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집에 오는데 왠 남자가 따라왔어요. ㅠㅠ

... 조회수 : 3,071
작성일 : 2013-02-04 00:21:27
좀 전에 일어난 일이예요. 

집에 오는데 골목길에서 왠 40대 남자가 쳐다보는거예요.
이상했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걸어 오는데 
친구랑 만났던 동네 커피숍에 핸드폰을 놓고 온게 생각이나서 가지러 가는 길에 그 사람이랑 또 마주쳤어요. 
이번에도 또 쳐다보더라구요.
제 코트 색깔이 주황색이라서 좀 눈에 띄거든요. 그래서 그런가 싶었죠. 

핸드폰을 가지고 다시 돌아 오는 길에는 없었구요.
우연인가 보다 생각하고 집에 들어 오는 길에 주차장에 세워 둔 차에 눈이 쌓였길래 
장갑 낀 손으로 유리창 눈을 털어내다가 옆을 쳐다보니까 주차장 옆 도로에 그 남자가 서 있는거예요.
아까 그 골목길에서부터 저를 따라온거예요.
무서워서 얼른 1층 현관문을 열고 들어와 집에 올라와서 아래를 쳐다보는데 아래에서 위를 쳐다보고 있더라구요. 
골목길에서 저희 집 마당을 통과해서 주차장까지 들어온거죠.

집에 들어와 엄마에게 아래에 혹시 까만 옷 입은 40대 남자가 있냐고 물으니까 서 있대요. ㅠㅠ

아직까지도 진정이 안되네요.
제 차에 핸드폰 번호도 붙어 있거든요. 저녁이라 센서등이 켜져서 저희 집이 몇 층인지도 확인했구요...
저희 집은 주택이라 한 층에 한 집씩 밖에 없어요.
눈이 많이 와서 우산을 써서 제 얼굴을 보지는 못했을거예요.
제 코트 색깔이 튀는데다 혼자 다니니까 따라온 것 같긴 한데, 너무 무서워요.

처음에는 경찰이나 방범대원인가 했어요. 밤에 혼자다니니까 쳐다보나 했는데 집까지 따라오다니...

오빠에게 차에 있는 전화번호를 빼달라고 하려는데 
엄마가 그러면 그 차가 니거라고 알려주는 셈이니 그냥 놔두라고 해서 번호는 그냥 두었구요.

저희 집이 평일에는 많이 비어있는 편인데 혹시라도 도둑질을 하거나 
저 아닌 다른 식구들에게 나쁜 짓을 할까 걱정도 되구요.
왜 따라왔을까요... 저 어떻게 하지요? ㅠㅠ
엄마는 괜찮을거라구 하는데 무서워요.
IP : 49.1.xxx.10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경찰
    '13.2.4 12:26 AM (59.10.xxx.139)

    신고하시지,,,

  • 2. 한마디
    '13.2.4 12:27 AM (211.234.xxx.96)

    부모님이 오신댔는데 길막혀 늦으니 마중나온 남자?

  • 3. 무서워
    '13.2.4 12:33 AM (175.112.xxx.3)

    순찰 돌아달라고 신고하세요.
    다른분이 해당할까 걱정되네요.

  • 4. ...
    '13.2.4 12:34 AM (223.62.xxx.65)

    마누라랑 싸웠다. 홧김에 나왔는데 집키를 안가지고 나왔네. 자존심상 문열어 달라고 하기는 그렇고 해서 생각중이었다.
    주황색 코트를 입은 동네사람이 늦은 시간에 지나간다. 옷색깔이 튀어 눈길이 갔다. 아는사람이 아니라 다행이다.
    아 어찌 들어가지 핸드폰도 없는데..
    앗 아까 그 주황색 동네사람이 다시 지나간다. 내가 계속 한자리에 있으니 저사람이 혹시 내가 쫒겨난것으로 오해하는 것은 아닐까 하며 눈치가 보인다.

    아 집에 불이 꺼졌는지 자꾸 위를 보게 된다. 불안하다







    농담입니다. 편안한 밤되세요

  • 5. ...
    '13.2.4 12:36 AM (49.1.xxx.101)

    휴... 어쩌죠. 아직도 떨려요.
    윗 분 말대로 저 말고 다른 사람이 안 좋은 일 겪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니까 더 무서워요.

    저랑 처음 만난 곳은 집에서 걸어서 5분 정도 되는 곳이었으니까 그만큼 따라온거구요.
    길에서 저희 집에 들어오려면 마당이랑 주차장을 지나서 한참 들어와야 하거든요.
    그러니까 저희 집 마당과 주차장을 따라 들어온거예요.
    아까 바로 경찰에 신고를 할걸 그랬나봐요. 그렇게까지는 생각을 못했었네요.

  • 6. ...
    '13.2.4 12:37 AM (61.43.xxx.161)

    장기매매 얘기를 너무 읽어댔는 지 저는 좀 수상하다고 느껴지네요;
    밤길 뿐만아니라 혼자 다니시는 길도 조심하세요.
    한동안은 가족들에게 마중나와달라고 부탁하시고 가급적 일찍 귀가하십시오;

  • 7. 저도
    '13.2.4 1:37 AM (1.231.xxx.126)

    오래전에 비슷한 경험 있어요..

