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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둘째를 안 낳겠다는데 뭐라 그러는 사람들...

아니 조회수 : 2,917
작성일 : 2013-02-12 15:44:03

이번 설에 사실 넘 힘들었어요.

아기가 19개월 딸아이고 저는 아이를 더 낳을 생각이 없어요.

제 그릇에는 차고 넘친다고 생각하고 지금도 직장 다니느라 남한테 맡겨 키우는데 이런 식으로 키우면서 낳는게 의미가 없다 생각하고요. 이 문제에 대해서는 아주 단호한 입장입니다.

 

설날 시댁에 가니 시어머니가 둘째 낳으면 이번엔 진짜 내가 키워주꾸마... 하시는데 그냥 웃고 말았어요.

시어머니야 워낙 본인 생각만 하시니까요.

거기서 어머님, 제가 넘 힘들어서 그럴 의사가 전혀 없습니다. 자꾸 그런 말 해서 제 기분 상하게 하지 말아주세요. 할수는 없잖아요.

 

근데 친정가니 외할머니가 우리 애 행동 보면서 둘째는 남자애라고 예언하고;

네 뭐 거기까지는 외할머니 몸도 아프고 할머니 좋아하니까 화 안 내고 다른 얘기로 화제를 전환했는데요.

밥 먹으면서 이모부도 너 아기 좋아하는구나? 한명 더 낳아라... 아기 좋아하니깐 그러고

남편은 좋아가지고 히히히 하고 앉아있는데 둘다 때려주고 싶더라고요.

남편한테 오면서 나는 몸이 너무 힘들고 정신적으로도 육아가 힘들고 다시는 할 생각이 없다고 정확하게 말했는데

남편은 아 뭐 그러냐고 너무 한다고 우리 아가도 동생 원하는데 너무 한다고 막 그러는 거예요!

 

아니 아이를 낳을 주체인 제가 안된다고 곤란하겠다고 하는데 뭐 맡겨놓은 것 마냥 조르는 남편놈이 제일 말이 안되지만 그거에 불붙여 놓은 이 친척들이 더 미워요.

둘째 낳는 문제는 제가 안된다고 하면 안되는 거 아닌가요? 진짜 진상들이예요.

 

IP : 171.161.xxx.5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2.12 3:48 PM (203.226.xxx.112)

    둘 이상 낳는게 당연한 세대의 분들이잖아요. 그냥 그러려니 하고 한 귀로 흘리세요

  • 2. ...
    '13.2.12 3:50 PM (1.244.xxx.166)

    두사람 관계에 대해선 모르겠지만
    아이를 몇명낳느냐는 부부간의 합의의 문제이지
    여자뜻대로 하는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남편ㄴ, 마눌ㄴ..동급의 욕이지요?
    뭐 안보는데선 나랏님 욕도 한다지만..그것도...

  • 3. 반전은
    '13.2.12 3:51 PM (171.161.xxx.54)

    저희 시어머니랑 이모부랑 다 한명만 낳았어요. 외할머니면 그래요, 할머니랑 저랑 자주 연락하는거도 아니고 제가 힘든거도 말 안했고 하니까 낳을만 하니까 낳았다고 생각해서 말씀하셨을 수도 있고 애기들은 귀여우니까 많으면 좋다~ 생각하셨을 수도 있어요. 근데 다른 사람들은 아니잖아요. 아 그리고 남편 설득 방법 없나요? 저런 말 할때 딱 한마디로 안된다니까, 임팩트 있게 해서 다시는 말 못 꺼내게 하는 방법...

  • 4. LP
    '13.2.12 3:54 PM (203.229.xxx.20)

    아이가 19개월이면 앞으로 둘째 안 낳냐는 이야기 들으실 날이 더 긴데 벌써부터 그렇게 흥분하시면 본인만 손해예요 ㅋㅋㅋㅋㅋ 일단, 다른 사람의 말은 무시하시고, 남편이랑 합의가 되셔야 해요. 타인 이해시킬 필요가 머가 있나요. 남편이랑 합의가 안됐으면 소용없다고 생각합니다.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조곤조곤 말씀하시구요, 저도 같은 생각이라서 사람들이 물으면 항상 "생기면 낳아야죠~"라고 대답해요. 열이면 열 그렇게 말하면 더이상 별말 안하더라구요. 그리고 나중에 아이가 더 커서 대화도 되면 또 마음이 변할지도 몰라요 ㅋㅋ 물론 전 안그랬지만, 저와 생각을 같이 했다가도 둘째 갖은 친구들도 있더라구요. 어쨌든, 기분 푸세요~ 키워줄것도 아니면서 남의 가족사에는 왜이렇게 관심들이 많은지 모르겠어요.. 전 하두 들어서 이젠 내성이 생겨 괜찮아요.

