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돈 빌려주는 문제 (제가 예민한건가요??)

예민 조회수 : 2,133
작성일 : 2013-01-21 14:53:46

얼마전 유치원맘에게 돈빌려준 후폭풍 대단했었죠.

오늘 제 남편에게 카톡이 왔어요.

같은 부서 사람이고 바로 옆자리 사람이 돈 150을 급하다며 빌려달란다구요.

남편회사 대기업입니다. 그사람이랑 친하게 지내고 함께 일한지는 10년 넘어요.

몇달전에도 100만원씩 두번 빌려줬어요. 다음달 월급날 갚았습니다.

그때 제게 말도 안하고 빌려줘서 제가 화를 냈더니만, 오늘은 카톡으로 연락을 하네요.

저희 가진 현금업서서 저번달 부터 적자네요. ㅠㅠ 그래서 마이너스 통장에서 카드대금 나갔어요.

월급이 저번 금요일에 들어왔는데, 겨우 몇십만원 통장에 남아있습니다.

그런데 그사람과의 친분관계 믿을 수 있는 사람 직장내에서 그사람과의 관계. 지금껏 10여년동안

도움을 많이 받았다 그래서 거절하기 힘들다 등등 제가 안된다 빚내서 돈빌려주는거 절대 안된다.

그리고 그사람도 가정있는 사람인데, 불과 몇일전에 월급 받았으면서 왜 돈을 그것도 150만원이나 당신에게

또 빌리려 하느냐 안된다 못 박았어요.

그런데 조금전 보니 통장에서 이체 되었더라구요. ㅠㅠ 제가 카톡으로 왜 내말 무시하고 빌려줬냐 했더니만,

다음달 월급날 받을거고 돈 떼 먹을 사람 아니고 마이너스 통장에서 나간만큼 이자 받는답니다.

옆자리 사람이고 예전부터 한부서 같이 일한사람인데 거절하기 곤란하고, 이자준다는데 제가 너무 예민하게 군다네요

네,, 전 전업이고, 어찌보면 남편이 외벌이 해서 번돈이니 월급에서 남편이 사용하는거 가지고 뭐라하는게 남편맘에

안들수도 있지만, 여유돈 있는거 빌려주는것도 아니고, 마이너스 통장에서 꺼내 빌려주는거 잘못된거 아닌가요?

제가 돈을 못받고, 이자 문제가 아니고 빚내서 돈빌려주는것 자체가 잘못되 생각이다라고 말했어요.

그랬더니만, 저보고 너무 예민하게 군다네요. 사회생활 하는 입장에서 거절하기 곤란하고, 그돈 떼어 먹을 사람도 아닌데

너무 너무 예민하게 군다고 계속 예민하대요. 제가 그런거예요.

일단통장에서 돈은 이체 되었고 해서 좋게 그냥 다음부터 이런식으로 돈빌려주는건 절대 안된다 이번으로 끝내라

했더니만, 알았다고는 하는데 남편 잘못된거 아닌가요?

댓글 남편 퇴근하면 보여주려구요. 제가 집에만 있어서 암것도 모르는 사람인양 이야기 하는데 속터져 미치겠어요.

IP : 121.143.xxx.12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틈새꽃동산
    '13.1.21 2:57 PM (49.1.xxx.7)

    대기업이고 또 같은회사원 이면서 도움도 받았다면야..
    유치원 엄마랑 비교하기는 좀 그렇네요.

  • 2.
    '13.1.21 2:59 PM (125.187.xxx.175)

    여윳돈 있어서 빌려준거면 같은 직장이고 하니 거절하기 힘들었겠다 싶은데
    본인도 마이너스 통장 쓰면서 무슨...
    우리도 계속 마이너스라 어렵겠다고 하면 되죠.
    마이너스 더 늘려서라도 빌려달라는 사람은 이상한 사람이고요.

    어쩐지 그 분 주위의 아는 사람들에게 그런식으로 많이 빌리고 다녔을 거 같네요.

