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미혼 여자형제에게 전화해서 언제 내려오는지 물어보는 남자형제.

ㅇㅇ 조회수 : 3,342
작성일 : 2013-02-08 16:59:12
명절이면 먼저 전화해서 언제 내려오는지 물어봅니다.
명절 전날 음식 준비하기 전에 내려가면 은근 좋아하는 눈치고
음식 준비할 시간 다 끝나 내려갈 거 같으면 은근 실망하는 눈치.

아마도 명절 음식 시어머니와 함께 준비하는 자기 아내 일 좀 어떻게 적게 할까 싶어서 그런 마음이겠지요?

큰집에서 태어나서 어려서부터 제사와 명절 음식 준비에 단련된 시누이.
남자형제가 결혼을 해도 여전히 내려가서 여기서 며느님들이 제일 싫어하는 각종 전부치를 담당하는 시누이.

일찍 내려오면 어머니 돕는다고 하루 종일 허리 아프게 음식 준비하고 
밥먹을때 음식 같이 차리고 설겆이도 돌아가면서 하고.
그리고 조카들과도 잘 놀아주고.

그래서 결혼전에는 언제 내려오는지 관심도 없던 녀석이 
결혼 후에는 그렇게 열심히 언제 내려오는지 챙기나 봅니다. 

아...전에는 그냥 얘가 철들어서 가족 챙기나 했는데....뭔가 좀 서운하네요.
 
IP : 222.112.xxx.245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추측
    '13.2.8 5:04 PM (121.129.xxx.76)

    ㅇㅇ님 추측대로 인 것 같네요. 남자형제 장단에 맞춰주지 마시길...

  • 2. gbdn
    '13.2.8 5:05 PM (219.255.xxx.94)

    남자형제들은 다 그런가봐요. 뭐 다 같이 일하면 편하긴 하지만 여자형제 부려먹기 전에 자기도 같이 일 할 생각부터 하면 안되는 가봐요. 저도 남자형제는 아무 짝에도 소용없다 싶어서 딸내미에게 여동생을 낳아주고 싶었는데요. 생각도 않던 남동생이 태어나서 딸도 우울해하고 저도 우울하고. 한동안 그랬었죠.

  • 3. 어쩔수 없죠
    '13.2.8 5:06 PM (180.65.xxx.29)

    올케는 얼굴도 못본 조상 제사 모신다고 동동 하는데
    자기 조상 제사에 시누는 느지막하니 내려 오면 솔까 열불 납니다

  • 4. 지 마누라 아까우면
    '13.2.8 5:09 PM (116.120.xxx.67)

    전 같은 건 남자형제보고 부치라고 하세요.
    울 큰집 사촌동생은 남자애가 전집 차려도 될만큼 전 잘 부칩니다. 중딩때부터 전 부쳤으니 전만 20년 부쳤거든요. 결혼해서도 전은 그녀석이 다 부쳐요.

  • 5. ,,,
    '13.2.8 5:10 PM (119.71.xxx.179)

    그정도로 세심할거 같진않고....와이프한테 한소리 듣는거 같은데요 ㅋㅋ

  • 6. ㅇㅇ
    '13.2.8 5:13 PM (222.112.xxx.245)

    180님 그렇게 따지면
    그 음식 해놓으면 가장 많이 먹고 가장 많이 싸가는 사람들은 바로 그 올케와 남자형제입니다. ^^
    그집은 네 식구가 먹고 싸가지고 갑니다.

    솔까 열불은 자기 남편한테 나서 그 남편 일시켜먹어야지.....시누한테 열불은 아니지 않나요?

    그리고 울 올케는 그렇게 열불은 안낼거라고 생각하지만요.
    제 남자형제가 본인 스스로 그런거라 생각합니다.

  • 7. 오빠인지 남동생인지
    '13.2.8 5:19 PM (121.145.xxx.180)

    전화하지 말고 본인이 하라고 하세요.

    이제껏 여자형제 어머니가 했으니 본인이 좀 하라고요.
    할 줄 모르면 가서 사오던가요.

