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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음식 못하는 건 이유가 있어요

에고 조회수 : 15,709
작성일 : 2013-01-25 17:21:11

 

에고..

본의 아니게 시어머니 흉 보게 생겼는데 저희 어머님이 참 깔끔하고 살림을 바지런하게 잘하세요.

오래된 부엌가구도 새것같고 가전제품도 어찌나 관리가 잘 됐는지 김냉 완전 초기에 나온 것도 외관이 그냥

완전 새것같아요.

쓸고 닦는 거 완전 습관처럼 하루에도 몇 번씩 하시고 시댁 가면 베란다에 맨발로 나가도 될 정도에요.

근데...

음식을 좀 못하세요.

평소에 즐겨 안하신다면 모를까 그것도 아니고 남편 어릴 적 부터 외식 거의 안하고 당연히 반찬 사다 먹는 거

절대 없이 집에서 다 하시는데 맛깔난 음식이 하나도 없네요 ㅠ.ㅠ

이번에도 김치를 좀 갖고 오셨는데 그냥 눈으로 봐도 이건 아니지...싶은데

(알타리는 완전 허얘멀게요.... 안 익은 게 아니라 그냥 애초에 양념도 덜된 상태..김치가 맛있는 적이 한 번도 없네요..

저는 사양하고 싶은데 자꾸 조금씩 주셔서 난감. 아님 아예 심하게 짜거나 그래요)

제가 시댁 쪽 음식 입맛이 안 맞아서도 아니고 남편, 시누이도 맛있다 소리 잘 안해요.

얼마 전 시댁에서 갖고 온 배추김치 썰어 내놨더니 남편이 한 입 먹고는 대뜸

'이거 울엄마 김치야? 왤케 짜!!!'

이러는 거에요.

뭐 좀 짜긴 했는데...그냥 그 정도는 아닌데..

김치 뿐만이 아니라 잡채, 불고기,  심지어 전 종류도 맛이 없어요 ㅠ.ㅠ

항상 간 맞추는 거 자신 없어 하시기도 하는데 간이 맞아도 항상 20% 부족한 맛이네요.

5년여간 옆에서 지켜봐온 결과..

음식 하실 때도 간단한 건데 시간 엄청 걸리고 좀 힘들게 하시는 편이에요.

친정 엄마는 보통 저녁 식사 준비에 탕 1종류, 메인 볶음이나 찜요리 1가지, 샐러드 1가지, 나물 1종류 이런 거

1시간이면 거뜬하거든요.

근데..시어머니 이렇게 음식 하시려면 진짜 반나절은 걸려요.

 

 제 생각인데

1. 어머님 친정 어머니께서 그닥 음식에 취마가 없으셨지 않을까 싶네요.

 

보통 미혼 때 요리랑 담 쌓아도 나중에 결혼해서 잘하는 사람들 보면 거의다 엄마가 손맛 있는 사람들이더라구요..

어릴 때부터 맛있는 걸 먹어봐야 미각도 발달하는 것 같아요.

 

2. 음식 가리는 게 많음. 새로운 음식에 대한 호기심도 없고 먹는 음식만 찾는 특징.

 

시어머니 비롯해 남편, 시누이들이 음식을 좀 가려요. 그나마 남편은 결혼 이후 생선도 먹고 하는데..절대 즐기지는 않아요!! 전반적으로  생선류 싫어하고 심지어 새우나 오징어같은 해산물류도 안 좋아하고 회는 당연히 입에도 안대고...

이러니 일식집엔 발도 못들이고 양식도 저는 드시고 싶어할 거라 생각하고 몇 번 잘한다는 데 모셨는데...

반응이 그닥이라 그 이후엔 아예 얘기도 안꺼내요.

중국집엘 가도 양장피, 류산슬 이런 거 시킴 싫어하고 죽으나 사나 탕수육에 짜장, 짬뽕만...ㅠ.ㅠ

저는 신혼 초에 어머님 좋은 데서 외식시켜 드리려고 특급 호텔 부페 모시고 갔는데 별로 즐겨 드시지도 않고

돈을 무지하게 아까워 하시더라구요...

아 그러고 보니 먹는 데 돈 쓰는 것 자체를 꺼려하시는 경향도 있네요..

외식도 싼 데만 가시려고 하고

고기나 생선도 좋은 거 당신 돈 써서는 안 사세요...그러니 더 맛없는 것도 있구요.

 

시누이들도 시어머니 닮아 음식 솜씨 없긴한데 아예 대놓고 '난 요리는 취미없어'

이렇게 말하는데 그게 다 직업이 있으니까 자긴 전업주부가 아니란 생각에 그래도 상관없다는 생각에 느긋한 거겠지만...

