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겪은 외국인 사기예요. 여러분도 조심!!!

외국인 사기 조회수 : 3,514
작성일 : 2012-12-21 12:00:03

집근처를 걷고 있는데, 앞에 한 남자가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걷고 있었어요.

그러다 뒤돌아서서 저를 보더니 황급한 표정(정말 연기가 대단했어요)으로,

 

Do you speak english? 하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조금 할 줄 안다고 했더니,

 

정말 자기 살았다고 하면서,

자기는 한국에 영어를 가르치기 위해 왔다, 그런데 전철역에서 가방을 잃어버렸다, 경찰서에 갔는데 영어도 잘 못하고 미국 대사관에 연락해보라고만 한다, 오늘은 공휴일이라 대사관에 연락이 안된다,,,, 등등

 

이러면서, 자기가 지금 순천에 미팅이 있어 가봐야는데 차비가  없다. 000원만 빌려달라(금액이 아주 구체적이었어요). 낼 돌아오면 꼭 갚겠다,,, 하는 거예요.

 

제가 당신을 어떻게 믿냐니까, 믿든 안믿든 상관없지만, 자기는 절대 거지가 아니다, 당신에게 구걸하는 게 아니다.. 이럼서 오히려 더 당당...

 

순간 전 날도 추운데 그사람이 안되보였고, 그냥 지갑에 있는 돈을 줬어요.

제 연락처를 묻더니 낼 꼭 연락하겠다... 이럼서 헤어졌는데요...

 

한참 후 생각해보니 왠지 당한 느낌...

 

 

전화사기도 한순간 당하는 거잖아요. 저도 당하고 나니까 사긴 줄 알겠더라구요.

 

여러분도, 혹 길가다가 이런 분 만나면 조심하세요. 간혹 정말 곤경에 처한 분들도 계시겠지만, 이런 동정심을 유도해서 돈 뜯는 사람들... 정말 나쁘네요... 안그래도 멘붕인데 이런 놈들때문에 기분 더 거지같아요 ㅠ.ㅠ

 

IP : 121.124.xxx.244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12.21 12:01 PM (121.186.xxx.147)

    경찰서 가서
    신분확인하고 빌려줘야 겠다
    해야겠네요

  • 2. 헉! 그거
    '12.12.21 12:04 PM (175.198.xxx.154)

    몇년전에 말끔한 중년 남자가 양복입고 하는 사기랑 똑같네요..

  • 3. ///
    '12.12.21 12:04 PM (221.150.xxx.110)

    그럴땐 인근파출소를 연결해주세요.
    파출소에서
    그 외국인을 도울수있습니다

  • 4. ..
    '12.12.21 12:06 PM (110.14.xxx.164)

    한동안 지하철 역에서 그러더니..이젠 외국인까지 설치네요
    당연히 그런처지면 파출소나 공공기관에 도움을 청해야 맞는거에요
    파출소 가라고 알려줘야죠

  • 5. 저도
    '12.12.21 12:08 PM (115.139.xxx.17)

    예전에 인도 삘 나는 외국인이 영어로 도움을 요청했는데
    몇마디하니 언어 소통이 아닌 뭔가 딴 속셈이 있는듯해서 바쁘다고 자리를 피했어요

  • 6. 밥퍼
    '12.12.21 12:21 PM (121.124.xxx.175)

    속상하시겠어요 도울려는 착한마음을 이용하는 수법이네요.. 고마워요 저도 조심해야 겠네요

    순간에 당할거 같아요...

  • 7. 이수법
    '12.12.21 12:27 PM (119.64.xxx.91)

    친근? 한데요?
    한국인한테 배운거 아닌지... ㅁ ㅊ ㄴ

    착한마음을 이딴식으로 이용하다니...
    주위에 알릴게요.. 고마워요

  • 8. 원글
    '12.12.21 12:39 PM (121.124.xxx.244)

    그게,,, 파출소에도 다녀왔는데 영어를 못알아듣는다...면서 ㅠ.ㅠ
    또 마침 그날이 대선일이라 공휴일이잖아요. 그러니 관공서도 다 문 닫았담서...

