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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분노가 가시질 않아요

하아 조회수 : 2,081
작성일 : 2012-12-22 08:26:57
잘 참고 있었는데 아침먹다가 남편과 이야기하다가
울고 말았어요
오년을 어찌 다시 견뎌야하나
나의 삶에 대한 신념들이 모두 무너지는 기분
내가 사랑하는 부모님들에 대한 실망과 연민
내 아이에게 어찌 살라. 가르쳐야하는지

거짓과 위선과 이기심으로 나 역시 그렇게
살아가야하는지

혼란스럽고 두렵습니다
꼿꼿한 좌빨로 늙어가자 거듭 마음을 다잡아봐도
이 절망에서 헤쳐나오기가 꽤 어렵습니다

얼마나 지나야 할까요

남편이 이야기 하더군요
사무실에서 아무도 대선이야기를 하지 않는다고
아무도 어떤 이야기도 하지않고 침묵만 흐른다고

힘드네요 여전히
IP : 110.12.xxx.56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킬리만자로
    '12.12.22 8:31 AM (211.234.xxx.218)

    와락!!!!!!

    언니!!!!!!!
    그르지마요!
    힘내요 우리
    얼른 일어나세요
    냉장고 뒤져서 소고기 구워드세요
    48%가 있잖아요!!!
    잠시 쉬어가는걸로 합시다
    이번에 달님 되셨으면 쥐똥 치우느라 피똥*셨을꺼예요!!
    고고하게 그를 보호해줍시다
    때를 기다려요 우리
    힘내요 언니

  • 2. ㅇㅇ
    '12.12.22 8:34 AM (112.121.xxx.214)

    선거날밤은 마음을 접고 비교적 담담히 견뎌냈다 생각했는데 수시로 후폭풍이 몰려옵니다
    어제는 12시간도 넘게 잔것같아요
    슬픔과 분노의 체력소모가 참 크네요

  • 3. 이제
    '12.12.22 8:40 AM (117.111.xxx.182)

    그만 힘들어하세요

    저 지금 봉하 가려고 대구에 있는 남편 만나러가요
    버스안인데 옆에 아저씨가 대포소리만큼 크게
    코 골아요 으아~~**

  • 4. ...
    '12.12.22 8:41 AM (42.82.xxx.243)

    앞으로도 절대 이럴거예요
    대구경북이 있는한...개표부정에다가.. 아무리 강력한 야권이 나와도 늘 단일화협상에 시달릴테고
    여권은 40프로 기본으로 먹고 들어가는거죠

    안캠에서 늘 문재인에게 말했잖아요,, 물러나라고
    문재인 개인은 그만뒀을거예요.. 다만 민주당의원들 설득과,, 국고보조금 문제도 있었고
    경선참여한 국민들한테 배임이라고 그랬죠

    안철수는 자신의 가치를 훼손한다며 입당은 절대 거부라고 했고..

    여튼,,지금 사람들이 안철수 나왔으면 무조건 이겼다...라고 하고 그러는데..
    잘 모르겠어요.. 부정선거앞에는 당해낼 수있을지..

    부정선거 ?? 그거 만약에 만약에 밝혀져서 야권인사가 된다한들.. 소용있나요??
    노통 봤잖아요.. 어떻게 죽여버리는지

    그거 바라지않아요

    전 국개론 맞다봐요..

    대구경북은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만큼 용서가 안되요..

    앞으로는 점점 필리핀처럼 될거예요
    대다수 국민들이 성형, 연예인, 아파트, 불륜, 드라마, 이런데 미친걸루요

    제대로된 역사교육, 철학, 인문학 교육도 못 받는데..분별력이 있겠어요??
    방송도 장악되고 신문도 장악되구요..

    그냥 됐어요.. 전 돈 벌어서 나중에 이민이나 갈려구요
    적당한 동남아지역가서 편하게 살랍니다.

