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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백반집 와서 밥 먹으면서 서비스 막 기대하는 사람들은 뭘까요

... 조회수 : 3,955
작성일 : 2013-02-15 12:40:31
직장인이에요
지금 육천원짜리 백반집에서 점심 먹고 들어왔는데 좀 황당한 걸 보고 왔네요

옆테이블에 8명 손님이 있었어요
저희 일행이 들어와 앉을 때 그 분들은 식사 거의 마쳐가는 시점이었어요
밥을 다 먹고 자리 치워달라고 하더니 누구 생일인지 케이크를 사들고 와 개인 접시를 달라고 요구하네요 --;;
8명 개개인 접시...
갖다주시는 분이 웃으시면서 "아이고 이런 거 달라고 하려면 우리도 한 조각 주시고 말씀해야 하는데~"
이렇게 농담을 했어요. 이게 일반적인 서비스는 아니라는 거 웃으면서 좋게 말씀하신 건데
그 중 한 명이 정색을 하고 "우리 여덟명인데 한 조각 달라는 게 말이 돼요 아줌마? 
머리당 한 조각씩 돌아가면 남는 것도 없는데?"라네요 --;;
서빙하시는 분 황급하게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하고...
신나게 먹고 상자조차 치우지도 않고 가네요
진짜 황당...

얼마 전에는 셀프 커피 자판기 있잖아요
서빙하는 아주머니한테 그 커피 뽑아다 자기네 자리로 갖다달라고 시키는 일행도 본 적 있어요
점심시간이라 너무 바쁘기도 했고, 서빙하는 아주머니가 손님, 커피는 셀프예요 했더니,
여긴 서비스가 뭐 이래~하고 큰 소리로 지적질...--;;

하다못해 무슨 고깃집도 아니고 고작 육천원짜리 백반 먹으면서 그렇게 구는 사람들은 뭘까요
보통 사람들은 반찬 리필이나 잘 해주고 안녕히 가시라고 인사 친절히 해주고
그 정도 서비스를 기대하지 않나요 
아무리 돈 내는 손님이라지만 사람대 사람의 만남인데
서로 각자의 매너 정도는 시켜줬음 좋겠어요
IP : 123.141.xxx.151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거는
    '13.2.15 12:43 PM (112.219.xxx.142)

    6천원을 내고 먹는지 6만원을 내고 먹는지랑은 상관없이 걍 무개념이네요;;

  • 2. .....
    '13.2.15 12:51 PM (58.231.xxx.141)

    어릴때부터 무조건 손님은 왕이라는 말도 안되는 주입식 교육의 결과죠.
    자기가 무슨 대기업 회장이라도 되는 양 이건희 회장 빙의 씌워서....

  • 3. 다른데서는
    '13.2.15 12:53 PM (211.60.xxx.237)

    대접 못받는 사람들이고 6만원짜리 밥은 못 먹는 사람들이죠.

  • 4. 생일이라고
    '13.2.15 12:57 PM (1.217.xxx.250)

    백반집와서 기분내고 싶었나보죠
    딱 심보가 그정도 수준

  • 5. 세상에
    '13.2.15 12:57 PM (121.125.xxx.241)

    우와 바쁜점심시간에 자리 빨리 빼주지는 못할망정 케익컷팅까지ㅋ놀랍네요 8명중 한명이라도 이상함을 느끼는 사람이 있었으면...

  • 6. 마그네슘
    '13.2.15 1:11 PM (49.1.xxx.197)

    "우리 여덟명인데 한 조각 달라는 게 말이 돼요 아줌마?
    머리당 한 조각씩 돌아가면 남는 것도 없는데?"

    이 말을 정색하고 했을 생각을 하니...웃기네요.
    큰 케잌 살 돈도 없고 예의있게 말할 여유도 없는 거지 주제에 케익부심 쩌네요ㅋㅋ

  • 7. 언제부터
    '13.2.15 1:18 PM (112.164.xxx.118)

    그놈의 서비스 타령인지... 식당이든 병원이든 어디든 대접받고 싶어 안달이고 서비스 운운하고.. 휴....
    순리대로 좀 삽시다. 서로 서로 배려하면서 서로 지킬 것 지키고 각자 할일만 하면 될 것을..

  • 8. .....
    '13.2.15 1:20 PM (203.248.xxx.70)

    서비스병 걸린 사람들일수록
    자기 매너는 생각안하고
    조금만 맘에 안들면 인성이니 운운하면서 난리치는 인간들 많습니다.
    여기도 글 읽다보면 많이 보이던데요.

