 PM (211.246.xxx.88)

    남편이 오지랖을 떨든 말든 내버려두고 무시하세요
    눈치하고 끼라고하면 하나나 설쳐야지 둘다 설치면 어떻게 되겠냐고 하세요.
    좁은집에서 있을때 없으면 잠깐 밖에 나갔다오세요.
    원글님 잘못 없어요

  • 27. 지나가다...
    '13.2.19 4:37 PM (175.114.xxx.35)

    윗분들 말처럼 남편분이 자존감이 없는 거예요. 자존감이 없으니 타인의 인정에 목매는 거고 아내까지 동참시켜 인정받고 싶어하는데 자기 의도만큼 해주지 못한다고 생각하니 자기 면이 깎였다고 생각하고 화내는 거거든요.


    서로를 인정하자고 요구하세요.
    당신이 가족안에서 인정받고 싶어하고 일하면서 성취감 느끼는 것 인정한다.
    단 나까지 당신 성취의 액세서리로 취급하지 말라.
    내가 잘못된 것이 아니고 당신과 성향이 다를 뿐이다. 나는 내세우지 않고 할 일하는 사람일 뿐이다.
    시끄럽게 어울리고 모임을 주도하는 여자였다면 그것대로 당신에게 더 큰 불만이 될 수 있다.
    조용하게 제 할일 하는 것을 나의 장점으로 보아달라.
    단 우리 형편에 과한 경제적 지출은 삼가하자.

    결혼의 목적이 행복하기 위해서이고
    행복하기 위해서는
    둘이 나란히 손잡고 서야지 한쪽을 당겨서 무조건 자기에 맞추려하면 삐그덕거리는 건 당연하잖아요.

    혼자 뿔나서 그러면 잠시 내버려두었다가
    남편분이 제풀에 화가 풀리는 사람인지 달래야 풀리는 사람인지 모르지만
    그에 맞게 어느 정도 풀렸을 때 담담히 그러나 확실하고 단호하게 이야기하세요.

    세월이 지나면
    남편의 반응에 무뎌지게 되더군요.
    그러거나 말거나.. 하지만 그걸 티내면 또 화내니 신경쓰는 척도 하면서
    무심해지게 되더군요.

    어쨌든 친척앞에서 아내를 더 위축시키는 행동은 하지 않게 꼭 말씀하세요.
    자기가 자기 아내를 존중하지 않으면
    시집식구 모두가 아내를 우습게 보게 되고
    그건 결국 자기에게 돌아오는 부메랑이 된다구요.

  • 28. shukk
    '13.2.19 4:51 PM (112.159.xxx.141)

    남편분이 자존감 없음의 표현 맞네요
    밖에서 얼마나 인정을 못받고 살면;;;
    일터에서, 사회에서 인정받으면 집안일에 귀찮아합니다;;
    그걸 또 부인을 무시하는 걸 보니 참....못나보이네요

    원글님이 이럴땐 당당하셔여 해요
    정말 제가 더 화가 나네요
    원글님 힘내세요

  • 29. 제가봐도
    '13.2.19 5:00 PM (121.151.xxx.74)

    오히려 남편이 애정결핍같은데요

    푼수처럼 오바하는 와이프보다 얌전하고 조용한걸 더 좋아하던데
    남편 취향이 독특하네요.

    형님처럼 과하게 오바해서 술마시고 술주정이라도 해줄까? 물어보세요

    전 오히려 시댁행사에 오바하는 남편이 없어보여서
    구박해요 좀 점잖게 있으라고. 너무 자주 뵈주면 더 함부로 하게된다고
    적당히 거리를 두고 예의를 지키라고

  • 30. 으....믐
    '13.2.19 8:10 PM (78.225.xxx.51)

