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70년에서 75년생 세대도 좀 불쌍한 세대인듯.

ㄷㄷㄷ 조회수 : 3,871
작성일 : 2012-12-21 13:27:27
세대별 가치관 이야기 많이 나오는데요.
지금은 30대 40대 이렇게 나뉘어 지지만 30대 후반과 40대 초반의 어정쩡 끼인 세대도 참 불쌍한 세대라는 생각이 들어요.
저도 여기에 끼인세대구요.현재 여자기준으로 이 나이를 따지면 초등.또는 중등 키우는 나이들의 엄마거든요.
50대 1차 베이비 붐 세대의바통터치가 이 세대래요.
근데 완전히 삶의 지향점이 다른세대...정치의 또다른 격변기에 놓인 세대들이였거든요.
민주화는 이루어졌고. 그 이후에 대학생활을 영위.
근데 어정쩡하게 그 당시 x 세대라 불리는 그 시절 십대와 비슷한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으면서
문화적으로 자유로운 분위기는 막끽했고.윗세대들의 민주화 투쟁도 간접적으로 보고 들은 세대였죠
박정희를 몸으로 체험한 세대도 아니였고.우리 밑에 80년대 생들처럼 완전히 자유로운 세대도 아니였던.
그 수가 많아서 대입때 치열하게 공부해야했고.대입시험은 떨어뜨리기 위해 무진장 어려웠던 경험을 했던.
지금처럼 듣보잡 대학까지 대학교 수가 많은것도 아니라서 대학들어가기도 열나 어려웠던 세대.
이때 아마도 전국적으로 재수학원이 활황을 체험했던 시대였을거예요.

대학졸업할때쯤.또는 대학졸업하고 갓 입사했을때 imf겪고 좌절해야 했던세대.
현재 하우스 푸어 막차탄 세대.
아이들 한창 건사해야 하는데..노인들 부양도 함께 해야 하는세대.
모든게 이시대부터 달라지고 있었던거죠.
물론 현재 30대들은 우리와 또다른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30대와 50대 사이에.요상하게 껴있고.인구수는 많아서 같은 세대끼리도 경쟁을 무진장 해야하고
경제변화도 중요한 시기에 겪었던..
정말 애매하고도 불쌍한세대.

복지에 대한 이해는 충분히 하고 있는 세대지만 복지는 제대로 못받을 가능성이 많은 세대.
문재인 지지자가 결정적으로 이 세대도 맣았거든요.
근데 현실은 이렇게 또 주저앉아버리네요.
조금 서글픈 세대같아요.
IP : 1.177.xxx.33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12.12.21 1:29 PM (211.219.xxx.62)

    저 70년요.

    어제는 정말 괴로왔는데 저희가 캔디 시대거든요.
    괴로워도 슬퍼도 나는 안 울고 또 씩씩하게 갑니다 ㅎㅎ

    장기전 돌입!

  • 2. ㅎㅎㅎ
    '12.12.21 1:31 PM (210.112.xxx.161)

    전 막내75... 하지만 대한민국의 변화를 가져온 세대라고 굳게 믿습니다...
    우리쪽수도 많으니 뭉쳐보아요~~~!!!

  • 3. ㅠ.ㅠ
    '12.12.21 1:31 PM (125.180.xxx.36)

    저 부르셨어요?
    저 71년생 출생아수 최고 일때 태어난 사람이네요.
    고입이고 대입이고 뭐든지 치열...
    세상살기 힘드네요.

  • 4. ..
    '12.12.21 1:34 PM (39.118.xxx.45)

    요즘 안 불쌍한 세대가 어디 있을까요? 우리보다는 30대, 30대보다는 20대, 20대 보다는 10대가 불쌍한 듯 해요.

  • 5. 저요 72
    '12.12.21 1:34 PM (203.194.xxx.225)

    원글님 글에 격하게 동감합니다...

    우리세대가 중심이 되어 잘 이끌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주변에서 콩크리트 벽을 발견할때마다 ...상실감이

    더 깊어지네요.

    저희 반공교육도 엄청 받았어요.....무찌르자 공산당 ...하면서....

  • 6. eeee
    '12.12.21 1:34 PM (1.177.xxx.33)

    전 삼십대부터 무조건 야당을 지지했는데...항상 왜 이렇게 치이고 살까요? 오늘은 이상하게 서글퍼 지네요.
    그렇다고 여당을 지지할 무식함도 없고.대학생활 영위하면서 많은걸 보고 듣고 배웠던.좀 나은 세상 만들어주고자 하는 열망은큰데 쉽게 안된다는 좌절을 늘상 가지고 사는것 같아요.