실제로 본인이나 남편이나 애들이 큰 불만 없음 뭐 글케 사는거죠..

근데 어머님은 당신이 음식 못하시는 거 좀 스트레스에 자존심 상해 하시는 거 같아요....

명색이 주부 경력 30년이 넘고 음식을 안해먹고 살아 버릇 한 것도 아니고 매번 집에서 요리를 하는데도

해놓고서는 자식들 반응 눈치 보고 ㅠ.ㅠ

자식들은 또 냉정해서 맛있다 소리 잘 하지도 않고...

 

그래서 저는 그냥 저희집에서 오실 때는 제가 요리하지만 그게아님 시댁 가면 외식했음 좋겠는데...

어머님은 싫어하시네요..

 

참..여자는 청소, 요리 둘 다 잘하는 여자 없다더니 틀린 말은 아닌 듯 해요.

시어머니 대표적 청소파이고 친정엄마 대표적 요리파....ㅋㅋㅋ

그냥 확실히 나뉜 게 다행이라고 생각하려구요.

 

IP : 61.82.xxx.136
4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3.1.25 5:22 PM (222.100.xxx.51)

    어머님 식탐 없지 않나요?
    먹는데 관심 없는 사람들은 요리 잘 못하더라고요.

  • 2. 원글
    '13.1.25 5:27 PM (61.82.xxx.136)

    그렇지도 않아요..특정 음식에 대한 식탐은 되려 좀 있는 편이에요.
    특히 단 음식!!!
    이상하게 디저트류는 떡이니 빵이니 아이스크림이니 엄청 좋아하세요. 매번 입으로는 살쪄서 안된다고 하시면서도 본 식사 배부르게 하셔도 꼭 디저트는 드시더라구요.

  • 3. 보면
    '13.1.25 5:35 PM (164.124.xxx.147)

    확실히 미각이 예민한 사람이 맛있게 하는 것 같아요.
    저희 친정쪽은 먹는거에 까다로운 편이고 특히 엄마가 비위도 약하시고 좋아하시는 것도 한정적이예요.
    엄마는 음식파인데 딸들도 정리정돈은 그저 그렇지만 밥 해먹고 음식하는건 안힘들어해요.
    반대로 시댁쪽은 뭐든 잘 먹고 많이 먹는 쪽인데 시누이들이 다들 음식 솜씨도 없고 요리를 무지 힘들어해요.
    원글님 시어머니처럼 뭘 해도 오래 걸리니까 하기 싫다고 하더라구요.
    글타고 정리정돈 스타일도 아닌데 대신 아이랑 노는건 참 잘해요.
    저는 반대로 청소 싫은 요리파인데 세상에서 제일 힘든게 아이 돌보고 아이랑 노는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거든요.
    타고난 성향과 미각의 예민함이 좌우하는 것 같아요.

  • 4. ----
    '13.1.25 5:46 PM (94.218.xxx.104)

    운동도 그렇잖아요. 어떤 애들은 진짜 굼뜨고 달리기도 걷는 건지 뛰는 건지....
    운동 배운다고 다 잘하는 거 아니듯이 요리도..화장 패션 센스도 다 각기 영역이에요.
    얼굴도 다 다르듯 손맛도 다 달라요.
    노래도 그렇잖아요. 목소리랑 성량도 다 타고 나는 거지....
    공부도 그렇고.

    결론은 다 타고 나는 듯

  • 5. ...
    '13.1.25 5:47 PM (222.109.xxx.40)

    솜씨가 있어야 돼요.
    자꾸 해보고 노력해도 어느 정도 에서 멈추지 더 이상은 안되는 것 같아요.
    음식은 깔끔하고 간만 맞으면 80접은 되는것 같은데요.
    요지음은 싱겁게, 자극적이지 않게 먹다 보니 맛이 있지 않아요.
    나이들면 음식 솜씨가 줄어 들고요.
    보통 자기가 음식 맛있게 못하면 본인이 잘 알텐데요.

  • 6. ㅁㅁ
    '13.1.25 5:48 PM (117.111.xxx.98) - 삭제된댓글

    저요~~키 작고 통통하고 손가락 짧고ᆢㅋㅋ
    저 음식좀 해요. 음식맛이 요놈의 체형에서
    좌우된다는거 오늘 첨 알았네요 쯧쯧

  • 7. ㅎㅎ
    '13.1.25 5:54 PM (125.187.xxx.175)

    저는 키는 작은데 손가락이 가늘어서 요리가그렇게 안되는 거였나봐요.

    친정엄마가 요리 잘 못하셨다는 것도 맞고요.

