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친구 엄마에게 알려야할지 고민입니다.

고민 조회수 : 3,836
작성일 : 2013-02-07 21:36:32
저희 아이는 3학년 여자아이구요, 일년동안 친하게 지내고 있는 그룹에 있는 친구이야기랍니다. 전 그 그룹의 엄마들과 한번씩 술도 같이 마시고, 밥도 먹는 사이랍니다. 지금 얘기하려는 친구 엄마와는 아주 친하진 않지만 아이들땜에 그럭저럭 지내는 약간 애매한 사이구요, 이 엄마는 성격은 좋고 아이들에게도 따뜻하게 잘 대해줍니다.
사건(?)의 발단은 몇달전 저희 아이가 지우개를 잃어버렸는데 나중에 보니 그 친구 필통안에 있었다고 의심하면서 시작됐어요. 그런데 지우개에 이름을 적은 것도 아니고 똑같은 지우개도 많으니 함부로 의심하지 말라고 말해주었습니다. 근데 다른 친구들도 지우개를 잃어버렸는데 그 아이가 자기것과 같은 지우개를 가지고 있다고 의심하는 경우를 보았습니다. 실제로 그 친구집에 갔더니 지우개가 엄청 많았는데 왜 이렇게 많냐 물었더니 지우개를 모은다고 했다더군요.
그리고 오늘, 반친구들 여럿이 저희집에 와서 놀았습니다. 그 친구두요. 저녁에 아이가 말하길, 친구들 놀러왔을 때 책상에 조그만 인형이 없어져서 찾다가 한 친구가 그럼 여기 놀러온 친구들 가방 검사해보자 했답니다. 그러니까 논지 얼마되지도 않았는데 그 친구가 이제 집에 가야겠다며 가방을 집어들더래요. 그래서 그 친구 가방을 열어봤더니 그 인형이 들어있었다고 합니다. 그 친구는 그게 왜 여기 있지. 하며 얼버무렸구요. 놀러온 친구들이 그 광경을 다 봤고, 아이들이 이미 그 아이는 물건 훔치는 아이로 인식하고 있는듯했어요.
그 아이 엄마와 왕래가 없음 모르겠는데 가끔 만나는데 이런 사실을 모른척하는게 맞는건지, 그렇다고 어떻게 얘기해줘야할지 갈피가 안잡히네요. ㅜㅜ
어떻게 하는게 맞는걸까요?
IP : 221.149.xxx.20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고민
    '13.2.7 9:51 PM (221.149.xxx.206)

    왜 하필 우리집에서 그런일 벌어져서 당사자가 되었는지 원망스럽네요. 학기 끝나기전에 재밌게 놀으라고 중학생 큰아이 불평을 한몸에 받으며 친구들 부른건데 말이죠. ㅜㅜ
    여러의견 들어보고 고민해보고 설지나서 결정할랍니다.

  • 2. 이야기 해주기도 애매한데요..
    '13.2.7 9:58 PM (1.238.xxx.214)

    돈으로 바꿀 수도 없는 그런 걸 훔치는 건 정신적인 문제인데...
    그 아이의 엄마가 그런 걸 이해하실지 모르겠네요.
    확실한 증거가 드러났을 때 그 즉시 엄마에게 증거를 보여주면서 알려주셔야지,
    그 아이 엄마가 추궁하며 아이는 잡아뗄거고 분명한 증거가 없다면 괜히 봉변만 당하실 수도 있어요.
    확실히 문제가 있다면 학교에서 드러날 거예요.
    선생님이 해결하도록 두시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 3. ...
    '13.2.7 9:59 PM (1.247.xxx.41)

    지우개는 친구들끼리 서로 잘 가져가더라구요. 지껄 다른애가 쓰기도 하고 우리애도 사준적도 없는 지우개를 쓰고 있기도 해요. 전 특정상품 지우개만 사주거든요.

