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드신 경상도분들께 질문 좀 드립니다. (음식관련)

Jo 조회수 : 3,331
작성일 : 2013-01-30 11:02:35
임신을 하니까 어린 시절 먹어보았던 음식들만 생각이 나고 너무 먹고 싶은데 요리법을 찾을 수가 없어요.
설명을 드리면 좀 알수있을까요?
제가 초등학교 시절 명절에 제사지낸후에 먹던 음식이에요..
국인데,콩나물,무,갈은 깨가 들어있었어요.
근데 그 깨와 무가 얼마나 고소했던지요.
무는 네모나게 자른게 아니고 콩나물같이 길쭉길쭉하게 들어있었어요
인터넷에 나오는 무콩나물국하고는 맛이 틀려요..조리법도 다른 것 같구요..
무를 볶고 국을 끓인 것인지 그 깨 맛과 어우러져 맛있었다는 기억만 있어요
이게 제사때 필요한 국이어서 남은 음식을 먹었던 것인지는 모르겠어요
중학교이후로는 할머니도 돌아가시고 더이상 가지않아서 그 이후로 먹어본적이 없어요
무엇인지 어떻게 만드는지 아시는 분 계실까요?
IP : 1.243.xxx.156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겨울
    '13.1.30 11:05 AM (210.105.xxx.212)

    그거요 무하고 콩나물하고 같이 넣어서 뽁아서 물 약간넣고 국간장넣고(약간) 간은소금으로 하고 뚜껑닫고

    은은한불로 끊입니다,,어느정도 끊고나면 참기름 넣고 깨를 빻아서 넣슴니다 여기에 제사때 그리 해먹대요

    경남 봉하마을근처

  • 2. ..
    '13.1.30 11:05 AM (1.225.xxx.2)

    그거 제사 지내고 난 다음에 젯상에 올리는 무나물하고 콩나물하고 다 섞어서 멸치 다싯물 더 붓고 끓인거에요.

  • 3. ..
    '13.1.30 11:06 AM (1.225.xxx.2)

    제사 음식이라 마늘은 안 들어가요.

  • 4. ...
    '13.1.30 11:06 AM (211.179.xxx.245)

    짠지국은 아니죠?
    울엄마는 깨는 안갈아 넣어시던데 ㅎ

  • 5. 추억
    '13.1.30 11:07 AM (218.158.xxx.209)

    아주 어렸을때 먹었던 기억만 있어요.들깨가루 많이 들어가서 약간 걸쭉하게 해서 저희집은 고사리 오뎅도 넣어 먹었던 추억이 있네요.그동안 잊고 있었는데...저도 만드는 방법을 알면 한번 해보고 싶네요.음식이란게..생각을 해보니 그 맛도 생각이 나면서 살던 집도 떠오르게 되는군요..

  • 6. 저 알아요
    '13.1.30 11:08 AM (182.209.xxx.42)

    무시나물 이라고 친정엄마 단골음식이에요
    저희집에서는 소금도 약간 국간장도 약간 -너무 많으면 색이 거매져요
    조리시 유의할 점은 절대 휘어으면 안된다는 거예요^^

  • 7. Jo
    '13.1.30 11:08 AM (1.243.xxx.156)

    진작에 물어볼걸 그랬네요^^
    볶을 때 그냥 기름에 볶나요?참기름은 넣어야 되나요?
    생콩나물을 볶아야 된다는 거지요?

  • 8. ..
    '13.1.30 11:10 AM (124.54.xxx.164)

    경상도 어르신은 아닌데 경상도 살고 있네요...
    무를 채썰어 냄비에 참기름 넣고 들들 볶으세요..
    소금 약간 넣으면 간도 배고 좋아요...
    살짝 밀쳐놓고 옆에 콩나물도 참기름 넣어 볶아요...
    자리가 비좁으면 한쪽에 콩나물 얌전히 놓으시고 물은 재료 높이 정도로 넣고 끓여요..
    참기름 넣고 잘 볶아야 뽀얀 국물 나오고요..기름 안뜨고...
    나중에 간 하시고요...
    깨소금은 마지막에 넣으시고요...
    따로 국그릇에도 올렸던 거 같아요...
    토박이가 아니라 본대로만 전해드리네요..