  • 8. ㅎㅎ
    '13.1.25 5:55 PM (125.187.xxx.175)

    별거 아닌거 만드는데도 한참 걸린다는 것도 맞습니다요.

    저는 요리 잘하는 분들은 손 끝에서 우리가 모르는 어떤 비법 물질이 나오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과학으로 밝힐 수 없는 그 무엇!!!

  • 9. 손맛
    '13.1.25 6:06 PM (58.226.xxx.35)

    타고 나는거 맞아요..
    수십년해도 맛없는 사람은 맛이 없더라구요.

    그냥 기본까지는 가도..
    어느정도만 늘지

    그 이상은 안는다는것

  • 10. 솜씨가 메주
    '13.1.25 6:11 PM (175.212.xxx.68)

    제가 님의 시어머니꽈?예요
    반찬 한가지 만드는데 1시간 걸려요
    오랜시간 걸려서 상차리면 식구들이 그래요
    에게게 이게 다야?
    본인도 엄청 괴롭다는거~~~

  • 11. ...
    '13.1.25 6:16 PM (175.194.xxx.96)

    타고나는 것도 있고 어려서 맛있는거 많이 먹고 자라면 잘하게 되요
    저희 친정 자매들은 다들 삐쩍 마르고 손도 가늘지만 다들 한 음식해요
    그중 제가 아~주 잘해요;;;;;;;
    전 식탐도 없고 간식도 일체 안먹는데
    먹는데 굉장히 까다로워요
    양념도 어림짐작으로 이정도 하면 되겠다 싶어서 넣으면 대박!!
    울형님이 항상 놀래요
    뭐든지 대충대충 성의없이 하는데 막상 먹어보면 너무 맛있다고...
    고로 타고나는 겁니다

  • 12. 동감
    '13.1.25 6:31 PM (1.232.xxx.28)

    맛있는거 많이 먹어본 사람이 음식 잘한다는거 동감입니다.
    적어도 어떤 맛을 내야하는지를 알고 있거든요.

    저흑 시어머니도 바닷가 촌에 사셨다고,
    그때는 생선밖에 먹을게 없었다고 하시고
    외식도 거의 안해보신 분이시구요

    음식을 너무 못하세요.
    음식에 뭘 넣어야하는지도 잘 모르시는거 같더라구요.

    제일 잘 하시는게 생선굽는거네요.^^;;

  • 13. 많은82인들의 착각
    '13.1.25 6:44 PM (175.223.xxx.250)

    본인이 한 음식이 본인 입에 맞다고 본인들이 장금이인줄 안다

  • 14. ...
    '13.1.25 6:49 PM (211.35.xxx.242)

    시어머님은 청소파, 친정 엄마는 요리파....저는 둘 다 못해요. 어중간...

  • 15. 그래요..
    '13.1.25 6:50 PM (121.134.xxx.102)

    원글님 말씀대로,,
    친정엄마가 요리 솜씨 없어서,,어려서부터 맛있는 음식을 못 먹어봐서,,그런 이유도 있구요..
    관심도 별로 없어서 그런 이유도 있을 것 같구요,

    못하더라도,,자꾸 하면 늘게 되는데,,
    연습을 게을리 해서 그런 것도 있는 것 같아요..
    한마디로,,요리에 성의가 없어서 그런 측면도 있지요.

    즉,
    요리에 대해,
    보고 배운 것도 없고,
    솜씨를 타고나지도 않았고,
    관심도 없고,
    잘 하고 싶은 맘도 없기에,,노력도 안하게 되면,

    평~생 요리 못할 수 밖에 없지요.

    솔직히,,요즘 같이 요리 레시피 발달 되어 있는 환경에서는,
    잘 하고 싶은 마음만 있으면,
    누구나 요리 잘 할 수 있어요..(레시피에 적힌 그대로만 하면,못 할 이유가 전혀 없어요.)

    결론은,,성의가 없다~~그래서 요리 못하는 겁니다^^

  • 16. ㅎㅎ
    '13.1.25 7:03 PM (84.251.xxx.205)

    '이거 울엄마 김치야? 왤케 짜!!!'

    여기서 빵 터졌어요. ^^

  • 17. 꼭 그런것도 아닌게~
    '13.1.25 7:06 PM (183.103.xxx.240)

    친정엄마가 참 요리 잘하세요.
    솜씨가 있으셔서 뭐든 맛있고 잘만들어요.
    울집에 오셔서 시들어가는 야채이용해서 요리하나 뚝딱~만들죠

    결혼을 하고 남편이 울엄마 음식해준걸 먹고는
    본인(시엄마) 엄마가 다가 아니란걸 알았대요.
    너무 맛있게 상을 차리니..
    울신랑은 명절에 친정가는걸 너무 좋아해요.
    뭘또 맛난거 먹나........하구요!
    맨날 엄마 칭찬하죠.
    게다가 살림도 깔끔하고 야무지고 깨끗하거든요.

