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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글중 너무절약하고 살 필요... 글 읽고

호호부인 조회수 : 9,224
작성일 : 2013-02-15 16:38:54

심히 공감하는바입니다.

우리 사촌 올케 언니가 짠순이 그런 짠순이가 대한민국에 있을까요.

남편은 의사인데도 짠순이로 살더라구요.

직장 다녔는데 투잡까지 해가면서 그렇게 악착같이 살더니

잠자다가 뇌출혈로 갑자기 죽었어요.

그 많은 돈 어떻게 써 보지도 못하고

사촌오빠 재혼했는데 새로 들어온 여자가

아주 적당하게 아주 재미있게 돈 잘쓰며 살던데요.

짠순이 올케언니 누리며 살지도 못하고 쓸줄도 모르고

불쌍하더라구요.

우리동네 사시는분

남편이 아주 돈을 잘버는데 그 남편이 짠돌이예요.

얼마나 짠돌이냐하면 아이들 뭐 시켜먹는것도 못하게 해서

낮에 남편이 잠깐 들어오면 짜장면시켜먹고 있다가

신장안에 감추는 정도였어요.

그러니 가족들에게 얼마나 절약을 강조하고 못살게 굴고

힘들게 하더니 술먹고 계단 올라오다가 넘어져 머리를 다쳤는데

의식불명으로 병원에 열흘 정도 있다가 돌아가셨어요.

그렇게 가족들에게도 베풀지 못하고 힘들게 하더니

지금 그집 가족들 있는돈 적당히 잘쓰며 잘삽니다

남편이 있을때보다 더 행복해보여요.

사람은 죽을때 세가지를 후회한다지요.

왜 더 즐겁게 살지못했을까

왜 더 행복하게 살지못했을까

왜 베풀며 살지 못했을까

덧없는 인생인데 너무 자기만 껴안고 사는 사람들 보면 불쌍해보입니다.

IP : 175.208.xxx.91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러니까요
    '13.2.15 4:41 PM (222.236.xxx.211)

    없어서 졸라매고 사는건 어쩔수 없지만
    있는 한도내에서는 적당히 쓰고 적당히 저축하고 살면 좋을것 같아요
    제 주변에도 그런 친구가 하나 있는데... 본인도 능력있고, 남편도 잘 버는데도
    아낀다고 미국소 먹으러 다니고... 돈 안쓰고 빈대붙고.. 그러면서
    저희가 여행이라도 가면 부럽다고... 난리...ㅜㅜ
    그래서 우리가 어떤년 좋은일 시키려고 그리 아끼냐고 한소리씩 하곤 하네요..
    흥청망청 쓰고 사는건 안되지만 적당히 누릴거 누리고 살면 좋을것 같아요

  • 2. ㅑㅑㅑ
    '13.2.15 4:42 PM (1.241.xxx.40)

    그러게요..뭐든 적당히 해야하는데
    과하면 아니하니만 못해요

  • 3. 적당한 소비는
    '13.2.15 4:42 PM (211.246.xxx.36)

    삶을 즐겁게 해 주죠.

  • 4. ㅇㅇㅇ
    '13.2.15 4:44 PM (217.255.xxx.247)

    부모님이 자린고비로 살며 아낀 돈 무남독녀 외동딸에게 남겨줬는데 딸이 먼저 저 세상 가버렸어요. 그 돈은 전부 사위에게로 갔죠. 사위는 새 여자랑 잘 살아요. 결국 남 좋은 일만 했어요.

  • 5.
    '13.2.15 4:48 PM (203.226.xxx.109)

    뭐든지 극단적인거는 안 좋아요 ㅎㅎ
    현재를 즐기되 미래를 대비해서 준비도 하기가 좋아요^^

  • 6. ....
    '13.2.15 4:50 PM (121.180.xxx.75)

    네,,,정말 적당히 내선에서 가능한건 하고사는거..그게맞는거같아요

    제주변에도 몇년전에 뉴스에도 나오고할정도로 큰교통사고로 부인은 돌아가시고
    남편은 재혼해서
    그재혼한부인이 즐겁게 소비하면서 사시는데...
    정말 이런거보면...
    인생이 뭔가싶고.....다 내뜻대로 안되는구나 싶어요....

  • 7. 근데요
    '13.2.15 4:53 PM (175.223.xxx.131)

    매순간 즐겁게 펑펑쓰고살다 돈없어서 추레하게 늙는데 70.80까지 질기게 사는분들도 널렸어요
    그런사람들 보면 인생짧다,즐기며 오늘하루위해 살자는 식으로 생각할순없는거죠.