    주말이나 공휴일에 써먹기 딱 좋은 사기수법...

    암튼 좋은 교훈이었어요...

  • 9. ..
    '12.12.21 1:41 PM (211.234.xxx.58)

    예전 가게할때 약간 남루하면서 말도 조금
    더듬는 남자가 주민증까지 주면서 애가 아파
    병원가야되는데 모레 월급 나온다며 삼만원을..
    제가 여자라 애 얘기하면 먹힐꺼라 생각했나봐요.
    전 자녀가 없는데.. 어쨌든 뜯긴다 생각하고
    줬는데 역시나.. 울 남편한텐 야단맞을까 말도
    못했어요. ㅋ

  • 10. 선릉역 근처에서
    '12.12.21 1:52 PM (124.61.xxx.59)

    제 친구 학원원장이라고 주장하는 멀끔한 남자에게 당해서 택시비로 2만원인가 뺏기고...
    황당한건 1년 지나서 근처에서 또 만났다네요. 지갑 잃어버렸다, 접근해서. ㅎㅎ
    자기 절대로 그런 사람 아니라고 못믿겠으면 주민등록증 주겠다... 멘트도 똑같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7432 소파, 아일랜드 식탁, tv장 장터에서 판매할 수 있을까요? 9 ..... 2013/01/11 1,780
207431 30대 중반인 사촌동생 이야기인데요. 8 민트 2013/01/11 3,990
207430 "이건희 손녀딸 납치·성폭력 댓글쓴 일베에 법적조치해야.. 이계덕/촛불.. 2013/01/11 1,734
207429 중앙선관위, 매1분간 데이타 공개 거부 10 선관위 2013/01/11 1,396
207428 좋은 패딩 찾아 인터넷 검색만 수백만년 ... 4 허탈 2013/01/11 2,062
207427 초등수준 영어해석 질문 ^^ 고맙습니다. 2 초등영어 2013/01/11 626
207426 서양요리 고수님들, 이 소스가 무슨 소스일지 궁금합니다. 8 으앙 2013/01/11 1,603
207425 사찰 입막음 논란 청와대 비서관이 보수언론 인수위 출입기자? 이계덕/촛불.. 2013/01/11 567
207424 보고싶은 엄마 4 엄마 2013/01/11 1,670
207423 옛날기억으로 잠을 설칩니다 2 옛생각 2013/01/11 1,152
207422 제발 지나가시지 말으시구요, 저는 무슨 과로 가서 진료 받아야 .. 7 ///// 2013/01/11 1,920
207421 박근혜, '호남총리론' 사실상 폐기 이계덕/촛불.. 2013/01/11 1,180
207420 홍두깨살로 장조림.. 6 차차부인 2013/01/11 1,947
207419 지능과 재능은 유전이죠? 33 세라* 2013/01/11 13,438
207418 라인들어가는 숏패딩 브랜드 (굽신굽신) 첫패딩 2013/01/11 676
207417 대학원 진학할 수 있을까요? 5 고민.. 2013/01/11 1,452
207416 2000만원때매. 죽고싶을뿐 ㅠ 4 깊은슬픔 2013/01/11 11,290
207415 코트좀 봐주세요 2 60대 2013/01/11 1,181
207414 초등 저학년 여아옷 쇼핑몰 추천좀 해주세요.. 2 ^^ 2013/01/11 2,346
207413 콘도같은 집을 꿈꾸며 지내온 1년여의 시간.. 드디어.. 68 라라 2013/01/11 20,233
207412 내일 한겨레신문에 수개표 촉구 광고 실리네요 7 아마 2013/01/11 1,346
207411 중소기업 과장 연봉은 얼마나 되나요?(연봉 협상 관련) 5 질문 2013/01/11 30,930
207410 그네가 집주인을 위한 통큰 선물을 20 ... 2013/01/11 3,806
207409 빌보같은 범랑주전자 쓸만한가요? 12 그릇좋아하시.. 2013/01/11 3,136
207408 1박 2일 전주여행 후기 올려봅니다. 21 츄파춥스 2013/01/11 6,983