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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다시 시인이 되자....

시인지망생 조회수 : 579
작성일 : 2013-01-08 20:19:36

무제

 

계사년 하루가 밝아오고

며칠이 지났던가

어둑한 내방 아래로

삼파장램프조차

엄동설한에 떠는데

폭풍같은 빗속을 뚫고 그가 왔다

깊은 숲 속 한 해를

이슬에 젖은 채 살아가는 살이끼,

그 짙은 엽록소 냄새를 풍기며

그가 왔다

망상이라며 고개를 가로저어

날려버리고 싶었던

매섭고 날카로운

독사의 손길, 

그가 왔다.

 

침대 아래에 내려둔

내 후미진 감각을 후려치는

앙칼진 초인종 소리....

.

.

.

.

.

.

'택배왔습니다!'

 

 

엄마~, 착불로 보내지마라, 쫌!

IP : 115.166.xxx.31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쓸개코
    '13.1.8 9:54 PM (122.36.xxx.111)

    오랜만에 오셨네요^^
    처음 읽기 시작하는데 '좀 많이 심각해지셨네?' 싶었는데..
    마지막. 아니었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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