    뭐랄까 원글님의 그런 주장에선 묘하게 자기합리화의 냄새가 느껴져요..자신이 치열하게 살지못하는것에대한 불안감,그런사람들에대한 질시 같은것이 어우러져 자꾸 그런사례들에 귀가 솔깃하는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 8. 뭐든지 적당한거
    '13.2.15 4:55 PM (203.233.xxx.130)

    그게 제일로 어려워요
    적장히 쓰고 살자.. 이것도 기준이 어렵죠

  • 9. 에고
    '13.2.15 4:57 PM (121.128.xxx.17)

    제주변 남자는 돈 잘벌어 마누라 다 갔다주고 본인은 노숙자처럼 하고 다니다가 암걸려
    죽었어요. 마누라는 연하남자만나 매일 백화점에 일류 식당 다니면서 신나게 돈 쓰고
    잘살아요. 남자는 왜 인생을 그지처럼 살다 갔는지 모르겠어요.

  • 10. ..
    '13.2.15 4:59 PM (118.33.xxx.63)

    적당히 쓰고 사는 것의 기준이 어렵긴 하겠지만 펑펑 쓰는 것하곤 엄밀히 다르겠죠

  • 11. 쪽방 어르신들...
    '13.2.15 5:00 PM (101.160.xxx.167)

    물론 처음부터 없이 사시고, 열심히 살아도 그렇게 되신 분들 많지만...

    젊을때 잘 사셨던 분들도 엄청 많으시대요.

    쪽방에서 자원봉사 하셨던 분이 하신 말이.

    거기서 지내시는 분들. 진짜 성격이 안일하시대요. 어떻게든 되겠지...하는 마음으로 일평생 사신거죠

    그래서 자원봉사 그만두셨대요.

    젊을때 젊어서 놀아야해. 하며 먹고 쓰고 마시고 여행다니며 안일한 마음으로 살다 막상 노후대책 70,80때 쪽방에 계신 분들도 많대요.

    노후는 분명히 옵니다. 오늘 기분 나서 쓴 돈 만원이 때문에 50년 뒤에 밥한공기 굶어야 된다고 생각하면 어휴. 무섭죠.

  • 12. ---
    '13.2.15 5:16 PM (188.99.xxx.84)

    노후는 준비하면서..

    적당히...

    뭐든 과유불급.

  • 13. ...
    '13.2.15 5:18 PM (183.101.xxx.196)

    거래처직원 아내되시는분. 남편이랑 둘이 맨땅에서 시작해서 고생고생해서 지금위치까지 올려놨는데 위암선고받음.
    아는 사람들은 죄다들 그집은 남편보다 집사람이 워낙에 성품도 좋고 영업력도 좋아서 여기까지 온것도 다 여자탓이라고 침이 마르게 칭찬했음. 물론 그와중에 절약정신이야 기본이구요.

    선고받고 반년도 채 못살고 그렇게 개같이 일해서 번돈 써보지도 못하고 죽음.
    물론 그 남편도 좀 개자식이라서 마누라가 입원해있는동안 일 핑계도 제대로 와보지도 않음.
    그렇게 돈이 많아도 6인실에서 복작거리다가 세상뜸.
    남편되는놈은 마누라 사망4개월만에 재혼-,.-
    워낙에 탄탄하게 올려놓은 사업체라 그런지 휘청거리는것도 없이 잘 먹고 잘살고있음.
    다른 거래처 뒤로 욕하고해도 그 업체 특허며 뭐며 쥔게 워낙 많아서 대놓고 까지도 못함.

    아~~인생허망

  • 14. ....
    '13.2.15 5:20 PM (112.121.xxx.214)

    죽을때 남길게 있는 사람에게나 해당되는 얘기같네요.
    저의 화두는 죽을때까지 어떡하면 자식들에게 피해 안주나..인지라...
    그냥 아끼는 하루 하루 즐기려고 노력할 수 밖에요.

  • 15. ..
    '13.2.15 5:26 PM (222.119.xxx.37)

    돈을 왜 그렇게 열심히 버는지 궁극적인 이유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죠...

  • 16. 행복생각
    '13.2.15 5:31 PM (1.250.xxx.71) - 삭제된댓글

    행복은 사람들 마음에 있다 생각되어집니다
    무엇을 어떻게 만족하느냐에 달려있지요

    내가돈을 쓰고싶고 뭘사고싶고 먹고은데
    못하고살면 불행하지만요

    많은돈이 있어도 초절약으로사는게
    기쁘고 맘편하면 본인은 그게 행복한것이고
    쓰는것보다 한푼한푼 모아지는것에
    통장을바라보며 행복하고 즐거우면 그게갑인겁니다 그돈 못쓰고 죽는다해두요

    여행이 즐거운사람이 돈놔두고
    해외여행 한번못가고 죽었다면 불쌍한거지만
    여행이고 보석이고 옷이고 먹거리고
    그저 돈쌓여가는게 즐거운사람이었다면 그게행복이었는데 어쩌겠나요

    저는 한쪽은 살기위해아끼고 바둥거리는데
    배우자는 그것을 몰라주고 허프게펑펑살거나
    모으려해도 그럴돈없이
    지지리 가난하게 살수밖에없이 살다가
    그렇게죽어간 사람은불쌍하지만

