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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시비걸기 좋게 생겼나봐요

8282coo 조회수 : 1,981
작성일 : 2013-02-15 14:29:51
어제 퇴근길 버스안...
내릴려고 뒷문으로가서 버스 카드를 댔는데 내리는문 옆으로 아줌마 한분이서 오시더니 카드를 대면서 카드 대는곳으로 얼굴 들이 밀다 손잡이를 잡고 있는 제손가락 반지에 눈을 부딪히셨어요... 
성질을 내면서 손잡이를  잡고 있는 제 손을 툭툭 치면서 손 치우라고 소리를 치시는거예요...제 손때문에 다쳤다며...  
전 분명 가만히 손잡이만 잡고 있었는데 아줌마가 부디치셔놓구는...  
어이가 없어 한참을 쳐다보니 눈을 피하시더라구요...  
반지도 심플한 튀어나오지 않은 반지였음...  






어느날은... 
한참 한파주의보가 내려졌던날 출근길 버스에서요... 
버스타고 가는데 뒤에 아줌머니께서 제 뒤에 바짝 붙어서 가시더라구요...  
붙잡을 손잡이가 없나부다 했죠...  
갑자기 제 점퍼 모자를 툭툭 치시는거예요...  
이어폰을 빼고 쳐다보니...  
제 점퍼모자에 있는 털 때문에 코가 간지럽다십니다...  
모자좀 치우라며... 
아니...  
뒤에 바짝 붙어 가신분이 누군데... 달려있는 모자를 어찌 치우라고... 
아침부터 싫은 소리 하기 싫어 다른 자리로 옮겼더니 제가 서 있던 아저씨가 내리자 바로 앉아서 가시더만요...  
그 자리를 탐하셨던건지....ㅠㅠㅠ  

또 어느날은 버스 종점에서 앉아서 오는데 어떤 아주머니가 백화점 쇼핑백을 잔뜩 들고선 제 옆에 서 계시더라구요...   
짐 들어 들인다 여쭤봤더니 괜찮으시다 하더라구요... 
이어폰 꼽고 잠깐 잠이 들었는데 아주머니께서 제 머리를 쓰다듬으시저라구요,.. 
젊은 처녀가 새치가 왜이리 많으냐며...(참고로 유전적으로 새치 많음 ㅠㅠ)  
깜짝 놀라서 깼는데 그 뒤부터 혼잣말을 계속 하시데요...  
요새것들은 싸가지가 없다며...  
어른들 공경할줄 모른다며...  
하아.........나이많으신 할머니셨음 자리 양보 했겠죠...  
보톡스 엄청 맞으시고 백화점 쇼핑 다며오시는듯한 아주머니셨습니다...어휴ㅠㅠ  


제 얼굴이 시비걸기 좋~~~게 생겼나봐요... 
길거리에서 술취하신분들은 꼭 저한테 시비 거시더라구요...아놔...  


이것 말고도 참 많은데...  
생각하다보니 혈압 오르네요 ㅎㅎㅎ  
IP : 222.236.xxx.23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2.15 2:33 PM (14.43.xxx.43)

    저도 그래요. 진짜 세상이 나를 만만하게 보나? 싶을때가 많음 ㅎㅎㅎ

  • 2. ..
    '13.2.15 2:42 PM (218.37.xxx.34)

    이유는 단 한가지입니다
    님이 반발하지 않게끔 생겼어 라고 혼자 재보고 행동하는 거거든요

    반발하면 감짝 놀라 어버버거립니다

  • 3. 상대하고싶지않은기분
    '13.2.15 2:43 PM (175.223.xxx.20) - 삭제된댓글

    저도 그래요. 어떤 땐 욕들어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는... 제 맘같은 글이 있어 고맙네요.

  • 4. 제가 경험한것..
    '13.2.15 2:53 PM (112.151.xxx.163)

    마트에서 카트 세워두고 호박 고르고 있는데 그옆에 쏜살같이 지나가던 어떤 초딩이 내 카트에 슬려 손이 긁힌거예요. 그러자 그 아이 엄마가 절 째려보네요.

    제가 뭘 잘못한거죠?

  • 5. 8282coo
    '13.2.15 2:58 PM (175.252.xxx.87)

    반말로 뭐라 하게 되면 싸움으로 번지잖아요...
    그런분들과 싸워서 뭐하게요...
    저 조용히 살고파요 ㅠㅠㅠ

    글구 저 30대 후반이예요...
    아직은 제가 포스가 없는가 봅니다 ㅠㅠㅠ

  • 6. 8282coo
    '13.2.15 3:00 PM (175.252.xxx.87)

    저만 그런게 아닌가 보네요...
    살짝 위안(?)이 되네요...
    저희 동네가 그런 분들이 많이 계신가봐요...우쒸 ㅠㅠㅠ

  • 7. 일단
    '13.2.15 3:47 PM (58.235.xxx.109)

    저는 아직까지 도를 아십니까가 말을 걸어 온 적이 없어요.
    길거리에서 그 동네 초행길인듯한 사람이 저를 실실 피해서 다른 사람에게 길 물어봅니다.
    (저 무지 길눈이 밝아서 잘알려드리는데...ㅠㅠ )
    대중교통이나 백화점이나 어디에서나 시비 걸어 온 사람이 없습니다.

    비결은...............키가 큽니다......그리고 무엇보다 못됐게 생겼기 때문입니다............... 아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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