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다들 무슨재미로 사세요?

그냥 조회수 : 3,479
작성일 : 2013-01-19 07:12:57
20대가 그리 빨리 지나갈 줄은 정말 몰랐네요
벌써 서른 중반 @.@
이십대부터 빨리 직장생활시작하고 직장생활하니 에너지 딸리는 저...집-회사만 왔다갔다하다가 
연애도 많이 못해보고 결혼했네요

결혼은 다행히 좋은 사람이랑 했는데 또 결혼하고 나니
쳇바퀴 돌듯 돌아가는 생활.
남편은 좋으나 항상 바쁘고
애기 낳고 사정상 직장도 관두게 되니 직장 다닐때는 여유로와 보이전 생활이
애기 밥이랑 간식만 만들어도 후딱 지나가네요

애기 말 배울때라 말도 많이 해야되는데 정말 한마디가 안나와요
애기도 참 이쁜데 겨울이라 더더욱 집에만 있어서 그런지
가끔 멍~해지네요
그냥 이렇게 이렇게 사는건가...

당연한 얘기지만 나이를 먹어갈수록 힘이들고 안좋아질줄은 정말 몰랐어요
대학교때가 제일 좋은 때였음을...갈수록 좋아질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설거지도 내 일이였고 애 보는것도 내 일이였고
다시 직장을 잡으면 좀 나아질까요
공짜점심은 없다지만... 따뜻한 시댁만나서 스트래스 없이 화목하게 사는 사람들이 왜이리 부러울까요

그냥 원래 인생이 하루하루 쳇바퀴 돌듯 굴러가고
가끔 드라마나 영화나 보면서 현실탈피도 좀 하고
그래 그래 사는게 원래 인생이였나봐요

가끔은 저도 고시공부나 재수 같은거 뒷바라지 해줄 수 있는 집에 태어났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가끔 그런 투정도 부려보고요
어학연수 같은거 가볼수 있는 집이였음 어땠을까..
쫓기듯 졸업에 알바에 이런거 없이 즐기듯이 살수 있었음 지금 직업도
더 좋아하는 분야를 얻지 않았었을까...

왜이리 회한에 잠기는지 모르겠어요
밖에 나가서 애기랑 내일은 햇빛이래도 많이 쬐야겠어요..
IP : 99.42.xxx.16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19 7:22 AM (108.180.xxx.206)

    그럴 때 특효약. 본인보다 못한 처지에 있는 안타까운 사람들을 생각해보면 됩니다. 그럼 그래도 난 머리위에 지붕도 있고, 먹고 싶은 것도 원하면 먹을 수 있고, 밥도 안 굶고, 춥지않게 잘 살고, 가족도 있고 이쁜 아가도 있고, 아.. 난 운이 좋은 사람이구나. 이렇게 바뀝니다.

  • 2.
    '13.1.19 7:26 AM (122.34.xxx.30)

    저는 자신을 반걸음씩 업그레이드하는 재미로 삽니다. ^^
    결혼제도를 수용할 의사가 좁쌀만큼도 없었고, 없고, 없을 것이므로 남편도, 자식도 없고 돈은 생활이 불편하지 않을 정도는 벌고 있어요.
    아무튼 자신이 인성이나 능력 면에서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인간이라는 확신이(자뻑성?ㅋ) 굉장히 든든하고 좋군요.

  • 3. 저도 서른 중후바나
    '13.1.19 7:35 AM (211.36.xxx.146)

    저는 지금이 젤좋습니다^_^
    결혼을 조금일찍해서
    애도 거의컸고,자유로운직업도 갖고 돈버는재미에....
    제가 좋아하는 꼭 배우고팠던걸 다하고있는 현실이라...

  • 4. 저는 40대중반
    '13.1.19 7:45 AM (98.216.xxx.121)

    젊어서 하고싶은 것 실컷하고 살았서 ..지금은 해보고 싶은게
    별로 없어서 더 재미가 없네요...젊어서 못해본거 지금이라도 해야지 하는 꿈이
    있으신 분들이 젤로 부러워요..지금은 일찍 결혼해서 애들 다 대학보낸 친구들이
    젤로 부럽네요..원글님도 젊어서 하지 못했던 그래서 꼭 나중에라도
    해보고 싶은거 생각해보시고 애가 크고 시간적 경제적 여건이 되면
    해봐야지 하는 꿈이나 목표하나 만들어 놓으세요..

  • 5. ㅜㅡ
    '13.1.19 8:08 AM (112.172.xxx.107)

    사는데 재미를 얘기 하실 수 있는 분 들이 부럽습니다

  • 6. 윗님
    '13.1.19 8:18 AM (211.234.xxx.41)

    말씀 맞네요.
    재미 찾는게 삶이 안정적이고.무료하달수 있는데.치열하게 살아내고 있는 사람들에겐 사치죠.