    인형은 좀 걱정스럽기는 하는데
    저라면 얘기 안할듯해요.

  • 4. ...
    '13.2.7 10:03 PM (123.109.xxx.153)

    저라면..
    나중에 술한잔할때 넌즈시 묻겠습니다
    "별일없지? 00이도?"
    무슨 기색이 보이면
    "00이 잘 살펴봐. 슬픈일 있는것 같아" 이렇게요

    지우개, 인형..이런거 윗님 말씀대로 마음에 문제가 있다는 신호인데...안타깝네요

  • 5. ..
    '13.2.7 10:14 PM (112.145.xxx.64)

    확실한 증거도 없는데 말 안 하시는게 좋을것같아요.말해봤자 아이는 잡아뗄게 뻔하고 괜히 남의 귀한아들 의심한다 기분만 나빠질수있을듯.

  • 6. .....
    '13.2.7 10:23 PM (175.121.xxx.165)

    그 아이 엄마와 멀어지길 각오하셨다면
    말해도 됩니다.
    이런 얘기 하면 100% 껄끄러워집니다.

  • 7. 고민
    '13.2.7 10:42 PM (221.149.xxx.206)

    물어보길 잘했어요. 아무래도 가만있는게 나을거 같네요. 아이는 속상해하고 그 아이 엄마에게 제가 얘기해주길 바랍니다만, 자신이 없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1425 아침부터 술마십니다.부모돌봄으로 미쳐나가요 1 미쳐나갈판 11:04:46 323
1771424 더 이상 예쁘지 않을 때 4 Hvjvk 11:03:53 217
1771423 인건비 '6천억 원' 부풀린 건보공단…연말마다 임금 파티 4 ㄱㄹ 10:59:15 266
1771422 맛있는거 먹을때가 가장 행복하신 분들 1 ^-^ 10:58:26 185
1771421 소원해진 친구 생일축하톡 보낼까요? 2 코코코 10:56:28 85
1771420 질 출혈이 계속 되는데, 병원 가야 할까요? 3 흐음 10:55:26 261
1771419 이번에 외교부가 특별히 챙긴 선물? 1 ㅎㅎ 10:55:03 191
1771418 요번주 게임중독 금쪽이 보면서 ᆢ 10:53:51 202
1771417 뇌성마비장애인 최초 서울대 합격했던 정훈기씨 이야기 1 ..... 10:53:10 407
1771416 준재벌가로 시집가고 고교 교사 그만두는 케이스 4 ㅇㅇ 10:52:46 513
1771415 인바디측정잘되는 체중계 추천해주세요 운동 10:52:40 38
1771414 12월초 제주여행 4 ... 10:47:07 188
1771413 혈압낮으신분께 넷플릭스 당신이 죽였다 추천해요. 6 ... 10:43:46 694
1771412 파리바게뜨 쿠폰 5 파바 10:38:46 369
1771411 행복의 기준은 뭘까요? 13 &&.. 10:34:03 515
1771410 이번 국정감사에서 제일 슬펐던 장면 3 ㅇㅇ 10:33:57 670
1771409 병원동행매니저&생활지원사 딸만할까요? 9 땅지 10:32:25 644
1771408 헐...윤창중이 이재명 지지하는군요 6 ㅇㅇ 10:24:52 1,130
1771407 회사 왕따 11 다닐까말까 10:20:55 907
1771406 김동률 콘서트 5 노벰버 10:16:05 808
1771405 그래도 부모니까 라는 오지랍 10 ㅇㅇ 10:15:25 700
1771404 이혼생각 중년이면 다들 하고살아요? 10 이혼 10:11:03 898
1771403 몸무게는 그대론데 몸이 부은건 뭘까요 4 10:10:48 463
1771402 저 이정도면 족발사먹음 안되겠죠? 12 .. 10:09:55 949
1771401 달러는 한 때 1460원 터치하고 유로는 1700원 턱밑이고요 18 .... 10:07:44 6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