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만사가 귀찮아요

귀차니즘 조회수 : 1,168
작성일 : 2013-02-01 14:00:10

초딩 애 둘, 40대 초반 전업주부에요.

저질체력이라 어렸을 때에도 우루루 놀러 다니고 이런 걸 좋아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30대 중반까지는 호기심이 많아 이것저것 구경 다니고,

박람회도 많이 다니고, 애들 좋다는 곳 데리고도  다녔는데,

요즘은 집 밖에 나가는 것 자체가 귀찮아서 집에서 콕 박혀지냅니다.

장보기, 학원비 내러 가기, 운동처럼 꼭 해야하는 것들만 하고 살아요.

특히, 쇼핑, 사람 만나기 이거 너무 너무 귀찮습니다.

꼭 가야하는 모임엔, 일단 나가면 즐겁게 놀고 오기는 하지만,

제가 직접 연락해서 만나자고 하는 일은 없죠.

딱히 만나기 싫은 사람이 있거나, 사람 만나는 거 자체가 싫은 건 아니에요.

옷 입고, 화장하는 준비 과정도 귀찮고요,  쇼핑을 워낙 하지 않으니 입을 옷도 마땅치 않고요.

그냥 집에서 뒹굴뒹굴, 보고 싶은 책이나 읽고, 음악 듣고 그냥 편하게만 지내고 싶어요.

이러다 인맥이 다 끊어질까 걱정 되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그렇다한들, 어차피 한 번 사는 인생,

남에게 피해 준 것도 아니고 그냥 내 맘 편하게 지내면 안되는걸까 싶기도 하네요.

그냥 애들 다 크고 너무너무 심심하고 무료하면

그 때 봉사활동을 하든가, 뭐라도 배우러  다니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왜 이런 걸까요?

참고로 갑상선 이상 없고요, 약간 저혈압이고, 밥은 한 끼라도 거르면 기운이 안나요.

그치만 건강검진에서 특별한 이상 없고, 운동도 꾸준히 하고 있어요.

IP : 116.121.xxx.10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바쁘면사라질걱정
    '13.2.1 2:05 PM (112.151.xxx.163)

    조금 바쁘면 사라질 걱정이네요. 지금의 걱정을 무시하던가 그래도 사라지지 않으면 조금 바쁘게 스케쥴을 짜보던가 하세요.

  • 2. 누구나
    '13.2.1 2:05 PM (203.226.xxx.100)

    나이들면 다 그렇지 않나요? 노화의 증상인거같은데요. 저도 딱 님같은데 회사다니기 싫어죽겠어요

  • 3. 어머나
    '13.2.1 2:35 PM (180.182.xxx.28)

    저랑 비슷하시네요.
    40넘으니 이런현상 일어나더라구요.
    저만 이런줄 알았는데 나이탓인가보네요..
    그런데 요즘 오래된 집에서 이사해서 새집으로 이사왔거든요.
    환경이 바뀌고 묶은짐 청산하고 나니 좀 활기가 생기네요.
    애들이 엄마가 활기가 생겼다고 해요.
    환경을 좀 바꿔보세요.

    그리고..어른들이 나이먹어도 마음은 청춘이라고 하시던데
    나이먹으면 마음도 늙는것 같아요...
    제가 40넘어보니 그렇네요.
    그런데요..말이 길어지네요 ㅎㅎ
    요즘 100수 시대잖아요.
    옛날 40하고 요즘 40은 천지차이..
    이제라도 뭘할수있는 나이가 또 40이더라구요.
    그야말로 요즘 40은 청춘이에요.
    우리 힘내서 뭔가 해봐요.
    화이팅!!!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65091 유심칩 관련질문입니다(해외여행.) 아둘맘 00:21:04 24
1765090 14개월 아기 금테크 부럽다 00:17:52 128
1765089 이 사례만 보고 판단해 보세요. (부부 사이 대화) 6 .... 00:11:02 349
1765088 올림픽공원역 근처 정육점좀 추천해주세요 4 ㅇㅇ 00:08:45 67
1765087 김건희 종묘 방문 위해 이랬답니다.  10 .. 00:04:22 802
1765086 파리 두번째 가려구요 1 여행가자 00:01:55 220
1765085 계속 먹을 것 찾는 딸, 얄미워요. 1 . . . .. 2025/10/17 446
1765084 윤거니의 캄보디아 4000억 oda 6 윤거니 죄.. 2025/10/17 424
1765083 약사님 계세요? 1 비타민 2025/10/17 117
1765082 캄보디아 구금' 한국인 64명 송환…내일 오전 8시 인천 도착 4 YTN 2025/10/17 456
1765081 부부사이 좋아지는데 도시락 싸주는것 만한게 없네요 4 dd 2025/10/17 565
1765080 남편과 베르사이유 간 김연아 2 어제나그제나.. 2025/10/17 1,030
1765079 차에 핸드폰 거치대 어떤거 쓰시나요?네비게이션 6 핸드폰 거치.. 2025/10/17 145
1765078 중랑천 실종사망 중학생 학폭당한 정황이 있네요 5 2025/10/17 1,433
1765077 나솔사계 미스터강 성격은 3 성격 2025/10/17 717
1765076 금없고 주식안해요 19 금금금 2025/10/17 1,580
1765075 삼성家 세 모녀 1.7조 삼성전자 주식 처분한다…“상속세 납부 .. 8 .... 2025/10/17 1,156
1765074 쿠팡 한복 반품 기사있네요. 1 ㅇㅇㅇ 2025/10/17 759
1765073 야구표사기당함)한화표 딸래미가 간절히 원하다 보니.. 1 한화야구표 .. 2025/10/17 345
1765072 화담숲 11월15일경 가도 단풍 있을까요? 2 gj 2025/10/17 260
1765071 부산)) 허리협착 병원 2 ..... 2025/10/17 226
1765070 법사위 제공 곽규택 폭력행사 장면...추미애 "매우 공.. 31 풀영상 2025/10/17 1,530
1765069 태양광 냉각팬 소음 아시는분요 3 mmm 2025/10/17 201
1765068 튀르키에 .. 열기구 탈만 한가요?? 9 ** 2025/10/17 1,043
1765067 서산 한과가 유명한가요 2 .. 2025/10/17 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