  • 7. 비운의 세대라고 하잖아요.
    '12.12.21 1:40 PM (211.224.xxx.193)

    머리수가 많아서 대학들어갈때 사상최고 경쟁율였고 대학졸업하자마자 imf 터저 취직도 안되고...386세대인 50대가 제일 운 좋은 세대같아요. 근데 그따위로 투표를 하다니

  • 8. 콩콩이큰언니
    '12.12.21 1:42 PM (219.255.xxx.208)

    아...71년 생입니다.
    참 묘하게도 많은 것을 보고 많은 것을 듣고.....정말 이것저것 많은 경험을 타의로 한 세대는 맞는거 같네요.
    그리고 오뚜기 세대(캔디세대는 쫌 싫어요...ㅎㅎ 개인적으로 안좋아해서) 라고 위에 분이 얘기했는데 그것도 맞아요.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를 배우고 자라기도 했지요...
    삐라도 줏으러 다녔고....후.......
    제가 뭔 말이 하고 싶은 건지 잘 모르겠는데..그냥 끄적이고 싶었나봐요.
    아무튼.........어금니 깨물고 눈 부릅뜨고.....또 그냥 주저앉아 세월 보낼 수는 없죠.
    그런다고 달라지지 않잖아요..

  • 9. ㅜㅜ
    '12.12.21 1:44 PM (203.212.xxx.87) - 삭제된댓글

    요즘 안 불쌍한 세대가 어디 있을까요? 우리보다는 30대, 30대보다는 20대, 20대 보다는 10대가 불쌍한 듯 해요. 222222

  • 10. 이네스
    '12.12.21 1:44 PM (14.39.xxx.92)

    오죽하면 저주받은 토끼띠라고 75년생을 신문에서 그랬겠어요. IMF도 두번 거치고 수능도 2번 실험적으로 보고...학력고사로 교육받고 시험은 수능으로 보고 졸업과 동시에 IMF...정말 답답니다.

  • 11. 네 맞아요
    '12.12.21 1:44 PM (112.153.xxx.46)

    저 75. 남편 73. 수욜이후 남편이 더욱 더 안쓰러워보이는건 왜 일까요...... ㅠㅠㅠㅠㅠㅠㅠㅠ
    애들도 안쓰럽고... 과연 희망이라는게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애들한테 살기 좋은 세상을 물려줘야하는데 말이죠...

  • 12. !!
    '12.12.21 1:46 PM (211.234.xxx.187)

    전73년...주민증은74이지만, 학교를 73들과 같이다녔어요.. 92학번...학력고사 마지막세대.. 교과서랑 다바뀌어서 재수 포기하고.. 점수하향지원해서 대입했었던... 그때 대입 박터졌었다는 ㅠㅠ
    다행히 취직이 바로되어 imf 피했지만... 동기남자애들 군대갔다 졸업할때.. 바로 직격탄... 정말 힘들어했었지요ㅠ
    중학교때 87년인가.. 데모엄청하는거 보고.. 공권력이 잔인할수 있다는것은 알지요,,, 그래서 달님을 지지했는데...
    안타깝습니다...

  • 13. eeee
    '12.12.21 1:46 PM (1.177.xxx.33)

    따지고 들면 다 불쌍한 세대지만 각각 세대별 분석이 나오니 격변기를 겪었던 이 세대를 정리한거죠.이게 그렇게 그렇게 꼬인 글인가요?
    이 세대의 공감을 위한 글이죠.
    이 세대들도 충분히 힘들게 살아왔던 걸 적은건데..뭐가 그렇게 십대랑 비교를 해야 되는지.
    저도 십대 애 키우지만..

  • 14. 저도 75
    '12.12.21 1:50 PM (122.153.xxx.42)

    국민학교 시절 온갖 선동에 다 이용되었고
    (이승복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 이거 읽고 독후감, 평화의 댐 건설 성금과 글짓기 대회)
    고 1 되니 입시제도 바뀐다는 소문, 시험평가 보고
    고 3 되니 수능 2번, 본고사...
    대 4 되니 IMF
    아이 낳고 안정될까 했더니 하우스 푸어...

    쓰고 보니 참...

  • 15. 70
    '12.12.21 2:31 PM (115.139.xxx.138)

    학력고사 선지원 후시험....
    개망할제도 땜에 대학 못가구...
    선지원땜시 대학교가서 시험보구 ..

  • 16. 저요~
    '12.12.21 2:35 PM (220.118.xxx.97)

    대학근처에 살아서 고1 고2이던 시절
    87-88년도에 최루탄가스를 향수처럼 맡고 지냈던 시기가 생각나네요.
    그리생각해보면 40중, 후반 세대 민주화를 위해
    대학에서 화염병 던지면서 투쟁하던 우리 선배들세대도 너무나 불쌍합니다..
    그들은 무엇을 위해서 그리도 싸웠을까요~
    원글님 말처럼 돌이켜보니 정말 평생 삶이 정말 치열합니다.
    애낳고 좀 살만하니 서민경제 바닥이라 너무 힘드네요.