    길거리에서 우연히 마주쳤는데.. 그냥 지나쳤거든요 마주칠때 쳐다보더라구요 기분 나쁜 눈빛으로
    그리고는 저는 돈 뽑으러 근처 은행 자동화 기기 안으로 들어갔는데 나올때보니
    그사람이 있는거에요 정말 놀랬어요. 그때까지도 돈 뽑으러 왔나부다..그렇게생각
    전 제 갈길 간다고..
    큰 길 지나 골목길로 들어섰는데. 뒤에서 구두소리 나길래 무심코 돌아봤는데 그 사람이더라구요
    그때부터 직감이 이상해서 막 달렸어요... 정말 다행스럽게도 그때 친구 만나러 가는길이었는데
    그 친구랑 그곳에서 만나 흥분상태로 이야기 했는데.. 어느순간 없더라구요.
    제가 예민하다고 생각하려고 해도 그눈빛이며.. 계속 저와 같이 가는것보니 너무무섭더라구요.
    전 신고는 안했는데요. 암튼 무서웠던 경험... 당분간 혼자 다니지 마세요

  • 8. !!!
    '13.2.4 1:37 AM (119.196.xxx.174)

    가능하면, 한동안은 귀가하실 때
    오빠(또는 아버지 등 남자어른)와 함께 하시구요.

    또, 자동차는 오빠가 내일부터 며칠간 쓰시게 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꼭 출퇴근이 아니더라도, 그 차가 '오빠의 차'인 것으로 보일 수 있도록이요.

    왜냐하면, 그 차에 아직 원글님의 휴대폰번호가 있는데,
    내일부터 그 차를 원글님이 쓰신다면
    연락을 하거나 인터넷검색을 할 수도 있으니까요.
    요즘은 휴대폰번호만 알면 이리저리 검색해서 많은 것을 알 수 있다는 건, 아실 겁니다.
    (내일 오빠가 그 차를 타면서, 차에 있는 전화번호를 오빠가! 직접! 떼시구요.)

    물론, 그사람이 전혀! 이상한 사람이 아니고, 공교롭게 계속 마주친 것이라면
    너무너무 다행이지만,

    만에 하나를 위해서, 한동안은 조심 또 조심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3325 예전에 미궁에 빠진 치과의사모녀 살인사건 . 00:35:35 59
1603324 20년전에 음주운전 벌금을 150만원이나 냈네요? 2 ........ 00:33:22 76
1603323 민주당이 지금 제일 잘하는 짓 3 민주당 00:27:33 197
1603322 지방에 있는데, 서울에 있을 때랑 느낌이 달라요 5 ... 00:24:47 362
1603321 학원 레벨테스트 로 나오는건지 1 선행 00:22:56 107
1603320 무료 현금지급 받으세요(돈 뿌리는건 받아야해요) 1 ☆☆☆☆☆ 00:20:12 188
1603319 대기업 여성 임원이 거의 없는 이유 9 ........ 00:10:52 745
1603318 제목 낚시하는 이유는 뭘까요? 2 ... 00:06:40 174
1603317 외로워서 저런걸까요 2 ㅇㅈ 00:03:30 582
1603316 보헤미안 랩소디에 뚝배기 라면…尹 취향 저격한 중앙亞 3국 16 00 2024/06/16 1,051
1603315 고1 체험내고 여행 다녀와도 괜찮겠지요? 6 ㅇㅁ 2024/06/16 516
1603314 시스템에어컨 고장 난적있으세요?? 1 아름 2024/06/16 249
1603313 썸머 프리퀀시 그냥 완성본 사 보신 분 계신가요? 우산우산 1 스벅 2024/06/16 187
1603312 전현무계획은 도대체 하루에 몇 끼를 먹는 건가요? .. 2024/06/16 713
1603311 요즘 간병인 일 진짜 3~500 벌 수 있나요? 22 ㅇㅇ 2024/06/16 2,267
1603310 전 이대좋아보이던데.. 왜캐 난리죠 22 이대 2024/06/16 1,766
1603309 행동 목소리가 크고 오버액션 오버말투 이런 사람은 7 2024/06/16 766
1603308 오늘 핫딜. 쌈채소, 양파 8 .... 2024/06/16 807
1603307 이태원 분향소,철거전날 '7분'방문 오세훈..."사진 .. 8 ㅇㅇ 2024/06/16 902
1603306 클럽 인기녀 친구 3 문뜩 2024/06/16 1,509
1603305 지금 50대초반 55억인데 10년후 80억이라면 5 금융문맹 2024/06/16 2,148
1603304 맥주를 잘 못 사서.. 2 ㅈㄷ 2024/06/16 638
1603303 지금 mbc에서 엄여인 사건 해주네요 14 ... 2024/06/16 2,595
1603302 오늘 남편이 하는말 81 칭찬?인가 2024/06/16 4,441
1603301 변우석 밀라노 갔던데 넘 멋있더라구요 6 우석아성공하.. 2024/06/16 1,2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