  • 5. ㅇㅇㅇ
    '13.2.12 4:22 PM (171.161.xxx.54)

    아니 저는 정말 아기 낳는 문제는 아기 낳을 엄마 자체가 충분히 원해야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남편이 저한테 맡겨놓은 것처럼 조르는데 사실 남편이 그 입덧과 치골통과 치질, 산통과 산욕기의 고통, 유선염 같은걸 옆에서 어머 어쩌냐고 힘내~ 하는거 말고는 대신 아파줄 수도 없는 문제잖아요. 그리고 아기 낳아보니 안 그러려고 해도 애가 엄마를 우선적으로 따르는건 어쩔수가 없더라고요. 그러니까 저랑 남편이랑 있을때도 저한테만 안아달라 뭐해달라 하고 그럼 어쨌든 내새끼니까 다 해주게 되고 그러다보니 어깨 관절과 손목과... 목과 허리 디스크가 생겼어요. 이걸 아기가 예쁘고 대가족을 원하니까... 하는 남편의 개인적인 희망 때문에 다시 할수는 없는데

    남편한테 여보 당신은 지금 너 하나 희생해서 모두 행복하자는 마인드인데 난 희생하고 싶지가 않다고 싫다고!!! 했는데 아우, 내가 차 사줄게 너 회사 그만두면 되잖아, 물 한방울 안 묻히게 해줄게 하면서 들들들 볶고 있어요. 저는 돈도 싫고 차도 싫고 다 싫어요. 그냥 좀 아기 다 키우고 평화롭게 살고 싶을뿐...

  • 6. 반대로
    '13.2.12 4:23 PM (183.102.xxx.44)

    저도 세돌지난 딸아이 하나고 루프도끼고 낳을생각 절대 없어요
    제 그릇이 여기까지라 더이상은 아이한테도 안좋을걸 잘 알기에 확고해요
    저도 처음엔 둘째 안낳는 이유를 조목조목 설명했는데 이게 시댁어른들한텐 절대 안먹혀요 ㅎ
    오히려 뒤에서 애안낳는다고 욕이나 먹죠
    지금은 생기면 낳을텐데 안생기네요.하는데 그럼 더이상 할말없으시죠 ㅎ
    왜 안생기냐?한마디 하시고 땡!
    어쩌시겠어요 안생긴다는데 ㅎ
    괜히 앞에서 열내실필요 없어요
    오히려 갖고싶은데 안생겨서 안타까운듯 말해야 그쪽에서도 더이상 미안해서 말못해요

  • 7. 저도
    '13.2.12 4:32 PM (210.218.xxx.4)

    그냥 웃고 마세요 ㅎㅎ
    저는 양육할 환경이 되면, 제 마음의 여유가 되면 둘째도 셋째도 낳고 싶어요.
    하지만 현실은 시궁창..애 하나도 허덕허덕 겨우 건사하며 이리저리 민폐끼치며 키우는 상황에
    둘째라니, "물리적으로 불가능"한게 현실이거든요.

    사는 꼴 아는 지인한테는 내꼬라지 보고 그런소리가 나오냐고 쿨하게 날려주고,
    아닌사람에게는 그냥 웃고맙니다.

    전 이제 아이가 5세에요.
    슬슬 제 나이도 터울도 이제 올해가 마지막 기회다.. 이러고 있지만요
    남편하고 말해봤자 상황이 안되니 서로 웃고맙니다.

    로또되면 둘째 갖는다고 하는게 농담이 아니라죠.ㅎㅎ

  • 8. ㅇㅇ
    '13.2.12 5:38 PM (203.152.xxx.15)

    외동아이도 외동아이 나름이에요.
    전 외동딸 지금 고2 되는 아이 하난데, 정말 얘 키우면서 거저 키웠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소소한 말썽도 피우고, 지금도 사춘기의 한가운데라 엄마 마음 상하게 하는 일도 있지만
    하나라서 힘든점은 한번도 없었습니다.

    하나고 둘이고 셋이고 그 아이 천성 키우기 나름이지... 하나라서 힘들진 않아요.
    둘 키우는 엄마들 가끔 게시판에 큰아이는 어땠는데 작은 아이는 어때서 정말 힘들다
    이런글도 본적 있어요.

  • 9. 키워주려는 사람 아니면
    '13.2.12 6:14 PM (60.241.xxx.111)

    싹 무시하면 됩니다.
    싹 무시!
    바로 들리는 대로 흘리시고
    신경도 쓰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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