  • 3. 솔직히
    '13.1.21 3:04 PM (61.73.xxx.109)

    사회생활 하는 입장에서....회사 동료한테 돈 빌리는거 굉장히 껄끄러워서 어지간하지 않으면 하지 않는 일인데 그 동료분 잘 이해가 안가네요
    그리고 그렇게 수시로 돈 빌려가고 월급타면 갚고 이러는거, 어디 돈 빌리기도 힘든 어려운 상황이라는건데 그런데는 가급적 휘말리지 않는게 좋죠
    아내 핑계대면서 야 나도 용돈 받는 처지고 돈 없다고 하면 되는데 왜 오지랖 넓게 빚까지 내서 빌려주는지 ㅜㅜ 한번 빌려줘버릇 하니 계속 이용하는거지요 얼마나 편리해요 말만 하면 바로 빌려주는데...

    많은 아버지들이 아내말 안듣고 그렇게 돈 빌려주고 보증서주고 그러다 가족들 길거리로 나앉게 했었죠
    보증 서는거, 돈 빌려주는건 아예 안하는걸로 해야 해요
    아내와 상의도 안하고 아내가 원하지도 않는데 돈 빌려주는거 가정생활 하는 사람이 그러면 안됩니다

  • 4. 마이너스 통장
    '13.1.21 3:10 PM (110.10.xxx.194)

    그 사람에게 마이너스 통장 만들라 하시죠

  • 5. 원글녀
    '13.1.21 3:12 PM (121.143.xxx.126)

    윗님 제 말이그말 입니다. 그사람도 마이너스 통장 금방 만들 수 있는데 왜 자꾸 남편에게 급하다고 돈을 빌리나 모릅니다. 퇴근하면 2차전 다시 한판 하려구요. 다시는 이런일 안만들게요.

  • 6.
    '13.1.21 3:35 PM (211.217.xxx.253)

    남편분도 돈 빌려주기 싫으신거 같은데요. 당연히, 흔쾌히가 아니라...쓰신거 그대로 "거절하기 곤란"이 문제겠죠. 10년 같이 일한 직장동료, 게다가 전에 빌렸다가 금방 갚았다면 거절할 명분도 없을거에요.

    분명하게 말씀드리자면 남편분이 잘했다는것도 아니고, 당연히 돈거래는 안하는게 맞습니다.
    다만, 원글님 말씀하시는것처럼 그 당연한 일을 하는게 "그토록 쉬운게"아니라는거죠,
    원글님이 "그래요 쉽지 않은거 알지만 잘못된건 사실이잖아요?"할때 정말 "'쉽지 않다'라는걸 알까? "하는게 남편분의 포인트가 아닐까 해요.

    원글님도 그렇고, 82에는 워낙 똑부러지신분들도 많으니깐 실생활에서 다 그렇게 경우바르게, 상황봐서 대처 잘하고 거절잘하고 하실지 모르겠지만, 사실...그게 매번 그렇게 쉽지 않거든요. 어쩔때는 "그정도도 못하신다니 바보 아니에요??"라고 물어보는 댓글을 보면, ".......참 잘났군요-.-; "하는 반발심이 들때도 있어요. 물론 제대로 못하는 제가 잘못이긴 하지만, "정말 이해는 하는걸까?" 자판치는거야 쉽겠지...하는 생각은 듭니다. 남편분도 "말은 쉽지.실제로 네가 해봐라"하는 심정이 아닐까 하구요.

    거절잘하는 분들도 계시다는거 알아요. 사회생활에서 직장동료에게 돈 빌려주는 일이 막 비일비재해서 원글님이 별스럽다는게 아닌것도 알구요. 오히려 반대겠지요. 하지만 이렇게 한판, 두판하는 식으로 해봤자 원글님은 사회생활안해본 사람 티낸다 소리 듣고, 남편분은 어리석고 바보같다는 소리만 듣습니다. 서로 해결점은 안나고 싸우기만 할텐데요. 같이 댓글보신다니 쓰는데, 원글님은 남편분이 얼마나 곤란할지 실제로 이해를 하고 있나..생각해보시고, 남편분은 지금 집안 살림이 어찌 돌아가는지 실제로 이해를 하고는 있는지 생각해보세요. ^^

  • 7. ...
    '13.1.21 3:37 PM (110.14.xxx.164)

    한번도 아니고 매달 그러는거보면.. 빚이 많은거 아닌지..
    동료 사이에 150 정도 돈 빌려줄수도 있는데 여러번은 좀 그래요
    마이너스까지 털어서 빌려주긴..

