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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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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없는 엄마덕분에 노숙자패션으로 학교갔어요

미쳤나봐요 조회수 : 13,175
작성일 : 2013-02-04 08:30:37

오늘 개학인 중등 남자아이ᆢ
아침에 개학인데ᆢ교복이 없어졌다고ᆢ찾아달라는데
뭔가 불길한 기운이 온몸으로 느껴지더니ᆢ

세탁소보내려고 둘둘말아 세탁통에 그대로 들어있네요ㅠ
어젯까지도 명절에 입을 한복만 챙겼지ᆢ애들 개학은 생각도 못 했어요
겨우내내 과외ᆞ학원 바쁘게 지내다보니ᆞ교복은 깜쪽같이ᆢ잊었네요

 

게다가 아이가 코피가 터져서 꼬깃꼬깃 바지입고
휴지로 콧구멍 틀어 막고 학교가는데ᆢ맘이 아파요
노숙자가 따로없네요
아들아 에미가 미안타ᆢ ㅠ

 

평소때 완벽주의라서 스스로 피곤한데..

어째, 이런일이 생기는지....ㅠㅠ

애들 개학이라 ....

신나게 쉬려고했는데...망했어요 

IP : 175.121.xxx.225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얼른
    '13.2.4 8:31 AM (1.241.xxx.27)

    페브리즈 뿌려서 다려만 주시지..그럼 입을만한데요..

  • 2. 미친 원글이
    '13.2.4 8:32 AM (175.121.xxx.225)

    평소완벽주의라서 항상 핀곤한 스탈일인 제가
    늙었나 봅니다ᆢ

  • 3. ..
    '13.2.4 8:32 AM (218.38.xxx.20)

    명절 한복은 챙기고 계셨다는데서 빵 터졌어요. ㅎㅎㅎㅎ

  • 4. ㅇㅇ
    '13.2.4 8:33 AM (203.152.xxx.15)

    그 부분만 하얗게 되는때가 있더라고요..
    어떻게 그걸 잊을수 있는지 이해가 안가는데 ........ 그럴때가 있어요~

  • 5. 정신나간 원글이
    '13.2.4 8:35 AM (175.121.xxx.225)

    네ᆢ조금 일찍 발견했으면 다림질해서 보냈을텐데 시간도 빠듯하고 남자애라서 신경안쓰고입고 가는데 ᆢ맘이 아리네요

  • 6. yj66
    '13.2.4 8:36 AM (50.92.xxx.142)

    헉 ~ 그럼 한달간 세탁통에 들어 있었던 건가요?
    눈에 안보이면 생각 자체가 안 나긴 하드라구요.
    ㅋㅋㅋ

  • 7. ...
    '13.2.4 8:40 AM (182.219.xxx.30)

    완벽주의... 원글님..
    저처럼 헐랭이에게 위안을 주셨어요

  • 8. 녜ᆢ한달동안
    '13.2.4 8:44 AM (175.121.xxx.225)

    세탁통이 여러개예요ᆞ손빨래ᆞ세탁물ᆞ세탁기용ᆞ속옷ᆢ등
    세탁소보낼꺼라ᆢ
    아이바지만 돌돌말아 그대로 있네요ᆢ
    세탁통에 한달간ᆢ미쳤어요ᆞ미쳤어요

  • 9. ...
    '13.2.4 8:44 AM (113.216.xxx.204)

    한복입혀 보내셨으면 ㅋㅋㅋ

  • 10. ..
    '13.2.4 8:46 AM (211.253.xxx.235)

    한달동안 세탁통에........... 헉이네요.

  • 11. ..
    '13.2.4 8:51 AM (175.253.xxx.231)

    방학 내내 잊어버리고 세탁소 맡겨 놓고 안찾아왔는데 마침 생가나서 보니 공휴일 스쿨룩스에서 한벌 장만했었네요ㅠㅠ 공휴일에도 판매해서 어찌나 고맙던지...

  • 12. ...2
    '13.2.4 8:58 AM (116.37.xxx.141)

    한복 .......ㅋㅋㅋ

  • 13. 파사현정
    '13.2.4 9:00 AM (203.251.xxx.119)

    ㅋㅋ 평소엔 완벽하신데...
    완벽한 사람도 원래 갑자기 생각도 못한 일이 닥치면 완벽도 다 무너짐.
    노숙자 아들 넘 귀여움...