    울집 딸들..다들 엄마 닮아서 요리는 잘해요.
    엄마랑 만나면 이리해먹으니 맛있더라..이런얘기 잘하고
    근데..전 살림이 야무진 편은 아니예요.
    좀 털털한편..

    다 성격나름이고..요리도 타고난것도있고..그런것같아요.

  • 18. 돌돌엄마
    '13.1.25 7:54 PM (112.153.xxx.6)

    둘 다 잘하는 사람은 없다해도 둘 다 못하는 사람은 여기 있어요 ㅋㅋ
    전 요리도 못하고(친정엄마가 별 소질 없음..;)
    쓸고닦고도 못하겠어요......
    공부 많이해서 학자 해야 했나봐요..;;

  • 19. 윗님~
    '13.1.25 8:04 PM (59.21.xxx.187)

    저요리 ㅡ중상
    정리정돈 살림 쓸고닦고 ㅡ중상

    차마 내입으로 상 이라고하기엔 민망해서

    ㅡㅡㅡㅡ죄송ㅎㅎ

  • 20. 흑흑
    '13.1.25 8:12 PM (14.50.xxx.131)

    제 얘기네요.
    전 아들만 둘인데 어쩜 좋아.^^
    저도 청소파고
    82쿡 와서 키톡 봐도 요리는 의욕이 안나요.
    우리집도 외식 잘 안하고
    만두며 뭐며 다 만들어 먹어요.
    제 입맛이 김치만 있어도 밥이 꿀맛이라
    우리 애들 반찬에 따라 밥 양이 달라지는게 전 이해가 안가요.
    그나마 없던 솜씨 큰아이가 신장 질환이라 싱겁게 먹어야 하니
    음식 해도 맛이 안나고
    아이 아픈 뒤로는 없던 솜씨가 사망지경이예요.
    그리고 음식 하고 싶지도 않고.
    빨리 개선해야 하는데 몇년째 슬럼프라.

    자라면서 다양하게 먹어 본 사람들이 음식도 잘하고 솜씨도 있고
    외식도 즐기더라구요.
    저도 회도 안먹고 육식도 안하니
    그저 한식이 최고랍니다.
    특별한 날 한정식 먹는거 좋아해요.
    어머님도 생신 이런때 맛있는 한정식집으로 모셔보세요.
    좋아하실 것 같은데...

  • 21. ㅎㅎ
    '13.1.25 8:40 PM (119.194.xxx.219)

    요리는 타고난 감각도 필요하지만 정말 많이 먹어봐야 잘 하드라구요.
    뭘 먹어봤어야 하지요.
    우리 큰엄마 시골 엄마가 생갈비 사다드리니 엄마한테 이런거 처음본다고 할 줄 모른다고 하시더라구요.맨날 된장만 끓여드셔서 된장은 기가막히게 맛있어요.

  • 22. 진홍주
    '13.1.25 8:42 PM (218.148.xxx.4)

    먹고 자란걸 무의식중에 배운다는 이야기는 맞는듯.
    할머니 음식은 담백하고...엄마 음식은 달고 느끼해요 기름기 돈다고 할까요
    맛은 두분다 좋아요....다들 음식 잘한다고 칭찬하세요

    저는 이 두분을 쫒아가지는 못하는데....그나마 할머니쪽에 가까워요
    엄마가 나가서 돈벌고 할머니가 저를 키웠거든요...보고 배운게 할머니
    음식이예요...그래서 엄마한테 좀 덜 달게하고 기름기 좀 제거하라고
    잔소리 하죠ㅋㅋㅋ...입맛만 살아있어요ㅋㅋㅋㅋㅋ 청소는 아예
    못하고요ㅋㅋ

  • 23. -.ㅜ
    '13.1.25 9:28 PM (203.142.xxx.166)

    그리고 연세 많아지면서 음식솜씨 달라지는 분도 계세요. 모두가 그렇다는 게 아니구요.
    저의 경우 외할머니는 80넘어서까지도 음식솜씨 좋으셨어요.
    그런데 저의 어머니는 대략 60넘어가시니까 음식의 짜고 맵고 달고 이런 혀 감각이 점점 무뎌지시더라구요..
    슬퍼요... 예전의 엄마 음식이 그리워서요.....ㅠㅜㅠ

  • 24. 저도 우리 시어머니...
    '13.1.25 10:50 PM (211.196.xxx.20)