    나라 바로잡으려면.. 80년대처럼 민주화항쟁이 일어나야 하는데...
    전 나갈 수 있어요..
    근데.. 요즘 대학생들이?? 절대 안한다고 봐요.. ㅎㅎㅎㅎ

    미치겠네요.. 슬퍼서

  • 5. ...
    '12.12.22 8:41 AM (116.32.xxx.102)

    그러게요. 한켠으로는 분노가.. 또 한켠으로는 더더욱 문후보님이 훌륭하신 분이라는게 새록새록 느껴져서 더더욱 포기가 안되나봐요.
    저도 어제 매년하던 송년회가 있었는데 예전같으면 선거 얘기가 충분히 나올만한데도 거의 언급이 안되는거 보면 다들 비슷한 심정인가보다 했습니다.

  • 6. 다시 시작
    '12.12.22 8:44 AM (211.176.xxx.105)

    아무리 털어도 문제없는 분을..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너무 마음이 아프고 힘들지만..

    기다릴 거예요..

  • 7. 저도
    '12.12.22 8:52 AM (218.55.xxx.234)

    원글님과 같은 기분이에요.
    마치 주변 세계가 한순간에 무너지는 느낌이랄까요.
    너무나 암담해서 눈물 흘릴 여유도 없이 지금까지 왔네요.
    그래도 이제 그 암담함에서 벗어나 가끔은 울면서 또 어쩌다 웃기도 하면서 마음을 추스리고 있답니다.
    저와 같이 충격에 빠지셨던 제 칠순노모께서는 오히려 저보다 더 빨리 기운을 차리시네요.
    그러면서 말씀하십니다.
    48%, 대단하지 않냐구요.
    인간의 기본적인 양심과 원칙을 지키려는 우리편이 두명 중에 하나가 아니냐구요.
    자랑스러우시다구요...
    예, 이제 전 분노와 노여움을 떨치고 다시 시작하렵니다.
    원글님도 너무 참지 마시고 속 푸세요.
    그리고 다시 힘내요, 우리...

  • 8. 어제 남편이
    '12.12.22 8:54 AM (183.102.xxx.64)

    송년대학동창회에 갔다 왔는데 참고로 남편 60년생인데 거기서 다들 문훈보님 지지했는데 졌다는걸 인정 못하겠다는 분위기래요. 아우 속상하네요.

  • 9. 토닥토닥
    '12.12.22 8:58 AM (87.77.xxx.31)

    많이 힘드시죠. 저도 힘듭니다. 상식과 정의가 조롱받는 느낌 견디기가 힘들어요.
    결과 나오자마자 총칼로 정권 잡은 아버지 묘소에 참배부터 하는 모습...충격이었습니다.

  • 10. 병원가세요
    '12.12.22 9:12 AM (125.177.xxx.59)

    정신병원에 가서 상담받아 보세요, 신종 정치정신병일겁니다, 문재인빠 정신병

  • 11. 킬리만자로
    '12.12.22 9:18 AM (119.214.xxx.108)

    125.777/ 넌 퇴원한지 얼마 안된거같은데 다시 입원해라
    네가 깝치지 않아도 충분히 시궁창같은 개한민국이다

  • 12. 병원가세요님은
    '12.12.22 9:25 AM (218.55.xxx.234)

    참 더럽고 저열한 인성을 갖추고 계시네요.
    힘드시다는 분께 이 무슨 망발입니까?
    승복하라고 조롱하는 잔인함 대신 한 마디 말이라도 조심스럽게 건네는 잘난 승자의 여유는 정녕 없는 겁니까?
    댁의 그 강퍅한 마음은 마치 사이코패스와 같네요.
    예전에 어떤 할머님이 댁같이 후안무치한 아들내미한테 참다참다 이런 욕을 하시더군요.
    "뼛속이 썩어 문드러져서 긁어보지도 못하고 되질 새X야!!!"