  • 9. 점여섯
    '13.2.15 1:28 PM (121.190.xxx.19)

    요새는 날로먹는게 미덕이쟎아요
    저사람들은 또 스스로 검소하고 바람직하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죠.
    중병도 아닌데 대학병원가서 돈몇푼내고 감성이 어쩌구 하면 불친절하다고 뒷담화하는 사람들처럼
    케잌크림은 잘 닦이지도 않던데

  • 10.
    '13.2.15 1:28 PM (112.165.xxx.220)

    소비자와 손님이 왕이라는 이상한 편견 걸린 사람들 진짜 많아요.
    고쳐야 할 것 같아요.

    서비스업종사자들이 무슨 중세시대의 하인, 하녀쯤 되는 줄 아는지....
    6천원짜리 밥 먹으면서 ..양심도 없나

  • 11. BRBB
    '13.2.15 1:35 PM (1.241.xxx.40)

    진짜 저러고 살지 말아야지~!!!
    상식이 뭔지 모르는 사람들...

  • 12. 자증나 자증나
    '13.2.15 2:01 PM (115.140.xxx.99)

    어우진짜,, 그 케잌묻는 접시설거지 월매나 자증나는데,,,
    물값, 세제값 주고가지는 못할망정. 케잌상자도 안치우고

    6천원짜리 먹으면서 뭔 대접은 그리들받고싶어하나...

    서비스업종사자들이 무슨 중세시대의 하인, 하녀쯤 되는 줄 아는지....22222222222222

  • 13. d..
    '13.2.15 2:07 PM (110.14.xxx.164)

    그런데서 케잌먹지도 않겠지만 얘기하기 전에 먼저 한조각 덜어서 드리는게 맞지요
    정말 별 사람 다 있어요

  • 14. 세상에나
    '13.2.15 2:37 PM (218.147.xxx.82)

    진상중에 상진상들이네요..
    옆에서 저런 인간군상 지켜보는것도 속 부글거리고 고역이던데..서빙하시는 분들이나 주인 속은 오죽할까요

  • 15. 이민
    '13.2.15 3:09 PM (101.160.xxx.167)

    이민나와 살면서 현지식당에서 멀쩡히 밥 먹고 나오던 사람도 한인식당가면 저런 경우 많아요.

    영어로 주문받았다고 지랄지랄...(아니, 여기서 영어로 주문받는게 왜 서비스문제로까지 이어지는지??? 또 서빙하는애가 어케 한국사람을 딱 알아볼까요??? 그럼 중국인지, 베트남인지, 일본사람인지 물어보고 그 주문받아야 하나??)

    웃지 않았다고 지랄지랄...(서빙하면서 도대체 왜 웃어야 하는지???)

    죽어라 서비스 요구하고, 하나더, 하나더, 에구~뒤에서 그래 너 한국사람 맞다 속으로 말해줘요.ㅋㅋ

  • 16. 이민
    '13.2.15 3:11 PM (101.160.xxx.167)

    선우용녀가 미국서 식당했었다고 하던데, 방송 나와서 학을 띠었다는 식으로 말하더라구요.

    식당에 오면 밥 먹고 가면 되지, 선우용녀네, 어쩌네~~

    그래서 선우용녀가 그랬다죠.

    "그래, 나 선우용녀다!!!!!!!!!!!!"

  • 17. ...
    '13.2.15 3:20 PM (58.121.xxx.83)

    저희 친정엄마 조그마한 식당하시는데 케익들고오면 정말 짜증납니다 사람수대로 테이블, 접시마다 크림 발라놓고..에휴..상자에 폭죽쓰레기에..케익은 집에서 드시면 안될까요

  • 18. 서비스종사자
    '13.2.15 5:19 PM (203.226.xxx.144)

    윗님 말씀 동감~~!!!!!
    테이블에 케잌발라놓고 ㅡ접시에 케잌도 조금씩 남겨놓고-케잌상자,폭죽,각종 선물받은포장지까지
    까대놓는 ~~~~~~

  • 19. 허어얼
    '13.2.15 6:16 PM (221.140.xxx.12)

    진상이란 말 자체 별로 안 좋아하고 이런 데서 진상이라 욕해도 자기가 직접 폐 당한 거 아니면 웬만하면 사정 있겠거니 하잔 입장인데, 이건 욕을 안 할 수가 없네요.
    케잌 갖고 어쩌고 한 인간, 정말 못된 인간 같아요. 생크림을 처발처발해줬으면.

  • 20. 포유류
    '13.2.16 12:01 AM (61.126.xxx.86)

    얼마전에본 인터넷 유머 생각나네요.

    어느 식당서 술먹고 진상부리는 손님이

    손님이 왕이라며!!&₩@£%#$블라블라

    거리며 난동부려 주인이 쩔쩔매는데
    갑자기 한 덩치하는 다른자리아저씨가

    시끄러워 못먹겠네...그래 어디 왕끼리 붙어볼까!!!

    하며 일어나 덤비니
    술 확 깬듯 삽시간에 조용해져나갔다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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