    저희 시어머니 참 부지런하시고 이거저거 많이 만들어 주시는데
    어떤건 맛있는데 대체로 딱히 맛이 있진 않으세요
    제가 관찰해보니 좀 대충대충 이런 거가...;
    예를 들어 장조림이 잘못해서 짜요 그럼 물을 더 부어야 하는데 진짜 물을 부으심. 그럼 국물이 맛이 없잖아요 같은 고깃국물을 쓰든지 아님 멸치다싯물만 써줘도 그 맛이 유지가 되는데요...
    그리고 보쌈을 그냥 찬물에다 풍덩 던져놓고 끓이신다든가... 뭔가 미묘하게 ㅠㅠ
    어떤 건 참 맛있게 잘하시는데 좀 디테일에 약하셔셔 그런 거가 잘못 걸리면 맛이 없더군요
    저는 그냥 기본은 하는 편인데 일단 음식에 관심 많고 새로운 것도 먹어보려고 하고 요리책도 많이 보고요
    재료 넣는 순서 투하 시점 손질하는 방법 칼질 불세기 이런 거에 신경을 좀 많이 써요
    아직 하던 것만 잘하고 뭐 그리 대단하게 뚝딱 이 수준은 아니구요...
    관심과 센스 그리고 미각인것 같아요^^

  • 25. 원글
    '13.1.25 11:55 PM (180.182.xxx.95)

    저기 위에 요샌 레시피도 많아서 의지만 있음 못할거 없는데 하신 분... 맞아요!!!
    저희 어머님보면 약불에 오래 끓여야되는 거 센 불에 빨리 구워내야되는 거 이런 것도 완전 감이 없으세요. 뭐든지 주구장창 불에 올려놓는 습관이 있는데 제가 옆에서 이건 내려도 되겠다면서 내림 아니래요...ㅠ.ㅠ 더 볶아야 됨다고.. 심지어 엘에이갈비도 주구장창 끓여요...
    김장도 매년 맛도 다르고 간도 넘 쎈데 일단 배추를 제대로 못 절인 게 크고 고춧가루도 별로이거나 한 원인이 있는데 절임 자신없음 절여놓은 거 사고 고춧가루 좋은 걸로 바꾸던지 해야되는데 그렇게 안하세요...
    일단 본인 요리가 맛이 있는지 없는지 자체를 스스로 잘 모르니까 돌파구를 찾으려는 노력도 없고 ...
    센스없는 것도 맞아요.
    신혼 때 맞벌이에 집에서 밥 먹을 시간도 없는데 덜컥 마늘을 몇 접이나 갖다 안기셨죠.. 완전 멘붕..
    벌레먹은 것도 많은데 그거 아시면서도 좋은 거니 먹어..하시는데 에고..
    재료넣는 순서 이런 거 당연히 옆에서 봄 답답해 죽겠구요...
    미각 결여>>>음식에 대한 관심 부족>> 고집과 아집
    의 결과네요

  • 26. 흠..
    '13.1.26 1:52 AM (139.228.xxx.30)

    고집과 아집도 문제가 될 수 있군요.
    저도 요리 잘 하는 편은 아닌데
    자신없으면 돈 들여서 요리 배우고 그것도 안 되면
    레시피나 요리프로 자꾸 보면 어느 정도 감이 생기더라구요.
    전 특히 남이 해논 음식은 먹어보면 간을 알겠지만 제가 요리하면서 간보면 항상 아리가리해요.
    그럴때는 레시피 보고 하면 중간은가는 것 같아요.

    정말 양념 대강 넣고 뚝딱 맛내는 분들 보면 신기해요.
    정말 장금이처럼 머릿속으로 맛이 그려지시나 봐요...

    전 결혼 13년차인데 아직도 레시피노트 없으면 불안해요 ㅠㅠㅠ

  • 27. 타고난 손맛 분명히 있지만
    '13.1.26 2:13 AM (117.111.xxx.185)

    평범한 능력이라도 노력하면 손맛 생겨요.
    전 정리정돈 젬병이고 요리소질도 없는데
    배우는 건 잘해서
    요리도 정리정돈도 다 글로 배웠어요.
    다들 솜씨 좋다고 하고 남편 뿐 아니라 아이들도 집밥을 좋아해요.
    예전엔 요리책저자나 요리블로거가 스스로 맛있다고 자화자찬하는데 혹해서 따라 했다가 힘만 들고 실패한 경우가 많았는데 자꾸 하다보니 이젠 사진만 멋진 건지 정말 맛이 있을지 좀 감이 오네요.
    요리도 정리도 안되는 사람들 .. 배우려는 자세가 안되어 있어서 그래요.

