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다른생각하는아내

태양 조회수 : 1,572
작성일 : 2012-12-26 23:44:27

남편은 일잘다니고 술도 마시며 잘 지내는것 같습니다

 

1년반쯤 지났지만 하루에 한번이상 때론 여러번 남편이바람핀 생각이 드는데

스쳐 지나가기도하고 주먹이 가슴이 불끈할때도 있습니다

 

부부는 겉으로  보기엔 큰문제없어 보이나

 

살면서 싸울있이 생길때

바람폈던 일이 오버랩되면서 병들어 죽어버렸으면 좋겠다고 생각이 듭니다

정확히 말하면 죽진않고 힘없어진 고개숙인 잘난거없는 남편이 되버리길 바라며

술을 더권하거나 야식을 더 먹으라고 부추기기까지 합니다

 

문제는 부부관계도 하며 고맙기도한 남편에 대한감정과

위의 감정이 겹칩니다..마음이 제것이 아닌것 같이 힘들고 외롭고 자괴감이 들어요

 

어느순간부터 진정으로 용서하고 싶어졌습니다

헌데 제가 못나서인지 증오하면서 사랑한다며 두얼굴을 갖고 살고있네요

 

너무 슬픕니다 

 

처음엔 숨을쉴수없더니 

지날수록

그일..때어놓고 생각할수가 없어집니다

IP : 112.153.xxx.17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2.27 12:04 AM (211.108.xxx.138)

    님처럼 사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을 거예요
    너무 힘들게 사시지 마시고
    그때 그때
    마음 내키는 대로 하세요
    때론 사랑하면서
    때로는 죽이고 싶은 마음이면서...
    어쩌겠어요
    나도 살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렇지만

    살아가야 하잖아요
    스스로에게 관대해지세요
    님에게 님말고 누가 또 힘을 보탤 수 있겠어요

  • 2. 민쭌맘
    '12.12.27 1:04 AM (211.234.xxx.90)

    누가 님을 탓하겠습니까? 겪어보지 않고 상상만 해도 가슴아픈일인걸요. 잊혀지지 않을것 같습니다. 혹시라도 님탓은 하지마세요. 님이 잘못해서 그런일 겪으신거 아니잖아요. 남편이 조금만 서운케해도 미워 죽을때도 있어요. 근데 원글님 남편과 같은 잘못엔 용서 못할것 같아요. 그게 같이 살게 되더라도 내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을것 같아요. 그게 화가 너무 날것 같습니다.

  • 3. 용서하기 전에
    '12.12.27 9:21 AM (175.202.xxx.74)

    먼저 실컷 미워하세요.
    실컷 울고 분노하고 발악도 해보고 내 속에 있는 서러움을 다 풀어놓으세요.
    상대방 면전에서 하는 게 부담스럽고 후환이 걱정되신다면 혼자서라도 맘껏 울분을 풀어버리세요.
    용서는 그걸 다 풀어놔야 찾아올 수 있습니다.

  • 4. 정말 안좋은 조언이지만
    '12.12.27 10:07 AM (121.141.xxx.125) - 삭제된댓글

    그럴땐 다른 남자와의 하룻밤이 치료제가 되기도 해요.

  • 5. 정말
    '12.12.27 10:50 PM (211.176.xxx.26)

    제가 쓴 글 같아요.
    더도 덜도 아니고 제 마음도 꼭 원글님 같습니다.
    미친 인간들이 죄없는 부인한테 이런삶을 살게 하는지 때론 정말 남편이 죽어버렸으면 하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저는 남편을 불쌍하게 보려고 애쓴답니다
    여전히 내 맘에서 사라지지않는 그사람에 대한 사랑의 감정이 더 크기 때문에 진심으로
    때론 그사람이 가엾네요.

    이혼하지 않으실거면 우리 이제 분노하는 마음을 그만 버리자구요.
    나만 힘들고 나만 지칩니다.
    저는 나를 위해서 그를 용서 하는것이 모두를 위한 길이기도 하다고 생각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7997 요즘 전세를 월세로 바꿀때 요율이 몇%인가요? 6 동네마다 다.. 2013/01/18 1,542
207996 한홍구 교수의 현대사 특강 1강~13강 총정리 40 참맛 2013/01/18 3,483
207995 동양매직 오븐 써보신분 1 레몬이 2013/01/18 1,276
207994 애재워놓고 넘 늦게 자게되요 3 2013/01/18 718
207993 올해는 김장김치를 샀는데 대 실패네요.. 3 민들레향기 2013/01/18 1,759
207992 영어 일찍 안해도 된다는말 넘 솔깃하지 마세요 64 ... 2013/01/18 10,388
207991 요가 및 과격한 운동 조심하세요 14 중년이상 2013/01/18 4,987
207990 임산부 절대 클릭 금지입니다.궁금해도 꼭 그냥 지나가세요. 3 샬랄라 2013/01/18 1,606
207989 알바들 넘 좋아하지 마라, 끝난거 아니다. 4 ,, 2013/01/18 680
207988 둘째동서이야기 2 다즐링 2013/01/18 1,664
207987 과학벨트 예산은 단돈 '0원'? 1 뉴스클리핑 2013/01/18 428
207986 상사랑 근무하는거 미쳐요...내용봐주세요! 6 정상아닌 2013/01/18 1,531
207985 취득세감면연장가능성80%·금리 3% 가능? 2 리치골드머니.. 2013/01/18 1,183
207984 집에서 김밥 만들어 먹으면.. 30 ... 2013/01/18 12,109
207983 갑상선암 수술했는데 장애인등록 가능한가요? 13 장애인 2013/01/18 14,737
207982 아이 과외교재 어떤걸로 하시나요? 2 궁금 2013/01/18 813
207981 루이 중지갑 백화점가 얼마일까요? 8 미친척 지르.. 2013/01/18 1,585
207980 미용실 갈때마다 신경이 예민해지네요 3 Blair 2013/01/18 1,670
207979 영화제목 문의드려요 6 써니큐 2013/01/18 718
207978 체크카드는 소액이어도 가게에 미안해 할 필요 없나요? 10 .. 2013/01/18 2,871
207977 강남,서초쪽에 괜찮은 학군 선택 어느쪽이 나을까요? 수선화 2013/01/18 1,204
207976 기분좋은 오후~ 82에 감사드려요^^ 4 독감 2013/01/18 749
207975 이번주인간극장보셧어요? 2 ........ 2013/01/18 2,749
207974 옷가게를 하는데 종교인들 땜에 너무 힘들어요. 5 힘들어 2013/01/18 2,790
207973 동생 결혼식 축의금에 대한 답례를 어떻게 해야할지... 8 결혼 2013/01/18 2,5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