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궁경부암 관련 조언이 필요해요

조회수 : 1,507
작성일 : 2012-12-26 11:17:02

일년 전 건강보험 공단에서 실시하는 자궁경부암 검사를 동네 여성의원에서 했을 때 세포변형이 보인다는 소견이 나왔어요.

당시 의사의 말로는 암으로 진행되는 세포변형 단계 중 첫번째 단계이고 3개월 후 재검을 해보되 이런 경우

원상복귀 될 가능성도 많다고 했었어요.

그러다 한달 쯤 뒤 희한하게도 결혼 8년 만에 첫 임신을 하게 돼요.

하지만 초기부터 출혈이 계속 되더니 5개월 조금 지나 유산이 되었어요.

아이에 대한 생각이 별로 없던 저였는데 그 이후 나이가 더 들기 전에 적극적인 시도라도 해 봐야 되지 않나

고민이 많아졌어요.

첫 검사 후 3개월 무렵엔 출혈 때문에 조심하던 때라 다니던 산부인과에선 암 검사를 하지 않았어요.

그리고 유산하고 첫 검사 후 6개월 무렵에야 처음 검사했던 동네 의원에서 재검을 하게 됐는데 세포변형이 많이 진행된 상태라며 소견서를 적어줄테니 종합병원으로 가서 당장 원체절제술을 하라더군요.

바로 종합병원으로 가 다시 바이러스 검사와 암 검사를 했는데 의원에서 했던 것보다 검사 결과는 또 좋게 나왔어요.

제가 아직 임신에 대한 미련도 있고 하니 의사샘이 좀더 지켜봐도 될 거 같다며 3개월 마다 검사를 하며 지켜보자 했고요.

다음 3개월 후에 한 검사 결과는 처음 검사 결과만큼 상태가 좋아져있었어요.

검사 때마다 바이러스는 나타나지 않았어요.

그리고 열흘 전에 다시 검사를 했는데 내일이면 결과가 나옵니다.

이번에 검사를 받으러 갔을 때 의사샘이 약간이라도 이상 소견이 보인다는건 원인이 계속 남아있다는거니 그냥 잘라내고

치료를 하자고 하셨어요.

원체절제술을 하고도 임신이 유지되거나 아니면 자궁경부를 묶어주는 시술을 해서 임신을 유지시킬 수 있다는

얘길 듣긴 했지만 제가 멀쩡한 상태에서도 유산 됐던 경험이 있는지라 그 과정이 두렵습니다.

그래서 잘라내는 건 일년 정도 임신의 노력을 기울여 보고 그때도 결과가 나쁘면 진행하자고 의사샘께 말하고 싶은데

괜찮을까요?

단순 세포변형에서 자궁경부암까지 진행되는 시간은 10년 정도 걸린다고 들어 일년 정도 더 미루는건 괜찮지

않을까 싶다가도 임신과 유산을 겪으며 변형이 많이 됐던걸 떠올리면 위험할 거 같기도 하고 며칠째 결정을

못하고 있어요.

검사결과가 차라리 계속 나쁘다면 당연히 잘라내겠지만 좋아지기도 하니 더 미련이 남나봅니다.

비슷한 경험 있으시거나 이 분야에 대해 잘 아시는 분들 있으심 조언 부탁드립니다.

IP : 220.122.xxx.17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경험자
    '12.12.26 11:38 AM (114.108.xxx.11)

    우석 걱정이 많으시겠어요...
    그렇지만, 우선암이진행된것두 아닌구요.
    병원의 의사선생님이 일반인 우리보다 똑똑하고 전문가이니 전문가와 상의하시구요..

    전 자궁경부암0기에서 고주파 소작술로 태웠어요.
    그러구 항생제 복용하는 일주일동안에 임신사실을 알았구요.

    많은 걱정이 있었지만, 의사선생님이 임산부도 아푸면 다 치료받고 약먹는다고
    괜찮다는 말에 믿고 임신유지하고
    그녀석이 지금 16개월이네요..

    현재도 6개월에 한번씩 세포검사와 초음파 검사하구있구요...

    너무 걱정마시구요.
    전문가와 상의하시구, 원글임의 경우
    암으로 진행된게 아니구, 암세포 발견과 그에 따른 변형이잖아요...

    낙관적으로 생각하시구요.
    아기천사 꼭 찾아올거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2011 세탁기가 얼었어요 9 ? 2012/12/27 1,329
202010 수원영통영덕초등학교 회시 2012/12/27 532
202009 차 언더코팅 하는게 좋은건가요? 6 2012/12/27 822
202008 초등4학년 역사책 추천 꼭 부탁드립니다. 5 역사책 2012/12/27 2,254
202007 종합학습만화지 보물섬 혹시 관심있는 분 계신가요? 13 진쓰맘 2012/12/27 959
202006 부정선거..널리 알려주세요... 1 .... 2012/12/27 639
202005 님들 만약 아이가 초등졸업하고 중등들어가기전 1년간의 시간이 주.. 6 궁금 2012/12/27 1,206
202004 오늘 퇴근 후 종로에서 벙커가시는 분 안계신가요? 7 포트럭 2012/12/27 1,135
202003 우리아이의 교통사고는 무조건 막아야 합니다!!!! 지운맘 2012/12/27 806
202002 느타리버섯 나물 맛있게 하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10 세모 2012/12/27 2,686
202001 편도결석이 눈에 보이나요? 3 돈노 2012/12/27 6,107
202000 초등5학년 피아노 체르니50해야할까요?? 9 피아노 2012/12/27 5,096
201999 동양매직 가스렌지 어떤가요? 4 ... 2012/12/27 1,192
201998 사우디아라비아는 어떤곳일까요 4 레고미워~ 2012/12/27 1,485
201997 초3영어 어떻게 해야 할까요? 3 오직하나 2012/12/27 1,444
201996 아동도서를 기부하고 싶어요 4 동그라미 2012/12/27 927
201995 핀란드 정말 외국유학생에게도 교육이 다 무료인가요? 4 궁금해요 2012/12/27 2,882
201994 중등 아이가 흰머리가 있네요.ㅜ.ㅜ 8 이런 경우 .. 2012/12/27 1,715
201993 짭짤하고 얼큰한게 뭐가 자꾸 먹고 싶어요. 1 으악새 2012/12/27 908
201992 언니들..관리비 돌려받을수 있을까요?? 1 호빵 2012/12/27 1,013
201991 6학년딸인데,아가사 크리스티 추리소설..... 15 엄마가 2012/12/27 1,797
201990 혼자 사시면 간단음식 찾게 되시죠 ?? 4 눌린 귀리 2012/12/27 1,952
201989 한국으로 귀국하는데 보라매역 주변 아파트 좀 조언해주세요. 부탁.. 4 수연이네 2012/12/27 2,914
201988 조언부탁드려요( 제가 잘 몰라서요) 둥둥 2012/12/27 489
201987 대학고민..제약공학과와 식품가공학과 3 고삼맘 2012/12/27 1,5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