  • 8.
    '13.2.8 5:20 PM (211.114.xxx.137)

    남자형제가 얄밉긴 하네요. 다음번에도 또 전화오면 자기부인 일 나눠서 잘하고 있으라고 하시고 최대한 빨리 내려간다고 하세요. 괜히 틱틱거리면 의만 상합니다. 내려가면 어차피 남아있는 일하실건데 일은 일대로 하고 미움은 또 미움대로 사면 억울하잖아요.

  • 9. ..
    '13.2.8 5:33 PM (175.223.xxx.208)

    지가 하면 되지 왜 엄한 누나붙들고 지랄인지
    지 마누라 귀하면 지엄마, 지누나는 종으로 태어났나
    우리집에도 하나 있는 새끼땜에 열받았는데
    님글 읽으니 욱합니다
    등신같은 놈

  • 10. ㅇㅇ
    '13.2.8 5:33 PM (222.112.xxx.245)

    물론 틱틱거리지도 뭐라하지도 않아요. ㅋ

    그리고 저 보고 싶은 마음도 있으려니 생각합니다.
    100% 한생각만이겠어요? 여러가지 마음이 혼합된 거겠지요.

    그래도 결혼하고 나서는 결혼전보다 훨씬 여러가지 일들 많이 도웁니다. 힘쓰는 일들은 자기가 먼저 나서서 하구요.

    저는 그냥 나이드신 어머니 힘드시니까 도와드린다...그 생각만 해요.

    저런 생각이 들면 조금 서운하기도 한데 또 그게 다른 가족으로 독립한 의미라고 생각도 드네요.
    이렇게 형제간에도 뭐랄까 정떼기가 필요하구나 싶기도 합니다.

    언제까지 어릴적 그 내 가족의 그 범위는 이제 아니구나 싶어서요.
    내가 생각하는 가족의 범위와 그 녀석이 생각하는 가족의 범위는 이미 달라졌구나 이렇게 조금씩 받아들이게 됩니다.

  • 11. 헐헐
    '13.2.8 5:39 PM (175.114.xxx.118)

    우리집 남자형제는 조카들이 고모한테 언제 세배하냐고 묻더군요.
    이상하게 추석엔 언제 보냐고 안묻더라...응??!?!?!!!
    그 말 한마디에 세뱃돈 주기가 싫어졌어요. 어련히 알아서 만나서 안줄까...

  • 12. ㅇㅇ
    '13.2.8 5:57 PM (115.139.xxx.116)

    오빠인지 남동생인지..
    마누라 일하는게 안쓰러우면
    '본인'이 움직이면 될 걸
    저런걸 꼭 여동생/누나한테 다 미루고서 지들은 펑펑놀고
    나중에 뒤에가서 '여자의 적은 여자'라는 헛소리나 하고

  • 13. ..
    '13.2.8 6:05 PM (121.88.xxx.193)

    이래서 남자형제 다 필요없어요..자기들 아쉬울때만찾고..다그런거였구만요ㅠㅠ

  • 14. 원글님
    '13.2.8 6:49 PM (58.78.xxx.62)

    백만번 이해해요.
    제가 원글님하고 똑같았어요. 초딩때부터 제사음식, 명절음식 도맡아했어요 엄마랑.
    명절때도 일찍 내려가서 엄마 도와서 음식하고요.
    그걸 20대 중후반까지 그랬으니 질릴대로 질렸죠.
    어머니 세대야 아들자식한테 음식 시키는 거 잘 못하는 세대라 치고.
    그렇게 자라와서 그런지 남자형제들 먹고 놀 줄만 알지
    엄마랑 여동생이 힘들게 음식 장만하는지 알지도 모르고 관심도 없다가
    지들 결혼하고 나니까 자기 아내들 타박과 구박에서 바로 저한테 화살 돌리더라고요.