  • 14. 까르륵
    '13.2.4 9:06 AM (125.130.xxx.38)

    아드님 성격 좋네요 ㅋ

  • 15. 히히
    '13.2.4 9:10 AM (115.142.xxx.252)

    저희애는 지난주에 소집일이라 교복 입고 갔다왔어요. 의자에 벗어놓은거 입고 가네요
    눈와서 한시간 늦게 오라고 해서 지금 나갔어요

  • 16. 토다기
    '13.2.4 9:15 AM (121.165.xxx.189)

    자책마세요. 사람 살다보면 그정돈 애교죠 뭐 하하
    아드님 잘키우셨어요 성격좋게. 그럼 된거죠뭐 그죠? ^^

  • 17.
    '13.2.4 9:22 AM (222.107.xxx.147)

    저는 방학하자 마자 교복 세탁해서
    아이 방에 걸어두고...
    오늘 아침에 교복 어떻게 됐는지 저 혼자 허둥댔어요,
    다행히 딸아이가 어제 밤에 잘 챙겨두고 잤다네요,
    교복 세탁해 놓은 거 까마득하게 잊고서는 당황했어요, 순간...
    원글님 이해가 가요,
    오늘 오면 한 번 다려주시고 며칠 입고나서 바로 드라이 하세요.
    3월에 다시 학교 갈 때는 당황하지 않으시게~

  • 18. ㅋㅋ
    '13.2.4 9:27 AM (218.49.xxx.153)

    오늘 아이 일기장에 기록해둘거 같아요.^^
    글 읽다가 은근히 웃겨서 뜨거운 커피에 디일 뻔.....ㅋ

  • 19. 딸이 아니니 얼마나 다행이에요
    '13.2.4 9:28 AM (116.126.xxx.85)

    착한 아들래미 그거 주워입고도 암말안하고 갔군요
    아마 딸래미였음 지랄을 떨며 ?? 울고불고 안간다 했을겁니다.

  • 20. ...
    '13.2.4 9:40 AM (211.198.xxx.236)

    오늘은 식은땀 나셨겠지만
    훗날 아드님과 되돌아보면 웃음꽃이 필 추억이겠어요.
    살다보면 그럴 수도 있죠 뭐~^^

  • 21. ㅎㅎㅎ
    '13.2.4 9:58 AM (14.47.xxx.225)

    저도 애들 실내화 개학 이틀전에 빨았어요
    다 그렇죠...뭐....
    하마터면 알 빨고 그냥 신길뻔 했어요

  • 22. 저두요
    '13.2.4 10:07 AM (121.134.xxx.135)

    세탁해서 걸어두면 비좁은 옷장에서 납잣해 질까봐 입기전에 세탁소 맡긴다고 개어서 깊이 넣어 두고는 잊고 있었어요 개학 이틀전 아무생각없이 발견하고는 깜짝 놀라 급 세탁소에 맡겨서 개학날 무사히 입혀 보냈어요 아마 그날 못봤으면 개학날 "엄마 제 교복 어디 있어요?" 라는 소리 듣고 어디 두었는지도 몰라 찾지도 못하고 멘붕 초래 했을거예요 제 딸은 고딩입니다

  • 23. 오늘은
    '13.2.4 10:30 AM (112.148.xxx.143)

    아니지만 제가 와이셔츠 빠는걸 깜빡해서 급하게 빨아 건조기에 넣고 돌렸는데 세탁기 고장...
    정말 미친듯이 헤어드라이기로 말리고 9시 다되서야 학교에 갔는데 담임선생님과 통화중에 그 얘기가 나왔어요 애가 와이셔츠 바지에 넣지도 못하고 한쪽은 다 삐져나와 왔더라고... ㅠㅠ
    "어머니 좀 많이 바쁘시죠?" 하는데 얼굴이 화끈화끈

  • 24. 평상시에 완벽
    '13.2.4 11:15 AM (96.10.xxx.136)

    하게 돌봄을 받고 자란 아드님이니 아무렇치 않게 생각할 것 같은데요. 그냥 "미안하다, 엄마가 깜빡했다. 맛있는거 해주마." 하고 맛난거 해주세요.

  • 25. ^^
    '13.2.4 12:00 PM (218.158.xxx.209)

    괜찮아요.엄마가 워낙 지금까지 잘하셔서 그런날도 있어줘야 합니다! 인간미 넘치는 어머니~가끔은 필요합니다..ㅋ

  • 26. ㅎㅎ
    '13.2.4 12:50 PM (221.140.xxx.12)

    이런 깜빡한 에피소드 남들 읽기엔 재밌고 심지어 훈훈한 일상풍경이기까지 해요. ㅎㅎㅎ
    도저히 잊어버릴 수 없는, 잊어선 안 될 것 같은 걸 떡하니 잊어먹고 막상 뜨하악 하는 거요.
    그럴 수도 있죠. 아들이라서 다행이라 해야나요.^^
    갔다오면 맛난 거 해주세요.

  • 27. gomaun
    '13.2.4 7:35 PM (123.215.xxx.29)

    코피까지... 어쩐대요..ㅋ
    저도 재작년 여름에 남편 양복 찾다가 동네 세탁소까지 뒤지고..난리..
    세탁소 보낸다고 보자기에 싸서 베란다에 처박아 뒀더군요ㅜㅜ 그해 여름 무지 더웠는데 곰팡이까지ㅜㅜ 결국 새로 샀네요.

  • 28. 지못미
    '13.2.4 8:21 PM (14.52.xxx.229)

    저도,,,낼이 개학이라는데...조끼가 암만 찾아도 없어서.. 고민중ㅠ

  • 29. 저도
    '13.2.4 9:54 PM (119.67.xxx.168)

    교복이 없어서 애가 새벽 6시에 학교에 갔습니다. 누가 보면 모범생인 줄 앍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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