    이건 성향이 다른 문제는 아닌 것 같아요. 단순히 한 명은 적극적이고 외향적, 다른 한 명은 소극적이고 내성적이어서 빚어지는 문제가 아니니 성격이 다르다고 넘어가기엔 좀 심각하네요. 남편이 자랄 때 친척과 가족들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자라나서 아직도 자기가 친척 행사에 중심이 되고 주목 받고 경제적으로도 턱하니 한 몫 내 놓을 정도로 기여하고 싶어한다고 하셨죠? 혹시 자랄 때 서울법대- 판검사는 기본으로 될 거라 기대받고 자랐는데 지금은 그 정도는 아니고 무난한 정도로 살고 있는 거 아닌가요? 그렇게 작은 세계의 왕처럼 행세하다가 지금 기대받은 정도로 성공한 건 아니라고 본인 스스로 생각할 때 자격지심이 들어 그 작은 세계 안에서는 여전히 '나 안 죽었어!'하는 걸 보여 주고 싶은 심리가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원래 싹싹하고 사람들 앞에서 나서는 거 좋아하고 남 도와 주기 좋아하는 사람이면 아내 쪽 행사에서도 앞장 서요. 처가에 가서도 말 잘하고 나서고 자기가 어디 놀러 가자고 행사 주도하고....사위가 말발 센 집도 얼마나 많은데요. 그런데 님 친정 쪽 일은 무심하고 나서지도 않고 오로지 자기 친척 쪽 일에만 오지랖이라면 자기가 자라 온 그 세계의 인정이 필요한 거에요. 그들의 기대를 충족시켜 주지 못해 초라한 기분이 들기 싫은 거죠. 그렇기에 님이 옆에서 같이 활발하게 말 섞고 자신처럼 발 벗고 나서면서 거기서 방실방실 웃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서 '왜 끼질 못하고 그러고 있어'라고 말을 하는 거죠. 그 말이 이상하지 않으세요? 보통은 (시댁-친정 밸런스가 동등하게 맞는 집) 마누라가 뾰루퉁해 있는 게 시댁이 싫어서 시위하고 있나 보다, 라고 생각해서 화를 내죠. 즉 마누라 입장에서는 이 시댁에서 받는 주목이나 시댁 먼 친척들이 대화의 중심에 놓고 날 띄워 주는 게 특별히 대단한 일이 아니고 나에게 value가 없다고 생각해서 가만히 있는 것일 수도 있는데 그 가능성은 배제하고 그 안에 들어가 있는 자기 자신은 지금 대단한 것이고 거기에 들어 오지 않고 있는 부인은 불쌍하다는 심리가 들어가 있는 거에요. 그만큼 시댁 친척들 사이에서의 자신의 입지가 중요한 사람. 만약 님이 내성적인 성격 때문에 겉도는 거 같은 게 불쌍하다면 다른 남편들은 나서서 자기가 부인을 챙기죠. 그것도 아니고 계속 '여기도 못 끼고 저기도 못 끼고' 이런 말을 대놓고 한다는 건 우습게도 님에게 우월감까지 느끼고 있다는 거죠.

    시댁 행사에 앞장서서 몸으로 봉사해 봤자 사람들도 영악해서 경제적으로 큰 도움 주지 않으면 별로 인정해 주지 않으니 앞으로도 계속 지금의 위치를 유지하기 위해 남편은 시댁 행사마다 목돈을 내놓고 싶어할테죠. 하다못해 세배돈도 조카들에게 3만원만 주면 될 걸 5만원, 10만원, 100만원 주고 싶고 먼 조카가 대학을 가도 등록금 대 주고 한 턱 쏘면서 공치사 받고 싶고....단순히 자기 부모에게만 효자인 남자들은 많고 장남 콤플렉스 있는 남자들도 많지만 그래도 그들은 직계 가족 부양에나 그치죠. 님 남편같은 남자는 시댁 친척 전체의 인정이 필요한 남자니 그 허세 채워 주다간 님 가계 거덜나요. 그냥 성향 차로 넘어가기엔 부담이 너무 크죠.

    일단 님도 남편에게 많이 정서적으로 밀착이 되고 남편을 우러러 보고 대단하다 생각하고 있는 거 같은데 물론 그거 좋습니다. 남편 존경하고 존중하는 거 필요하죠. 하지만 남편도 부족한 점이 많은 일개 사람이고 정서적으로 불안한 점이 있어서 행동이 그런 식으로 나올 수 있다는 걸 인정하고 두 분 관계를 감정적이 아닌 분석적으로 바라 보셔야 될 듯해요. 이미 어느 정도 그렇게 생각은 하고 있지만 성격이 내성적이고 소극적이다 보니 남편이 큰 소리로 다그치고 계속 주장하면 '그런가 보다~ 내 잘못이었나?'하게 되면서 줏대 없어지는 그런 상태이신 거 같은데...남편처럼 자존심 센 사람에게 대놓고 앞에다 대고 '자랄 때 기대만큼 지금 성공을 못한 게 열등감 느껴져서 그렇게 오바하는 거야? 다시 인정받으려고?' 운운해 가며 싸울 필욘 없어요. 하지만 남편의 행동 뒷단에는 그런 원인이 있을 수도 있다는 걸 아시고 그런 열등감+자존심+남의 인정에 목 매는 성격이 섞였을 때 뭘 건드리지 말아야 큰 싸움이 안 되겠구나 하는 것을 발견하셔야 될 듯해요. 어쨌든 위로 드립니다. 남편은 아마 지금 자기가 뭐가 문제인지도 모를 거에요. 가족 간에 화목하고 우애 있게 지내는 게 좋고 자기가 거기서 주도적인 역할하는 게 뭐가 문제냐고 생각할 테니까요. 오히려 성격이 폐쇄적이고 쭈뼛쭈뼛해서 거기에 끼지 못하는 님이 한심하고 답답한 냥반이니...자기도 무의식 중에 저러고 있는 거라 개선이 이루어지려면 오랜 시간 좀 인내를 갖고 님이 대화를 시도하셔야 될 듯.

  • 31. 어휴
    '13.2.19 9:58 PM (115.91.xxx.21)

    자기 하고 싶은대로 하는 건 좋은데 옆에서 빈정거리지만 않아도 될걸 웃기네요.
    원글님이 순하고 소심한 성격이니까 그냥 다 따라다니지 요즘 아무도 저런 남편 가만두지 않아요.

  • 32. 우주의법칙
    '14.11.3 6:23 AM (58.232.xxx.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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