    저도 서울에서 회사생활 하면서 지방에 있는 친구들 한번 잘 못만나고 지내다가
    명절때 한번 친구 만나서 얘기하고 좀 늦게 들어갔더니
    아주 저를 죽일듯이 노려보면서 일찍와서 올케언니 도와주지 않았다고
    때릴 듯 하던 큰오빠란 사람 그때 모습 잊지도 못해요.

    그렇게 지 아내가 안쓰러우면 지가 돕던가

    그리고 이런 글에 남의 조상 음식하는 며느리는 어떻겠냐는 글.
    그럼 그런거 생각하고 결혼하지 말던가
    저또한 남의집 제사 음식 명절 음식 그리 좋게 보는 입장은 아니지만
    결혼해서 좋은건 가족이니까 하고
    결혼해서 나쁜건 남이니까...그때마다 달라지는 거 웃기지 않나요?

    그리고 시누이랑 결혼한 것도 아닌데 왜 그런 음식하는 건 시누이한테 화살 돌리고
    난리일까요.
    자기 남편 잡아서 같이 하던가 해야죠.
    도대체 시누이가 하기 싫어하는 결혼 억지로 시켰나요 어쨌나요.

    남자 형제요.
    진짜 결혼하고 나면 우습더라고요.
    결혼전에도 뭐 그닥 도움되는 거 없지만
    결혼하고 나니 볼만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2594 KB smart 폰 적금 추천 번호좀 알려주세요.. 3 적금.. 2013/02/26 337
222593 아파트 인터폰 1 절약하자.... 2013/02/26 1,007
222592 15시간이상 놓어둔 요플레.. 먹어도 될까요 1 수제요플레 2013/02/26 526
222591 가스관 타고 애인 집턴 '스파이더맨 남친' 영장 다크하프 2013/02/26 385
222590 윤병세 장관이 낙마했으면 좋겠다. 25 파리82의여.. 2013/02/26 1,690
222589 캐나다 공교육 수준은 어느 정도인가요? 5 학교선택 조.. 2013/02/26 1,744
222588 박시후 사건 만약에 여자연예인이었으면 2 .. 2013/02/26 1,396
222587 최근 예금 적금 넣으신분들 공유 부탁드려요. 4 빨간머리앤1.. 2013/02/26 1,621
222586 올케와 손윗 시누...호칭 15 고모,형님 2013/02/26 2,976
222585 결정을 못하겠어요. 제발 도와주세요~~ 6 두아이엄마 2013/02/26 864
222584 **원 베이컨포장지에서 접착제냄새가 넘 심하게 나는데요.... 달콤한인생 2013/02/26 318
222583 베레컴 코리아와 함께 하는 윈도우 바탕화면 저장하기 Reoty 2013/02/26 1,176
222582 컴퓨터 뭐사야할지 고민.. 3 알리슨 2013/02/26 535
222581 늦게 집에 들어와서 출출한 남편 위해 만들어 놓을 음식 뭐가 있.. 5 컵라면사와서.. 2013/02/26 1,418
222580 카톡에서 .. 2013/02/26 340
222579 '4대강 보(洑) 소음피해' 첫 배상 결정 1 세우실 2013/02/26 446
222578 급)자꾸 화면에 다른 사이트 창이 떠요 2 컴퓨터 2013/02/26 3,175
222577 011폰을 유지하는게 좋을까요-스마트폰으로바꾸는게 좋을까요 13 휴대폰 2013/02/26 3,087
222576 LED스탠드 어디 제품이 좋은가요? 3 보석비 2013/02/26 1,018
222575 다른집들은 어떠세요. 남긴반찬을 다시 반찬통에 넣어버리는거요. 17 cbj 2013/02/26 3,900
222574 8살 아이가 잠이 많네요.. 8 ^^;; 2013/02/26 639
222573 시어머니 왜그러시는지 좀 알려주세요. 31 이해불가 2013/02/26 4,384
222572 유료 음악 다운사이트 추천좀 해주세요 .. 2013/02/26 384
222571 '문화의 차이' 글을 읽고..무척 공감이 돼요 2 ........ 2013/02/26 793
222570 오븐 땜에 고민이에요 도와주세요 8 일루수 2013/02/26 1,2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