  • 28. 우울감
    '13.1.26 3:22 AM (175.117.xxx.14)

    결혼초엔 음식 잘하고 즐겼는데 중반에 중대한 고비를 넘기면서 우울감이 심해지고 삶의 의욕,활력이 많이 떨어졌어요.그 뒤로 그야말로 모든 게 귀찮아지고 요리도 전혀 하기가 싫어지더군요.무얼 다듬고 씻고 준비하고 먹고 치우고 이런 과정 자체가 아주아주 번거롭고 힘겹게만 느껴져요....무얼 먹는 건 그럭저럭 먹는데(배는 고프니까요) 직접 해먹으려 생각하면 귀찮아서 그냥 포기하게 돼요.한가지 재료로 여러가지 음식을 다양하게 응용해서 만드는 것도 귀찮다는 생각만 들어서 한가지 방법으로만 주구장창 해먹어요..생선도 그릴에 굽는거나 후라이팬에 기름 넣고 지져 먹는 게 다예요..조림 이런 건 이것저것 넣는 것이 많아져서 안해 먹어요.튀김도 번거롭단 생각에 안해먹어요.요리도 아주 간단한 거 ..예를 들어 라면 끓이는 거나 계란 후라이 같은 거는 하는데 과정이 두서너 과정이 넘게 되면 하기가 딱 싫어져서 포기해 버립니다.사다먹는 거는 또 싫어해서 결국은 밥상이 단조롭고 대체로 무성의한 밥상이기 일쑤더라고요...저는 그냥 감수하는데 남편은 음식이 무성의하다 단조롭다 맛없다고 하니 속으로는 너무 미안한데 막상 하려고 하면 하기가 싫고 그 과정이 힘들게만 느껴지니 참 고민입니다.

  • 29. 미각
    '13.1.26 4:50 AM (68.81.xxx.167)

    음식못하는 사람은 미각이 좀 떨어지는거 같던데요. 입맛까다로운 사람은 자기가 먹기위해서도 어쩔수 없이 맛있게 할수 밖에 없어요.

  • 30. 미각
    '13.1.26 4:51 AM (68.81.xxx.167)

    그리고 비싼거 싼거 먹어도 미각이 떨어지니 차이점을 잘 몰라서 그냥 싼거 먹구요. 좋은거 먹어보고 맛있는거 아는 사람은 싸다고 맛없는거 못사먹어요.

  • 31. 미각
    '13.1.26 4:53 AM (68.81.xxx.167)

    왜 자꾸 글이 잘리는지....
    어쨋든 귀찮아서 생선을 그냥 구워만 먹어도 싱싱한 생선, 냉동된 생선 확실히 맛이 다르거든요. 그런데 그 맛을 구분 못하면 그냥 냉동된 싼거 사먹는거죠.

  • 32. ..
    '13.1.26 7:46 AM (221.165.xxx.94)

    저는 청소는 요리도 제법했던 편인데 일이 많아지고 바빠지니 정말 집이 엉망이에요.
    싹 다 버리고 싶을 정도인데 그것도 시간과 힘이 여의치 않네요.
    얼마전 티비에서 직장 다시면서 살림 도와주는 남자가 싱크대 식초로 소독까지 하는것 보고
    반성하고 아침에 한바탕 일하고 휴일이라 들어와 앉았습니다.
    열심히 살림하시는 분 존경 스럽습니다.

    위 댓글중 일각연->일가견(죄송!!)

  • 33. 행복한 집
    '13.1.26 8:15 AM (125.184.xxx.28)

    남편이 미식가면 아내가 요리를 잘하게 되는거 같아요.
    남편등쌀ㄹ에 못이겨서 맛을 내게되있어요.
    주는대로 먹는 남편의 아나는 요리실력이 늘 기회가 없지요.

  • 34. 에고
    '13.1.26 8:56 AM (119.70.xxx.35) - 삭제된댓글

    이글 보다보니 며느리보다 요리못하는 시어머니들 걱정 좀 드네요
    얼마전 드라마에서 송승환이 며느리에게 요즘 며느리들 시어머니들 흉을 인터넷에 잘 올리드라고
    했던말도 문득 생각나면서 좀 웃었습니다
    근데 댓글도 대부분이 친정엄만 음식솜씨 좋고 시어머니는 못하시고 그러네요 ㅎㅎ
    아들둔 예비시어머니들 분발좀 하셔야 할것같네요~

  • 35. ---
    '13.1.26 9:24 AM (94.218.xxx.104)

    많이 먹어본다고 요리 잘하는 거 아닙니다. 식당 아줌마들 솜씨가 뭐 다 좋나요? 오래 해도 맛 천차만별이에요.
    미각은 타고나는 거고 요리실력도 마찬가지. 어느 정도까지는 나아지겠지만 천성이 타고나야되요