  • 17. 74년생
    '12.12.21 3:11 PM (1.241.xxx.188)

    학력고사 마지막 세대는 74년생 93학번이죠
    학력고사 마지막 세대에 사회에 첫 발 딛은 해 말엔 imf
    한마디로 저주받은 세대라 자조하는 세대죠...
    그래도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과 보낸 10년 희망이 보이나했는데
    어맹뿌 5년에 도로 제자리
    이젠 그마저도 뒤로 물러날까 무서운 세대가 되었네요
    그래도 우리 부모세대엔 먹고살기 힘들어도 아껴 살다보면 집장만에 살림 늘려가는 재미라도 있었지만
    우린 그들보다 조금 풍족하게 살았지만-많이 풍족하진 않았지만 전후세대보단-사회에 나온 이후로는 앞이 보이지 않네요
    이제 열흘 후면 40...
    ㅂㄱㅎ와 함께 시작하는 40대가 두렵네요ㅠㅠ

  • 18. 저두
    '12.12.21 3:55 PM (211.198.xxx.168)

    71. 고입 대입때 사상 최고인구 어쩌구.
    초중고딩 내내 최루탄 맡으면서 하교하곤 했는데
    요즘 사는게 참 그지같어요.

  • 19. 격하게 공감
    '12.12.21 3:56 PM (182.209.xxx.202)

    75년 생부터 수능 시험 시작이었죠
    3년 위 오빠 경쟁률 11대 1로 대학 들어가 군대 다녀와 복학 졸업하니 imf
    정말 비운의 세대 맞아요
    이번 대선도 ㅠㅠㅠ 넘 우울해요

  • 20. 45세이상은
    '12.12.21 4:46 PM (211.63.xxx.199)

    45세 이상은 집이라도 장만했죠.
    30대후반 40대 초반들이 하우스푸어 젤 많을겁니다. 앞으로 20, 30. 세대들은 집 장만 조차 힘듣겠고요.
    기존의 집 가진 50,60 세대들이 집값 떨어지는걸 결사반대하고 어떻게든 집값 올릴것을 목숨걸고 발버둥칠겁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1056 식혜 간단버전 있나요? 7 이제 2013/01/01 1,437
201055 (끌올)망치부인 석방을 요구하는 아고라 서명.. 3 망부님 2013/01/01 1,128
201054 스마트폰에서 1 사진 2013/01/01 694
201053 생땅콩 어떻게 볶아먹나요? 12 .. 2013/01/01 11,749
201052 20년차 아파트랑 신축빌라 결정을 못하겠네요 9 집매매 2013/01/01 2,961
201051 낯설지 않은 번호로 문자를 받았을때 어떻게 하세요? 8 궁금 2013/01/01 1,886
201050 택시법 국회 본회의 통과. 2 ... 2013/01/01 915
201049 토정비결 월운세는? 4 양력?음력 2013/01/01 2,702
201048 이이제이 3분 넘 좋은데 뭐하는 분인지 아시는분? 9 대전맘 2013/01/01 8,161
201047 대전 날씨 어떤가요? 4 요즘 2013/01/01 803
201046 바비 브라운같은 여자 멋져보이네요~ 1 메이크업아티.. 2013/01/01 1,225
201045 들기름 큰거요 5 사용하기편하.. 2013/01/01 1,392
201044 국민연금 지금부터 받는게 나은가요? 5년뒤 받으면 30% 더 준.. 8 00 2013/01/01 2,983
201043 토정비결이 이렇게 사이트마다 제각각인건 왜 그런가요? 2 그런데- 2013/01/01 2,085
201042 떡볶이 간단한 재료로 맛내는방법 22 ㄱㄱ 2013/01/01 7,103
201041 30대 후반 어깨보다 조금 긴 길이, 어떤 펌이 예쁠까요? 셋팅.. 2 파마문의.... 2013/01/01 1,835
201040 싸이 8 2013/01/01 3,124
201039 세자매가 모두 노처녀면.. 41 .... 2013/01/01 17,486
201038 초1 영어과외비 여쭤볼게요 7 ... 2013/01/01 5,312
201037 지금 뉴욕인데 타임스퀘어에 싸이공연해요 38 쥐박탄핵원츄.. 2013/01/01 14,059
201036 와이셔츠 깨끗하게 세탁하는 방법 알려 주세요. 4 웰빙라이프 2013/01/01 2,262
201035 무료로 보는 신년 운세입니다...제거는 잘 맞네요 9 토정비결 2013/01/01 8,178
201034 지금 봉하마을인데.. 21 .. 2013/01/01 5,942
201033 아피나가구들이 짙은톤이라 4 망설여지네요.. 2013/01/01 3,147
201032 (새해 덕담) 朴 당선자의 대통령직 성공을 기원드립니다 8 호박덩쿨 2013/01/01 1,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