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어떤 여자가 맞벌이하는건 그 자신과 자신의 가정을 위해서 하는거니까 라는 논리에 대해서요...

생각해보니 조회수 : 2,038
작성일 : 2013-02-06 14:28:23

그게 맞는 말이긴 한데 좀 이상해요.

왜냐하면 명절, 제사, 음식 만들기, 행사 참여, 병간호 등 시댁과의 관계에서 적용될 때가 많은데

여자든 남자든 애든 어른이든 직장일이나 공부랑 친족 모임, 행사, 생일파티 같은게 충돌이 될때

누가 돌아가셨다든지 심하게 위중하다든지 중요한 결혼식이라든지 그런 예외적인 상황이 아니면 

저는 직장일이나 공부를 우선시하는게 맞다고 보거든요.

예를 들어 제 생일파티를 하는데 친정동생이 올 생각이었지만 직장일이 바빠서 참석하지 못했다... 또는 시간이 없어서 카드를 쓰지 못했다... 이런 경우에 섭섭해하고 그래도 오지... 하지 않는건 당연히 직장을 우선시하는게 맞지 않나 싶어서예요. 동생이 누나가 섭섭해 하니 오늘 당직을 빼야지 하는 식으로 가정생활을 우선시하다가 직장에서 불이익을 당하거나 승진에서 누락되거나 하면 가족들이 책임져 줄수 있는게 아니잖아요.

가족이니까 그 사람의 공적인 성공을 모두 바라는게 당연한거고 반대의 경우에 그 사람이 사회생활에서 어려움을 겪게 되면 그건 어떻게 해결해줄 수도 없는 거니까요. 

 

아무튼 직장일과 공부를 우선시하는게 맞다고 생각하고, 기본적으로는 풀타임으로 공부하고 일을 하는 사람들도 충분히 참석/기여 할 수 있도록 명절과 제사 문화도 바뀌어야 해요. 평일 저녁 제사를 지방에서 하면서 안 온다고 섭섭해 하고 이러면 좀 곤란하죠... 예전에야 모두 같은 동네 살고 농사짓고 하니까 저녁에 제사가 되는거지 사회구조가 바뀌었으면 모두 참석할 수 있는 날짜에, 가장 바쁜 사람이 참석하기 쉬운 장소로, 공평하게 기여할 수 있게 포트럭 방식으로 해야 하는거 아닌가 싶네요. 그 정도는 서로 배려해야 하지 않을까요?

 

무조건 그댁의 자손들도 아닌 며느리들끼리 어머 야 너 회사 다니는거 너 사정이지 이러는건 비생산적이예요. 가족끼리 상대방의 사정을 좀 봐줘야지요... 저는 외동아들네집의 외며느리라서 동서도 없고 사촌동서도 없으니 동서간 불평등한 기여 문제에 대해서 제 이해관계는 없어요. 하지만 만약 동서가 있고 저에 대해서 상대방이 어머 형님, 회사 다니시는거 형님 사정이죠 라든지 어머 형님, 몸이 아프신거/아이가 고3인거/형편이 어려워서 비용 분담을 하기 곤란한거 형님 사정이죠. 식으로 생각하면 정말 안 보고 살고 싶을거 같아요. 친구들 사이에서도 아이가 어린 친구가 있음 다 힘들어도 걔한테 맞춰서 모임하거나 일이 바쁜 친구가 있음 그 친구한테 맞추거나 못 와도 이해해주고 돈없는 친구가 있으면 걔한테는 내지 말라고 하고 그러지 않나요?? 맞벌이는 자신과 자신의 가정을 위해서 하는 거고 다른 친족들이 그 혜택을 보는게 아니니까 배려해줄 필요가 없다고 잘라 말하는건... 이렇게 말하면 욕먹겠지만 양육과 내조를 주업무로 하는 전업주부의 길을 가겠다는 결정에는 예를 들면 아이 학교에서 봉사자가 필요하면 자원봉사하면서 아이를 뒷바라지하고 시댁의 제사와 명절때 시간과 여력이 허락하는 한 풀타임으로 기여해서 남편 (또는 그 남편의 시댁 내 위상?)을 뒷바라지할 수도 있다는 의사도 조금 포함된거 아니었나요?

IP : 171.161.xxx.5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2.6 2:33 PM (14.34.xxx.23)

    이렇게 말하면 욕먹겠지만.... 그 이하 글이
    참으로 욕먹을만 하네요
    말하는 취지는 알겠는데 이런 식으로 생각하면
    공감 못 얻고 까칠한 쌈닭만 되잖아요.

    명절로 여자들끼리만 괴롭히지 말고 이 문제를 모든 가정 구성원들에게 확대해보면 좋겠어요.

