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만원 때문에 이렇게 싸울 줄은...

집없는죄 조회수 : 2,095
작성일 : 2013-01-30 19:36:56

82 언니님들 제 얘기 좀 들어주세요.

나참 살다 살다 만원 때문에 이렇게 큰소리 내고 언쟁도 하네요.

 

제가 6개월 전 원룸 전세를 계약 했습니다.

경기도 시골이라 저렴하게 4천 만원에 계약했구요.

방은 뭐 고시원보다 쫌 더 큽니다.

 

계약 당시 관리비는 수도세, 무선랜사용, 유선방송, 청소 명목으로 5만원을 얘기했구요

계약서에 관리비에 대한 것은 명시 되지 않았습니다.

 

근데 이 집주인님이 저한테 계약하고 2개월 쯤 되더니 전화를 걸어

다짜고짜 이제부터 관리비로 만원을 더 내랍니다.

 

애초부터 6만원인데 잘 못 말했다며..

더불어 2개월간 5만원 냈으니 그것도 소급하여 2만원 더 송금하랍니다.

 

뭐지 싶었으나 만원 때문에 옥신각신 하기 싫어서 알았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거 생각해보니 자꾸 제가 호구가 된 느낌인 것입니다.

따지고 보면 계약이 2년이니 24만원을 더 내는 것이구요.

 

저 그렇게 푼돈에 연연하는 사람 아니지만

내가 그 돈으로 불우이웃 성금을 낼 수는 있으나 이유없이 호구짓은 하기 싫은겁니다.

더군다나 전체 세입자한테 올린 것도 아니고 전세 산다는 이유만으로 자기가 손해보는 느낌인지

저한테만 따로 전화해서 올린거구요 월세 사는 사람은 올리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관리비가 자기 임대료 수익 올리는 수단도 아니고

건물 관리하는 명목으로 받는 건데 왜 월세 전세 차별하는건지 이해가 안되더군요.

 

 

원룸 관리하는 공인중개사 사무실에 연락을 했씁니다.

그쪽에서 자기들도 사장한테 그러지 말라고 얘기하는데 말을 안듣는답니다.

그래도 1년은 지나서 인상하라고 했다는데...

 

 

급기야 오늘 열심히 근무중인데 또 전화를 하여 관리비 올려서 내랍니다.

제가 그 사장님께 갑작스럽게 인상시키는게 납득이 안된다고

관리비가 많이 나왔으면 공동으로 분배를 시켜서 인상하던가 왜 나만 올리냐

그리고 합리적으로 관리비 책정해서 계약시 얘기한 금액을

갑자기 무슨 연유로 2개월 만에 관리비가 올랐다고 더 내라고 하는지 이해가 안간다

근거를 가져와서 설명을 해주시라 납득할 수 있게... 그랬습니다.

그러나 사장님은 무조건 중간에 관리비 인상할 수 있는 사안이다

내라면 내라고 밖에 얘기 안합니다. 벽이랑 얘기하는 것 같습니다.

 

급기야는 저한테 회사 다니는 사람이 돈 만원 때문에 그러냐고 한소리 합니다.

열이 확 뻗쳐서 그럼 사장님은 돈도 많으면서 만원 때문에 이러시냐고 한마디 했씁니다.

자기 돈만 돈입니까!! 있는 사람이 더 하다더니...

 

제가 처음 취직하여 자취하는지라 이런 사정에 어둡습니다.

그런데 제 생각에 사장님 하는 행동이 합리적이지 않은 것 같습니다.

돈을 낼 때 내더라도 납득이 가야 기분 좋게 내지요..

이런게 바로 집 없는 설움인가...

 

82님들은 경험 풍부하시어 저에게 피와 살이 되는 조언 해주실 거라 믿습니다.

댓글 보고 제가 잘못했다 싶으면 사장님께 사과하고 관리비 인상 해드리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IP : 175.223.xxx.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30 7:52 PM (218.236.xxx.183)

    올려주면 원글님 바보되는건데요.. 올려 받고 싶으면 이사비용 내놓고 다른사람 들이라 하세요..

  • 2. ...
    '13.1.30 8:15 PM (180.230.xxx.5)

    부동산법에 세비를 올릴때에는 1년이 경과된때에야만 합니다. 계약기간이 2년이라면 계약일로부터 1년이

    지나야만 올릴수 있죠.. 0.5%내외에서요..

    부동산에 잘 물어보시고, 호구되지 마세요.

  • 3. 절대로 올려주지마세요
    '13.1.30 8:17 PM (118.38.xxx.219)

    첫댓글님의견에 전적으로 동감입니다

  • 4. 집없는죄
    '13.1.30 8:23 PM (175.223.xxx.6)

    3분 모두 감사합니다 ㅠㅠ 관련법 찾아보려 해도 잘 안나오던데 큰 도움 됐습니다. 모두 복받으실꺼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1347 유익했던 글이 사라지고 없네요. 1 사라진 글 2013/02/22 1,058
221346 핵심 공약 '4대 중증질환 전액 국가 부담' 사실상 포기 4 구라돌이 2013/02/22 736
221345 이 하트모양 상자는 어떻게 만드는걸까요? 3 rei 2013/02/22 896
221344 소방관 100여명을 취임식 의자 닦기에 동원시켰다니.. 12 ... 2013/02/22 1,819
221343 日 위생병의 증언‥"일본군, 위안부 직접관리".. 2 샬랄라 2013/02/22 871
221342 남자들은 어떤 호칭듣는거 4 2013/02/22 1,177
221341 잠원동 살기 많이 좋은가요?^^ 7 .... 2013/02/22 4,405
221340 어린이집 생일 선물 어느 정도로나 보내시나요? 10 당황해서.... 2013/02/22 1,595
221339 현오석, 공공기관 경영평가단장 때 '예산운용 부적절' 감사원 지.. 세우실 2013/02/22 363
221338 영어 잘하는 82님 궁금한게 있어요 19 .... 2013/02/22 1,727
221337 주택청약종합통장은 이율이 어떤건가요? 2 토토 2013/02/22 1,628
221336 아래 신입이 밥값안낸다는 글을 보고. . . 14 . . 2013/02/22 4,093
221335 일산 신도시에 좋은 피부과 그리고 한의원 없을까요? 3 zizle 2013/02/22 1,056
221334 네살아들 요즘 정말 귀엽네요^^ 10 이뻐~ 2013/02/22 1,570
221333 가위눌림 너무 무서워요ㅠㅠ가위눌려보신분들 계신가요? 24 무서움 2013/02/22 10,266
221332 올리브영 세일하던데, 뭐 살만한가요? 4 kkk 2013/02/22 3,743
221331 올해 수능영어 풀려보니 8개 틀리네요..조언 부탁드립니다. 7 예비중1 2013/02/22 2,013
221330 서울에서 기차로 당일여행할만한 장소 있을까요? 3 가족여행 2013/02/22 1,891
221329 아이라인 배우고 싶네요ㅠㅠ 6 40대 중반.. 2013/02/22 1,846
221328 변명조로 말하는 나... 5 왜그럴까.... 2013/02/22 914
221327 강남역이나 양재쪽으로 여드름 잘보는 피부과 없을까요.. 2 애엄마 2013/02/22 1,203
221326 왤케 잠잠한가요? 제대 했나요?? 4 박효신 2013/02/22 1,099
221325 “교황 사임 이유는 부패와 협박, 동성애 추문” 1 샬랄라 2013/02/22 2,693
221324 보톡스 질문요. 2 공감 2013/02/22 811
221323 추천해주세요!! 7년의 밤 같은소설 18 유석마미 2013/02/22 3,0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