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정의는 관념이고 폭력은 물질이다.

머스마 넋두리 조회수 : 497
작성일 : 2012-12-21 23:00:11

"정의는 관념이고 폭력은 물질이다.

 그리고 세상을 움직이는 것은 어디까지나 원시적인 물질이다.

 중략.................

 부조리야말로 삶의 예외적 현상이 아니라 정상적 상태라는 것......."

 예전 진중권 교수의 책에서 읽었던 구절입니다.

 교수님 말씀대로 어쩌면 저것이 "세상의 진리, 누구나 알고 있으면서 말하지 않는 비밀..."이 아닐까도 싶습니다.

 정의를 지향하면서 살아간다는 것,

 굳이 진교수님 말씀이 아니더라도 고독하고 외롭고 때론 허무하기조차 하는 것이지요.

 때론 지극히 상식적인 나의 "정의"가 비상식적인 것으로 매도당하는 절망적인 상태도 맞닥뜨리곤 합니다.

 굴곡진 근/현대사를 거치면서 지금의 지극히 비상식적인 수구 기득권 세력이 구축한 물적/인적 인프라는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견고하고 거대합니다.

 요즘 많이들 실감하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어쩌면 앞으로도 요즘보다 몇 배 더 센 맨붕을 그것도 여러 차례 겪어야될 지도 모릅니다.

 긴 싸움입니다.

 언젠가 이해찬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우리 모두 여유를 갖자고..."

 긴 싸움에서 여유가 없으면 금방 지치고 끝내는 좌절하고 맙니다.

 눈물보다는 이를 악물고 웃읍시다.

 그리고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작은 것 하나 하나부터 다시 시작합시다.

 우리의 아이들이 올바른 역사관과 정치의식을 갖도록 밥상머리 교육과 대화 꾸준히 합시다.

 독서도 꾸준히 합시다.

 연대의 실천을 통한 공감과 소통 그리고 그것을 통해 서로를 격려하고 위로하고 위로 받읍시다.

 전술적인 잘못이 있었다면 서로에 대한 비난이 아닌 진지한 성찰과 반성도 함께 합시다.

 그리고 좀 더 치밀해집시다.

 우리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상식과 정의에 기반한 치밀한 논리입니다.

 그것이 잠시라도 무너진다면 우린 그들이 구축해놓은 인프라게 처참하게 짓밟히고 맙니다.

 없는 것도 그리고 아닌 것도 왜곡하여 우리를 세상으로부터 옥죄는 그들입니다.

 많이들 힘드시죠?

 맘껏 푸념도 하시고 원망도 하십시오. 그리고 욕도 좀 하시고..ㅎㅎ

 그리고 다른 분의 이러한 푸념과 원망에 대해 너무 뭐라하시지도 말고요.

 이제 고작 이틀이 지났을 뿐입니다.

 하지만 그들에게 책잡힐 성급한 언사는 자제하십시다.

 특히, 팩트에 대해선 확인 또 확인 후에 신중을 기하여 언급하십시다.

 그들은 우리의 그 순간적인 미숙함과 방심을 늘 노리고 있습니다.

 유시민님 말씀대로,

 우린 지금 미리 가불한 민주주의에 대한 댓가를 후불로 치루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소중한 아이들 세대가 세상의 주인공이 되기전에 그 후불 우리가 다 치루도록 합시다.

 그래서 어쩌면 지금 우리의 힘듬은 당연한 것인지도 모릅니다.

 오리지날 경상도 머스마인 저,

 힘듬을 현명한 위트로 승화시키는 82쿡 여동생 그리고 누님들의 매력에 늘 푹 빠져 있습니다.

 그리고 조만간 그 매력을 다시 볼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화이팅입니다!!!

IP : 112.167.xxx.1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틈새꽃동산
    '12.12.21 11:06 PM (49.1.xxx.179)

    글이 길어 걍 스크롤 내리고...
    폭력은 관념이고 정의가 물질일순 없응게..
    격하게 동의!!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1053 뷔페 추천좀 해주세요 5 오추매 2012/12/31 1,974
201052 씨엔블루 이쁘네요 ㅎㅎ 3 우와 2012/12/31 2,112
201051 커피밀 추천부탁드려요. 3 커피밀 2012/12/31 1,559
201050 이털남(12/31)에 김종익씨와 장진수 주무관....마음아파 죽.. 4 오늘 2012/12/31 1,321
201049 선거인명부 대조 동 차원에서부터 하는 것 어떤가요? 30 아마 2012/12/31 1,936
201048 오메가3 4 행운여신 2012/12/31 1,327
201047 레미제라블 후기 5 장발장 2012/12/31 2,261
201046 새집이사-식탁 조언부탁드려요 5 코스모스 2012/12/31 1,745
201045 레 미제라블 모창 ㅋㅋㅋㅋ 데굴데굴 5 깍뚜기 2012/12/31 2,430
201044 밑에 가수 장미화 얘기가 나와서요. 3 장미화 2012/12/31 4,989
201043 할인권 등 저렴하게 가는 방법 알려주세요 휘닉스파크 2012/12/31 449
201042 유튜브 스타, 니가 히가의 '나이스 가이' 혹시 아시는 분. 1 케브 점바 .. 2012/12/31 417
201041 패딩 세탁해서 의류건조기로 말려도 될까요?? 3 .... 2012/12/31 2,380
201040 대기업 과장 월급이 어느정도 되나요? 21 궁금 2012/12/31 14,305
201039 가볍게 울리는 송년 뒷북!!! [건축학 개론]의 수지는 무슨 마.. 3 사실 섬세한.. 2012/12/31 1,585
201038 아이들끼리 싸울 때 내버려두지 마세요. 13 심판을 봐주.. 2012/12/31 4,903
201037 82분들 Happy New Year~ 5 참맛 2012/12/31 723
201036 식당에 파는 돼지수육처럼 부드럽게 9 하고파요. 2012/12/31 5,024
201035 오늘 집 계약한 분 계세요 4 2012/12/31 1,803
201034 새집증후군도움될만한것있을지요? 1 푸르니 2012/12/31 804
201033 딸 재워놓고 혼자서 맥주 마시고 있어요.... 21 .. 2012/12/31 4,871
201032 부천소사구 ..수검표 안하고 개표2시간만에 개표완료.. 9 ... 2012/12/31 2,568
201031 컴퓨터공학과 진로 11 걱정 2012/12/31 7,015
201030 스마트폰 사기 너무 어렵네요 2 스마트 2012/12/31 1,945
201029 보온병 색상좀 골라주세요. 연보라와 블루 중.. 7 보온병 2012/12/31 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