  • 36. 애셋맘
    '13.1.26 9:52 AM (1.246.xxx.85)

    전 재료를 보면 어떤 요리를 해볼까 여러가지로 생각해요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고 ㅎㅎ 레시피를 쭈욱 검색해보면 대충 필ㅇ오고 요리도 그렇듯하게~ 근디,청소는 정말 귀찮아요ㅠ

  • 37. 맛있는거 많이 먹어봐서
    '13.1.26 11:56 AM (211.224.xxx.193)

    맛있는 입맛..미각을 교육받은거죠. 그래서 엄마한테 요리하는법을 배우지 않았더라도 그 딸도 어려서부터 맛난거 먹어본 그 기억..미각을 기억해내 재현하는거죠. 수십년 그런거 먹고 자라면 그냥 저저로 찾아지게 되는거
    헌데 아무리 요리교실 다녀도 요리공부해도 그 기간은 그닥 길지 않고 아기때부터 뼈속 깊이 잘못 자리잡은 미각은 하루 아침에 고치기 힘들고 노력해도 잘 되는게 아닌것 같아요. 대충 흉내는 내도 그 미묘한 맛은 못내는
    그리고 무진장 깔끔한분들..철두철미한분들, 정리정돈만 생각하는 그런타입들이 대부분 요리는 잘못하던데요. 요리란게 감각적인 분얀데 그런 성향은 감각보다는 다른게 발달하신 분이실 확률이 높아요.

  • 38. 우리 엄마 진짜 요리
    '13.1.26 11:59 AM (211.234.xxx.111)

    더럽게 못함. 어려서부터 아주 한이 맺혔음.
    나는 커서 요리 하나는 잘하는 여자가 되어야지.
    레시피 보고 해보니 별거 아니던데요
    동네 요리사로 소문 났음.
    결국 결핍이 나를 키웟나?

  • 39. 유명요리사들보니
    '13.1.26 12:10 PM (211.224.xxx.193)

    아무거나 겁없이 잘먹더라고요. 타문화권 이상한 요리도. 한식의 세계화때문에 국가차원에서 초청한 프랑스의 세계적인 요리사 데리고 재래시장가서 먹거리 구경하는데 그 요리사가 겁없이 이것저것 막 집어 먹어보더라고요. 먹는것에 대해 겁이 없더라고요. 한국인인 나도 이상하고 냄새나서 안먹는 이상한 음식들도 덥석덥석 먹어보고 평가를 하더라고요. 것보고 요리 잘하는 사람은 먹는것에 대해 선입견이 없어야 하고 오픈마인드여야 하나보다 했어요. 본인이 요리를 하니 완성품이 요상해보여도 다 정성들어가고 먹을 수 있는 것들이다란 마인드가 있어서 그런건지

  • 40. 어렸을때
    '13.1.26 12:23 PM (121.88.xxx.128)

    먹어본 사람이 커서도 잘할것 같아요.
    학교 다닐때 도시락 김치를 남에 집건 맛이 없어서 못 먹었어요.
    다른 아이들이 우리집 김치만 먹어서 맨밥에 밥 먹은적이 많아요.
    친정 엄마가 김치 잘 담그셨지만 딸들에겐 안시켰어요. 그런데도 시집가서 다 잘들 해먹더군요.

  • 41. .......
    '13.1.26 1:48 PM (118.219.xxx.196)

    둘다 잘하는 사람얼마나 많은대요 둘다 못하는 사람도 많구요 할머니 엄마 언니 둘째 올케 다 요리잘하고 살림잘하고 깔금한데다 돈버는 능력도 좋아요 둘다 못하는것도 핑계예요 하기싫어서 안하는거지 근데 전 둘다 못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안해요 게을러서 ... 그리고 우리엄마 아무거나 드시지않아요 생선 고기 다 안좋아하시지만 요리는 아주 잘하세요 본인은 드시지않으면서요

  • 42. 아빠가 미식가...
    '13.1.26 2:12 PM (175.223.xxx.140)

    대식가셨어요
    어릴때부터 여행도 많이 다녔지만...
    대부분 음식기행...
    세상의 모든 맛 있는 음식을 제게 최초로 먹여주신 분...
    저도 입맛이 까다롭긴하지만,
    가리는게 거의 없어요.
    저희집 네자매...
    각자 개성있게 음식을 잘해요.
    어릴때 같은 음식을 먹고 자랐어도 그러네요^^
    근대...
    문제는 우리 네자매의 자식들도,
    죄다 요리사가 되려해서...
    조금 그래요.
    중학교들어가는 제 큰아들도
    어디 요라학교 갈건짂지 계획을 세워놨더라능...
    온 가족이 너~무 음식에 목숨 걸은 탓인듯...ㅋ
    제친구들은 쾌재를 부릅니다
    제 음식 대신 제 아들 요리까지 먹게 생겼다고...
    타고 난것도 그렇지만,
    후천적 경험도 한몫하네요
    친정 아빠 미식가에 디자이너 출신...
    전 밥도 잘 하는 디자이너 ...ㅋ