  • 9. 저도
    '13.1.30 11:14 AM (58.226.xxx.111)

    경상도인데요..
    무를 참기름에 볶는게 아니구요

    콩나물하고 무 채썰어서 국으로 끓이는거에요..
    물은 국치고는 적게 잡구요..
    그래서 그위에 참깨 갈은걸 올리는거죠..

    젯상에 올릴때..
    다른 나물처럼 건더기만 건져서 그 위에 참깨를 뿌리시던데요
    저희엄마보니까

  • 10. 겨울
    '13.1.30 11:16 AM (210.105.xxx.212)

    참기름 들어감니다

  • 11. ...
    '13.1.30 11:18 AM (119.197.xxx.71)

    먹고싶네요. 저는 추울때 거기에 청양고추랑 굴 좀 넣어 얼큰하게 만들어서 국밥으로 해먹거든요.

    저희집도 경상도인데요.
    무를 채썰어서 참기름이나 기름 조금 넣고 오래 볶아요. 그래야 달거든요. 무에서 물이 나와 자박해지면
    거기에 다시육수 붓고 끓으면 콩나물 넣고 끓여요,
    조선간장이랑 소금으로 간하고 먹기전에 깨소금 뿌리고요.
    기름은 기호에 따라 쓰시면되요. 저희집은 엄마가 참기름만 넣으면 느끼하다고 식용유랑 섞어쓰셨어요.
    넣어봐야 한두스픈이니 큰 차이는 없어요.

  • 12. .....
    '13.1.30 11:18 AM (116.37.xxx.204)

    볶는집도 있고 안볶는 집도 있어요.
    국물이 뿌옇다면 볶은거고요
    맑으면 안볶은겁니다.
    지금도 제사때 합니다.

  • 13.
    '13.1.30 11:23 AM (180.230.xxx.83)

    저희집도 볶지않고 물 자작하게 부어서 익히는데 그리고 제사지내후 밥비빌때 같이 비벼먹어요~~

  • 14. ㅎㅎ
    '13.1.30 11:23 AM (119.17.xxx.14)

    윗분들 설명처럼 하신후, 국물 자작할때 들깨가루 한 스푼 넣어서 약간 조리면 됩니다.
    그리고, 무나물 콩나물을 각각 만든걸, 한 그릇에 돌려담아 놓으면, 국물이 흥건히 생겨요.

  • 15. .....ᆞ
    '13.1.30 11:23 AM (116.37.xxx.204)

    볶으면 구수한 맛이고 안볶으면 시원한 맛입니다.

  • 16. ocean7
    '13.1.30 11:27 AM (50.135.xxx.33)

    제사때 젯상에 올리는 "탕국"이라고해요
    참기름이 들어가고요 볶다가 물을 자박하니넣고 긇여요
    조선강장으로 살짝 간을 하고요

  • 17. ㅡㅡ
    '13.1.30 11:36 AM (210.105.xxx.212)

    경상도에는 제사때 그리 함니다

  • 18. ocean7
    '13.1.30 11:38 AM (50.135.xxx.33)

    아 ㅋㅋ
    그러네요 ㅋㅋ
    하도 오래되서ㅋ
    그냥 제사식 나물같네요

    맞아요 탕국은 무를 나박하게 썰고 소고기도 들어가고

  • 19. 콩나물
    '13.1.30 12:00 PM (99.226.xxx.5)

    채썬무 그리고 냉이나물을 콩가루에 함께 버무립니다. 멸치랑 다시마로 맛낸 국물에 버무린 나물을 넣고 끓여 줍니다
    간른 국간장으로 합니다. 죽음의 맛이죠. 냉이는 봄에만.

