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과 시를 싫어하는 사람인데 첨으로 이시에 큰 공감과 감동을 받았어요. 저도 삶을 조금 이해 하는걸까요?^^;;
워낙 공감능력이나 감성이 없어서요
보일러 새벽 가동 중 화염투시구로 연소실을 본다고맙다 저 불길, 참 오래 날 먹여 살렸다 밥, 돼지고기, 공납금이다 저기서 나왔다 녹차의 쓸쓸함도 따라 나왔다 내 가족의웃음, 눈물이 저 불길 속에 함께 타올랐다
불길 속에서 마술처럼 음식을 끄집어내는여자를 경배하듯 나는 불길에게 일찍 붉은 마음을 들어 바쳤다불길과 여자는 함께 뜨겁고 서늘하다 나는 나지막이말을 건넨다
그래, 지금처럼 나와가족을 지켜다오 때가 되면육신을 들어 네게 바치겠다.
핸드론이라 글 정렬이 어렵네요
내일은 저와 우리 식구 밥줄인 전화기를 깨끗이 딱아주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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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조회수 : 942
작성일 : 2013-02-13 00:25:38
IP : 211.36.xxx.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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