  • 8. ..
    '13.1.21 3:43 PM (175.223.xxx.130)

    지금껏 10여년동안 도움을 많이 받았다 그래서 거절하기 힘들다...
    에서 10년동안 받은 도움들에 따라 달라질거 같습니다.

    그냥 글만 딱보면 남편분이 속도없이 돈꿔준거처럼 보이지만
    그 관계에서 보면 또 얘기가 달라질수도 있거든요.

  • 9.
    '13.1.21 9:37 PM (211.36.xxx.95)

    혹시 경제적으로 힘들때 너무나 고맙게 도와줬거나 하는 상황이라면 어떻게든 빌려주려는게 이해될것 같습니다

    그게 아니고 그냥 회사에서 일적인 도움에 대한 보답으로 무리하게 돈을 빌려준다면 잘못된 생각이죠
    돈이 여유있어서 빌려주는것도 아니고 마이너스라니 그건 황당하네요
    회사에서 아무리 친해도 돈없다 소리 어렵지 않아요 없어서 못빌려준다는데 그게 뭐라구요
    대기업에 가정있는 외벌이 남자들 돈없다 징징 얼마나 잘하는데요 실제 용돈 조금으로 생활하느라 돈쓰는것도 조심하는데 남편분은 이해가 안가네요

  • 10. 대기업이래도
    '13.1.22 2:13 PM (61.84.xxx.208)

    십년을 알았다니 푼돈?에 거절하기 민망하겠죠.
    대기업 다니다가 돈떼먹고 나가는 사람 있습니다.
    액수를 떼어도 될만큼으로 선그어야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2482 아들 친구 생일선물,,, 아카시아 2013/01/30 396
212481 나로호 발사되었네요.. 16 oo 2013/01/30 1,712
212480 옆에 광고 하는 마이드랩 어떨 것 같아요? 살까말까 2013/01/30 266
212479 스마트기기는 아이들 교육의 양날의 칼 2 진정한사랑 2013/01/30 1,022
212478 백일선물 뭐가 좋을가요? 13 하늘 2013/01/30 1,787
212477 걷기운동 30분짜리 뭘 들으면 좋을까요? 16 이제는빼자 2013/01/30 2,096
212476 김형태 의원 항소심도 당선무효형 3 세우실 2013/01/30 694
212475 파마하면 항상 망하면서 또 하고 싶네요..ㅠ 2 파마머리 2013/01/30 1,001
212474 현재 스페이스클럽(자국발사대+위성교신성공) 9개국.txt 2 ,, 2013/01/30 523
212473 피아노개인레슨이요? 5 ㅠ.. 2013/01/30 1,338
212472 토마토소고기샐러드할때 소고기 양좀 질문드릴게요~ 2 히트레시피 2013/01/30 476
212471 아시는분 답변 부탁드립니다. 첼로 사랑 2013/01/30 249
212470 바람막이 언제 사야 제일 싸게 살 수있나요? 1 남자중고생 2013/01/30 574
212469 아이라인 반영구 했는데 번져요 1 ㅠㅠ 2013/01/30 1,743
212468 송파 래미안파인탑... 사시는분 있으세요? 4 고민 2013/01/30 8,413
212467 스마트폰기능 없는 단순 터치폰 뭐가 있을까요? 2 초딩 2013/01/30 603
212466 혹 구호 66 오버사이즈 코트 3 ^^ 2013/01/30 1,522
212465 전세기간 안끝난 전세집에서 나갈경우 6 스노피 2013/01/30 1,715
212464 질문이요 중국여행 2 북한산 2013/01/30 571
212463 예비 중학생 영어 교육 조언 부탁드려요. 2 우주 2013/01/30 1,034
212462 "최저시급 업주부터 예의지켜라" 알바생의 패.. 뉴스클리핑 2013/01/30 638
212461 한국노인들의 무개념 27 2013/01/30 5,045
212460 돌잔치 대신 직계 가족 식사..양가 따로 하신 분 계세요? 6 ^^ 2013/01/30 4,602
212459 차승원씨 실제로 보게됐는데,,진짜 너무너무 멋있네요.. 36 // 2013/01/30 21,277
212458 기형아 검사(피검사)결과가 나왔는데요... 8 임신중 2013/01/30 3,6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