  • 13. ㅜㅜ
    '12.12.22 9:25 AM (59.0.xxx.67)

    많은 분들이 한동안 힘드실 것 같아요. 저도 원글님도..
    내내 지켜봤던 사람들 모두.... ㅠㅠ

  • 14. 행복하자
    '12.12.22 9:34 AM (121.141.xxx.125)

    선거날은 어이없고, 화나고 그냥 무시하고 그렇게 흘렀어요.
    다음날 아무렇지 않게 출근해서 일했구요.
    일하면서 종종 82들어와서 글 보다가 울컥울컥 구석에서 눈물 닦고 일하고 했습니다.
    또 아무렇지 않을까 했는데...어제 저녁 문재인님 지지하신 친정엄마랑 남편이랑 식사하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82보면서 울컥하더니 집에와서 한참을 울었네요.
    남편은 그만하라 하지만...쉽지 않더군요.

    도덕적 신념과 정의가 무너진 느낌...희망이 사라진 이 느낌은 정말 감당하기 힘드네요.

    그러나, 기운내야죠~!!
    우석훈님 말씀대로 시민의 정부를 세울려면 5년동안 하나하나 차근차근 진행해야죠.
    그럴려면 기운내야죠. 여러분 힘내자구요~!

  • 15. 노란색기타
    '12.12.22 9:35 AM (110.70.xxx.22)

    125.177같은 이상한 사람 댓글에는 신경쓰지 마세요.

    한번 크게 절망했다고해서 계속 절망해서야 되겠습니까.
    희망의 반대말은 절망이 아니라 가짜희망이라고 했습니다.
    가짜 희망에서 진짜 희망을 만들어낼 수 없지만, 절망은 새로운 희망을 피워낼 수 있어요.
    지금은 힘들어도 우리를 반성하고 단련하면서 5년 후의 희망을 만들어봐요.
    우리들의 일상을 더 열심히 살고, 마음을 더 소중히 해야겠지요?

  • 16. 혀니랑
    '12.12.22 9:48 AM (175.119.xxx.247)

    또 눈물이..........이게 언제쯤 치유될까요,
    오늘 봉하갑니다..생각만 해도 눈물이 자꾸만,,이러면 안되는데...
    하필 시인과 농부를 듣다니..

  • 17. Pictu
    '12.12.22 10:03 AM (121.129.xxx.70)

    이제 부디 정신챙기세요...5년 힘들겠지만 아직 겪어보지도 않고 미리 포기하고 후회하고 분노하고 누구탓하느라 서로 물어뜯는 이 괴상망측한 상황....이제 밧어나면 좋겠습니다. 여기서 우리 아이들 키워야하자나요. 우리 아이들 제대로 된 눈과 귀 만들려면 엄마가 정신 바짝 차리고 잘 가르쳐야죠. 5년 뒤 10년뒤가 되더라도 아이들 사는 세상은 좀 더 좋은 세상 만들어줘야지...이게 무슨 염세들인지...

    무엇보다 지금 가장 문제는 문후보를 적극 지지하던 저같은 사람에게도 광신도들의 반란이 환멸을 느끼게 하고 있는 점입니다. 82쿡 지금 분명 제 정신 상태는 아닌 것 같아요. 원글님처럼 포기상태이신 분들이라도 정신 추스르고 열심히 지내셨음 좋겠습니다. 몇몇 분들은 ( 그 수가 점점 늘고 있음 ) 진정 괴물따라 괴물이 되어가고 있는 것 같아요.....힘내세요.

  • 18. 코모스
    '12.12.22 11:07 AM (39.121.xxx.85)

    지난 5년은 넘 지루해서 견디기 힘들었고 새로운 희망을 가져보는 대선이었는데 허망하고 허탈합니다.
    저런 분을 대통령으로 모시고 사는 국민이 되어 한껏 자존감을 높여보자고 희망을 걸었었는데요.
    지성과 인성과 품격과 능력 등을 한꺼번에 겸비하신 유능하신분을 알아보지 못하는 민심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에휴! 언제 진정한 인물을 알아보는 세상이 올려는지 깜깜하기만 합니다. 신문과 방송이 어리석은 민초들의 눈과 귀를 막아버린 세상!!!!

  • 19. 자끄라깡
    '12.12.22 11:54 AM (121.129.xxx.144)

    저도 국개론 동감하면서도 한편으론 답답해 미치는것이

    저런 모순적인 사람이 많다는겁니다.

    설명을 해줘도 듣기 싫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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