  • 20. 라맨
    '13.1.30 12:12 PM (125.140.xxx.57)

    제사때 하는 음식 맞습니다.

    1. 무 채를 썰되 너무 가늘지 않게 썹니다.(무의 파란 부분이 많을수록 단 맛이 나지요^^)
    2. 콩나물을 무와 나란히 냄비에 놓습니다.
    3. 소금을 원하는 양만큼 넣고 아주 뭉긋하게 오래 끓여야 맛있습니다.
    무채를 너무 가늘지 않게 썰어야 하는 이유입니다.(깨져서 젓가락으로 안 건져질 수가 있어요)

    물을 재료의 양에 비해 너무 많이 넣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기 82에서 다룬 콩나물 국 맛있게 끓이기에서
    콩나물의 양이 많아야 맛있다는 이유와 같습니다.
    즉, 재료의 양과 거의 같은 양의 물을 넣어야 맛있습니다.

  • 21. 나물
    '13.1.30 12:13 PM (118.37.xxx.171)

    제사 때 쓰는 나물이에요 엄마가 준비하셔서 잘은 모르는데 암튼 무가 달아야 맛있다는...무 잘 사셔야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0872 아침에 크림 듬뿍 바르고 나서면 좀있다 눈물이 막 흐르는이유가 .. 6 .. 2013/02/21 1,821
220871 유희열의 스케치북 방청갔다왔어요.. 14 후기 2013/02/21 5,708
220870 옆자리 아줌마가 자꾸 코를 훌쩍거려요. 3 2013/02/21 1,232
220869 조현호한테 구형한 판사가 윤유선 남편 2 오호 2013/02/21 1,952
220868 녹차 어디서 사면 좋을까요? 2 연이 2013/02/21 561
220867 초등입학할 아이가 위액이 넘어오나봐요TT 2 신물 2013/02/21 706
220866 김용민 "한겨레 1면 국민TV 광고실려" 1 이계덕기자 2013/02/21 1,314
220865 다시 사랑이 찾아왔어요 3 ... 2013/02/21 1,340
220864 해외 직구 배울수 있는 까페 추천해 주시겠어요? 35 초보 쇼퍼 2013/02/21 3,242
220863 집에 홍초, 미초 이런 게 많은데 어떻게 써야 하나요? 12 선물세트 2013/02/21 2,566
220862 울시엄니 작은며늘 2013/02/21 663
220861 kb스마트폰 예금, 적금 추천 부탁드릴게요. ^^ 2 킹콩과곰돌이.. 2013/02/21 336
220860 초등 전학할 때 원하는 반에 배정해주시기도 하나요? 5 전학 2013/02/21 1,294
220859 잔치국수 다들좋아하시죠? 28 국수초대 2013/02/21 16,968
220858 정리 조언부탁드립니다. 대학때 전공도서, 교재, 필기노트, 어학.. 4 방정리 2013/02/21 1,257
220857 오늘 점심메뉴! 4 마끼야또 2013/02/21 1,025
220856 [뉴스 분석] '후안무치' 공직 후보자 3 세우실 2013/02/21 404
220855 어깨가 병원 2013/02/21 268
220854 43평에서 25평으로 이사하기 15 yaani 2013/02/21 5,061
220853 20대후반 전업투자자에요. 20 jh 2013/02/21 18,571
220852 트렌치코트, 어디것이 좋을까요? 7 it 2013/02/21 1,956
220851 15세 천재 소년이 췌장암의 조기발견을 가능케 했다 3 인터넷의 힘.. 2013/02/21 3,398
220850 어제 김성경이 김성령이랑 안맞다고 한거,너무 솔직해서 좋았어요 60 라디오스타 2013/02/21 21,365
220849 오금 저리는 고공 서커스 @.@ 무섭 2013/02/21 314
220848 민트랑 빨강중 뭐가 나을까요?? 3 예비중 가방.. 2013/02/21 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