  • 7. 비교말자!
    '13.1.19 8:27 AM (79.134.xxx.37)

    최소한 자기가 무엇을 원하는지 어떻게 살고 싶은건지 방향은 알고 살아야 하지 않나요? 주변의 상황이 좋던 나쁘던 그것과 상관없이 내가 어떻게 살고 싶은지, 그것부터 알려하는 노력이 필요할 듯해요. 남의 인생이 아니라 본인의 인생이잖아요. 자신이 갖고있는 보석같은삶 진짜는 보지 못하고 주변만 둘러보며 또는 합리화 하며 삶을 소비하지 말았음 해요. 크게 숨들이시고 자신의 마음속에 귀를 귀울여 보세요.

  • 8. ..
    '13.1.19 10:09 AM (220.124.xxx.28)

    그냥...얘들 예쁜재미.먹는재미로 살아요 ㅡㅡ;;

  • 9. 에유..
    '13.1.19 11:12 AM (211.228.xxx.110)

    고시공부하거나 남편 뒷바라지 해줘도 공은 찾아볼 수 없고 회한만 남는 경우도 많아요.
    원글님은 잠시 공기좀 쐬시는게 필요할 듯 해요.
    일부러 시간내서 여행을 가시던가 짬을 내서 나들이 다니시던가 하세요.
    제가 직장다닐 때 딱 그 느낌이었어요.
    맨날 같은 일에 매년 시간은 잘가고 의미는 없고 나름 괜찮은 직장이었어도 그랬어요.
    근데 어쩌다 일 그만 두고 집에 있으니 그때가 얼마나 그리운지 몰라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6579 갤3와 갤노트2 ㅠㅠ 16 결정장애 2013/02/03 3,119
216578 오늘부터 다이어트 시작합니다 11 한다면한다 2013/02/03 1,834
216577 고3논술 지금시작해도 될까요 53 가리비 2013/02/03 2,911
216576 침실가습 어떻게 하세요? 자다가 목아파서 깼어요 ㅠ.ㅠ 7 목아파 2013/02/03 2,186
216575 이런 결혼진행상황 상식적으로 맞나요? 20 ㅇㅇ 2013/02/03 11,038
216574 드라마 엄마야 누나야(2000) 초호화 캐스팅이었네요.. 2 오... 2013/02/03 3,134
216573 같은 건물내에서 이사를 해야하는데.. 짐운반 도우미는 어디서 구.. 4 흠.... 2013/02/03 2,777
216572 색이 죽은 앞니 빠지는 꿈해몸 5 뒤숭숭 2013/02/03 1,944
216571 춘천102보충대 주변 맛집 6 군대보내는 .. 2013/02/03 2,728
216570 고영욱 '추행' 의혹 첫 재판 열린다. 뉴스클리핑 2013/02/03 732
216569 저희 집 코카가 ㅠㅠㅠㅠ 12 개놈시키 2013/02/03 3,298
216568 잠이 안오네요 2 이밤에 2013/02/03 758
216567 남자들 성생활못하는 나이는 언제부터인가여 25 아휴 2013/02/03 33,143
216566 지금 혼자 술마시는분~~ 2 세월 2013/02/03 899
216565 뉴데일리 "이게 언론인가?" 비평에 &quo.. 뉴스클리핑 2013/02/03 630
216564 18개월 아기 어린이집에서 쓸 빨대컵 추천해주세요^^( 세척하기.. 4 어린이집 2013/02/03 3,988
216563 82님들 태교 하셨던 얘기 좀 들려주세요...준비과정이랑요 6 세달후엄마 2013/02/03 1,209
216562 저 유방암인가요? 6 리라쿠 2013/02/03 3,455
216561 유니클로 후리스 XL 너무 클까요? 6 2013/02/03 5,465
216560 [오유 웹툰 리와인드] "적반하장" 뉴스클리핑 2013/02/03 605
216559 대졸 30대초반 남자 연봉이 어느정도면 괜찮은건가요? 3 ... 2013/02/03 17,415
216558 중국어로 말하면서 한글자막 나오는거 어디서 볼 수 있을까요. 공부 2013/02/03 728
216557 시댁이랑 같은 건물에 사는건 어때요? 8 예비 2013/02/03 4,291
216556 베스트 '귀한 아들들' 후유증 ;; 1 선.얼. 2013/02/03 2,020
216555 혹시 TG라는 가수 아시는분? 5 ... 2013/02/03 2,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