  • 2. ,,,
    '13.2.6 2:35 PM (119.71.xxx.179)

    시모보다 동서가 더무서운듯 ㅎㅎ

  • 3. The
    '13.2.6 2:41 PM (59.10.xxx.139)

    전업=명절과 제사에 풀타임 노동= 남편 위상 높임?
    이건 뭐 70대 우리 시어머니보다도 더 고리타분한 발상이네요

  • 4. 그렇게 따지면
    '13.2.6 2:43 PM (175.223.xxx.99)

    맞벌이는 시댁이 어려울때나 돈이 필요한 행사 때 가정경제가 허락하는 가능한 한 최대한으로 돈을 더 많이 부담함으로 남편의 시댁 내 위상을 뒷바라지하겠다는 자발적 의사가 포함된 것인가요?
    말이 되는 소릴 하세요.

  • 5. ..
    '13.2.6 2:44 PM (112.171.xxx.151)

    가족도 갑을 관계예요
    저희는 제일 잘나가고 돈많이 쓰는 막내동서 위주로 돌아가요

  • 6. ..
    '13.2.6 2:49 PM (180.229.xxx.104)

    생일의 예는 잘못된거에요
    생일때는 친정이나 친구뿐 아니라 시댁식구들과는 일이 우선시 되죠.
    바쁘면 생일당겨서 가족끼리 식사하고 하거든요.

    하지만 명절은 다르다는거죠. 명절엔 거의다 놀아요.
    물론 예외적인경우 있고 그 경우엔 시댁도 이해하는것이 대부분이에요.
    여기서도이해가능한 범주 안이라면
    동서험담 하는 사람들 욕먹던데..이 글은 대체 왜 올리신거죠

  • 7. 푸하하
    '13.2.6 2:57 PM (121.190.xxx.130)

    무슨 전업을 남편과 애 뒷바라지 하려고 하는 거지 시댁일 도우려고 하는 건가요. 제 시누 시댁이 원글님이랑 비슷한 주의라서 아기 있고 몸 아파도 잠깐이라도 못 쉬어요. 빽하면 불러서..시누지만 그런 거 보면 제가 다 울컥하더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8659 안 과 않 10 안 과 않 2013/02/07 2,015
218658 경기도-밖에 많이 춥나요??? 7 체감온도 2013/02/07 1,501
218657 고속터미널 지하상가 꽃집은 언제가면 가격이 저렴할까요.. 3 모양만 제인.. 2013/02/07 5,974
218656 7급공무원 최강희 코트 어디꺼인지 아시는분요~ 1 최강희코트 2013/02/07 1,505
218655 중학생교복 이월로도 사시나요? 8 ... 2013/02/07 1,878
218654 이디야커피 창업 25 쿵쿵농장 2013/02/07 7,270
218653 여자가 제일 이쁠 나이... 17 남자생각 2013/02/07 5,811
218652 중딩 교과서 다 버리시나요? 2 예비중3엄마.. 2013/02/07 1,127
218651 코스코 소갋비찜 금욜 오후에도 팔까요 봄소풍 2013/02/07 694
218650 층간소음에 대해 이해하고 살라는 분들이 꽤많네요? 13 dd 2013/02/07 1,833
218649 여럿이서 도움을 받았을대 성의표시요.. 4 ,. 2013/02/07 795
218648 급히 한우세트를 선물할 일이 있는데요. 5 영선맘 2013/02/07 923
218647 엄앵란 진짜 천사네요 36 호박덩쿨 2013/02/07 12,056
218646 재밌는 뚝배기 글, 어디 있나요? 5 ^^ 2013/02/07 1,103
218645 여의도 사시는분들 버스노선좀 부탁드릴께요. 3 날씨추워~ 2013/02/07 561
218644 강아지 11개월 되는데 더이상 안크는걸까요 7 .. 2013/02/07 1,176
218643 삼양라면 자주드시는 선배님들께 질문 10 진정한사랑 2013/02/07 1,505
218642 명절때 임신한 며느리 일 시키는집 드문가요? 43 2013/02/07 8,327
218641 Fedex 이용해보신분...송장이 없으면 어케해요? 2 답답 2013/02/07 727
218640 일드 다운받는 유료싸이트 알려주세요 2 일드 2013/02/07 1,190
218639 남자아기들도 악세사리 좋아하나요? 1 궁금 2013/02/07 553
218638 이리 살면 안되는걸 알지만서도 1 경로당 2013/02/07 847
218637 초6 라이팅을 늘리려면 ? 1 영어비법 2013/02/07 1,151
218636 병원여쭤봐요 (디스크통증완화) 3 엄마사랑 2013/02/07 932
218635 화장실변기 밑에가 벗겨졌는데 실리콘?백시멘트? 17 변기 2013/02/07 3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