    안쓰고못쓰는행동이 맘편하고 행복할수도있으니
    다불쌍하게 보이지는 않더라구요

    재혼한아내나남편이야
    사실 같이 애낳고 사는거아니면 남의돈인데
    써야 행복할것이니 그리할거고요

  • 17. 왠지
    '13.2.15 5:39 PM (175.223.xxx.204)

    이글을 토대로 자신의 처지를 합리화하면서 빠듯한 살림에이것저것 지르고 계실분이 분명 있을것같아 걱정되네요

  • 18. 봄날
    '13.2.15 6:55 PM (180.224.xxx.28)

    딴건 몰라도 핸드폰 비용과 승용차 유지비는 좀 째째하게 굴어도 되지 않나요?

    아파트 관리비에 건강보험 통신비에 자가용까지...숨만 쉬어도 들어가는 돈이 많기에...전 별로 원글에 동의가 안되네요.

    요즘엔 자린고비하기 힘들죠. 다들 예를 드신건....윗세대 얘기 아닌가요?

    금리 자체가 낮아서...아껴 모아도 목돈 안되고...좀 느슨하면 순식간에 목돈들고...그런거 같아요

  • 19.
    '13.2.15 7:03 PM (203.255.xxx.86)

    마음가짐이 중요한 거 맞아요
    지나치게 궁상 떤다거나 분수에 맞지 않게 쓰는게 아니라면요.

  • 20. 저런케이스몇건으로
    '13.2.15 7:54 PM (175.201.xxx.93)

    굳이 말하자면 반대 경우가 더 많을 것 같은데요.
    쓸 건 쓰고 살다가 돈 제대로 못 모으고 명도 긴 사람들이 훨씬 더 많을 듯............
    정말 돈이나 잘 벌고 모아둔 돈도 풍족히 있는 사람들한테나 해당되는 말이네요.
    저런 말 일반 서민이 믿고 절약 등한시했다간 나이 들수록 쪼들리기 딱이죠.

  • 21. ㄹㅇ
    '13.2.16 11:52 AM (125.132.xxx.67)

    요즘 세상에 내키는대로 쓰고살다가는 자식들에게 민폐노인되거나 늙어서 단칸방에서 의료해택도 못받고 비참하게 말년을 살 확률이 높아지죠. 자영업 아니면 잘리기는 길어야 65세 보통은 50 55에 잘리는데 수명은 갈수록 늘어서 우리대에는 100세까지 산다는데 그때그때 쓰고살다가 근 삼십년 오십년을 수입없이 혹은 쥐꼬리 연금만 받고(그나마도 고갈 얘기 더 쥐꼬리될거라는 얘기 나오는중)어떻게 버티죠? 연금받고 생활이야 근근히 한다고 해도 월 수백 드는 노인병 오는 사람이 태반인데 아픈것 참아가며 살아서 뭐하겠나 싶은.. 아낄수밖에 없는건 우리시대의 숙명이죠. 더이상은 자식이 같이 살며 해결해주지도 않고 수명이 엄청나게 늘어버린걸요.

  • 22. 돈은...
    '13.2.16 11:54 AM (114.206.xxx.254)

    쓰는 사람이 임자 랍니다;;;
    쓰지도 않고 쌓아두는 돈은 밑 닦는 휴지만도 못하다고 바요.
    휴지로는 밑이라도 닦을 수 있지...
    종이쪼가리 쌓아두고 만족하며 사는 사람 불쌍한 사람;;;

  • 23. 6인실에
    '13.2.16 2:54 PM (116.39.xxx.87)

    있을 만한 돈이라도 있어야 병원에 입원하죠...

  • 24. 쓰면서살자
    '13.2.16 3:00 PM (117.111.xxx.155)

    자식만 줄줄이 많이 안낳으면 노후대비하면서 적당히살수있어요
    물려받을재산 없는한 애들이 복병임..

  • 25. ^^
    '13.2.16 3:59 PM (58.224.xxx.19)

    원글님은 그냥 본인여력내에서 적당히 숨은 돌려가며 맛있는것도 사먹고 친구들이랑도 커피한잔 사주고 그돈쓰고 넘 스트레스안받고 살자는 얘기 아닐까요 함씩 여행도 가고요~

  • 26. ㅎㅎ
    '13.2.16 6:07 PM (211.234.xxx.30)

    버는 사람 쓰는 사람 따로 있기도 해요.
    돈은 돌게되어 있어서
    안 쓰고 모으면 누군가가 쓰게 되더라구요.
    미래에 대해 대비하고
    적당히 써야 해요.
    돈 쌓아놓고 모른 척 할 수 없는 일이 생깁디다.
    애써 번 사람은
    정작 써보지도 못하고
    속 쓰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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