  • 43. 저희 시어머니
    '13.1.26 2:31 PM (211.234.xxx.44)

    음식도 청소도 갑
    손가락 가늘고 길고 체형은 허리 굵은 체형
    시외조모님이 음식 잘하시는데 딸 다섯 중
    저희 시어머니가 짱
    두분은 그런대로 맛있게 하시고
    두분은 아예 솜씨 없으세요.

    저는 입맛 까다로운 남편 둔 덕에
    왠만큼은 맛있게 합니다.
    입에 안 맞으면
    절대 젓가락 안 가고
    라면 끓여먹던 지랄같은 성격 덕분에
    제가 음식 잘하게 된건 다 자기 덕이라고ㅠㅠ

  • 44. 위로가되네요
    '13.1.26 4:49 PM (203.226.xxx.136)

    저 음식은 주위에서 소문난사람이에요 그런데 청소, 정리..ㅇ.ㅇ. ㅜ.ㅠ 멘붕오죠 이제는 당당하게 말해요 난 슈퍼우먼 아니다 정리 못하지만 식구들 좋은 음식ㅈ귀하게 해먹이고 스트레스 안받는다구요..ㅡ.ㅜ 전 손가락길고 몸매쭉쭉빵빵이에요 체형과는 상관없는듯.ㅡ.ㅡ

  • 45. 요리
    '13.1.26 5:19 PM (211.215.xxx.78)

    레시피 세상인 요즘엔 특별히 타고난 잼병 아니면 거의 평준화 되었다고 봐요.
    방송에서도 나이드신 분들도 얼마든지 요리 방법을 접할 수 있구요.
    댓글들을 쭉 읽어 보니,
    맛있는 음식을 많이 접한 사람들이 요리 솜씨가 좋은 것 같군요.
    이와 비슷한 말일수 있지만, 제가 생각하기에 가장 큰 이유는,

    음식에 대한 각자의 생각 즉 중요도에 따라서 요리 실력이 좌우되는 것 같아요.

    어릴 적 부터 음식문화가 발달된 가정에서 자랄 경우
    자연히 음식이 자신의 인생의 가치에 중요한 부분으로 들어오게 되고
    더불어 미각도 발달하고 자연히 결혼 후에도 음식에 대한 호기심과 기대를 갖고
    요리를 즐겨하게 되죠.
    저희 시어머니는 음식이 가정의 중심이라고 생각하시는 분이시고,
    명절때나 가족들 모이면 풍성한 음식으로 넉넉한 모임이 되게 하시는데
    요리가 어머니의 자존심이기 하지요.
    파 하나를 썰어도 정갈한 방식대로 하시는데 아직까진 먹어본 음식중 최고이구요.
    주변 지인들도 그렇고 음식에 대한
    가치를 삶에 어느 부분에 두느냐에 따라서 음식솜씨 또한 따라가더군요.

  • 46.
    '13.1.26 5:53 PM (119.17.xxx.14)

    저는 정리 정돈 못 하는게 최대 단점인데요, 요리는 초등학교때부터 대충 상상해서 만들어 내는 감이 있었어요. 동화속에 나오는 외국 음식인 푸딩이라는게, 그 묘사 만으로도 만들어 보고 싶어서 스덴 밥그릇에 쪄내어보고 하던 생각나고요, 커서 혼자 자취를 해도 음식 안먹어보고 대충 그림만 보고도 과정을 짐작해서 하기도 해요. 시골에서 자라 골고루 먹어보진 않았는데, 음식 하는걸 무서워 하지않고 호기심이 있어서, 새로운걸 도전해보곤 해요. 그리고 레시피를 봐도, 양념 양을 계량 정확히 하는게 아니라, 짐작으로 집어 넣어 해도 간이 맞는데요, 근데 게으른 천성이 어디 안가서, 장식을 하거나 손이 복잡하게 가는 음식들은 안하고요, 설사 그런 음식도 제 방식대로 단순화 시켜서 해 버려요. 집에 밥은 대충 해먹고요, 가끔 별식을 해주면 맛나다고 좋아하고, 단지 요리에 겁이 없고 감으로 만들어 내는 걸로도, 음식 하나도 어렵지 않게 한다는 소리 듣고 살아요. 그런데, 정작 문제는, 밥 해 먹는데 시간과 노력을 많이 안쓴다는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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